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근찬 전집 22: 산중 눈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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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작가 탄생 90주년 기념 〈하근찬 전집〉 최초 출간★
★2026년 하근찬 전집 6차분 발간★
전쟁의 흔적을 재구성한 미완성 장편
제22권 『산중 눈보라』
★2026년 하근찬 전집 6차분 발간★
전쟁의 흔적을 재구성한 미완성 장편
제22권 『산중 눈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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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단편적으로 알려졌던 소설가 하근찬,
그의 문학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다
한국 단편미학의 빛나는 작가 하근찬의 문학세계를 전체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하근찬문학전집간행위원회'에서 작가 탄생 90주년을 맞아 〈하근찬 문학 전집〉을 전 24권으로 간행한다. 한국전쟁 이후 한국소설의 백미로 꼽히는 하근찬의 소설 세계는 단편적으로만 알려져 있다. 하근찬의 등단작 「수난이대」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이어져온 민중의 상처를 상징적으로 치유한 수작이기는 하나, 그의 문학세계는 「수난이대」로만 수렴되는 경향이 있다. 하근찬은 「수난이대」 이후에도 2002년까지 집필 활동을 하며 단편집 7권과 장편소설 14편을 창작했고 미완의 장편소설 2편과 산문집 1편을 남겼다. 하근찬은 45년 동안 문업(文業)을 이어온 큰 작가였다. '하근찬문학전집간행위원회'는 하근찬의 작품 총 24권을 간행함으로써, 초기의 하근찬 문학에 국한되지 않는 전체적 복원을 기획했다.
원본과 연보에 집중한 충실한 작업,
하근찬 문업을 조망하다
하근찬 문학세계의 체계적 정리, 원본에 충실한 편집, 발굴 작품 수록, 작가연보와 작품 연보에 대한 실증적 작업을 통해 하근찬 문학의 자료적 가치를 확보하고 연구사적 가치를 높여, 문학연구에서 겪을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하근찬 문학전집은 '중단편 전집'과 '장편 전집'으로 구분되어 있다. '중단편전집'은 단행본 발표 순서인 『수난이대』, 『흰 종이수염』, 『일본도』, 『서울 개구리』, 『화가 남궁 씨의 수염』을 저본으로 삼았고, 단행본에 수록되지 않은 알려지지 않은 하근찬의 작품들도 발굴하여 별도로 엮어내어 전집의 자료적 가치를 높였다. '장편 전집'의 경우 하근찬 작가의 대표작인 『야호』, 『달섬 이야기』, 『월례소전』, 『산에 들에』뿐만 아니라, 미완으로 남아 있는 「직녀기」, 「산중 눈보라」, 「은장도 이야기」까지 간행하여 하근찬의 전체 문학세계를 조망한다.
22권 『산중 눈보라』
흔적으로 남은 전쟁이 소설의 대중성과 접합하는 방식
하근찬의 장편소설 『산중 눈보라』는 1980년 1월부터 11월까지 《국제신문》에 연재된 작품으로, 언론 통폐합으로 인해 《국제신문》이 폐간되면서 연재가 중단되어 미완성으로 남은 작품이다. 스스로를 "전쟁 작가"로 자처한 하근찬답게, 이 소설의 배경과 소재 또한 전쟁이다. 하지만 다른 작품과는 다르게 이 작품에서는 전쟁이 하나의 '흔적'으로 존재한다.
소설의 주인공 임중하는 시대의 격랑 속에서 아버지를 잃고 의과대학 시절 가정교사를 하던 병원집의 딸과 결혼해 살아가는, 슬하에 1남 1녀를 둔 50대 병원장이다. 어느 날 그는 겨울 산행을 떠났다가 30년 전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 범인은 중하의 중학교 동창이자 주지 스님으로 있는 절의 처사로 살아온 최남팔이다. 하지만 중하는 그를 알은체하지 못한다. 이후 최남팔이 중하의 병원에 일자리를 구하러 오고, 중하의 딸이 교통사고를 일으키며 다시 얽힌다. 의료사고를 가장해 그를 죽일 기회를 맞지만, 결국 범인은 사라진다.
등장인물들에게 전쟁은 흔적으로 남아 있다. 임중하 아버지의 죽음에는 전쟁이 있으며, 소설 속에서 살인자, 방화범, 파렴치한으로 그려지는 최남팔도 사실 그의 삶에는 전쟁이라는 거센 역사의 소용돌이가 있었다. 평범한 시골 청년이었던 그도 전쟁 속에서 공비, 살인자, 화전민, 의용군, 전쟁포로, 날품팔이 등으로 살아오며 타인의 눈을 피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신세가 된 것이다.
『산중 눈보라』의 등장인물들에게 전쟁의 기억은 고정된 과거로 머물지 않고, 그들의 삶 속을 파고들며 현재를 끊임없이 침식하는 '흔적'으로 살아 숨 쉰다. 소설 전체를 가로지르는 원한, 두려움과 연민의 감정은 어떤 이념이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민중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장 깊고 근본적인 정서로부터 길어 올린 것이다. 또한 작품 곳곳에 스며 있는 민속적 상상력과 전근대적 감각은 단순한 미신이나 낡은 사고방식이 아니라, 근대적 이성과 논리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인간 경험의 또 다른 층위를 보여주는 서사적 장치로 기능한다. 복수와 용서, 기억과 망각, 증오와 화해 등 하근찬이 소설 속에서 던지는 물음들은 특정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는 한 언제 어디서나 되풀이될 수밖에 없는 보편적인 삶의 조건에 닿아 있다. 그는 이 물음들에 쉬운 답을 내놓지 않는다. 대신 그 답에 이를 수 없는 인간의 한계와 조건을 가감 없이 독자 앞에 펼쳐 보임으로써, 우리 스스로 계속해서 생각하고 질문하게 만든다.
그의 문학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다
한국 단편미학의 빛나는 작가 하근찬의 문학세계를 전체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하근찬문학전집간행위원회'에서 작가 탄생 90주년을 맞아 〈하근찬 문학 전집〉을 전 24권으로 간행한다. 한국전쟁 이후 한국소설의 백미로 꼽히는 하근찬의 소설 세계는 단편적으로만 알려져 있다. 하근찬의 등단작 「수난이대」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이어져온 민중의 상처를 상징적으로 치유한 수작이기는 하나, 그의 문학세계는 「수난이대」로만 수렴되는 경향이 있다. 하근찬은 「수난이대」 이후에도 2002년까지 집필 활동을 하며 단편집 7권과 장편소설 14편을 창작했고 미완의 장편소설 2편과 산문집 1편을 남겼다. 하근찬은 45년 동안 문업(文業)을 이어온 큰 작가였다. '하근찬문학전집간행위원회'는 하근찬의 작품 총 24권을 간행함으로써, 초기의 하근찬 문학에 국한되지 않는 전체적 복원을 기획했다.
원본과 연보에 집중한 충실한 작업,
하근찬 문업을 조망하다
하근찬 문학세계의 체계적 정리, 원본에 충실한 편집, 발굴 작품 수록, 작가연보와 작품 연보에 대한 실증적 작업을 통해 하근찬 문학의 자료적 가치를 확보하고 연구사적 가치를 높여, 문학연구에서 겪을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하근찬 문학전집은 '중단편 전집'과 '장편 전집'으로 구분되어 있다. '중단편전집'은 단행본 발표 순서인 『수난이대』, 『흰 종이수염』, 『일본도』, 『서울 개구리』, 『화가 남궁 씨의 수염』을 저본으로 삼았고, 단행본에 수록되지 않은 알려지지 않은 하근찬의 작품들도 발굴하여 별도로 엮어내어 전집의 자료적 가치를 높였다. '장편 전집'의 경우 하근찬 작가의 대표작인 『야호』, 『달섬 이야기』, 『월례소전』, 『산에 들에』뿐만 아니라, 미완으로 남아 있는 「직녀기」, 「산중 눈보라」, 「은장도 이야기」까지 간행하여 하근찬의 전체 문학세계를 조망한다.
22권 『산중 눈보라』
흔적으로 남은 전쟁이 소설의 대중성과 접합하는 방식
하근찬의 장편소설 『산중 눈보라』는 1980년 1월부터 11월까지 《국제신문》에 연재된 작품으로, 언론 통폐합으로 인해 《국제신문》이 폐간되면서 연재가 중단되어 미완성으로 남은 작품이다. 스스로를 "전쟁 작가"로 자처한 하근찬답게, 이 소설의 배경과 소재 또한 전쟁이다. 하지만 다른 작품과는 다르게 이 작품에서는 전쟁이 하나의 '흔적'으로 존재한다.
소설의 주인공 임중하는 시대의 격랑 속에서 아버지를 잃고 의과대학 시절 가정교사를 하던 병원집의 딸과 결혼해 살아가는, 슬하에 1남 1녀를 둔 50대 병원장이다. 어느 날 그는 겨울 산행을 떠났다가 30년 전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 범인은 중하의 중학교 동창이자 주지 스님으로 있는 절의 처사로 살아온 최남팔이다. 하지만 중하는 그를 알은체하지 못한다. 이후 최남팔이 중하의 병원에 일자리를 구하러 오고, 중하의 딸이 교통사고를 일으키며 다시 얽힌다. 의료사고를 가장해 그를 죽일 기회를 맞지만, 결국 범인은 사라진다.
등장인물들에게 전쟁은 흔적으로 남아 있다. 임중하 아버지의 죽음에는 전쟁이 있으며, 소설 속에서 살인자, 방화범, 파렴치한으로 그려지는 최남팔도 사실 그의 삶에는 전쟁이라는 거센 역사의 소용돌이가 있었다. 평범한 시골 청년이었던 그도 전쟁 속에서 공비, 살인자, 화전민, 의용군, 전쟁포로, 날품팔이 등으로 살아오며 타인의 눈을 피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신세가 된 것이다.
『산중 눈보라』의 등장인물들에게 전쟁의 기억은 고정된 과거로 머물지 않고, 그들의 삶 속을 파고들며 현재를 끊임없이 침식하는 '흔적'으로 살아 숨 쉰다. 소설 전체를 가로지르는 원한, 두려움과 연민의 감정은 어떤 이념이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민중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장 깊고 근본적인 정서로부터 길어 올린 것이다. 또한 작품 곳곳에 스며 있는 민속적 상상력과 전근대적 감각은 단순한 미신이나 낡은 사고방식이 아니라, 근대적 이성과 논리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인간 경험의 또 다른 층위를 보여주는 서사적 장치로 기능한다. 복수와 용서, 기억과 망각, 증오와 화해 등 하근찬이 소설 속에서 던지는 물음들은 특정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는 한 언제 어디서나 되풀이될 수밖에 없는 보편적인 삶의 조건에 닿아 있다. 그는 이 물음들에 쉬운 답을 내놓지 않는다. 대신 그 답에 이를 수 없는 인간의 한계와 조건을 가감 없이 독자 앞에 펼쳐 보임으로써, 우리 스스로 계속해서 생각하고 질문하게 만든다.
목차
목차
발간사
마중 나온 사람
고백
죽음의 계곡
상운사
고통의 문
서울행
괴사건
망령
아버지와 딸
절단 수술
증발
5월의 눈보라
해설 | 『산중 눈보라』의 위치-송주현
마중 나온 사람
고백
죽음의 계곡
상운사
고통의 문
서울행
괴사건
망령
아버지와 딸
절단 수술
증발
5월의 눈보라
해설 | 『산중 눈보라』의 위치-송주현
저자
저자
하근찬 하근찬(河瑾燦, 1931~2007)
1931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전주사범학교와 동아대학교 토목과를 중퇴했다. 195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수난이대」가 당선되었다. 6·25를 전후로 전북 장수와 경북 영천에서 4년간의 교사생활, 1959년부터 서울에서 10여 년간의 잡지사 기자생활 후 전업 작가로 돌아섰다. 단편집으로 『수난이대』 『흰 종이수염』 『일본도』 『서울 개구리』 『화가 남궁 씨의 수염』과 중편집 『여제자』, 장편소설 『야호』 『달섬 이야기』 『월례소전』 『제복의 상처』 『사랑은 풍선처럼』 『산에 들에』 『작은 용』 『징깽맨이』 『검은 자화상』 『제국의 칼』 등이 있다. 한국문학상, 조연현문학상, 요산문학상, 유주현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98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07년 11월 25일 타계, 충청북도 음성군 진달래공원에 안장되었다.
1931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전주사범학교와 동아대학교 토목과를 중퇴했다. 195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수난이대」가 당선되었다. 6·25를 전후로 전북 장수와 경북 영천에서 4년간의 교사생활, 1959년부터 서울에서 10여 년간의 잡지사 기자생활 후 전업 작가로 돌아섰다. 단편집으로 『수난이대』 『흰 종이수염』 『일본도』 『서울 개구리』 『화가 남궁 씨의 수염』과 중편집 『여제자』, 장편소설 『야호』 『달섬 이야기』 『월례소전』 『제복의 상처』 『사랑은 풍선처럼』 『산에 들에』 『작은 용』 『징깽맨이』 『검은 자화상』 『제국의 칼』 등이 있다. 한국문학상, 조연현문학상, 요산문학상, 유주현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98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07년 11월 25일 타계, 충청북도 음성군 진달래공원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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