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에 피는 꽃(청어시인선 365)
황경연 시집
황경연 시인이 상재하는 시집 『틈새에 피는 꽃』을 일별하면서 먼저 이러한 상념에 젖는 것은 그가 다채롭게 구상하고 분출하는 시법에서 그 소재나 주제가 대체로 보편적인 삶의 일상성에서 상황을 설정하고 우리들에게 보여주거나(shwing) 들려주는(telling) 시적인 전개가 평범하면서도 무엇인가 인생론적인 주제를 가미(加味)하고 있다는 그의 시정신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일찍이 톨스토이는 그의 『참회록』에서 “삶의 의문에 대한 나의 탐구는 마치 내가 깊은 숲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이 경험한 것과 똑같은 경험”이라는 말로 누구나 자신의 삶에 대한 의구심으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황경연 시인도 이와 같이 자신의 순정적인 삶에서 도출된 체험들이 여과(濾過)된 정신적인 지향점이 바로 어쩔 수 없이 긍정하고 수용해야 하는 자신의 언어로 작품을 완성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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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자적의 인생론과 서정적 진실의 탐색
김송배
(시인,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
1. 삶의 고뇌와 인생의 지향점
우리 인간들은 탄생된 소중한 생명에 대한 경외감(敬畏感)으로 삶과 인생, 그리고 생사에 대한 다양한 사유(思惟)와 동시에 생활 현장에서 현실적인 고락(苦樂)을 영위하면서 자신의 인생 지향점을 스스로 개척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는 그 삶에서 어차피 겪게 되는 희노애락(喜怒哀樂)의 정적인 체험을 유발하고 거기에서 우리 시인들은 자신만의 특유한 이미지를 창출하게 되는 정신적인 시적인 발성법을 읽을 수 있게 한다.
여기 황경연 시인이 상재하는 시집 『틈새에 피는 꽃』을 일별하면서 먼저 이러한 상념에 젖는 것은 그가 다채롭게 구상하고 분출하는 시법에서 그 소재나 주제가 대체로 보편적인 삶의 일상성에서 상황을 설정하고 우리들에게 보여주거나(shwing) 들려주는(telling) 시적인 전개가 평범하면서도 무엇인가 인생론적인 주제를 가미(加味)하고 있다는 그의 시정신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일찍이 톨스토이는 그의 『참회록』에서 "삶의 의문에 대한 나의 탐구는 마치 내가 깊은 숲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이 경험한 것과 똑같은 경험"이라는 말로 누구나 자신의 삶에 대한 의구심으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황경연 시인도 이와 같이 자신의 순정적인 삶에서 도출된 체험들이 여과(濾過)된 정신적인 지향점이 바로 어쩔 수 없이 긍정하고 수용해야 하는 자신의 언어로 작품을 완성하고 있는 것이다.
무언가 새로운 출발을 하며
억지 꿈이라도 만들어 놓고
그 얼마나 많은 다짐들을 했었나요
또 한해가 시작되고
쉰여덟 번째 봄이
흘러가고 있지만
소소한 다짐도 않기로 해요
비장한 다짐을 한 발걸음이
이젠
너무 버겁다는 것을 알잖아요
얼었던 강이 녹고
새순이 돋아 잎을 피워도
그저 바라만 보아요
다만 더 자주 바라봐주고
그윽이 미소 짓는다면
다가올 세월이
그다지 모질지만은 않을 거예요
-「그냥 살기로 해요」 전문
목차
목차
5 시인의 말
1부 그 동네 구랑리
12 울타리
13 감꽃
14 유월의 강가에서
16 소녀
17 능소화 지다
18 구랑리역 풍경
20 사랑하는 법
21 뜨거운 홍시
22 감꽃 2
24 용감한 소년
26 가을밤
27 틈새에 피는 꽃
28 그 동네 구랑리
30 그 집 앞에서
32 봄눈
33 객사(客死)
34 달맞이꽃
35 첫눈
36 공순이의 꿈
2부 쉬어가기
40 호박잎 쌈
41 망월사 부처님
42 희망의 노래
44 구절초
45 허기
46 울 언니
48 배차적 연가
50 시골집 오후
51 슬픈 파티
52 쉬어가기
54 지지 않는 꽃
55 흐뭇한 풍경
56 그 동네 구랑리 2
58 시(詩)를 찾아서
60 해후
61 가을밤에
62 일등공신
64 살다 보면
66 그 강가
3부 그냥 살기로 해요
68 때
69 거꾸로 피는 꽃
70 오빠야
72 그냥 살기로 해요
73 반추(反芻)
74 비애
76 바지가 닮은 고부(姑婦)
77 왜 이래여
78 흉터
80 패랭이꽃
81 문득
82 불효
84 회전 그네
85 어떤 윤회
86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식사
88 시소
89 고요
90 괴팍한 손님
4부 여유
94 별이 전하는 말
95 여유
96 구랑리에서
98 개망초에게
99 모과의 꿈
100 가로수 삭발식
102 며느리밑씻개의 항변
103 마라도에서
104 영식이네 회상
106 그네타기
107 코스모스 분분(紛紛)
108 이별 후에
110 청계사 와불
111 홍매화 가지 부여잡고
112 잔치국수
114 하나 된 춤
116 용서
118 황홀한 일몰
121 해설_자적의 인생론과 서정적 진실의 탐색_김송배(시인,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
저자
저자
경북 문경 출생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과 졸업
다년간 글쓰기·독서·논술 지도자로 활동
현재 HDC 아이너싱홈 물리치료실장으로 근무
2018년 서울문학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
(前)21문학시대 이사
서울문학문인회 사무국장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시집〉
『틈새에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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