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꽃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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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삶의 편린(片鱗)을 노래하다
한여름 참깨밭에는 연보랏빛 참깨꽃이 핀다. ‘기대하다’라는 꽃말답게 참깨꽃은 입안 가득 침을 고이게 한다. 어디에선가 왁자지껄한 잔치가 벌어질 것 같은 기대감을 품게 한다. 그래서 이 수필집의 첫 글 ‘참깨꽃 향기’는 60년 넘게 살아온 작가의 삶에 어떤 내음이 풍기는지 은근히 기대하게 만든다.
전남 고흥 나로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는 어릴 때부터 바다를 벗 삼았다. 언제나 등을 토닥여주는 할머니, 뱃사람 아버지와 살림꾼 어머니, 우애 좋은 형제들과 함께 정을 주고받았다. 풋고추 김치, 밥도둑 풀치, 여름 홍시, 우무 콩국, 붕장어국, 바지락 꼬치, 진달래 화전, 낙지 팥죽 등 어릴 적 먹은 음식은 아련한 추억이 되어 작가의 인생을 지탱하는 영양분이 되었다. 그래서 작가는 인생에 대한 새로운 해석보다 지난 추억에 담긴 진실한 삶이 더 가치 있음을 깨닫는다. 지나간 인생이 흔들림 없는 직선도로가 아니었음을 알아 간다. 직선으로만 달리면 시야가 넓어서 좋지만, 곡선을 달리면 직선에서 보이지 않은 삶의 묘미가 굽이굽이 묻어남을 보게 된다고 말한다.
이 수필집은 작가의 꾸밈없는 유년의 시간뿐 아니라, 지금 여기 작가가 서 있는 삶의 공간까지 담고 있다. 나이 든다는 것의 의미, 흙수저의 비애, 삶과 비교하는 어리석은 삶, 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 남편의 의자, 먼저 떠나보낸 글벗까지 자칫 지나칠 만한 어린 것과 작은 것들을 보듬어 안는다. 자신의 빛깔을 지니고 가치 있게 살아가기 위한 노력이다.
한여름 참깨밭에는 연보랏빛 참깨꽃이 핀다. ‘기대하다’라는 꽃말답게 참깨꽃은 입안 가득 침을 고이게 한다. 어디에선가 왁자지껄한 잔치가 벌어질 것 같은 기대감을 품게 한다. 그래서 이 수필집의 첫 글 ‘참깨꽃 향기’는 60년 넘게 살아온 작가의 삶에 어떤 내음이 풍기는지 은근히 기대하게 만든다.
전남 고흥 나로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는 어릴 때부터 바다를 벗 삼았다. 언제나 등을 토닥여주는 할머니, 뱃사람 아버지와 살림꾼 어머니, 우애 좋은 형제들과 함께 정을 주고받았다. 풋고추 김치, 밥도둑 풀치, 여름 홍시, 우무 콩국, 붕장어국, 바지락 꼬치, 진달래 화전, 낙지 팥죽 등 어릴 적 먹은 음식은 아련한 추억이 되어 작가의 인생을 지탱하는 영양분이 되었다. 그래서 작가는 인생에 대한 새로운 해석보다 지난 추억에 담긴 진실한 삶이 더 가치 있음을 깨닫는다. 지나간 인생이 흔들림 없는 직선도로가 아니었음을 알아 간다. 직선으로만 달리면 시야가 넓어서 좋지만, 곡선을 달리면 직선에서 보이지 않은 삶의 묘미가 굽이굽이 묻어남을 보게 된다고 말한다.
이 수필집은 작가의 꾸밈없는 유년의 시간뿐 아니라, 지금 여기 작가가 서 있는 삶의 공간까지 담고 있다. 나이 든다는 것의 의미, 흙수저의 비애, 삶과 비교하는 어리석은 삶, 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 남편의 의자, 먼저 떠나보낸 글벗까지 자칫 지나칠 만한 어린 것과 작은 것들을 보듬어 안는다. 자신의 빛깔을 지니고 가치 있게 살아가기 위한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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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내 삶을 온전히 사랑하는 법
밀물 때는 바닷물, 썰물 때는 갯벌이 작가의 놀이터였다. 바닷물이 빠져 갯벌이 드러나면 조개를 줍고 파래와 김을 뜯어다가 친구들과 소꿉놀이를 했다. 장을 보러 가지 않아도 잠깐이면 대바구니에 조개가 가득 찼다. 바닷물이 빠지는 날에 따라 밥상은 달라졌다. 꼬막무침, 삶은 바지락, 펄 낙지, 생굴. 살림살이가 각박해도 삶이 각박하지 않았다. 풍요로운 바다와 갯벌에서 만족감과 즐거움을 느꼈다. 그 풍요로움을 그리워한다는 것, 그것은 인생의 완숙기에 들어선 작가만의 여유다.
수필집의 마지막 글은 '튼튼이와의 첫 만남'이다. 할머니가 되어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고 맞이하는 모습에서 하늘처럼 푸른 늙음을 이야기한다. 첫 손자가 태어나 할머니가 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지만, 새 생명이 좋아서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 함께 걷고 서로 바라보며 나누는 모습은 각박한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의 향기를 전해준다.
현대인은 한 가지 목표를 향해 줄곧 달음질친다. 그러나 인생은 직선이 아닌 곡선. 곡선은 한걸음 느리게 사는 것이다. 그리하여 작은 참깨 씨앗 하나 심고 가꾸는 작가는 작지만 소중한 삶의 희망을 노래한다. 잠시 멈춰서서 참깨꽃 향기 맡아보기를, 그 꽃에 담긴 기대를 맛보기를, 지난 삶에서 가장 진실한 순간이 언제였는지 돌아보기를, 마침내 내 삶을 온전히 사랑하기를.
밀물 때는 바닷물, 썰물 때는 갯벌이 작가의 놀이터였다. 바닷물이 빠져 갯벌이 드러나면 조개를 줍고 파래와 김을 뜯어다가 친구들과 소꿉놀이를 했다. 장을 보러 가지 않아도 잠깐이면 대바구니에 조개가 가득 찼다. 바닷물이 빠지는 날에 따라 밥상은 달라졌다. 꼬막무침, 삶은 바지락, 펄 낙지, 생굴. 살림살이가 각박해도 삶이 각박하지 않았다. 풍요로운 바다와 갯벌에서 만족감과 즐거움을 느꼈다. 그 풍요로움을 그리워한다는 것, 그것은 인생의 완숙기에 들어선 작가만의 여유다.
수필집의 마지막 글은 '튼튼이와의 첫 만남'이다. 할머니가 되어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고 맞이하는 모습에서 하늘처럼 푸른 늙음을 이야기한다. 첫 손자가 태어나 할머니가 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지만, 새 생명이 좋아서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 함께 걷고 서로 바라보며 나누는 모습은 각박한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의 향기를 전해준다.
현대인은 한 가지 목표를 향해 줄곧 달음질친다. 그러나 인생은 직선이 아닌 곡선. 곡선은 한걸음 느리게 사는 것이다. 그리하여 작은 참깨 씨앗 하나 심고 가꾸는 작가는 작지만 소중한 삶의 희망을 노래한다. 잠시 멈춰서서 참깨꽃 향기 맡아보기를, 그 꽃에 담긴 기대를 맛보기를, 지난 삶에서 가장 진실한 순간이 언제였는지 돌아보기를, 마침내 내 삶을 온전히 사랑하기를.
목차
목차
작가의 말
1. 참깨꽃 향기
2. 용장사에서 만난 설잠
3. 연극에서 노년을 바라보는 삶
4. 선찍, 후식
5. 백 년의 숨결, 천년의 입맞춤
6. 풋고추 김치의 단상
7. 풀잎을 닮은 생선
8. 특별한 복달음
9. 여름 별미 우무 콩국
10. 잘피밭의 추억
11. 아버지 탄생 100주년을 기리며
12. 기적이여, 일어나라!
13. 성북동 반나절 기행
14. 고고한 백련차 향기
15. 주례도 여성시대
16. 단오장과 화장풍속
17. 통 큰 어른과 착한 아이
18. 남편의 의자
19. 지구촌 전등 끄기 동참
20. 가을을 수놓은 동심
21. 커피가 준 행복
22. 감꽃 목걸이를 걸고
23. 조금 새끼
24. 말 그릇 빚기
25. 노들강변의 봄놀이
26. 엄마의 조각보
27. 아버지와 통한의 군함도
28. 경고판이 준 교훈
29. 그리움을 품고 산다는 것
30. 내 사랑 고흥
31. 유자나무와 대학원
32. 동그란 글벗
33. 난 어떤 자식이었나?
34. 그리움을 채우며
35. 필리핀 문화체험 기행
36. 무궁화 날을 아시나요?
37. 부부는 닮아간다
38. 어느 구두 수선공의 왼손
39. 노학자의 즐거움을 탐닉하며
40. 흙수저의 비애
41. 별명과 애칭의 굴레
42. 살림의 지혜
43. 남과 비교하는 삶
44. 바지락 꼬치의 내리사랑
45. 농심은 천심
46. 곡선 길
47. 천상의 화원
48. 빛바랜 수건의 추억
49. 화양연화의 한복 파티
50. 이름 값하는 여름
51. 꼭꼭 숨겨둔 편백숲의 그리움
52. 조조할인의 묘미
53. 천경자의 아름다운 92페이지
54. 중년의 애환을 담은 연극
55. 고흥의 제1경 팔영산 예찬
56. 현충원의 온통 이야기
57. 채명신 장군의 1주기 추모식에서
58. 화전놀이
59. 낙지 팥죽
60. 튼튼이와의 첫 만남
1. 참깨꽃 향기
2. 용장사에서 만난 설잠
3. 연극에서 노년을 바라보는 삶
4. 선찍, 후식
5. 백 년의 숨결, 천년의 입맞춤
6. 풋고추 김치의 단상
7. 풀잎을 닮은 생선
8. 특별한 복달음
9. 여름 별미 우무 콩국
10. 잘피밭의 추억
11. 아버지 탄생 100주년을 기리며
12. 기적이여, 일어나라!
13. 성북동 반나절 기행
14. 고고한 백련차 향기
15. 주례도 여성시대
16. 단오장과 화장풍속
17. 통 큰 어른과 착한 아이
18. 남편의 의자
19. 지구촌 전등 끄기 동참
20. 가을을 수놓은 동심
21. 커피가 준 행복
22. 감꽃 목걸이를 걸고
23. 조금 새끼
24. 말 그릇 빚기
25. 노들강변의 봄놀이
26. 엄마의 조각보
27. 아버지와 통한의 군함도
28. 경고판이 준 교훈
29. 그리움을 품고 산다는 것
30. 내 사랑 고흥
31. 유자나무와 대학원
32. 동그란 글벗
33. 난 어떤 자식이었나?
34. 그리움을 채우며
35. 필리핀 문화체험 기행
36. 무궁화 날을 아시나요?
37. 부부는 닮아간다
38. 어느 구두 수선공의 왼손
39. 노학자의 즐거움을 탐닉하며
40. 흙수저의 비애
41. 별명과 애칭의 굴레
42. 살림의 지혜
43. 남과 비교하는 삶
44. 바지락 꼬치의 내리사랑
45. 농심은 천심
46. 곡선 길
47. 천상의 화원
48. 빛바랜 수건의 추억
49. 화양연화의 한복 파티
50. 이름 값하는 여름
51. 꼭꼭 숨겨둔 편백숲의 그리움
52. 조조할인의 묘미
53. 천경자의 아름다운 92페이지
54. 중년의 애환을 담은 연극
55. 고흥의 제1경 팔영산 예찬
56. 현충원의 온통 이야기
57. 채명신 장군의 1주기 추모식에서
58. 화전놀이
59. 낙지 팥죽
60. 튼튼이와의 첫 만남
저자
저자
서동애
전남 고흥 나로도 태어났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한국아동문학회, 푸른아동청소년문학회, 예띠 시 낭송회 한국문인협회 동작지부 회원이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 청소년교육학을 전공했으며, 오랜 기간 서울시 아동복지교사로 근무했다. 근로자문화예술제에서 문학 동화 부문상, 한국아동문학회 올해의 작가상, 최치원문학상 수필 본상을 수상했고, 서울특별시장 표창장과 2017년, 2020년 전남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현재 서울지역아동센터 명예센터장이며, 고향인 고흥에서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에세이집 《오동꽃 소녀》, 시집 《백리향 연가》, 청소년소설 《소록도의 눈썹달》(2018 문학나눔 선정작), 그림동화 《단물이 내린 정자》가 있고, 《문학상 수상자들의 단편동화 읽기 1·2》 등 다수의 공저가 있다.
지은 책으로 에세이집 《오동꽃 소녀》, 시집 《백리향 연가》, 청소년소설 《소록도의 눈썹달》(2018 문학나눔 선정작), 그림동화 《단물이 내린 정자》가 있고, 《문학상 수상자들의 단편동화 읽기 1·2》 등 다수의 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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