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 적응하려다 나이가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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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본문 속 계절은 한 방향으로 흐르기보다 자주 엇갈린다. 봄에도 찬 바람이 불다가 어느새 따스한 햇살을 느끼게 되고, 여름의 끝자락에서 가을의 서늘함을 만나는 것처럼, 이 책이 담아낸 것은 그 엇갈림 속에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애틋함과 그리움의 잔상이다.
읽는 동안 가장 자주 떠오르는 건 '말의 뒷모습'이었다. 우리는 어떤 관계와 시절을 지나며 서로의 시간을 나누고, 많은 말을 남긴 채 머물다 떠나간다. 『변화에 적응하려다 나이가 들었습니다』는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다양한 시간을 보여준다. 편지가 들어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편지는 감정을 정리하기보다, 정리되지 않은 마음을 있는 그대로 전한다.
문장은 부드럽고 선을 넘지 않는다. 대신 시간과 계절을 믿는다. 시간이 쌓이며 사람이 바뀌고, 관계의 온도가 달라지며, 말의 의미까지 달라진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이 건네는 것은 설명이라기보다 곱씹게 되는 사유에 가깝다. 사랑과 이별, 재회와 시작이 서로 다른 이름을 달고 오더라도, 마음이 흔들리는 방식은 묘하게 비슷하다. 그렇기에 이 책은 특별한 이야기라기보다 누구에게나 한 번쯤 지나온 시간으로 읽힌다.
무엇보다 위로를 급히 건네지 않는다. 다 읽고 나면 그저 안부가 남는다. 누군가에게 보내지 못했거나, 자기 자신에게 미뤄두었던 안부. 그 안부를 꺼내는 일이 변화의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읽는 동안 가장 자주 떠오르는 건 '말의 뒷모습'이었다. 우리는 어떤 관계와 시절을 지나며 서로의 시간을 나누고, 많은 말을 남긴 채 머물다 떠나간다. 『변화에 적응하려다 나이가 들었습니다』는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다양한 시간을 보여준다. 편지가 들어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편지는 감정을 정리하기보다, 정리되지 않은 마음을 있는 그대로 전한다.
문장은 부드럽고 선을 넘지 않는다. 대신 시간과 계절을 믿는다. 시간이 쌓이며 사람이 바뀌고, 관계의 온도가 달라지며, 말의 의미까지 달라진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이 건네는 것은 설명이라기보다 곱씹게 되는 사유에 가깝다. 사랑과 이별, 재회와 시작이 서로 다른 이름을 달고 오더라도, 마음이 흔들리는 방식은 묘하게 비슷하다. 그렇기에 이 책은 특별한 이야기라기보다 누구에게나 한 번쯤 지나온 시간으로 읽힌다.
무엇보다 위로를 급히 건네지 않는다. 다 읽고 나면 그저 안부가 남는다. 누군가에게 보내지 못했거나, 자기 자신에게 미뤄두었던 안부. 그 안부를 꺼내는 일이 변화의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목차
목차
들어서며 1
들어서며 2
1부
말은 묵히고 오래 바라봅니다
할당량
여기서부터
시각적인 향기
그늘의 무게
볕쯤
무설의 오후
기어코 피고 지는 계절
눈을 감는 법
간극 너머
다시 불려지는 이름
마음
이유 없는 다정
꽃을 건네는 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누이와 꼬마아이
개똥쑥탕
부스러기
잊히는 일에도 차례가 있을까
첫눈
상수, 그해 2월
서풍이 불어오는 성북동
술이홀로길
애월에서
청간정
파랑
장마
장마 02
2부
관계의 중심에서 마음은 번화해집니다
그저 우연히
각자의 애씀 속에서
이름을 부르는 게 좋다
오, 사랑아
사랑의 본질
다독임
라면
무자 커피
모퉁이
이촌동
그해 올랄라
오뉴월 소나기
만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춘분(春分)에 적어둔 편지
어느 늦여름의 편지
제철(適切)
참
기어코 실패하는 사람이고 싶다
끝내 이르지 못할지라도
불가능한 일
심연에서
삼척 용화리
농담의 무게
장마철
환승역
3부
서로의 안부를 감당하는 사이 몇 계절이 저물었습니다
11월의 어느 날
겸허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별
유효 기간
만일
연락의 빈도
연서
안녕해야 하는 순간
남겨진 사람
딱쟁이
마음이 오래 식어가는 중입니다
미지근한 눈물이 묻은 저녁
비언어의 온도
공서(空書)
그 이름
꿀
잔상(殘像)
항상, 항상, 항상.
여백
고성 자작도
월정리 바당
부서지는 바다
바다가 보고 싶다고 해주세요
타오르는 강
삼성과 선릉 사이
행주산성
탁, 탁
서설(瑞雪)이 내리던 날
여름과 열꽃
장마 03
이듬해 3월
미온의 봄
사라진다, 그럼에도 살아진다
형은 가을에 남아 있습니다
호명(呼名)
4부
겹겹이 포갠 애정 사이로 매일의 안녕을 띄웁니다
항구적인 봄
봄, 그리고 영춘화
계절 속의 꾸준함
그래왔듯이
우정으로, 애정으로
어딘가에 여전히
선물
보조개
백승민
점과 점 사이
손편지가 좋습니다
한결같이 너의 끼니
걱정을 해
감자 옹심이
생선 가시
유월의 교토
한여름
입추(立秋)
어느 겨울날의 편지
이대 목동 병원
안락의 순간
사계
존재의 증명
첫 장
봄꿈
작가의 말
들어서며 2
1부
말은 묵히고 오래 바라봅니다
할당량
여기서부터
시각적인 향기
그늘의 무게
볕쯤
무설의 오후
기어코 피고 지는 계절
눈을 감는 법
간극 너머
다시 불려지는 이름
마음
이유 없는 다정
꽃을 건네는 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누이와 꼬마아이
개똥쑥탕
부스러기
잊히는 일에도 차례가 있을까
첫눈
상수, 그해 2월
서풍이 불어오는 성북동
술이홀로길
애월에서
청간정
파랑
장마
장마 02
2부
관계의 중심에서 마음은 번화해집니다
그저 우연히
각자의 애씀 속에서
이름을 부르는 게 좋다
오, 사랑아
사랑의 본질
다독임
라면
무자 커피
모퉁이
이촌동
그해 올랄라
오뉴월 소나기
만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춘분(春分)에 적어둔 편지
어느 늦여름의 편지
제철(適切)
참
기어코 실패하는 사람이고 싶다
끝내 이르지 못할지라도
불가능한 일
심연에서
삼척 용화리
농담의 무게
장마철
환승역
3부
서로의 안부를 감당하는 사이 몇 계절이 저물었습니다
11월의 어느 날
겸허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별
유효 기간
만일
연락의 빈도
연서
안녕해야 하는 순간
남겨진 사람
딱쟁이
마음이 오래 식어가는 중입니다
미지근한 눈물이 묻은 저녁
비언어의 온도
공서(空書)
그 이름
꿀
잔상(殘像)
항상, 항상, 항상.
여백
고성 자작도
월정리 바당
부서지는 바다
바다가 보고 싶다고 해주세요
타오르는 강
삼성과 선릉 사이
행주산성
탁, 탁
서설(瑞雪)이 내리던 날
여름과 열꽃
장마 03
이듬해 3월
미온의 봄
사라진다, 그럼에도 살아진다
형은 가을에 남아 있습니다
호명(呼名)
4부
겹겹이 포갠 애정 사이로 매일의 안녕을 띄웁니다
항구적인 봄
봄, 그리고 영춘화
계절 속의 꾸준함
그래왔듯이
우정으로, 애정으로
어딘가에 여전히
선물
보조개
백승민
점과 점 사이
손편지가 좋습니다
한결같이 너의 끼니
걱정을 해
감자 옹심이
생선 가시
유월의 교토
한여름
입추(立秋)
어느 겨울날의 편지
이대 목동 병원
안락의 순간
사계
존재의 증명
첫 장
봄꿈
작가의 말
저자
저자
백송민
1993년 11월, 서울에서 나고 자랐습니다.시 같지 않은 시와 일기 같지 않은 일기 사이에서,글이 아닌 글을 씁니다.안녕하세요. 백송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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