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불편러 시대 속 자화상
잿빛 도시를 넘다
원망, 불평불만, 비난. 이런 것들은 무언가의 불편함 속에 기생한 채 누군가의 입에서 바이러스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런 부정적인 것들은 나와 전혀 연관되지 않은 일임에도 불편할 수 있다. ‘프로불편러’는 이런 비생산적인 ‘원/불/비’를 퍼트리는 존재다. 저자는 혹 자신도 이에 해당하지 않는지 의문을 품고 지난 세월 동안 잿빛에 싸였던 39편의 자화상을 세상에 꺼내었다. 그리고 이제 상처 깊은 잿빛 도시를 넘어서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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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프로불편러 시대, 작가의 자화상에 우리 삶을 비추어보다
과도한 경쟁사회 그리고 타인을 의식하지 않거나 배려하지 못하는 자기중심적이면서도 이기적인 행태는 오늘날 대표적인 우리의 불편이다. 그 안에서 우리는 다른 가치관과 성격으로 대인 관계를 맺으며 종종 이해 충돌을 불러일으킨다.
우리에게 있어서 상당수 불편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서로가 올바르게 대화하는 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어디에서도 그런 것을 가르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목소리 큰 자 또는 위압적인 힘으로 제압하려는 개인이 항상 주도권을 쥐고 승자가 되는 불편함이 끊이질 않는다. 특히나 정죄(定罪)함은 우리의 가정과 직장 심지어 종교를 비롯한 사회의 모든 조직과 단체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부지불식간에 발생한다. 그리고 이런 불편을 조장하는 프로불편러들은 감사함이 전혀 없는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작가는 '평생 수고로 점철되는 삶, 그 고단함이 경쟁과 인간관계의 갈등 속에서 우리에게 여러 상처를 남기고 불편을 안겨다 주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어쩌면 지금도 그 우울한 잿빛 도시에 갇혀 그것을 넘어서지 못하는 안타까운 영혼들이다. 원망과 불평불만 그리고 비난만이 가득하면 방향성을 잃게 되고 그래서 그 갑갑한 잿빛 도시에 영원히 갇혀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출구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잿빛 도시에서 감사한 무언가를 찾기만 하면 될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그 불편한 삶의 이야기 속에서 고단함을 털어낼 어떤 작은 희망과 변화 그리고 그것을 통한 성장을 발견'해내길 원했다.
작가의 여러 단편적인 지나온 삶의 불편한 이야기들은 시대를 가리지 않고 상처를 보여준다. 그래서 그의 개인적이거나 사회적 이야기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공감할 수 있게 한다. 그런데 상처만 남기는 이야기들은 또 다른 불편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프로불편러 시대 속 자화상'은 작가의 자화상에 우리 삶을 반추하게 만들면서 치유의 시선을 갖게 하고 있다. 문제 해결 방법보다 더 시급한 건 자화상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각종 독(毒)조차도 병 고칠 좋은 약이 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틀리지 않은 말이다. 미용과 치료에 쓰이는 보톡스도, 그리고 한의학에서 통증 치료에 쓰는 봉침도 모두 독에서 유효 성분을 추출했으니 말이다. 우리의 불편한 삶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잿빛에 마냥 갇혀 있기보다는 그 안에서도 감사한 무언가를 찾는다면 어느덧 잿빛 도시를 넘어서는 자신의 영혼을 만날지도 모르겠다.
이제 잿빛 가득한 도시를 넘어 원망과 불평불만 그리고 비난 등으로 타인에게까지 불편의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프로불편러가 아니라 곁에만 있어 주어도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하여 잿빛 도시를 넘어서는 밝은 영혼의 소유자를 꿈꾸어 보면 어떨까?
목차
목차
1부. 절대적 불편
통제와 자율/ 인간쓰레기가 된 느낌/ 남녀 관계/ 촌지/ 사라진 인권 교육/ 여자의 관심을 끌려면/ M 선생님의 소주와 노가리/ 아는 자와 모르는 자/ 강릉 야성맨野性man/ 두려움을 준 어느 강의
2부. 선택적 불편
빚진 자/ 해서는 안 될 질문/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고/ 뒤늦은 흥정/ 지극히 정상적인 인간/ 패권국가의 오만불손/ 오직 좋아요/ 내 안에 숨겨진 것/ 포기해야 할 시점/ 기적에 숨겨진 비밀
3부. 수직적 불편
그의 도발/ 싫은 사람/ 권위주의/ 퇴사 결심/ 발품/ 썩은 미소/ 조직의 쓴맛/ 불만은 불만일 뿐/ 간(肝)이 붓다/ 본인만 모르는 꼰대질
4부. 상대적 불편
응급실 천태만상 속에서/ 가족관계 공식 F=S/ 노빠꾸 사회/ 알잘딱깔센/ 하모니카 부는 원숭이/ 우물에 비추는 자화상/ 지갑 여는 수법/ 서로 밉상인 시대/ 사람 볼 줄 모르는
저자
저자
문학광장 문인협회 회원, 황금찬시맥회 회원, 대한건축학회 정회원이며 신앙, 학술, 문학 등 다방면으로 저술 활동 중이다. 건축물 보호 및 보전 분야 이론의 전문가로서 건축물 보전 역사와 이론 입문을 위한 개론서를 국내 최초로 저술하였으며 현재도 관련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작으로 소설집 『흐린 날엔 바로크 그리고 사이폰 커피』가 있으며 학술서적 『보전 건축론』은 교육부/대한민국학술원으로부터 2021년 우수학술 도서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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