환희의 책(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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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쉰두 번째 책 출간!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쉰두 번째 소설선, 김멜라의 『환희의 책』이 출간되었다. 2023년 10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번 신작은 톡토기와 거미, 그리고 모기가 연구원이자 저술가가 되어 연인인 ‘버들’과 ‘호랑’의 사계절을 곤충의 시점으로 관찰한 이야기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연구 대상인 연인이 치열하게 사랑하고, 때론 과거의 상처에 아파하며, 서로를 보살피며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삶과 인간이란 어떤 의미인지를 묻는다. “한 존재가 다른 존재를 바라보는 마음, 그 눈동자”에 관한 한 편의 긴 우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쉰두 번째 책 출간!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쉰두 번째 소설선, 김멜라의 『환희의 책』이 출간되었다. 2023년 10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번 신작은 톡토기와 거미, 그리고 모기가 연구원이자 저술가가 되어 연인인 ‘버들’과 ‘호랑’의 사계절을 곤충의 시점으로 관찰한 이야기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연구 대상인 연인이 치열하게 사랑하고, 때론 과거의 상처에 아파하며, 서로를 보살피며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삶과 인간이란 어떤 의미인지를 묻는다. “한 존재가 다른 존재를 바라보는 마음, 그 눈동자”에 관한 한 편의 긴 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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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 이후 첫 소설!
순수하면서도 도발적인 상상력이 가득한 김멜라 신작
2021년부터 〈젊은작가상〉을 3회 연속 수상하고, 마침내 2024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거머쥔 작가 김멜라는 2014년 『자음과모음』으로 등단한, 10년차 소설가이다. 이미 굳어진 사회의 가치 판단과 해석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사회적 약자들에게 시선을 돌려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작품들을 다수 발표한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그간 발표한 소설들과는 달리 챕터마다 다른 화자를 도입하며 형식적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얼핏 '비인간-화자'가 레즈비언을 관찰한다는 점에서 전작 「저녁 놀」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는 이번 신작은 "자연 다큐멘터리의 웅장함을 능가한 소설의 규모로 오히려 김멜라 유니버스의 확장을 가늠케"(민가경)하고 있다.
'비생식 동거 집단'인 두 레즈비언(일명 두발이엄지, 호랑&버들)을 관찰하며 인간이 지속적으로 누락해온 자연의 거대한 비밀을 밝히고자 하는 세 마리의 곤충(톡토기, 거미, 모기)은 자신들의 삶은 어찌하여 이토록 많은 죽음을 내포하며, 자신들을 위협하는 그들의 감정은 무엇이고, 어떤 이유로 두려움과 행복이라는 모순된 영역을 정신없이 오가는가에 대해 연구하기로 마음먹는다.
관찰 기록을 매끄럽게 정리하는 톡토기와 목격한 장면들을 시나리오의 형식으로 재현하는 거미, 그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종합하는 해석자 역할을 맡은 모기는 두발이엄지의 삶이 슬픔의 계절과 기쁨의 계절이 서로 다른 시점으로 찾아오지만, 그 안에서 서로를 각성시키고 관계를 단단히 만들어나가는, 어떤 시절의 주기로 반복되는 시간의 연속체라고 결론 내린다. 흡사 자신들의 삶과 다를 것 없는 그들의 삶을 관찰한 이후 곤충들은 두발이엄지를 향한 오해와 갈등을 풀고 그들의 존재와 삶의 행태를 받아들이고 궁극적으로 세계를 신뢰하는 '환희'로 나아간다.
"그래, 이제 나도 괜찮아.
죽음이든 삶이든.
그러니 나에게 무너져 내려"
'번개의 경고'를 통해 앞으로 닥쳐올 재난을 예감하는 재주를 가진 버들이 어느 날 큰 재난의 전조를 느끼고, 호랑은 버들에게 서둘러 그곳을 떠나자고 제안한다. '생식'을 전제로 하는 세상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비생식집단' 호랑은 환멸뿐인 그곳을 벗어나 버들과의 행복한 탈주를 꿈꾸지만, 버들은 세상이 "냉소와 야멸찬 웃음으로" 자신의 "진심을 내동댕이"(111p)치더라도 계속 그곳에 남겠다고 선언한다. 호랑은 그런 버들에게 상처받지만 그것이 자신을 향한 더 큰 사랑임을, 나아가 이 세계 자체를 향하는 사랑임을 깨닫고 그 사랑에 자신도 기꺼이 동참하기로 마음먹는다.
세상의 몰인정함뿐 아니라 자기 자신과 맞서 싸우며 세상 안에서 공존하기로 결정한 두 사람은 다른 개체를 향한 이해와 공감, 배려를 통해 하나의 흐름으로 함께 흐르기를 꿈꾼다. 그것은 인간이 마땅히 추구해야 할, "추상과 관념의, 자연과 유리된 인간만의 무엇이 아니라 바로 이 자연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자들의 얽힘이 발생시키는 거대한 힘"(207p)인 '윤리'의 다른 실천이기도 하다. 이들은 다른 개체를 향한 이타적인 사랑, 모두에게로 전염되는 거대하고 강력한 힘을 지닌 인간의 윤리를 기꺼이 행사하기로 마음먹는다.
욕심 그득한 소설이 도착했다. 밀도 높은 장면 묘사와 정념의 소묘, 꽉꽉 압축된 서사. 청각을 틔워내는 의성어의 향연. 주제는 또 어떠한가. 인간과 비인간의 전복, 복합 재해와 디스토피아, 생식과 비생식, 그 아래 놓은 퀴어, 광기, 기억의 탈은폐, 시간의 상대성, 존재의 유한성. 그리고 이 모든 대안으로서의 사랑……. 그러나 허투루 쓰인 문장은 없다. 이 많은 제재들의 우열을 가려 줄 세우거나 취사 선택하지 않은 단호함에서 김멜라의 자신만만함을 읽는다."
-민가경
순수하면서도 도발적인 상상력이 가득한 김멜라 신작
2021년부터 〈젊은작가상〉을 3회 연속 수상하고, 마침내 2024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거머쥔 작가 김멜라는 2014년 『자음과모음』으로 등단한, 10년차 소설가이다. 이미 굳어진 사회의 가치 판단과 해석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사회적 약자들에게 시선을 돌려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작품들을 다수 발표한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그간 발표한 소설들과는 달리 챕터마다 다른 화자를 도입하며 형식적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얼핏 '비인간-화자'가 레즈비언을 관찰한다는 점에서 전작 「저녁 놀」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는 이번 신작은 "자연 다큐멘터리의 웅장함을 능가한 소설의 규모로 오히려 김멜라 유니버스의 확장을 가늠케"(민가경)하고 있다.
'비생식 동거 집단'인 두 레즈비언(일명 두발이엄지, 호랑&버들)을 관찰하며 인간이 지속적으로 누락해온 자연의 거대한 비밀을 밝히고자 하는 세 마리의 곤충(톡토기, 거미, 모기)은 자신들의 삶은 어찌하여 이토록 많은 죽음을 내포하며, 자신들을 위협하는 그들의 감정은 무엇이고, 어떤 이유로 두려움과 행복이라는 모순된 영역을 정신없이 오가는가에 대해 연구하기로 마음먹는다.
관찰 기록을 매끄럽게 정리하는 톡토기와 목격한 장면들을 시나리오의 형식으로 재현하는 거미, 그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종합하는 해석자 역할을 맡은 모기는 두발이엄지의 삶이 슬픔의 계절과 기쁨의 계절이 서로 다른 시점으로 찾아오지만, 그 안에서 서로를 각성시키고 관계를 단단히 만들어나가는, 어떤 시절의 주기로 반복되는 시간의 연속체라고 결론 내린다. 흡사 자신들의 삶과 다를 것 없는 그들의 삶을 관찰한 이후 곤충들은 두발이엄지를 향한 오해와 갈등을 풀고 그들의 존재와 삶의 행태를 받아들이고 궁극적으로 세계를 신뢰하는 '환희'로 나아간다.
"그래, 이제 나도 괜찮아.
죽음이든 삶이든.
그러니 나에게 무너져 내려"
'번개의 경고'를 통해 앞으로 닥쳐올 재난을 예감하는 재주를 가진 버들이 어느 날 큰 재난의 전조를 느끼고, 호랑은 버들에게 서둘러 그곳을 떠나자고 제안한다. '생식'을 전제로 하는 세상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비생식집단' 호랑은 환멸뿐인 그곳을 벗어나 버들과의 행복한 탈주를 꿈꾸지만, 버들은 세상이 "냉소와 야멸찬 웃음으로" 자신의 "진심을 내동댕이"(111p)치더라도 계속 그곳에 남겠다고 선언한다. 호랑은 그런 버들에게 상처받지만 그것이 자신을 향한 더 큰 사랑임을, 나아가 이 세계 자체를 향하는 사랑임을 깨닫고 그 사랑에 자신도 기꺼이 동참하기로 마음먹는다.
세상의 몰인정함뿐 아니라 자기 자신과 맞서 싸우며 세상 안에서 공존하기로 결정한 두 사람은 다른 개체를 향한 이해와 공감, 배려를 통해 하나의 흐름으로 함께 흐르기를 꿈꾼다. 그것은 인간이 마땅히 추구해야 할, "추상과 관념의, 자연과 유리된 인간만의 무엇이 아니라 바로 이 자연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자들의 얽힘이 발생시키는 거대한 힘"(207p)인 '윤리'의 다른 실천이기도 하다. 이들은 다른 개체를 향한 이타적인 사랑, 모두에게로 전염되는 거대하고 강력한 힘을 지닌 인간의 윤리를 기꺼이 행사하기로 마음먹는다.
욕심 그득한 소설이 도착했다. 밀도 높은 장면 묘사와 정념의 소묘, 꽉꽉 압축된 서사. 청각을 틔워내는 의성어의 향연. 주제는 또 어떠한가. 인간과 비인간의 전복, 복합 재해와 디스토피아, 생식과 비생식, 그 아래 놓은 퀴어, 광기, 기억의 탈은폐, 시간의 상대성, 존재의 유한성. 그리고 이 모든 대안으로서의 사랑……. 그러나 허투루 쓰인 문장은 없다. 이 많은 제재들의 우열을 가려 줄 세우거나 취사 선택하지 않은 단호함에서 김멜라의 자신만만함을 읽는다."
-민가경
목차
목차
비생식 연구 네트워크 11
가을?짝짓기와 구애 27
겨울?고치 안에서 63
이른?봄 허물벗기 71
늦봄?허물 씹어 먹기 86
초여름?영역 넓히기 108
한여름?빛 아래에서 118
늦여름?그늘을 찾아 130
가을?초입 당분을 모아 150
그들의 한살이 166
작품해설 190
작가의 말 214
가을?짝짓기와 구애 27
겨울?고치 안에서 63
이른?봄 허물벗기 71
늦봄?허물 씹어 먹기 86
초여름?영역 넓히기 108
한여름?빛 아래에서 118
늦여름?그늘을 찾아 130
가을?초입 당분을 모아 150
그들의 한살이 166
작품해설 190
작가의 말 214
저자
저자
김멜라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2014년 『자음과모음』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적어도 두 번』 『제 꿈 꾸세요』, 장편소설 『없는 층의 하이쎈스』 등이 있으며,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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