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터(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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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을 점수로 매기는 사회에서
좋은 사람의 기준은 무엇일까?
"꿀벌 한 마리의 평생이 7그램이듯, 네 인생도 그렇다."
몸속 칩이 인성을 측정하는 사회. 사랑의 무게가 입시를 결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차갑고 외로운 한 소녀의 성장을 그린 청소년 장편소설 『하터』가 출간되었다.
'하터'는 하트를 모으는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 소설 속 세계에서 그 단어에는 다른 의미가 붙는다. 『하터』의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입시 제도는 완전히 뒤집혀 있다. 태어날 때 목덜미에 심은 체내 칩이 평소의 언행과 감정, 호르몬을 측정해 '하트'를 0그램부터 100그램까지 쌓는다. 사랑으로 가득 찬 인성을 입증해야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 그러나 아무도 하트를 어떻게 모으는지 정확히 모른다. 그래서 사교육이 만연하고, 브로커가 생기고, 가짜 키 링이 돌며, 착한 척하는 것이 살아남는 법이 되었다.
주인공 이여섬은 전교 1등이지만 하터 0.2그램의 '인성 최하위'이다. 냉정하고 직설적이며,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미움받지 않으려는 척도, 인정받으려는 척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 날 자신이 던진 키 링을 미련하게 물에 뛰어들어 건지는 남자 김 화를 만나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소설은 착함의 기준이 계량화된 사회를 통해, 진짜 인성이란 무엇인지,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하지만 무겁지 않다. '토막 난 딸기 사체', '뱀파이어의 로맨스', '태풍에 날아간 손모가지' 같은 챕터 제목이 보여 주듯, 기묘하고 발랄한 유머와 풋풋한 설렘이 내내 흐른다.
좋은 사람의 기준은 무엇일까?
"꿀벌 한 마리의 평생이 7그램이듯, 네 인생도 그렇다."
몸속 칩이 인성을 측정하는 사회. 사랑의 무게가 입시를 결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차갑고 외로운 한 소녀의 성장을 그린 청소년 장편소설 『하터』가 출간되었다.
'하터'는 하트를 모으는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 소설 속 세계에서 그 단어에는 다른 의미가 붙는다. 『하터』의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입시 제도는 완전히 뒤집혀 있다. 태어날 때 목덜미에 심은 체내 칩이 평소의 언행과 감정, 호르몬을 측정해 '하트'를 0그램부터 100그램까지 쌓는다. 사랑으로 가득 찬 인성을 입증해야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 그러나 아무도 하트를 어떻게 모으는지 정확히 모른다. 그래서 사교육이 만연하고, 브로커가 생기고, 가짜 키 링이 돌며, 착한 척하는 것이 살아남는 법이 되었다.
주인공 이여섬은 전교 1등이지만 하터 0.2그램의 '인성 최하위'이다. 냉정하고 직설적이며,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미움받지 않으려는 척도, 인정받으려는 척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 날 자신이 던진 키 링을 미련하게 물에 뛰어들어 건지는 남자 김 화를 만나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소설은 착함의 기준이 계량화된 사회를 통해, 진짜 인성이란 무엇인지,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하지만 무겁지 않다. '토막 난 딸기 사체', '뱀파이어의 로맨스', '태풍에 날아간 손모가지' 같은 챕터 제목이 보여 주듯, 기묘하고 발랄한 유머와 풋풋한 설렘이 내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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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당신의 하트는 몇 그램입니까?
- 이 질문이 불쾌하게 느껴진다면, 당신은 이 소설을 읽어야 한다
사랑을 측정할 수 있다면 세상은 더 나아질까. 이 소설은 그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답한다. 그리고 덧붙인다. 측정되지 않는 것들이야말로 가장 진짜라고.
주인공 이여섬은 전교 1등이지만 0.2그램 하터이다. 소수점 이하 하터에 선생은 경악하고, 아버지는 체면을 구기고, 학교는 여섬을 달달 볶는다. 여섬은 차갑고 직설적이며 사과를 모른다. 공감보다 논리, 위로보다 증명을 선택한다. 스스로도 안다. 자신이 쉽게 사랑받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러나 작가는 여섬을 악인으로 그리지 않는다. 여섬은 틀린 게 아니라, 아직 채워지지 않은 사람이다. 미움받든 말든 신경 쓰지 않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아직 채워지지 않은 사람인데, 사람들은 여섬을 다 안다는 듯 말했다"고 생각하는 아이다. 그 간극이 이 소설의 핵심이다.
여섬의 곁에는 두 사람이 있다. 하나는 떠난 이복 언니 리진이다. 반스캐닝 운동을 이끌고, 권력을 가진 아버지에게 정면으로 맞서며, 자신이 읽던 추리 소설 귀퉁이에 가사를 써 내려간 리진. 여섬은 리진이 떠난 뒤에야 비로소 그가 보여 준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깨닫기 시작한다. 다른 하나는 책방 '소름'의 주인 김 화다. 험악한 인상에 날카로운 눈매, 온갖 무시무시한 소문이 따라다니는 열아홉 살 청년. 그러나 여섬이 강물에 던진 키 링을 건지기 위해 계산 없이 물에 뛰어드는 사람이고, '토막 난 딸기 사체'나 '뱀파이어의 로맨스' 같은 요상한 이름의 음식을 만들어 먹이는 사람이며, 가족을 잃은 끔찍한 과거를 안고도 "나는 아주 보통의 사람"이라고 믿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 믿음이 여섬에게 닿는다.
하찮고 말고를 누가 판단해. 넘치면 어떻고 모자라면 어때
이 소설이 놀라운 것은 무거움과 가벼움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는 점이다. '태풍에 날아간 손모가지'라는 챕터 제목 아래 가장 아프고 진지한 장면이 펼쳐지고, '골초의 가래침' 뒤에 가장 따뜻한 위로가 온다. 독자는 웃다가 멈추고, 멈추다가 또 웃는다. 그 리듬이 정확하게 청소년의 감각을 닮아 있다.
결말에서 김 화는 여섬에게 말한다. 꿀벌 한 마리가 평생 모은 꿀의 양이 7그램이라고. 고작이냐고 물으면 할 말 없지만, 꿀벌에게는 자기 인생을 다 걸고 열심히 산 증명이라고. 그러니 넘치면 어떻고 모자라면 어떠냐고. 이 대사는 소설 전체가 하고 싶었던 말이다.
『하터』는 가장 외롭고 뾰족한 아이가 가장 진심 어린 사람들을 만나, 자기 자신이 좋아지는 법을 배우는 이야기다. 바람에 몸을 맡기고 한 번씩 환생해 버리자고, 김 화가 이름 붙인 '풍욕'처럼. 태풍이 와도 손을 잡고 있으면 날아갈 수 있다고, 그게 살아가는 일이라고.
이 소설을 읽고 나면 묻게 된다. 나는 나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그리고 조금 더 너그러워지게 된다. 나 자신에게.
- 이 질문이 불쾌하게 느껴진다면, 당신은 이 소설을 읽어야 한다
사랑을 측정할 수 있다면 세상은 더 나아질까. 이 소설은 그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답한다. 그리고 덧붙인다. 측정되지 않는 것들이야말로 가장 진짜라고.
주인공 이여섬은 전교 1등이지만 0.2그램 하터이다. 소수점 이하 하터에 선생은 경악하고, 아버지는 체면을 구기고, 학교는 여섬을 달달 볶는다. 여섬은 차갑고 직설적이며 사과를 모른다. 공감보다 논리, 위로보다 증명을 선택한다. 스스로도 안다. 자신이 쉽게 사랑받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러나 작가는 여섬을 악인으로 그리지 않는다. 여섬은 틀린 게 아니라, 아직 채워지지 않은 사람이다. 미움받든 말든 신경 쓰지 않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아직 채워지지 않은 사람인데, 사람들은 여섬을 다 안다는 듯 말했다"고 생각하는 아이다. 그 간극이 이 소설의 핵심이다.
여섬의 곁에는 두 사람이 있다. 하나는 떠난 이복 언니 리진이다. 반스캐닝 운동을 이끌고, 권력을 가진 아버지에게 정면으로 맞서며, 자신이 읽던 추리 소설 귀퉁이에 가사를 써 내려간 리진. 여섬은 리진이 떠난 뒤에야 비로소 그가 보여 준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깨닫기 시작한다. 다른 하나는 책방 '소름'의 주인 김 화다. 험악한 인상에 날카로운 눈매, 온갖 무시무시한 소문이 따라다니는 열아홉 살 청년. 그러나 여섬이 강물에 던진 키 링을 건지기 위해 계산 없이 물에 뛰어드는 사람이고, '토막 난 딸기 사체'나 '뱀파이어의 로맨스' 같은 요상한 이름의 음식을 만들어 먹이는 사람이며, 가족을 잃은 끔찍한 과거를 안고도 "나는 아주 보통의 사람"이라고 믿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 믿음이 여섬에게 닿는다.
하찮고 말고를 누가 판단해. 넘치면 어떻고 모자라면 어때
이 소설이 놀라운 것은 무거움과 가벼움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는 점이다. '태풍에 날아간 손모가지'라는 챕터 제목 아래 가장 아프고 진지한 장면이 펼쳐지고, '골초의 가래침' 뒤에 가장 따뜻한 위로가 온다. 독자는 웃다가 멈추고, 멈추다가 또 웃는다. 그 리듬이 정확하게 청소년의 감각을 닮아 있다.
결말에서 김 화는 여섬에게 말한다. 꿀벌 한 마리가 평생 모은 꿀의 양이 7그램이라고. 고작이냐고 물으면 할 말 없지만, 꿀벌에게는 자기 인생을 다 걸고 열심히 산 증명이라고. 그러니 넘치면 어떻고 모자라면 어떠냐고. 이 대사는 소설 전체가 하고 싶었던 말이다.
『하터』는 가장 외롭고 뾰족한 아이가 가장 진심 어린 사람들을 만나, 자기 자신이 좋아지는 법을 배우는 이야기다. 바람에 몸을 맡기고 한 번씩 환생해 버리자고, 김 화가 이름 붙인 '풍욕'처럼. 태풍이 와도 손을 잡고 있으면 날아갈 수 있다고, 그게 살아가는 일이라고.
이 소설을 읽고 나면 묻게 된다. 나는 나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그리고 조금 더 너그러워지게 된다. 나 자신에게.
목차
목차
1. 스캐닝
2. 토막 난 딸기 사체
3. 벽장 안의 아버지
4. 하터 캠프
5. 골초의 가래침
6. 전치 6주 떡볶이
7. 뱀파이어의 로맨스
8. 태풍에 날아간 손모가지
작가의 말
2. 토막 난 딸기 사체
3. 벽장 안의 아버지
4. 하터 캠프
5. 골초의 가래침
6. 전치 6주 떡볶이
7. 뱀파이어의 로맨스
8. 태풍에 날아간 손모가지
작가의 말
저자
저자
이지은 2021년 강원일보와 부산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되었다. 청소년 소설 『그 레벨에 잠이 오니?』 『죽어도 아이돌』, 동화 『빛날 수 있을까』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곳, 주피터』, 작품집 『고조를 찾아서』(공저) 등을 펴냈고, 이외 여러 작품과 SF앤솔러지에 참여하였다. KB창작동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한국과학문학상과 한낙원과학소설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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