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의 봄(청어소설선 10)
김덕호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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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자의 실천이 빚어낸 큰 위로의 기록,
소외된 삶의 모퉁이에서 인간 존엄을 쌓아올리다“
김덕호의 소설집 『소백산의 봄』은 의사이자 작가인 저자가 “의사는 말야, 머리보다 가슴으로 치료하는 게야”라는 스승 황순원 교수의 말을 문학으로 실천한 위로의 기록이다. 수록작 「계향초(엉겅퀴)」에서 “어머니는 엉겅퀴의 삶을 살아왔다”는 문장은 전집을 관통하는 핵심이 된다. 척박한 땅에서도 가시를 품고 피어나는 엉겅퀴처럼, 인물들은 고통 속에서도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살아간다. 생과 사, 회한과 구원, 모성과 용서의 이야기는 “죽어야 사는 법이지”라는 한마디로 응축된다. 김덕호는 의술의 자리에서 문학의 자리로 옮겨, 상처를 지닌 이들을 향해 ‘작은 자의 케어’를 실천한다. 이 소설집은 병든 시대의 독자에게 보내는 가장 따뜻한 진료 기록이자,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려는 문학적 처방전이다.
소외된 삶의 모퉁이에서 인간 존엄을 쌓아올리다“
김덕호의 소설집 『소백산의 봄』은 의사이자 작가인 저자가 “의사는 말야, 머리보다 가슴으로 치료하는 게야”라는 스승 황순원 교수의 말을 문학으로 실천한 위로의 기록이다. 수록작 「계향초(엉겅퀴)」에서 “어머니는 엉겅퀴의 삶을 살아왔다”는 문장은 전집을 관통하는 핵심이 된다. 척박한 땅에서도 가시를 품고 피어나는 엉겅퀴처럼, 인물들은 고통 속에서도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살아간다. 생과 사, 회한과 구원, 모성과 용서의 이야기는 “죽어야 사는 법이지”라는 한마디로 응축된다. 김덕호는 의술의 자리에서 문학의 자리로 옮겨, 상처를 지닌 이들을 향해 ‘작은 자의 케어’를 실천한다. 이 소설집은 병든 시대의 독자에게 보내는 가장 따뜻한 진료 기록이자,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려는 문학적 처방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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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작가의 말 … 5
계향초(엉겅퀴) … 10
명의 이석간의 나라 사랑 … 46
목도리 … 84
소백산의 봄 … 118
외딴방 할머니와 소녀의 사랑 이야기 … 148
황혼의 미소 … 184
계향초(엉겅퀴) … 10
명의 이석간의 나라 사랑 … 46
목도리 … 84
소백산의 봄 … 118
외딴방 할머니와 소녀의 사랑 이야기 … 148
황혼의 미소 … 184
저자
저자
김덕호
쑥스러움 한 다발을 묶었습니다. 타고난 글쟁이가 아니기에 그렇습니다. 틈틈이 위로와 희망과 케어를 주제로 써 둔 졸필을 단편소설로 만들어 소설집으로 엮었습니다. 제겐 두꺼운 의학책 출판만큼이나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의료인으로서의 전반기는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유명해지고 싶어서였나 봅니다. 그러나 화려한 때도 있었던 전반기 끝 무렵 대형 사고와 사건, 낙상 그리고 등록중증질환으로 연이은 병상생활을 하는 동안 침대를 적실 만큼 아픔의 눈물을 많이 흘린 시기였습니다.
회복되고 나서 후반기 삶은 필요한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약속의 징표로 위로의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 화산이씨-이당 고택에서 관람하고 있던 베트남 다문화가정의 여성이 멀리서 알아보고 제게 다가왔습니다. 전에 허리통증으로 입원했던 환자였습니다. 베트남에서 어린 나이에 시집와서 아이 넷 낳고도 심한 노동과 남편의 폭력으로 만신창이가 되었다고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에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녀보다 더 심한 고난 가운데 있는 친구들이 옆에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받은 위로를 나누어 주어야겠다고 마음먹고 이들을 위해 저의 땀과 눈물을 뿌리고 싶습니다. 함께하고자 하는 동역자들이 공유할 희망미소를 위해 케어 글들이 사용된다면 더없는 보람으로 여기겠습니다.
이런 마음은 교수 시절 황순원 교수님의 격려로 활력을 얻었습니다. 경희대학교 사제지간으로서 새끼 후배 교수인 저에게 '김 교수, 의사는 말야 머리보다 가슴으로 치료하는 게야'라는 충고가 희망의 엔진이 되었습니다. 그분의 조언이 동기 부여가 되어 문학과 의학의 접목에 조금이라도 눈을 뜰 수 있었습니다.
금번 작품들은 캐릭터들이 겪는 깊은 상처로 아파할 때, 누군가 옆에 있어 외롭지 않도록 배려하는 위로자의 역할이 의사의 의술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일상에서 낯선 응급상태의 사람을 돕는 사마리아인이 '우는 자와 함께 울라'는 성경 말씀을 실천한 행동만큼은 아니더라도 이것이 작은 자의 케어가 아닐까요?
책에서 얻어지는 결과물은 모두 베트남 다문화가정을 위해 쓰일 것입니다.
끝으로 창작 활동 현장에서 문학에 일천한 저를 격려해 주신 김범선 선생님과 박영교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문우님들의 우정을 간직하겠습니다. 정성과 칭찬을 아끼지 않으신 소설가 이영철 청어출판사 대표님의 호의를 기억하겠습니다.
제 마음이 담긴 책을 고운 손에 펴들고 드신 독자님의 삶이 늘 평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지쳐있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우리 함께 인정 넘치는 건강한 사회를 꿈꾸어 봅니다.
2025년 추수 감사 계절에
화산이씨-이당고택에서 김덕호
의료인으로서의 전반기는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유명해지고 싶어서였나 봅니다. 그러나 화려한 때도 있었던 전반기 끝 무렵 대형 사고와 사건, 낙상 그리고 등록중증질환으로 연이은 병상생활을 하는 동안 침대를 적실 만큼 아픔의 눈물을 많이 흘린 시기였습니다.
회복되고 나서 후반기 삶은 필요한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약속의 징표로 위로의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 화산이씨-이당 고택에서 관람하고 있던 베트남 다문화가정의 여성이 멀리서 알아보고 제게 다가왔습니다. 전에 허리통증으로 입원했던 환자였습니다. 베트남에서 어린 나이에 시집와서 아이 넷 낳고도 심한 노동과 남편의 폭력으로 만신창이가 되었다고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에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녀보다 더 심한 고난 가운데 있는 친구들이 옆에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받은 위로를 나누어 주어야겠다고 마음먹고 이들을 위해 저의 땀과 눈물을 뿌리고 싶습니다. 함께하고자 하는 동역자들이 공유할 희망미소를 위해 케어 글들이 사용된다면 더없는 보람으로 여기겠습니다.
이런 마음은 교수 시절 황순원 교수님의 격려로 활력을 얻었습니다. 경희대학교 사제지간으로서 새끼 후배 교수인 저에게 '김 교수, 의사는 말야 머리보다 가슴으로 치료하는 게야'라는 충고가 희망의 엔진이 되었습니다. 그분의 조언이 동기 부여가 되어 문학과 의학의 접목에 조금이라도 눈을 뜰 수 있었습니다.
금번 작품들은 캐릭터들이 겪는 깊은 상처로 아파할 때, 누군가 옆에 있어 외롭지 않도록 배려하는 위로자의 역할이 의사의 의술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일상에서 낯선 응급상태의 사람을 돕는 사마리아인이 '우는 자와 함께 울라'는 성경 말씀을 실천한 행동만큼은 아니더라도 이것이 작은 자의 케어가 아닐까요?
책에서 얻어지는 결과물은 모두 베트남 다문화가정을 위해 쓰일 것입니다.
끝으로 창작 활동 현장에서 문학에 일천한 저를 격려해 주신 김범선 선생님과 박영교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문우님들의 우정을 간직하겠습니다. 정성과 칭찬을 아끼지 않으신 소설가 이영철 청어출판사 대표님의 호의를 기억하겠습니다.
제 마음이 담긴 책을 고운 손에 펴들고 드신 독자님의 삶이 늘 평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지쳐있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우리 함께 인정 넘치는 건강한 사회를 꿈꾸어 봅니다.
2025년 추수 감사 계절에
화산이씨-이당고택에서 김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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