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껴간 인연
시를 읽는 사람보다 시인이 더 많다는 요즈음이다. 시집을 낸다는 게 또 하나의 문화적 공해인 듯싶어 망설였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길어졌다. 지금도 나와의 갈등이 기분 좋게 합의된 것은 아니다. 밥도 되지 못하고, 반찬도 안 되는 시와 씨름하느라 밤을 설치는 날,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 감정의 배설이라는 생각을 가지던 날, 먹는 것보다 배설을 잘해야 건강하다는 걸 알아가는 나이가 된 지금 배설물이 잘 발효되어 퇴비로도 쓸 수 있음을 은근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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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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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1부 연인, 만나다
연인, 만나다
쉼표
면회 오는 자 없네
그날을 위해
진실은
그대 만남은 축복이었네
덧셈과 뺄셈
침묵과 동침하다
시계를 사다
영원, 그 사기성
가분수
지루해
밥상
신기루
나를 찾습니다
오늘도 연습 중
방문자
착각
내가 나를
고백
공사는 진행 중
님은 역시 짱
2부 가면무도회
가면무도회
공룡의 호언
송아지의 항의
사냥꾼
자본주의 본성
괴물의 탄생
서대문 역사박물관
을사오적(乙巳五賊)은 과하게 잘 생겼다
재건축
나라를 구하다
깃발을 들다
스캔, 당하다
개에게 묻다
흔적 지우기
도시의 고릴라
위선들은
광고
지렁이
눈감고 보기
3부 조각보
조각보
갈퀴
수화
외로움, 마시다
꽃 다방
ㅁ과 ㅇ 사이
시(詩) 가출하다
뜸, 들이다
모래성
바람으로
전생에
눈 내리는 길상사
청구서
1° 가 필요해
석화(石化)작용
이별, 그 후유증
어머니의 가방
리모델링하다
열정에 반항하다
언젠가
미장원에서
서러움
그리움의 실체
고물에 대한
화려한 휴가
발에 대한 연민
요양병원
오해
사랑을 거부하다
4부 꽃을 먹다
꽃을 먹다
나무, 꽃을 준비하다
짧은 시 모음
도장지(徒長枝)
수석
꿈을 가진 농부
발정기에 축배를
겨울나무
늦게야 알았어요
상사화
능소화
당신은
남한산성
이글루
브로콜리
금산사 가는 길
그때는 오지 않는다
뽑아내기
저자
저자
자치신문 칼럼, 편집위원
〈저서〉
시집 『배낭에 꽃씨를』 외 6권
에세이집 『아름다운 이별』
공저 『당신은 희망입니다』 외 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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