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의 파편들(양장본 Hardcover)
임홍빈과 황설중·소병일·양대종·권영우가 함께한 철학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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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대한 해석이나 태도가 일단 언어로 표현되고 심지어 ‘-이즘(-ism)’이라는 형태로 갈무리되는 순간 이미 언어와 의미, 논리 등으로 구성되고 작동하는 ‘이성의 공간’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여정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바로 그것이 존재하거나 전제되지 않으면, 그 어떠한 존재하는 것들이나 믿음들이 성립될 수 없는 ‘바로 그것’, 즉 이 지극히 형식적이고 추상적인 사태가 이 책의 처음과 마지막 에세이의 주제다. ‘바로 그것’은 그러나 너무도 많은 방식으로 표현되고 논의되어 왔기에 이들은 체계적인 방식으로 정렬하거나 그 어떤 대상이나 실체들로 객관화할 수 없는 그 무엇이다. ‘영원의 관점하에서’ 사물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태도는 자기 제한의 덕목에 충실한 현대 철학의 터부를 위반하는 것인가? 우리의 사유는 오직 이미 항상 주어진 합리성의 지평 안에서만 허용되는가? 이성의 공간 내에서 - 일정한 언어와 논리의 규칙에 상응하는 - 물음과 답변의 과정만이 유일하게 허용된 사유의 가능성인가? 이성의 오류 역시 오직 이성의 질서인 언어와 논리의 규칙에 의거한 교정만이 허용되는가?
우리의 여정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바로 그것이 존재하거나 전제되지 않으면, 그 어떠한 존재하는 것들이나 믿음들이 성립될 수 없는 ‘바로 그것’, 즉 이 지극히 형식적이고 추상적인 사태가 이 책의 처음과 마지막 에세이의 주제다. ‘바로 그것’은 그러나 너무도 많은 방식으로 표현되고 논의되어 왔기에 이들은 체계적인 방식으로 정렬하거나 그 어떤 대상이나 실체들로 객관화할 수 없는 그 무엇이다. ‘영원의 관점하에서’ 사물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태도는 자기 제한의 덕목에 충실한 현대 철학의 터부를 위반하는 것인가? 우리의 사유는 오직 이미 항상 주어진 합리성의 지평 안에서만 허용되는가? 이성의 공간 내에서 - 일정한 언어와 논리의 규칙에 상응하는 - 물음과 답변의 과정만이 유일하게 허용된 사유의 가능성인가? 이성의 오류 역시 오직 이성의 질서인 언어와 논리의 규칙에 의거한 교정만이 허용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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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2019년 6월 28일, 고려대학교에서는 임홍빈 교수의 정년 퇴임을 기념하여 고려대학교철학연구소 주최로 〈임홍빈 철학의 주제들〉이라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네 명의 후학들은 그 자리에서 임홍빈 교수의 연구들 중 네 가지 주제를 선정해 그 업적을 비판적으로 평가한 글을 발표했다. 이 책은 그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네 편의 글과 그에 대한 임홍빈 교수의 응답, 그리고 학술대회를 사유의 계기 삼아 새로 쓰인 임홍빈 교수의 글 두 편으로 구성된 자유로운 철학적 논쟁의 결과물이다.
이 책은 질문과 대답, 즉 '논쟁'의 형식을 하고 있다. 피론주의, 실천철학, 집단본능, 기술철학 등 굵직한 주제들에 대한 후학들의 평가와 질문에 임홍빈 교수가 지금까지의 연구를 갈무리하여 답을 내놓는다. 황설중 교수의 글로 시작하는 제1부에서는 시공간이나 지성의 범주들 등 인식이나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전제인 '불가피한 사태들'에 있어 피론주의의 초합리성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이야기하고, 소병일 교수와는 제2부에서 철학적 인간학과 실천철학에서 시작해 인간의 자기규정과 내재적 초월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제3부에서는 양대종 교수와 함께 니체 철학의 죄책감과 양심 개념을 중심으로 인간이 집단본능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자문하며 제4부에서는 권영우 교수와 현재의 과학기술 문명 시대에 지속적인 자기 계몽인 "깨어 있는 삶"이 갖는 의미와 가능성을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임홍빈 교수의 새로운 글 두 편으로 구성된 제5부에서는 앞선 논의들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자기-준거의 문제를 다루고, 개념들을 상정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전제인 '절대' 그 자체에 의문을 제기한다.
임홍빈 교수는 후학들이 그의 저작들을 바탕으로 제기한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일관된 논리로 엮어 묵직한 형이상학적 질문들과 함께 돌려준다. "철학은 논쟁이다", "'진리'의 추구를 위한 '논쟁'은 오직 권력과 여타의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로운 존재들만의 특권인 셈이다"라는 임홍빈 교수의 말처럼 자유로운 논쟁에서 시작해 또 다른 논쟁으로 뻗어나가는 이 책은 "자유인들 사이의 논쟁"을 통한 '철학함'이다.
이 책은 질문과 대답, 즉 '논쟁'의 형식을 하고 있다. 피론주의, 실천철학, 집단본능, 기술철학 등 굵직한 주제들에 대한 후학들의 평가와 질문에 임홍빈 교수가 지금까지의 연구를 갈무리하여 답을 내놓는다. 황설중 교수의 글로 시작하는 제1부에서는 시공간이나 지성의 범주들 등 인식이나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전제인 '불가피한 사태들'에 있어 피론주의의 초합리성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이야기하고, 소병일 교수와는 제2부에서 철학적 인간학과 실천철학에서 시작해 인간의 자기규정과 내재적 초월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제3부에서는 양대종 교수와 함께 니체 철학의 죄책감과 양심 개념을 중심으로 인간이 집단본능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자문하며 제4부에서는 권영우 교수와 현재의 과학기술 문명 시대에 지속적인 자기 계몽인 "깨어 있는 삶"이 갖는 의미와 가능성을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임홍빈 교수의 새로운 글 두 편으로 구성된 제5부에서는 앞선 논의들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자기-준거의 문제를 다루고, 개념들을 상정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전제인 '절대' 그 자체에 의문을 제기한다.
임홍빈 교수는 후학들이 그의 저작들을 바탕으로 제기한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일관된 논리로 엮어 묵직한 형이상학적 질문들과 함께 돌려준다. "철학은 논쟁이다", "'진리'의 추구를 위한 '논쟁'은 오직 권력과 여타의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로운 존재들만의 특권인 셈이다"라는 임홍빈 교수의 말처럼 자유로운 논쟁에서 시작해 또 다른 논쟁으로 뻗어나가는 이 책은 "자유인들 사이의 논쟁"을 통한 '철학함'이다.
목차
목차
머리글
제1부 절대로부터의 사유
깨어 있는 삶과 철학적 의심 황설중
절대의 파편들 -왜 피론주의인가? 임홍빈
제2부 인간, 존재의 사건
임홍빈과 헤겔 철학 - 철학적 인간학과 실천철학을 중심으로 소병일
사건으로서의 인간 존재 임홍빈
제3부 '집단본능'으로부터의 해방은 불가능한가?
죄와 양심이라는 화두 양대종
왜 인간은 '종족주의', 즉 '무리 본능'을 극복하기 어려운가? 임홍빈
제4부 왜 기술은 인간의 숙명인가?
임홍빈의 기술 철학에 대한 평가와 의의 권영우
왜 기술은 숙명적 질서인가? 임홍빈
제5부 형이상학적 단편들
예술과 무한성의 이념 임홍빈
절대의 심연 임홍빈
임홍빈 저술 목록
후기
제1부 절대로부터의 사유
깨어 있는 삶과 철학적 의심 황설중
절대의 파편들 -왜 피론주의인가? 임홍빈
제2부 인간, 존재의 사건
임홍빈과 헤겔 철학 - 철학적 인간학과 실천철학을 중심으로 소병일
사건으로서의 인간 존재 임홍빈
제3부 '집단본능'으로부터의 해방은 불가능한가?
죄와 양심이라는 화두 양대종
왜 인간은 '종족주의', 즉 '무리 본능'을 극복하기 어려운가? 임홍빈
제4부 왜 기술은 인간의 숙명인가?
임홍빈의 기술 철학에 대한 평가와 의의 권영우
왜 기술은 숙명적 질서인가? 임홍빈
제5부 형이상학적 단편들
예술과 무한성의 이념 임홍빈
절대의 심연 임홍빈
임홍빈 저술 목록
후기
저자
저자
임홍빈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거쳐,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 철학부에서 철학과 사회학, 교육학을 연구, 철학석사와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90년 영남대학 철학과에 부임했다. 1992년부터 고려대학교 철학과에서 실천철학, 독일고전철학, 형이상학, 미학 등을 강의했으며, 재직 중 호주 국립대학 철학과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대학에서 연구교수를, 독일 브레멘대학에서는 문화철학 관련 초빙교수로 동아시아의 인권, 문명의 유형론, 니체와 장자 등에 대해 강의했다. 해외 학회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논문을 발표하고, 한국철학회 회장, 국제 그리스 철학회 명예회장, 국제 헤겔학회 학술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이다. 주요 저서로 《기술문명과 철학》, 《세계화의 철학적 담론》, 《수치심과 죄책감》 등이, 논문으로는 〈헤겔철학에서 절대적 차이와 개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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