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로봇이 아파요
이종민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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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오랜 기간 콘텐츠 연관 산업에서 일했습니다. 영상 콘텐츠는 기술을 활용해 스토리를 시각화한 것이죠. 영화나 드라마, 쇼츠는 물론 메타버스와 AI 영상 모두 스토리를 첨단 기술과 엮어낸 콘텐츠입니다. 기업에서 콘텐츠와 미디어의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에 대응하는 일을 담당한 덕분에 기술이 세상을 얼마나 빠르게 바꾸는지를 오랫동안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의 속도를 마주할 때마다 감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 한구석에 가볍지 않은 질문들이 남았습니다. 온 세상이 빠르고 촘촘히 연결되는 이 시대에, 왜 우리는 남들과 멀어지고, 점점 더 외롭다고 느끼는 것일까요?
다들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고 세상을 지배하며 결국은 인간을 파멸로 이끄는 디스토피아를 이야기합니다. '터미네이터'와 '매트릭스'가 보여주는 미래는 멋진 신세계가 아니며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조차 상상하고 싶지 않은 암울한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차가운 외골격과 기계적 알고리즘을 가지면서도 인간과 온기를 나누며 곁을 지키는 존재들을 떠올렸습니다. 삶의 의지를 잃은 반려인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연장하려는 반려견 로봇, 주인을 위해 기꺼이 범죄를 저지르고 자발적 폐기를 선택하는 간병 로봇, 소설가와 협업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 로봇 그리고 이들의 고장 난 심장을 치료하며 자신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훈련사의 이야기를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소설 속에서 로봇들에게 나타나는 이상행동은 사실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들의 아픔과 외로움이 반사된 결과였습니다. 로봇의 심장을 치료한다는 것은, 로봇뿐만 아니라 결국 그들의 곁에 서 있는 사람의 마음까지 가만히 들여다보고 어루만지는 일과 다름없습니다. 로봇을 고치며 스스로 치유받는 AI 로봇 훈련사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뛰어난 성능의 연산장치나 첨단 기술이 아니라 서로를 향한 깊은 이해와 애정일지도 모릅니다. 진보된 기술 문명 속에서도 결국 사람을 따스하게 만드는 것은 함께하는 마음이라 믿습니다.
언제나 작가를 꿈꾸었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찾았지만 그것을 글로 풀어내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였습니다. 매일 노트북을 켜고 마주한 것은 재능의 부족을 뼈아프게 깨닫는 메타인지의 시간뿐이었죠. 방바닥을 구르는 낮아진 자존감을 끌어올려 어찌어찌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던 것은 따듯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는 꿈, 그리고 그 치기 어린 꿈을 묵묵히 지켜봐 준 가족들의 무관심 덕분이었습니다.
고장 난 로봇들과 조금은 불완전한 사람들이 나누는 어느 AI 로봇 훈련사의 이야기가, 고단한 하루를 마친 여러분의 마음에도 작은 온기로 닿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26년 10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의 속도를 마주할 때마다 감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 한구석에 가볍지 않은 질문들이 남았습니다. 온 세상이 빠르고 촘촘히 연결되는 이 시대에, 왜 우리는 남들과 멀어지고, 점점 더 외롭다고 느끼는 것일까요?
다들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고 세상을 지배하며 결국은 인간을 파멸로 이끄는 디스토피아를 이야기합니다. '터미네이터'와 '매트릭스'가 보여주는 미래는 멋진 신세계가 아니며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조차 상상하고 싶지 않은 암울한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차가운 외골격과 기계적 알고리즘을 가지면서도 인간과 온기를 나누며 곁을 지키는 존재들을 떠올렸습니다. 삶의 의지를 잃은 반려인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연장하려는 반려견 로봇, 주인을 위해 기꺼이 범죄를 저지르고 자발적 폐기를 선택하는 간병 로봇, 소설가와 협업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 로봇 그리고 이들의 고장 난 심장을 치료하며 자신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훈련사의 이야기를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소설 속에서 로봇들에게 나타나는 이상행동은 사실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들의 아픔과 외로움이 반사된 결과였습니다. 로봇의 심장을 치료한다는 것은, 로봇뿐만 아니라 결국 그들의 곁에 서 있는 사람의 마음까지 가만히 들여다보고 어루만지는 일과 다름없습니다. 로봇을 고치며 스스로 치유받는 AI 로봇 훈련사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뛰어난 성능의 연산장치나 첨단 기술이 아니라 서로를 향한 깊은 이해와 애정일지도 모릅니다. 진보된 기술 문명 속에서도 결국 사람을 따스하게 만드는 것은 함께하는 마음이라 믿습니다.
언제나 작가를 꿈꾸었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찾았지만 그것을 글로 풀어내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였습니다. 매일 노트북을 켜고 마주한 것은 재능의 부족을 뼈아프게 깨닫는 메타인지의 시간뿐이었죠. 방바닥을 구르는 낮아진 자존감을 끌어올려 어찌어찌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던 것은 따듯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는 꿈, 그리고 그 치기 어린 꿈을 묵묵히 지켜봐 준 가족들의 무관심 덕분이었습니다.
고장 난 로봇들과 조금은 불완전한 사람들이 나누는 어느 AI 로봇 훈련사의 이야기가, 고단한 하루를 마친 여러분의 마음에도 작은 온기로 닿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26년 10월
목차
목차
작가의 말 4
프롤로그 8
01.?시한부 반려견 로봇을 고쳐주세요 14
02.?가드 로봇이 남자 친구를 질투해요 44
03.?작가 로봇이 번아웃되었어요 69
04.?청소 로봇이야? 난장판 로봇이야? 96
05.?시라노 연애 지원 로봇 122
06.?장발장이 되고 싶은 좀도둑 로봇 150
07.?생명의 무게를 계산할 수 있나요? 173
프롤로그 8
01.?시한부 반려견 로봇을 고쳐주세요 14
02.?가드 로봇이 남자 친구를 질투해요 44
03.?작가 로봇이 번아웃되었어요 69
04.?청소 로봇이야? 난장판 로봇이야? 96
05.?시라노 연애 지원 로봇 122
06.?장발장이 되고 싶은 좀도둑 로봇 150
07.?생명의 무게를 계산할 수 있나요? 173
저자
저자
이종민 연세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 동국대 경영대학원에서 문화경영학을 전공했다. 삼성, SK, CJ의 미디어 및 콘텐츠 사업 현장에서 전략과 실무를 두루 담당했다. CJ ENM R&D센터와 IP개발센터를 이끌면서 기술과 스토리를 통한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AI와 레거시 콘텐츠 사업자의 변화'를 출간했고, 한국경제신문에서 '이종민의 콘텐츠 비하인드'를 연재하며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비즈니스와 기술의 언어를 넘어 서사의 온기를 나누는 소설가를 꿈꾼다.
장편소설 『우리 집 로봇이 아파요』
'AI와 레거시 콘텐츠 사업자의 변화'를 출간했고, 한국경제신문에서 '이종민의 콘텐츠 비하인드'를 연재하며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비즈니스와 기술의 언어를 넘어 서사의 온기를 나누는 소설가를 꿈꾼다.
장편소설 『우리 집 로봇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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