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안쪽(청어시인선 561)
이익준 시집
Regular price
$14.61
Sale price
Regular price
Shipping calculated at checkout.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버려진 것들은 / 대개 가벼워서 / 먼저 바람 쪽으로 뒤집혔다 // 오래 뒤집힌 것들의 안쪽을"을 응시하는 이익준 형은 그러나 뱀이 허물을 벗고 새로 태어나듯, "어둠을 깨고 / 눈부시게 꽃망울 터뜨리며 / 황홀하게 타는 꽃불" 같은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것은 역설적으로 회한과 우수에 찬 것이 아니라 "서리에 젖어 갈빛으로 마르고 / 긴 목대 끝 붉은 꽃 지고 난 뒤 / 하얗게 부서지며 피어나는 꽃"처럼 생의 긍정을 노래한다. 그것은 "허연 대낮에도 / 담을 넘는 팜므파탈"처럼 욕망의 끊임없는 파동으로 물결친다. 그렇다고 매 순간이 충일한가. 삶은 그렇지 않다. "밤이 되면 / 빈 의자에 달빛이 앉고 //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방 / 문고리 하나가 천천히 식어가"는 고독한 시간도 있다. 만일 지금이 그런 순간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시집은 팔순을 앞둔 이익준 형의 그 원인과 결과에 대한 기록이자 통찰이다. 나선형의 동양적인 시간관념에 의하면 동지 지나면 입춘이 반드시 온다. "구조라 늙은 춘당매 꽃을 피웠다지 / 나이 같은 건 핑계 대지 않고 / 기어이 꽃을 피웠다지" 팔순에 봄꽃 같은 첫 시집을 펴낸 이익준 형의 시집 상재를 축하하며 새로운 시 세계를 기대한다.
-심종록(시인)
■ 서시
*닫히지 않는 문
문을 오래 붙들고 있었다
수없이 닫히던 밤들이
경첩마다 마른 소리로 남아 있었다
바람은 제 길을 가며
문틈에 계절 하나를 끼워 두고 갔다
문지방에는
수없이 드나든 발끝이
낮아진 나뭇결로 남아 있었다
방 안과
방 밖 사이
문은
평생
벽이 되지 않았다
-조동선 작가
-심종록(시인)
■ 서시
*닫히지 않는 문
문을 오래 붙들고 있었다
수없이 닫히던 밤들이
경첩마다 마른 소리로 남아 있었다
바람은 제 길을 가며
문틈에 계절 하나를 끼워 두고 갔다
문지방에는
수없이 드나든 발끝이
낮아진 나뭇결로 남아 있었다
방 안과
방 밖 사이
문은
평생
벽이 되지 않았다
-조동선 작가
목차
목차
추천사 / 시인다운 시인, 시다운 시를 만나다 / 김원식 시인 2
序 / 닫히지 않는 문 5
1부
붉은 계절의 노래
몽돌의 내력 12
설마 14
사랑의 반경 16
오지 않는 말 18
친구 20
친구를 또 보내며 22
짜장면 24
망각의 호수 26
몽당연필 28
장미 29
상사화 30
동자꽃 32
매화 33
꽃무릇 34
당신의 등 35
첫눈 36
얼레지 38
2부
계절의 문턱
돌의 입 40
선사(禪師) 41
그 섬 42
통과의 경계 44
헌 구두 46
착시 48
날지 못하는 새 50
매화 아래에서 52
손 안의 겨울 54
갈잎의 체온 56
멍에 58
거미 60
담장 62
별이 살던 곳 63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64
눈 발자국 66
다시 혁명을 꿈꾸며 68
세상을 하얗게 덮을 혁명을 꿈꾼다 69
이명(耳鳴) 1 70
이명(耳鳴) 2 71
3부
계절의 뒤편
바람의 유혈 74
꽃눈 75
길 위에서 방향을 묻다 76
뒤집힌 것들의 안쪽 78
닫힘 버튼 80
겨울 단풍 81
짐짓이라도 82
거룩한 밤 84
홀딱새 전언 86
모래시계 88
이름 없는 무덤 90
등나무 아래서 92
윤슬 93
그릇의 안쪽 94
하루의 완성 96
마른 우물 98
폐역 99
잔해 100
빈 의자 102
촛대바위 103
봄이 반드시 오듯 104
4부
계절의 안쪽
바다 1 106
입춘(立春) 107
동백의 격문 108
신록 110
주산지(注山池)에서 111
사라진 것들의 무게 112
넝쿨 장미 114
져야 피는 꽃 115
동백꽃 116
바다 2 118
개망초 120
염색을 하며 121
아시나요 122
벚꽃이어라 123
바람이 머물다 간 자리 124
혁명을 꿈꾸다 126
개펄 127
序 / 닫히지 않는 문 5
1부
붉은 계절의 노래
몽돌의 내력 12
설마 14
사랑의 반경 16
오지 않는 말 18
친구 20
친구를 또 보내며 22
짜장면 24
망각의 호수 26
몽당연필 28
장미 29
상사화 30
동자꽃 32
매화 33
꽃무릇 34
당신의 등 35
첫눈 36
얼레지 38
2부
계절의 문턱
돌의 입 40
선사(禪師) 41
그 섬 42
통과의 경계 44
헌 구두 46
착시 48
날지 못하는 새 50
매화 아래에서 52
손 안의 겨울 54
갈잎의 체온 56
멍에 58
거미 60
담장 62
별이 살던 곳 63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64
눈 발자국 66
다시 혁명을 꿈꾸며 68
세상을 하얗게 덮을 혁명을 꿈꾼다 69
이명(耳鳴) 1 70
이명(耳鳴) 2 71
3부
계절의 뒤편
바람의 유혈 74
꽃눈 75
길 위에서 방향을 묻다 76
뒤집힌 것들의 안쪽 78
닫힘 버튼 80
겨울 단풍 81
짐짓이라도 82
거룩한 밤 84
홀딱새 전언 86
모래시계 88
이름 없는 무덤 90
등나무 아래서 92
윤슬 93
그릇의 안쪽 94
하루의 완성 96
마른 우물 98
폐역 99
잔해 100
빈 의자 102
촛대바위 103
봄이 반드시 오듯 104
4부
계절의 안쪽
바다 1 106
입춘(立春) 107
동백의 격문 108
신록 110
주산지(注山池)에서 111
사라진 것들의 무게 112
넝쿨 장미 114
져야 피는 꽃 115
동백꽃 116
바다 2 118
개망초 120
염색을 하며 121
아시나요 122
벚꽃이어라 123
바람이 머물다 간 자리 124
혁명을 꿈꾸다 126
개펄 127
저자
저자
이익준 경남 고성의 한 시골 마을에서 1946년에 태어났다.
젊은 시절은 무역상사맨으로,
그 후 일흔에 이르기까지 수출 사업 길에서
삶의 굴곡을 겪어왔다.
일흔을 넘겨서야 《문학저널》을 통해 시단에 입문
시를 닮아 가는 삶을 꿈꾸며,
저녁노을처럼 곱게 물드는 늙음을 그린다
젊은 시절은 무역상사맨으로,
그 후 일흔에 이르기까지 수출 사업 길에서
삶의 굴곡을 겪어왔다.
일흔을 넘겨서야 《문학저널》을 통해 시단에 입문
시를 닮아 가는 삶을 꿈꾸며,
저녁노을처럼 곱게 물드는 늙음을 그린다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