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울 수 없는 밤
윤찬모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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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과거의 진실을 캐내려는 치열한 탐구
우리 모두에게 앞날은 훤히 내다볼 수 없는 미지의 세상이므로 밤과 다름없는 어둠이다. 윤찬모 작가의 장편소설 『어두울 수 없는 밤』은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어느 곳으로든 발걸음을 내딛기 위한 선택을 강요당한다. 선택은 자유로우나 결과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현실을 각자의 방식대로 받아들이면서 다른 길로 흩어지고 같은 길로 뭉쳐나간다.
우리 모두에게 앞날은 훤히 내다볼 수 없는 미지의 세상이므로 밤과 다름없는 어둠이다. 윤찬모 작가의 장편소설 『어두울 수 없는 밤』은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어느 곳으로든 발걸음을 내딛기 위한 선택을 강요당한다. 선택은 자유로우나 결과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현실을 각자의 방식대로 받아들이면서 다른 길로 흩어지고 같은 길로 뭉쳐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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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우리 모두에게 앞날은 훤히 내다볼 수 없는 미지의 세상이므로 밤과 다름없는 어둠이다. 윤찬모 작가의 장편소설 『어두울 수 없는 밤』은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어느 곳으로든 발걸음을 내딛기 위한 선택을 강요당한다. 선택은 자유로우나 결과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현실을 각자의 방식대로 받아들이면서 다른 길로 흩어지고 같은 길로 뭉쳐나간다.
암울한 일제강점기에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바른 길이 어떠한 길이었는지, 전쟁을 겪으면서 떼죽음을 당하고 살아남은 자들이 또 다시 앙갚음하는 비극의 싹은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이제부터 또 어디를 향해 발길을 내딛어야 할지, 작가는 독자를 의문의 굴속으로 깊숙이 끌어들인다.
누구에게나 과거를 인식하는 방식은 어마어마했던 사건의 휘몰이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느냐에 따라 각자 다르다. 지금에 와서 한쪽의 눈으로 다른 한쪽을 탓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여러 사건의 단면을 함께 보고 듣고 겪었으면서도 그때를 바라보았던 때와 각도에 따라 평생 고착된 과거를 안고 살아간다. 옳은 길은 분명 하나일 텐데 왈가왈부로 갈팡질팡, 자신 앞에 길이 꽃길이면 옳은 선택이고 수렁이면 헛짚은 발걸음이었을 터이다
밤눈이 어두웠던 사람들은 암흑 같은 세계에서 벗어나려고 무조건 앞을 향해 걸었으나 그 길이 결국 어디에 도달하게 되는지 알지 못했다. 걸어온 길이 잘못되었다고 앞장 섰던 사람들만 탓할 일도 아니다. 그 당시로부터 머나먼 미래였던 현재에도 앞을 향해 더듬거리기는 마찬가지다.
이 소설은 각자 어두운 밤의 터널을 빠져나오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지주든 소작농이든 목이평의 너른 들판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세상을 자기네들 방식으로 바꿔보겠다고 혈기부리는 혁명적 젊은이들, 또는 그 맞은편에서 또 다른 미래를 지향하는 사람들과의 대립 속에 뒤집고 뒤집히며 살아가는 모습은 요즈음 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렷이 기억해야 할 일은 자기네 방식의 질서를 세우면서 자행되었던 적대적 살육전이다. 전쟁은 정치의 최후 수단이라고 하지만,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갈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다른 쪽의 사람들은 모두 없애버려야 한다는 잔인한 심보로 일으키는 위험한 장난질이 전쟁이다. 죽임이 허용되는 게임에서 선수가 아닌 응원 관중들이 몰살당하다시피 했다. 응원단은 자기편이 아니었으므로 적과 동일시했다. 이겼다는 무리 중에서도 또 다시 상대편은 생겨나기 마련일 텐데도 말이다.
요즈음 세상도 만만찮아 이 소설에 나오는 사건들을 먼 옛날 지나간 이야기로만 생각할 일은 아니다. 후세는 선대가 살아온 삶과 죽음과 회생에 대하여 의문을 품고 언젠가는 또 다시 파고들게 마련이다. 당장은 어둡고 혼란스럽더라도 이제부터는 제대로 살아나는 길을 찾기 위하여 성숙한 과거 인식이 더욱 필요해진다.
이야기는 일제 때 겪었던 상황과 해방 이후 전란에 이르는 과정, 전후 세대가 과거를 기억하는 모습을 모아 3부로 구성되었다. 어느 곳을 먼저 읽든지 세 부분을 따로 읽어도 시대적 구분이 명확하여 이야기의 매듭은 지어질 것이다.
황 토주 일가를 중심으로 한 목이평 들판의 한 씨와 감쇠와 백 도수의 이야기, 한덕리 장로를 중심으로 벌이는 관아 것들에 대한 통쾌한 보복과 핍박, 농민들의 파라다이스를 만들어보겠다고 나선 송대와 정출의 상반된 생각들. 그 주변에서 많은 젊은이가 함께 했지만 그 후로는 오리무중이다. 또한 망글네의 뒤를 이은 백마순과 갈막생이 터 잡고 살아가는 장터거리 풍경, 조진창과 김범수의 악연, 석문자가 이뤄가는 가정의 모습을 보면 작품 속 사건들은 실제와 허구의 세계를 거침없이 넘나들며 독자를 미혹에 빠트린다. 후세는 새롭게 세운 나라에서 선명한 흉터 자국을 추적하면서 당시의 깊었던 상처의 아픔을 떠올린다.
작가는 독자의 상상을 그르칠까 봐 끝내 목이평이라는 곳이 어디인지 밝히지 않지만 읽고 나면 윤곽은 드러난다. 쉬지 않고 전개되는 사건의 연속은 독자를 가르치려 하지 않고 보여주기만 함으로써 소설적 재미를 더한다. 의문으로 남겨둔 부분과 비어있는 곳들은 작가가 의도적으로 독자의 상상에 맡긴 듯하다. 올 여름에 더위를 식히며 읽어볼 만한 작품이다.
쉿! 목이평에 어두울 수 없는 밤이 있었다.
누군가는 이 어마어마한 밤을 지켜야 한다.
암울한 일제강점기에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바른 길이 어떠한 길이었는지, 전쟁을 겪으면서 떼죽음을 당하고 살아남은 자들이 또 다시 앙갚음하는 비극의 싹은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이제부터 또 어디를 향해 발길을 내딛어야 할지, 작가는 독자를 의문의 굴속으로 깊숙이 끌어들인다.
누구에게나 과거를 인식하는 방식은 어마어마했던 사건의 휘몰이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느냐에 따라 각자 다르다. 지금에 와서 한쪽의 눈으로 다른 한쪽을 탓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여러 사건의 단면을 함께 보고 듣고 겪었으면서도 그때를 바라보았던 때와 각도에 따라 평생 고착된 과거를 안고 살아간다. 옳은 길은 분명 하나일 텐데 왈가왈부로 갈팡질팡, 자신 앞에 길이 꽃길이면 옳은 선택이고 수렁이면 헛짚은 발걸음이었을 터이다
밤눈이 어두웠던 사람들은 암흑 같은 세계에서 벗어나려고 무조건 앞을 향해 걸었으나 그 길이 결국 어디에 도달하게 되는지 알지 못했다. 걸어온 길이 잘못되었다고 앞장 섰던 사람들만 탓할 일도 아니다. 그 당시로부터 머나먼 미래였던 현재에도 앞을 향해 더듬거리기는 마찬가지다.
이 소설은 각자 어두운 밤의 터널을 빠져나오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지주든 소작농이든 목이평의 너른 들판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세상을 자기네들 방식으로 바꿔보겠다고 혈기부리는 혁명적 젊은이들, 또는 그 맞은편에서 또 다른 미래를 지향하는 사람들과의 대립 속에 뒤집고 뒤집히며 살아가는 모습은 요즈음 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렷이 기억해야 할 일은 자기네 방식의 질서를 세우면서 자행되었던 적대적 살육전이다. 전쟁은 정치의 최후 수단이라고 하지만,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갈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다른 쪽의 사람들은 모두 없애버려야 한다는 잔인한 심보로 일으키는 위험한 장난질이 전쟁이다. 죽임이 허용되는 게임에서 선수가 아닌 응원 관중들이 몰살당하다시피 했다. 응원단은 자기편이 아니었으므로 적과 동일시했다. 이겼다는 무리 중에서도 또 다시 상대편은 생겨나기 마련일 텐데도 말이다.
요즈음 세상도 만만찮아 이 소설에 나오는 사건들을 먼 옛날 지나간 이야기로만 생각할 일은 아니다. 후세는 선대가 살아온 삶과 죽음과 회생에 대하여 의문을 품고 언젠가는 또 다시 파고들게 마련이다. 당장은 어둡고 혼란스럽더라도 이제부터는 제대로 살아나는 길을 찾기 위하여 성숙한 과거 인식이 더욱 필요해진다.
이야기는 일제 때 겪었던 상황과 해방 이후 전란에 이르는 과정, 전후 세대가 과거를 기억하는 모습을 모아 3부로 구성되었다. 어느 곳을 먼저 읽든지 세 부분을 따로 읽어도 시대적 구분이 명확하여 이야기의 매듭은 지어질 것이다.
황 토주 일가를 중심으로 한 목이평 들판의 한 씨와 감쇠와 백 도수의 이야기, 한덕리 장로를 중심으로 벌이는 관아 것들에 대한 통쾌한 보복과 핍박, 농민들의 파라다이스를 만들어보겠다고 나선 송대와 정출의 상반된 생각들. 그 주변에서 많은 젊은이가 함께 했지만 그 후로는 오리무중이다. 또한 망글네의 뒤를 이은 백마순과 갈막생이 터 잡고 살아가는 장터거리 풍경, 조진창과 김범수의 악연, 석문자가 이뤄가는 가정의 모습을 보면 작품 속 사건들은 실제와 허구의 세계를 거침없이 넘나들며 독자를 미혹에 빠트린다. 후세는 새롭게 세운 나라에서 선명한 흉터 자국을 추적하면서 당시의 깊었던 상처의 아픔을 떠올린다.
작가는 독자의 상상을 그르칠까 봐 끝내 목이평이라는 곳이 어디인지 밝히지 않지만 읽고 나면 윤곽은 드러난다. 쉬지 않고 전개되는 사건의 연속은 독자를 가르치려 하지 않고 보여주기만 함으로써 소설적 재미를 더한다. 의문으로 남겨둔 부분과 비어있는 곳들은 작가가 의도적으로 독자의 상상에 맡긴 듯하다. 올 여름에 더위를 식히며 읽어볼 만한 작품이다.
쉿! 목이평에 어두울 수 없는 밤이 있었다.
누군가는 이 어마어마한 밤을 지켜야 한다.
목차
목차
작가의 말
1부
야소귀신
사형집행선고문
망글네 국밥집
붉은 독립
적색농민
2부
올챙이탕
갈문산 구름봉
어두울 수 없는 밤
마른 뼈들의 숨소리
3부
달나라 바 씨
돼지수용소
애연카페
늙어가는 기억들
해골공원
1부
야소귀신
사형집행선고문
망글네 국밥집
붉은 독립
적색농민
2부
올챙이탕
갈문산 구름봉
어두울 수 없는 밤
마른 뼈들의 숨소리
3부
달나라 바 씨
돼지수용소
애연카페
늙어가는 기억들
해골공원
저자
저자
윤찬모
경기 양평 출생.
2009년 월간 《문학저널》에 단편 「잠을 먹는 꿈이」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단편집 『잠을 먹는 꿈이』 외 다수의 단편과 중편 『미끼』, 장편 『여울넘이』, 『구름 속에 잠수함』, 『조선의 발바닥』( 2016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별종소리』(제39회 일붕문학상 수상), 『어두울 수 없는 밤』 등을 발표하고, 양평군 양강(楊江)의 향토사록인 『양강유록』을 편술함.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2009년 월간 《문학저널》에 단편 「잠을 먹는 꿈이」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단편집 『잠을 먹는 꿈이』 외 다수의 단편과 중편 『미끼』, 장편 『여울넘이』, 『구름 속에 잠수함』, 『조선의 발바닥』( 2016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별종소리』(제39회 일붕문학상 수상), 『어두울 수 없는 밤』 등을 발표하고, 양평군 양강(楊江)의 향토사록인 『양강유록』을 편술함.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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