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힘(똘스또이 클래식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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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만 걸려들어도 새의 몸 전체가 빠져든다” 인간의 탐욕과 성적 본능 그리고 어둠의 힘에 대항하는 인간의 힘
레프 똘스또이의 문학 작품과 일기, 서간, 기고문, 논집을 모두 아우르는 「레프 똘스또이 전집」의 보급판 「똘스또이 클래식」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다. 「어둠의 힘」은 똘스또이가 1887년에 발표한 희곡 작품으로 뚤라 주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작품의 줄거리는 주인공 니끼따가 병약한 부농의 아내인 아니시야와 불륜의 사랑을 시작하면서 절도, 근친상간, 살인 등의 온갖 범죄를 저지르지만, 훗날 의붓딸의 결혼식장에서 자신의 모든 죄를 고백하고 참회한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5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품의 검열 단계에서 4막이 지나치게 사실적이어서 연극 무대 상연으로 다소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아 4막의 뒷부분에 대한 이본(異本)이 추가되었다. 이 책에는 러시아 문학 연구가인 니꼴라이 구드지가 쓴 논평 ‘희곡 『어둠의 힘』 집필과 출판, 무대 상연에 이르기까지’가 수록되어 있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레프 똘스또이의 문학 작품과 일기, 서간, 기고문, 논집을 모두 아우르는 「레프 똘스또이 전집」의 보급판 「똘스또이 클래식」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다. 「어둠의 힘」은 똘스또이가 1887년에 발표한 희곡 작품으로 뚤라 주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작품의 줄거리는 주인공 니끼따가 병약한 부농의 아내인 아니시야와 불륜의 사랑을 시작하면서 절도, 근친상간, 살인 등의 온갖 범죄를 저지르지만, 훗날 의붓딸의 결혼식장에서 자신의 모든 죄를 고백하고 참회한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5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품의 검열 단계에서 4막이 지나치게 사실적이어서 연극 무대 상연으로 다소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아 4막의 뒷부분에 대한 이본(異本)이 추가되었다. 이 책에는 러시아 문학 연구가인 니꼴라이 구드지가 쓴 논평 ‘희곡 『어둠의 힘』 집필과 출판, 무대 상연에 이르기까지’가 수록되어 있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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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어둠의 권세'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다
1887년에 발표된 똘스또이의 희곡 '어둠의 힘'은 뚤라 주의 지방재판소 검사인 지인으로부터 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작품이다. 의지가 약한 주인공 니끼따는 아니시야와 어머니의 부추김에 이끌려 죄악에 빠져들게 되고, 불륜, 살인, 절도, 영아살해 등을 저지르게 된다. 이러한 죄악은 인간 본능의 탐욕, 욕정 등에 기반한 것으로서, 인간의 탐욕과 죄악이 어떻게 인간을 붕괴시켜가는지를 보여준다.
똘스또이는 제목에서 이미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작품의 원제는 '발톱만 걸려들어도 새의 몸 전체가 빠져든다'였다. 니끼따의 5막 대사를 차용한 이 제목은 인간이 죄를 짓기 시작하면 그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기가 불가능함을 설명하고 있다. 이후 똘스또이는 성경 말씀에서 가져온 '어둠의 힘'으로 제목을 교체하고 원제를 부제로 변경하는데, '어둠의 힘'은 누가복음 22장 53절 "그러나 이제는 너의 때요, 어둠의 권세로다"에서 차용한 것이다. 이 구절은 가롯 유다가 예수를 팔아 넘기는 순간 예수가 한 말로서,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 어둠의 힘이 창궐하는 시대를 예언한다. 똘스또이가 '부활' 등에서 제목으로 하여금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던 것과 달리 이 작품에서는 다소 비관적 어조를 견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막에서 보여주는 니끼따의 회개는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예수를 죽음으로 이끌었던 어둠의 권세 속에도 한 가닥 희망의 빛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 예수가 죽은 후 다시 부활하였듯이 인간 심연에 존재하는 악의 뿌리에도 희망이 존재함을 역설하고 있다. 여주인과의 불륜, 지주 살해, 의붓 딸과의 불륜, 친자 영아 살해 등 용납하기 힘든 갖은 죄악 속에서 니끼따는 자살까지 생각했으나 자살이 아닌 고백과 회개를 선택했다. 이것은 어렴풋이 구원의 가능성을 비춰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은 이 작품을 도스또옙스끼의 대작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과 비교하도록 한다. 친부 살해와 친자 살해를 소재로 하고 있는 이 두 작품은 일면 상통하는 점이 있다. 즉,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이 인간의 탐욕과 죄악의 본질을 친부 살해를 통해 보여주며 종교의 힘으로 속죄를 통한 구원을 암시하고 있는 것과 유사하게, 이 작품에서 많은 죄악의 결정체로 그려진 친자 살해는 니끼따가 자신의 죄를 공개적으로 고백하고 회개함으로써 구원의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똘스또이가 58세에 쓴 이 작품은 자신의 종교적 '회심' 이후 인간 본성 및 종교적 구원에 대한 성찰을 잘 보여주는 동시에, 19세기 러시아 극을 대표하며 현재에까지 많은 무대에 오르고 있다.
- 김선명(문학박사)
1887년에 발표된 똘스또이의 희곡 '어둠의 힘'은 뚤라 주의 지방재판소 검사인 지인으로부터 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작품이다. 의지가 약한 주인공 니끼따는 아니시야와 어머니의 부추김에 이끌려 죄악에 빠져들게 되고, 불륜, 살인, 절도, 영아살해 등을 저지르게 된다. 이러한 죄악은 인간 본능의 탐욕, 욕정 등에 기반한 것으로서, 인간의 탐욕과 죄악이 어떻게 인간을 붕괴시켜가는지를 보여준다.
똘스또이는 제목에서 이미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작품의 원제는 '발톱만 걸려들어도 새의 몸 전체가 빠져든다'였다. 니끼따의 5막 대사를 차용한 이 제목은 인간이 죄를 짓기 시작하면 그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기가 불가능함을 설명하고 있다. 이후 똘스또이는 성경 말씀에서 가져온 '어둠의 힘'으로 제목을 교체하고 원제를 부제로 변경하는데, '어둠의 힘'은 누가복음 22장 53절 "그러나 이제는 너의 때요, 어둠의 권세로다"에서 차용한 것이다. 이 구절은 가롯 유다가 예수를 팔아 넘기는 순간 예수가 한 말로서,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 어둠의 힘이 창궐하는 시대를 예언한다. 똘스또이가 '부활' 등에서 제목으로 하여금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던 것과 달리 이 작품에서는 다소 비관적 어조를 견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막에서 보여주는 니끼따의 회개는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예수를 죽음으로 이끌었던 어둠의 권세 속에도 한 가닥 희망의 빛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 예수가 죽은 후 다시 부활하였듯이 인간 심연에 존재하는 악의 뿌리에도 희망이 존재함을 역설하고 있다. 여주인과의 불륜, 지주 살해, 의붓 딸과의 불륜, 친자 영아 살해 등 용납하기 힘든 갖은 죄악 속에서 니끼따는 자살까지 생각했으나 자살이 아닌 고백과 회개를 선택했다. 이것은 어렴풋이 구원의 가능성을 비춰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은 이 작품을 도스또옙스끼의 대작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과 비교하도록 한다. 친부 살해와 친자 살해를 소재로 하고 있는 이 두 작품은 일면 상통하는 점이 있다. 즉,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이 인간의 탐욕과 죄악의 본질을 친부 살해를 통해 보여주며 종교의 힘으로 속죄를 통한 구원을 암시하고 있는 것과 유사하게, 이 작품에서 많은 죄악의 결정체로 그려진 친자 살해는 니끼따가 자신의 죄를 공개적으로 고백하고 회개함으로써 구원의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똘스또이가 58세에 쓴 이 작품은 자신의 종교적 '회심' 이후 인간 본성 및 종교적 구원에 대한 성찰을 잘 보여주는 동시에, 19세기 러시아 극을 대표하며 현재에까지 많은 무대에 오르고 있다.
- 김선명(문학박사)
목차
목차
어둠의 힘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이본(異本)
희곡 『어둠의 힘』 집필과 출판, 무대 상연에 이르기까지
-니꼴라이 깔리니꼬비치 구드지
레프 똘스또이 연보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이본(異本)
희곡 『어둠의 힘』 집필과 출판, 무대 상연에 이르기까지
-니꼴라이 깔리니꼬비치 구드지
레프 똘스또이 연보
저자
저자
레프 똘스또이
저자 레프 똘스또이는1828년 모스끄바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거리에 있는 야스나야 뽈랴나에서 똘스또이 백작 가문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2살과 9살 때 각각 모친과 부친을 여의고, 이후 큰 고모와 후견인의 보살핌 속에 자라났다. 16세가 되던 1844년에 까잔 대학교 동양어대학 아랍·터키어과에 입학하였으나 사교계를 출입하며 방탕한 생활을 일삼다 곧 중퇴하였다. 23세가 되던 1851년에 입대하여 군복무를 시작하였고 이때 처녀작 「유년시절」을 쓰기 시작하여 1853년에는 「소년시절」을, 1856년에는 「청년시절」을 썼다. 1856년에는 크림전쟁에 직접 참전했던 경험을 토대로 쓴 「세바스또뽈 이야기」를 발표하였다. 한편 1859년에 고향인 야스나야 뽈랴나에 농민 학교를 세우는 등 농촌 계몽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으며, 34세가 되던 1862년에 소피야 안드레예브나와 결혼하여 슬하에 모두 13명의 자녀를 두었다. 이후 「까자끄 인」(1863), 「전쟁과 평화」(1869), 「안나 까레니나」(1877) 등의 주옥 같은 작품들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대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하지만 이후 사상의 전환을 맞이하여 「교의신학 비판」(1880), 「참회록」(1882)을 발표하는 등 기존의 순수예술에서 점차 벗어나 도덕적인 신념을 강조하고 자신만의 종교를 설파하였는데, 이로 인해 1901년 러시아 정교회로부터 파문을 당했다. 노년에 접어들어서도 왕성한 집필 활동을 통해 「이반 일리이치의 죽음」(1886), 「크로이처 소나타」(1889), 「예술이란 무엇인가」(1897), 「부활」(1899) 등을 계속해서 발표했다. 사유재산을 부정하여 발생한 부인 소피야와의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했던 똘스또이는 1910년 끝내 노구의 몸을 이끌고 가출하였다가 아스따뽀보 기차역에서 조용히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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