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리얼리티
제1회 림 문학상 수상 작가 고하나의 첫 장편소설!
아득한 우주에서 발견한 단 하나의 호기로운 이야기
“현실과 비현실을 굳이 구별할 필요가 없다는 태도가 반가웠다”는 심완선 평론가의 심사평을 받으며 「우주 순례」로 제1회 림 문학상을 수상한 고하나 작가의 첫 장편소설 『최후의 리얼리티』가 열림원에서 출간되었다. 고하나 작가에게는 비현실적인 존재를 끌고 와 도리어 눈앞의 현실에 집중하게 만드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 치열한 방송 제작 현장과 두 여자의 극적인 모험담을 다루고 있는 이 장편소설은 SF 장르의 경외감과 로맨스 장르의 서정성까지 다양한 장르적 재미를 담고 있다.
방송국 최고 권력자의 딸이자 피디인 주인공 ‘소랑’은 지구 17호의 멸망을 영상 촬영으로 담아내고자 당찬 걸음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거대 종교 순례자의 딸이자 음악 방송 피디인 ‘카이’를 만나고, 다른 듯 닮은 두 사람은 서로에게 묘한 기류를 느끼며 동행한다. 이후 함께 멸망을 쫓던 둘은 배후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고, 멸망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고하나는 이토록 씩씩하고 호방한 인물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그 사이에 가려진 인물의 아픔과 상처를 슬쩍 내비친다. 『최후의 리얼리티』는 ‘최후의 리얼리티’를 쫓던 방송국 피디가 정작 외면한 채 살아왔던 자기 내면의 리얼리티를 발견하게 되는 소설이다. 광활한 우주와 웅대한 종교를 담고 있는 SF 소설은, 결국에는 한 사람의 소박하고도 아름다운 사랑에 대해 말하고 있다. 과연 소랑과 카이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멸망하기엔 너무 아름다운 지구 17호를 지켜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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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지구 17호는 곧 멸망합니다
지구 17호의 여름은 여지없이 아름답다. 가지각색의 무지개 방울이 공중에 수백 개 떠다니고., 골목마다 시간의 흐름을 담은 푸릇한 풀잎들이 바람에 나부낀다. '소랑'은 카페에 앉아 지구 17호의 특색이 담긴 '오로라티아' 음료를 마시며 생각한다. 아름답다, 그러나 멸망한다. 그는 멸망의 인서트 컷을 담기 위해 이곳으로 취재를 온 방송국 피디다. 이름하여 '리얼' 멸망 생중계, 지구 17호의 최후. 취재를 하던 중 소랑은 예기치 못하게 그곳의 음악 방송 피디 '카이'를 만나게 되고, 자신과 닮은 듯 다른 카이에게서 이상하리만큼 급속도로 호감을 느낀다. 그러나 설렘도 잠시, 소랑은 돌이킬 수 없는 갑작스러운 사건을 맞이한다. 바로 소랑의 하나뿐인 동료이자 친구 '츠키'의 죽음이다. 소랑은 카이와 함께 사건을 파헤치던 중에 지구 17호의 멸망에 배후가 있음을 알아차린다. 그들은 대체 어떤 음모를 꾸미고 있는 걸까?
'리얼'하기 위해서는 절대 '리얼'해서는 안 되는
리얼리티의 위태로운 아이러니
방송의 '리얼리티'는 우리에게 정말 진실을 보여 주고 있는가. 그저 방청객의 과한 리액션을 넣거나 인물의 얼굴을 꽉 차게 클로즈업하여 가짜 리얼리티를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피디의 철저한 설계를 통해 리얼리티라는 이름 아래 전혀 다른 것을 보여 주고 있지는 않은가. 방송의 권력을 쥐고 있는 집안에서 자란 소랑은 당연한 수순으로 피디가 되면서 끊임없이 '리얼리티'에 대해 생각한다. 지구 17호에 사는 개개인의 삶은 생각하지 못하고 오로지 '최후의 리얼리티'만 담으려고 눈에 불을 켰던 소랑은 그곳의 현지인 카이를 만나면서 변화한다. 손에 들린 카메라를 꺼도, 진실은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어떤 진실은 카메라에 담기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소랑은 진정한 자신의 '최후의 리얼리티'를 마주한다.
소설 속 멸망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으면 떠오르는 질문 하나가 있다. 그렇다면 나의 '리얼리티'는 과연 무엇일까. "결국 모든 지구를 거슬러 소중한 사랑을 구할 것"이라는 카이처럼 우리의 리얼리티도 그곳에 있지 않을까. 이 소설이 보여 주려는 것은 불가해한 멸망도, 경이로운 풍경도 아니다. 다 읽고 나면 저릿할 정도로 소중한 사랑이 마음 가득 들어차 있을 것이다.
목차
목차
1부: 클로즈업-하나의 지구에서
2부: 리버스 숏-또 다른 지구에서
3부: 파이널 컷-모든 프레임의 바깥에서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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