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를 그리듯이(청어시인선 374)
정덕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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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말
수채화를 그리듯이 시를 쓰고 싶다.
사물을 세밀히 관찰하고 시적 영감과 나의 열정을 심어 맑은 물감으로 채색하고 싶다.
큰형부가 잦은 해외 출장을 다녀오시면 공부도 잘하고 글쓰기도 좋아하는지 아시고 만년필, 펜류를 선물해 주셨다.
영문학을 전공하여 가르치는 일에 오래도록 몸담고 일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성호 이익 백일장에 나가 일반부 시 부문 장원을 하다 보니 계속 시를 쓰게 되어 《한국문인》 신인상도 타고 문학 활동을 하게 되었다.
이제 연륜에 빛나는 시어(詩語)로 독자 여러분에게 감동을 주는 시인이 되고 싶다.
끝으로 하느님의 가호로 이날까지 살게 해준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항상 “당신이 최고야!”라며 엄지척을 해주는 사랑하는 남편과 컴퓨터 작업을 멋지게 해주는 연구원인 큰아들, 학창 시절에 자식으로부터 부모가 가질 수 있는 영광을 모두 갖게 해준 작은아들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정덕자
수채화를 그리듯이 시를 쓰고 싶다.
사물을 세밀히 관찰하고 시적 영감과 나의 열정을 심어 맑은 물감으로 채색하고 싶다.
큰형부가 잦은 해외 출장을 다녀오시면 공부도 잘하고 글쓰기도 좋아하는지 아시고 만년필, 펜류를 선물해 주셨다.
영문학을 전공하여 가르치는 일에 오래도록 몸담고 일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성호 이익 백일장에 나가 일반부 시 부문 장원을 하다 보니 계속 시를 쓰게 되어 《한국문인》 신인상도 타고 문학 활동을 하게 되었다.
이제 연륜에 빛나는 시어(詩語)로 독자 여러분에게 감동을 주는 시인이 되고 싶다.
끝으로 하느님의 가호로 이날까지 살게 해준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항상 “당신이 최고야!”라며 엄지척을 해주는 사랑하는 남편과 컴퓨터 작업을 멋지게 해주는 연구원인 큰아들, 학창 시절에 자식으로부터 부모가 가질 수 있는 영광을 모두 갖게 해준 작은아들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정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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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해설 중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과
언어표현의 순수성
손희락(시인·문학평론가)
1. 시적 개성과 시적 관찰력
언어를 조형하는 시인에겐 시적 개성이 중요하다. 시적 개성(문체)은 시 문장의 향기로 시인의 인격과 동일하게 인식된다. 시에서 감지되는 언어 품격은 긴 세월 농익어야만 독특한 맛을 낸다. 자아 언어에서 맛과 향이 난다는 것은 타인과 구별된 언어의 독자성(獨自性)을 의미한다. 개성 있는 문체는 본문만 읽어도 누구의 작품인지 단박에 알아차린다. 시의 짜임이나 이미지 안에 흐르는 특성 때문이다. 시인 정덕자는 『수채화를 그리듯이』라고 표제를 붙였다. 화자의 시편들과 표제가 조화를 이룬다는 느낌을 받는다. 혼신의 힘을 다해 언어채색작업을 거쳤기 때문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교만의 탑을 쌓아 올렸다
하늘꼭대기까지 높이 높이
아! 그곳이 무너질 줄이야
패자 (敗者)들의 질곡(桎梏)이 언어의 혼란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하여도
서로 알아들을 수 없다
아이러부 유
쥬 뗌므
아히 리베 디히
워 아이 니
아이 시 떼루
나는 너를 사랑해
- 「바벨탑」 전문
이 시의 원천은 성경이다. 〈창세기〉 11장에서 인간은 시날 평지에 바벨탑을 쌓는다. 전지 전능자를 제외시킨 후, 인간들끼리 지상 낙원을 이루겠다는 교만에서 치솟은 탑이다.
〈창세기〉 11장 1절에서 "온 땅의 구음이 하나이요 언어가 하나이었더라." 기록되어 있다. 인간의 언어는 이 사건을 기점으로 갈라진다. 서로가 서로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도록 절대자께서 흩어 놓으셨다. 1연은 바벨탑 사건의 재현 장면이다 2연은 그 결과에 대한 현상적 진술이다. 언어적 개성은 2연에서 포착된다. 양성(兩性) 간 사랑 표현이 각 국가마다 상이하다. 언어적 혼돈 상황을 나열해 놓았을 뿐인데, 한 편의 시가 되었다. 바벨탑 사건 이후 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탐욕, 교만의 돌로 울타리 치는 인간본질 면을 다룬 작품이다. 음미하는 독자는 자아 내면이나 정체성에 대하여 사유할 것 같다.
사물을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과
언어표현의 순수성
손희락(시인·문학평론가)
1. 시적 개성과 시적 관찰력
언어를 조형하는 시인에겐 시적 개성이 중요하다. 시적 개성(문체)은 시 문장의 향기로 시인의 인격과 동일하게 인식된다. 시에서 감지되는 언어 품격은 긴 세월 농익어야만 독특한 맛을 낸다. 자아 언어에서 맛과 향이 난다는 것은 타인과 구별된 언어의 독자성(獨自性)을 의미한다. 개성 있는 문체는 본문만 읽어도 누구의 작품인지 단박에 알아차린다. 시의 짜임이나 이미지 안에 흐르는 특성 때문이다. 시인 정덕자는 『수채화를 그리듯이』라고 표제를 붙였다. 화자의 시편들과 표제가 조화를 이룬다는 느낌을 받는다. 혼신의 힘을 다해 언어채색작업을 거쳤기 때문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교만의 탑을 쌓아 올렸다
하늘꼭대기까지 높이 높이
아! 그곳이 무너질 줄이야
패자 (敗者)들의 질곡(桎梏)이 언어의 혼란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하여도
서로 알아들을 수 없다
아이러부 유
쥬 뗌므
아히 리베 디히
워 아이 니
아이 시 떼루
나는 너를 사랑해
- 「바벨탑」 전문
이 시의 원천은 성경이다. 〈창세기〉 11장에서 인간은 시날 평지에 바벨탑을 쌓는다. 전지 전능자를 제외시킨 후, 인간들끼리 지상 낙원을 이루겠다는 교만에서 치솟은 탑이다.
〈창세기〉 11장 1절에서 "온 땅의 구음이 하나이요 언어가 하나이었더라." 기록되어 있다. 인간의 언어는 이 사건을 기점으로 갈라진다. 서로가 서로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도록 절대자께서 흩어 놓으셨다. 1연은 바벨탑 사건의 재현 장면이다 2연은 그 결과에 대한 현상적 진술이다. 언어적 개성은 2연에서 포착된다. 양성(兩性) 간 사랑 표현이 각 국가마다 상이하다. 언어적 혼돈 상황을 나열해 놓았을 뿐인데, 한 편의 시가 되었다. 바벨탑 사건 이후 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탐욕, 교만의 돌로 울타리 치는 인간본질 면을 다룬 작품이다. 음미하는 독자는 자아 내면이나 정체성에 대하여 사유할 것 같다.
목차
목차
3 시인의 말
1부 그곳으로 가자
10 그곳으로 가자
11 벚나무
12 봄비
13 영산홍 1
14 영산홍 2
15 쥐똥나무꽃
16 강가에서
17 안산
18 행운목
19 귀뚜라미
20 여름 1
21 여름 2
22 여름 3
23 장미
24 여름비
25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26 갈대
27 가을날
28 풍요
29 가을이 오면
30 가을비
31 첫눈
32 동백
2부 다림질을 하며
34 다림질을 하며
35 민들레
36 7080 명동 소묘
37 사랑하는 이에게
38 반딧불이
39 잊지 못할 생일날
40 막차
41 흉보고 배우는 것
42 부부
44 친구 영순의 큰아들 결혼식 날에
46 장 담그는 날
47 부채
48 결혼기념일
49 새해
50 내가 영문학을 공부한 이유
51 행복한 날
3부 백두산에 올라
54 백두산에 올라
55 덕수궁에서
56 강원도 인제 가는 길
58 강원도 원주 산 뮤지엄에서
59 지금 강원도 양구에는
60 남한산성
61 남해 독일마을
62 목포 낙지
63 울돌목
64 영국
65 미국
66 프랑스
67 일본
68 필리핀
4부 가보지 않은 길
70 가보지 않은 길
71 실패를 두려워하는 젊은이에게
72 고양이 1
73 고양이 2
74 아파트
75 여고 동창생
76 애가(哀歌)
78 바람
79 개성공단
80 갈림길
82 나의 고향, 보문(普門)
83 My Native Home is in Bomoon
84 세족례
85 코로나19
86 바벨탑
87 연정
88 감골성당 설립 10주년 기념음악회
89 악몽을 꾸다가
5부 그들을 추모하며
92 이철희 루까 형제님 영전에
94 울 큰언니
98 해설_사물을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과 언어표현의 순수성_손희락(시인·문학평론가)
1부 그곳으로 가자
10 그곳으로 가자
11 벚나무
12 봄비
13 영산홍 1
14 영산홍 2
15 쥐똥나무꽃
16 강가에서
17 안산
18 행운목
19 귀뚜라미
20 여름 1
21 여름 2
22 여름 3
23 장미
24 여름비
25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26 갈대
27 가을날
28 풍요
29 가을이 오면
30 가을비
31 첫눈
32 동백
2부 다림질을 하며
34 다림질을 하며
35 민들레
36 7080 명동 소묘
37 사랑하는 이에게
38 반딧불이
39 잊지 못할 생일날
40 막차
41 흉보고 배우는 것
42 부부
44 친구 영순의 큰아들 결혼식 날에
46 장 담그는 날
47 부채
48 결혼기념일
49 새해
50 내가 영문학을 공부한 이유
51 행복한 날
3부 백두산에 올라
54 백두산에 올라
55 덕수궁에서
56 강원도 인제 가는 길
58 강원도 원주 산 뮤지엄에서
59 지금 강원도 양구에는
60 남한산성
61 남해 독일마을
62 목포 낙지
63 울돌목
64 영국
65 미국
66 프랑스
67 일본
68 필리핀
4부 가보지 않은 길
70 가보지 않은 길
71 실패를 두려워하는 젊은이에게
72 고양이 1
73 고양이 2
74 아파트
75 여고 동창생
76 애가(哀歌)
78 바람
79 개성공단
80 갈림길
82 나의 고향, 보문(普門)
83 My Native Home is in Bomoon
84 세족례
85 코로나19
86 바벨탑
87 연정
88 감골성당 설립 10주년 기념음악회
89 악몽을 꾸다가
5부 그들을 추모하며
92 이철희 루까 형제님 영전에
94 울 큰언니
98 해설_사물을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과 언어표현의 순수성_손희락(시인·문학평론가)
저자
저자
정덕자
1954년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 출생
2012년 성호 이익 백일장 시 부문 장원
2013년 《안산문학》 시 부문 신인상
2013년 《한국문인》 시 부문 신인상으로 시인 등단
한국문인협회 안산지부 운영이사 역임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
〈시집〉
공저 『사랑시』, 영역시집 『나의 고향 나의 어머니』 외 다수
2012년 성호 이익 백일장 시 부문 장원
2013년 《안산문학》 시 부문 신인상
2013년 《한국문인》 시 부문 신인상으로 시인 등단
한국문인협회 안산지부 운영이사 역임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
〈시집〉
공저 『사랑시』, 영역시집 『나의 고향 나의 어머니』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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