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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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의 드로잉으로 그려낸
제주 해녀의 검고 푸른 삶
연필 드로잉으로 제주 해녀의 삶을 담아낸 그래픽노블이다. 글자 없이 흑백의 그림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은 194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해녀의 신산한 삶을 따라간다. 해녀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바다에서 삶을 마감한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품은 채 다시 해녀가 된다. 삶과 죽음이, 기쁨과 슬픔이,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바다의 시간은 끊임없이 해녀를 부르고, 해녀는 몇 겹의 죽음을 둘러쓴 채 다시 삶으로, 바다로 뛰어든다.
해녀의 주름진 몸, 출산 장면, 거친 바다와 죽음의 순간 등 강한 리얼리티가 압도하는 장면들뿐만 아니라 프레임을 지날 때마다 쌓여가며 폭발하는 감정 묘사가 돋보인다.
저자는 실제로 해녀 할머니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기록하면서 그들의 삶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리고 2년여에 걸친 드로잉 작업을 통해 책을 완성했다. 지난 2019년 독립출판 형식으로 선보였던 『Diver』의 장정을 새로이 하여 발간한 책이다.
제주 해녀의 검고 푸른 삶
연필 드로잉으로 제주 해녀의 삶을 담아낸 그래픽노블이다. 글자 없이 흑백의 그림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은 194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해녀의 신산한 삶을 따라간다. 해녀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바다에서 삶을 마감한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품은 채 다시 해녀가 된다. 삶과 죽음이, 기쁨과 슬픔이,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바다의 시간은 끊임없이 해녀를 부르고, 해녀는 몇 겹의 죽음을 둘러쓴 채 다시 삶으로, 바다로 뛰어든다.
해녀의 주름진 몸, 출산 장면, 거친 바다와 죽음의 순간 등 강한 리얼리티가 압도하는 장면들뿐만 아니라 프레임을 지날 때마다 쌓여가며 폭발하는 감정 묘사가 돋보인다.
저자는 실제로 해녀 할머니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기록하면서 그들의 삶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리고 2년여에 걸친 드로잉 작업을 통해 책을 완성했다. 지난 2019년 독립출판 형식으로 선보였던 『Diver』의 장정을 새로이 하여 발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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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어저끼보단 보롬이 존 거 닮은디 파도는 더 일엄신게
언제고 바당에 들어가코
보름 불어 휘어진 낭이 나 모심과 고트다
등허리에 테왁을 이고, 혼착손에 호미를 줴곡
지픈 물속으로 혼질 두질 들어가믄
그때부턴 나 숨만큼만 바당속에서 사는 거라
머정이 좋아 구쟁기영 전복이 하영 보여도
숨 촘기가 심들믄 조죽조죽 눈물이 난다게
나도 물숨 먹고 죽을 뻔했주
경헤도 어떵할거라, 나 어릴 적부터 살던 바당인디
만갖 고생을 허엿주만은 바당이 좋아그네 좀수질허멍 살앗주
----------------
어제보다 바람이 잔 것 같은데 파도는 더 일어나네
언제면 바다에 들어갈까
바람 불어 휘어진 나무가 내 마음 같다
등에 테왁을 지고, 한쪽 손에 호미를 쥐고
깊은 물속으로 한 길 두 길 들어가면
그때부턴 내 숨만큼만 바닷속에서 사는 거지
운이 좋아 소라와 전복이 많이 보여도
숨 참기가 힘들면 훌쩍훌쩍 눈물이 난다네
나도 물숨 먹고 죽을 뻔했지
그래도 어찌할꼬, 나 어릴 적부터 살던 바다인데
온갖 고생을 하였지만 바다가 좋아서 물질하며 살았지
언제고 바당에 들어가코
보름 불어 휘어진 낭이 나 모심과 고트다
등허리에 테왁을 이고, 혼착손에 호미를 줴곡
지픈 물속으로 혼질 두질 들어가믄
그때부턴 나 숨만큼만 바당속에서 사는 거라
머정이 좋아 구쟁기영 전복이 하영 보여도
숨 촘기가 심들믄 조죽조죽 눈물이 난다게
나도 물숨 먹고 죽을 뻔했주
경헤도 어떵할거라, 나 어릴 적부터 살던 바당인디
만갖 고생을 허엿주만은 바당이 좋아그네 좀수질허멍 살앗주
----------------
어제보다 바람이 잔 것 같은데 파도는 더 일어나네
언제면 바다에 들어갈까
바람 불어 휘어진 나무가 내 마음 같다
등에 테왁을 지고, 한쪽 손에 호미를 쥐고
깊은 물속으로 한 길 두 길 들어가면
그때부턴 내 숨만큼만 바닷속에서 사는 거지
운이 좋아 소라와 전복이 많이 보여도
숨 참기가 힘들면 훌쩍훌쩍 눈물이 난다네
나도 물숨 먹고 죽을 뻔했지
그래도 어찌할꼬, 나 어릴 적부터 살던 바다인데
온갖 고생을 하였지만 바다가 좋아서 물질하며 살았지
목차
목차
1940 March
1941 Born
1942 Grow
1960 Together
1960 Death
1970 Nightmare
1985 Dive Again
2019 Above the Sea
1941 Born
1942 Grow
1960 Together
1960 Death
1970 Nightmare
1985 Dive Again
2019 Above the Sea
저자
저자
현홍아선
1988년 제주에서 태어났다. 물리치료를 전공하고, 경기도와 서울의 요양병원에서 일했다.
그림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SI그림책학교를 수료했으며, 2014년부터 제주 할머니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동복리 해녀의 삶을 담아낸 그래픽노블 『그곳에서 In There-돌, 바람, 해녀』를 비롯해 고향 제주에 대한 애정을 그림으로 표현해 왔다.
제주의 자연과 4·3사건, 생활사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다.
옛 섬사람들의 삶을 담은 인스타툰 〈어떵 살암수꽈?〉를 연재 중이다.
그림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SI그림책학교를 수료했으며, 2014년부터 제주 할머니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동복리 해녀의 삶을 담아낸 그래픽노블 『그곳에서 In There-돌, 바람, 해녀』를 비롯해 고향 제주에 대한 애정을 그림으로 표현해 왔다.
제주의 자연과 4·3사건, 생활사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다.
옛 섬사람들의 삶을 담은 인스타툰 〈어떵 살암수꽈?〉를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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