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나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
김보리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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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마다 기웃기웃, 읽고 쓰고 배우며 단단해지는 삶
어느 시인의 시구처럼, 우리가 처음 세상 길에 나설 때에는 '맑은 마음으로 산골짝을 나서는 여린 물
줄기'였다. 그러나 살면서 삶의 격랑에 휩싸이고, 암초를 만나고, 어쩔 수 없이 혼탁한 물에 섞여 흐
르기도 한다. 이때 지은이는 세상의 탁류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으로 '배움'을 택한다. 이 책은 삶
의 중반에 들기까지 그녀가 걸어온 배움의 과정의 기록이다.
책은 여덟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외국어와 여행, 읽기와 쓰기, 바느질과 목공과 피아노, 걷기와
요가와 자전거와 수영, 영화와 도서관과 음악과 술, 그리고 자기만의 방. 마지막 장의 제목은 '죽음도
예습이 될까?'이다. 배움의 과정이 가서 닿는 곳은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 결국 삶을 잘 살아내는 것
이다.
스무 살, 첫 실연에 휘청이던 지은이가 붙잡은 것은 영어책이었다. '그 망할 놈'을 잊으려 남의 학교
도서관 열람실에 앉아 단어와 단어 사이에 한숨과 눈물을 끼워 넣으며, 배움이 약이 된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그 뒤로 삼십여 년. 독일어와 스페인어와 인도네시아어를 배웠고, 마음이 소란할 땐 바
느질과 목공에 손을 맡겼다.
우울이 길어지면 걸었고, 걷다 지치면 요가 매트를 폈다. 딸의 숙원이던 자전거를 제주도에서 운 좋
게 배웠으며, 여덟 번째로 수영장에 등록했다. 삶을 버린 친구를 애도하며 한 달간 제주도를 걸었고,
쿠알라룸푸르의 어학원에 한 달을 다녔다. 그리고 마침내 서울 부암동 낡은 건물 3층에 생애 첫 자
기만의 방인 '삼층서가'를 열었다.
그럼에도 지은이는 뚜렷한 아웃풋은 없었다고 말한다. 배우다 만 것도 수두룩한데, 서점학교, 번역 기초 과정, 바리스타 자격증, 영화비평 입문, 어반 스케치, 셔플댄스, 1인 출판사 수업 등, 돌이켜 보면 그 시간들이 모여 지금의 자신이 되었다고 말한다.
지은이는 배움을 화분의 물구멍에 빗댄다. 물과 공기가 통하지 않으면 식물은 뿌리가 썩거나 벌레가 생겨 잘 자라기 어렵다. 저자에게 배움은 바로 그 물구멍이다. 무엇이 되기 위한 사다리가 아니라, 일상에 곰팡이가 끼지 않게, 마음에 벌레가 꼬이지 않게 하는 통로.
삿되고 탁한 것에 홀리지 않게, 읽고 쓰고 배우며 내 세계를 지키는 것. 상처받아도 다음 단계로 잘 건너갈 줄 아는 것. 그렇게 배워서 나를 튼튼하게 하다 보면 배워서 나눌 날들, 남 줄 날들도 오리라 지은이는 믿는다. 그러한 믿음을 오랜 성찰에서 길어 올린 아름답고 절제된 문장으로 냇물처럼 풀어 놓는다. 그간 지은 책으로는 제주도 한 달 걷기를 담은 『불량주부 명랑제주 유배기』가 있다.
어느 시인의 시구처럼, 우리가 처음 세상 길에 나설 때에는 '맑은 마음으로 산골짝을 나서는 여린 물
줄기'였다. 그러나 살면서 삶의 격랑에 휩싸이고, 암초를 만나고, 어쩔 수 없이 혼탁한 물에 섞여 흐
르기도 한다. 이때 지은이는 세상의 탁류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으로 '배움'을 택한다. 이 책은 삶
의 중반에 들기까지 그녀가 걸어온 배움의 과정의 기록이다.
책은 여덟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외국어와 여행, 읽기와 쓰기, 바느질과 목공과 피아노, 걷기와
요가와 자전거와 수영, 영화와 도서관과 음악과 술, 그리고 자기만의 방. 마지막 장의 제목은 '죽음도
예습이 될까?'이다. 배움의 과정이 가서 닿는 곳은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 결국 삶을 잘 살아내는 것
이다.
스무 살, 첫 실연에 휘청이던 지은이가 붙잡은 것은 영어책이었다. '그 망할 놈'을 잊으려 남의 학교
도서관 열람실에 앉아 단어와 단어 사이에 한숨과 눈물을 끼워 넣으며, 배움이 약이 된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그 뒤로 삼십여 년. 독일어와 스페인어와 인도네시아어를 배웠고, 마음이 소란할 땐 바
느질과 목공에 손을 맡겼다.
우울이 길어지면 걸었고, 걷다 지치면 요가 매트를 폈다. 딸의 숙원이던 자전거를 제주도에서 운 좋
게 배웠으며, 여덟 번째로 수영장에 등록했다. 삶을 버린 친구를 애도하며 한 달간 제주도를 걸었고,
쿠알라룸푸르의 어학원에 한 달을 다녔다. 그리고 마침내 서울 부암동 낡은 건물 3층에 생애 첫 자
기만의 방인 '삼층서가'를 열었다.
그럼에도 지은이는 뚜렷한 아웃풋은 없었다고 말한다. 배우다 만 것도 수두룩한데, 서점학교, 번역 기초 과정, 바리스타 자격증, 영화비평 입문, 어반 스케치, 셔플댄스, 1인 출판사 수업 등, 돌이켜 보면 그 시간들이 모여 지금의 자신이 되었다고 말한다.
지은이는 배움을 화분의 물구멍에 빗댄다. 물과 공기가 통하지 않으면 식물은 뿌리가 썩거나 벌레가 생겨 잘 자라기 어렵다. 저자에게 배움은 바로 그 물구멍이다. 무엇이 되기 위한 사다리가 아니라, 일상에 곰팡이가 끼지 않게, 마음에 벌레가 꼬이지 않게 하는 통로.
삿되고 탁한 것에 홀리지 않게, 읽고 쓰고 배우며 내 세계를 지키는 것. 상처받아도 다음 단계로 잘 건너갈 줄 아는 것. 그렇게 배워서 나를 튼튼하게 하다 보면 배워서 나눌 날들, 남 줄 날들도 오리라 지은이는 믿는다. 그러한 믿음을 오랜 성찰에서 길어 올린 아름답고 절제된 문장으로 냇물처럼 풀어 놓는다. 그간 지은 책으로는 제주도 한 달 걷기를 담은 『불량주부 명랑제주 유배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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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삿되고 탁한 것에 홀리지 않게
버티며 단단해지는, 일상 인문학 산책
우리에게 배움은 조금 '전문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책상 앞에 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과정, 학위와 자격증을 얻는 과정. 그래서 보통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하면 정규 배움의 과정은 끝났다고들 생각한다. 그렇지만 배움에 끝이 있을까. 문밖을 나서면 모든 게 배움이다. 다만 그것을 알아보고, 안으로 삭히고 숙성하고 성찰하여, 삶의 자양분으로 끌어올리는 사람이 흔치 않을 뿐이다.
이 책의 지은이는 바로 그런, 흔치 않은 사람 중 하나이다. '배움'을 한 끼 밥처럼, 흥을 돋우는 술처럼, 마음을 다독이는 찻잎처럼, 삶의 고비마다 배움으로 에둘러 온 사람.
그에게 배움은 몸을 써서 짓는 여러 수련이고, 책과 영화와 여행, 자연이며, 세상을 등진 친구에 대한 애도의 과정이기도 하다. 그는 그러한 것들을 일컬어 '일상의 인문학적인 배움'이라 일컫는다.
배움은 성취가 아니라 삶의 숨구멍
화분 바닥의 물구멍이 식물이 숨 쉬는 통로이듯, 지은이에게 배움은 삶의 숨구멍이다. 신선한 숨을 들이마시며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고, 삶에 색을 입힌다. 그때 삶은 생생하게 살아나, 지은이를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어제와 다르지 않지만 똑같지도 않은 하루가 모여, 삶이 손톱만큼 자란다. 그래서 이 책의 배움 목록은 유난히 손과 몸쪽으로 기울어 있다. 머리보다 몸의 수고가 마음에 더 좋을 때가 많다는 지은이의 경험이다.
그래서 이 책은 아주 구체적이다. 쇠똥구리처럼 손과 다리, 온몸을 움직여 천천히, 꾸준히 삶을 굴리는 일상의 인문학적 도구들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그 도구들이 우리의 마음을 두드리는 건, 우리 또한 지금 몸과 마음이 조금씩 녹슬어 가는 과정에 있고, 그녀 삶의 아픈 면면, 소소한 즐거움, 후회, 반성, 그리움의 이야기들이 우리가 걸어온 삶의 이야기와 겹쳐지기 때문이다. 나아가 지은이가 그 이야기들을 찬 겨울의 별빛처럼 명징하고 아름답게 펼쳐 보여서 우리를 감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일상이 녹슬지 않게, 배움으로 삶의 각도를 유지한다
지은이는 이름도 낯선 인도네시아 파푸아의 자야푸라, 자카르타에서 직항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에서 자신을 부나방에 비유한다. 부나방이 불에 뛰어드는 것은 우리가 어설피 알듯, 불을 좋아해서가 아니다. 본능적으로 달빛과 일정한 각도를 유지하며 날게 되어 있는데, 모닥불이나 전등을 달로 착각한 것뿐이다.
저자는 여기서 두 단어를 꺼낸다. 달빛과 각도. 부동산 특수나 주식 대박, 자식의 성공처럼 과하게 빛나는 불빛에 이끌려 자신을 태우지 말자. 대신, 달빛을 향해 일정한 각도를 유지하며 날자. 살자. 지은이는 취미와 취향이 있는 인문학적으로 단단해지는 삶이 그 각도를 지켜준다고 믿는다. 산만해 보이던 삼십 년의 기웃거림이 마지막 장에서 하나의 비행으로 수렴되는 순간이다.
이 책은 '배움의 과정'이 흔들리는 우리들을 어떻게 지탱시키고 삶의 고비를 넘기며, 어떤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는지 오롯하게 보여준다. 지은이는 그의 배움이 겨우 자신에게나 도움을 줄 정도라고 겸손하게 말하지만, 배워서 나 주다 보면 남 줄 날도 분명 오리라고 희망한다.
철학을 전공한 지은이는 전공과 무관하게 살아왔다고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본 그는 이미 재야 철학자이다. '우리들은 누구나 위대하게 살긴 어렵지만, 일상을 다독이며 숭고하게 사는 것은 해볼 만하다'고 지은이는 담담하게 말한다.
버티며 단단해지는, 일상 인문학 산책
우리에게 배움은 조금 '전문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책상 앞에 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과정, 학위와 자격증을 얻는 과정. 그래서 보통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하면 정규 배움의 과정은 끝났다고들 생각한다. 그렇지만 배움에 끝이 있을까. 문밖을 나서면 모든 게 배움이다. 다만 그것을 알아보고, 안으로 삭히고 숙성하고 성찰하여, 삶의 자양분으로 끌어올리는 사람이 흔치 않을 뿐이다.
이 책의 지은이는 바로 그런, 흔치 않은 사람 중 하나이다. '배움'을 한 끼 밥처럼, 흥을 돋우는 술처럼, 마음을 다독이는 찻잎처럼, 삶의 고비마다 배움으로 에둘러 온 사람.
그에게 배움은 몸을 써서 짓는 여러 수련이고, 책과 영화와 여행, 자연이며, 세상을 등진 친구에 대한 애도의 과정이기도 하다. 그는 그러한 것들을 일컬어 '일상의 인문학적인 배움'이라 일컫는다.
배움은 성취가 아니라 삶의 숨구멍
화분 바닥의 물구멍이 식물이 숨 쉬는 통로이듯, 지은이에게 배움은 삶의 숨구멍이다. 신선한 숨을 들이마시며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고, 삶에 색을 입힌다. 그때 삶은 생생하게 살아나, 지은이를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어제와 다르지 않지만 똑같지도 않은 하루가 모여, 삶이 손톱만큼 자란다. 그래서 이 책의 배움 목록은 유난히 손과 몸쪽으로 기울어 있다. 머리보다 몸의 수고가 마음에 더 좋을 때가 많다는 지은이의 경험이다.
그래서 이 책은 아주 구체적이다. 쇠똥구리처럼 손과 다리, 온몸을 움직여 천천히, 꾸준히 삶을 굴리는 일상의 인문학적 도구들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그 도구들이 우리의 마음을 두드리는 건, 우리 또한 지금 몸과 마음이 조금씩 녹슬어 가는 과정에 있고, 그녀 삶의 아픈 면면, 소소한 즐거움, 후회, 반성, 그리움의 이야기들이 우리가 걸어온 삶의 이야기와 겹쳐지기 때문이다. 나아가 지은이가 그 이야기들을 찬 겨울의 별빛처럼 명징하고 아름답게 펼쳐 보여서 우리를 감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일상이 녹슬지 않게, 배움으로 삶의 각도를 유지한다
지은이는 이름도 낯선 인도네시아 파푸아의 자야푸라, 자카르타에서 직항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에서 자신을 부나방에 비유한다. 부나방이 불에 뛰어드는 것은 우리가 어설피 알듯, 불을 좋아해서가 아니다. 본능적으로 달빛과 일정한 각도를 유지하며 날게 되어 있는데, 모닥불이나 전등을 달로 착각한 것뿐이다.
저자는 여기서 두 단어를 꺼낸다. 달빛과 각도. 부동산 특수나 주식 대박, 자식의 성공처럼 과하게 빛나는 불빛에 이끌려 자신을 태우지 말자. 대신, 달빛을 향해 일정한 각도를 유지하며 날자. 살자. 지은이는 취미와 취향이 있는 인문학적으로 단단해지는 삶이 그 각도를 지켜준다고 믿는다. 산만해 보이던 삼십 년의 기웃거림이 마지막 장에서 하나의 비행으로 수렴되는 순간이다.
이 책은 '배움의 과정'이 흔들리는 우리들을 어떻게 지탱시키고 삶의 고비를 넘기며, 어떤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는지 오롯하게 보여준다. 지은이는 그의 배움이 겨우 자신에게나 도움을 줄 정도라고 겸손하게 말하지만, 배워서 나 주다 보면 남 줄 날도 분명 오리라고 희망한다.
철학을 전공한 지은이는 전공과 무관하게 살아왔다고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본 그는 이미 재야 철학자이다. '우리들은 누구나 위대하게 살긴 어렵지만, 일상을 다독이며 숭고하게 사는 것은 해볼 만하다'고 지은이는 담담하게 말한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1부 배움이 약이 된다는 건 이걸 통해 알았지 - 외국어 학습기
실연의 시련에 영어를 처방합니다
갈피를 잃었을 때 갈피가 되어 준 독일어
고아 같은 상실감을 채워 준 스페인어
아직도 공부 중, 새로이 공부 중_인도네시아어
2부 여행도 배우면 늘더라 - 여행 성장기
어쩌다(여행) 작가가 되었니
혼자 하는 여행은 '나'와 같이 가는 여행
여행도 배우면 늘더라
여행과 언어가 만나면
혼자서도 잘해요, 더 잘해요!
3부 글 짓는 맛 - 백면서생 성장기
책이 내게 들어오던 순간
책 친구 1호, 81년생 김지영을 소개합니다
17학번 친구가 생겼잖아
미끄러졌지만 행복했어
밥 짓는 맛보다 좋은 글 짓는 맛
4부 마음이 소란할 땐, 손이 마음을 달래 줄 거야 - 손으로 하는 명상
손으로 하는 백팔배랄까
글자가 내려앉는 소리를 들었지
사포 멍을 아시나요
다시 꺼내 온 아쉬움, 피아노
소리의 끝엔 울림이 있고, 그 울림이 나를 울려
5부 홀연, 요가하다 - 내 몸 살피기
걸음아, 날 살려라
홀연, 요가하다
마침내 자전거가 삶에 들어왔다
여전히 땅 짚고 헤엄치는 중이지만
6부 일상이 다 인문학 - 기웃기웃 문화수집기
선물도 인문학적으로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수?
영화가 나에게 건네는 말
은밀하고 내밀한 걸음
혼코노도 취미가 되나요?
여긴 그냥 먹으러 다녔지
가지가지 한단 말을 들어도 싸다
살아생전 덕후 할 수 있을까
늦었지만, 안 하는 것보단 나으니까!
7부 존재의 안부를 묻는 마음으로 - 배워서 남 줄 때까지
자기만의 방, 삼층서가
책방을 책방이게 하는 사람들이 있어
가시나무 숲 같은 엄마라 미안해
배워서 나 줄 날들, 나눌 날들
8부 죽음도 예습이 될까? - 오래 곱씹을 질문들
죽음도 예습이 되나요?
웰 다잉 할 수 있을까
사는 것도 복습이 되나요?
애도도 끝이 있나요?
에필로그
1부 배움이 약이 된다는 건 이걸 통해 알았지 - 외국어 학습기
실연의 시련에 영어를 처방합니다
갈피를 잃었을 때 갈피가 되어 준 독일어
고아 같은 상실감을 채워 준 스페인어
아직도 공부 중, 새로이 공부 중_인도네시아어
2부 여행도 배우면 늘더라 - 여행 성장기
어쩌다(여행) 작가가 되었니
혼자 하는 여행은 '나'와 같이 가는 여행
여행도 배우면 늘더라
여행과 언어가 만나면
혼자서도 잘해요, 더 잘해요!
3부 글 짓는 맛 - 백면서생 성장기
책이 내게 들어오던 순간
책 친구 1호, 81년생 김지영을 소개합니다
17학번 친구가 생겼잖아
미끄러졌지만 행복했어
밥 짓는 맛보다 좋은 글 짓는 맛
4부 마음이 소란할 땐, 손이 마음을 달래 줄 거야 - 손으로 하는 명상
손으로 하는 백팔배랄까
글자가 내려앉는 소리를 들었지
사포 멍을 아시나요
다시 꺼내 온 아쉬움, 피아노
소리의 끝엔 울림이 있고, 그 울림이 나를 울려
5부 홀연, 요가하다 - 내 몸 살피기
걸음아, 날 살려라
홀연, 요가하다
마침내 자전거가 삶에 들어왔다
여전히 땅 짚고 헤엄치는 중이지만
6부 일상이 다 인문학 - 기웃기웃 문화수집기
선물도 인문학적으로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수?
영화가 나에게 건네는 말
은밀하고 내밀한 걸음
혼코노도 취미가 되나요?
여긴 그냥 먹으러 다녔지
가지가지 한단 말을 들어도 싸다
살아생전 덕후 할 수 있을까
늦었지만, 안 하는 것보단 나으니까!
7부 존재의 안부를 묻는 마음으로 - 배워서 남 줄 때까지
자기만의 방, 삼층서가
책방을 책방이게 하는 사람들이 있어
가시나무 숲 같은 엄마라 미안해
배워서 나 줄 날들, 나눌 날들
8부 죽음도 예습이 될까? - 오래 곱씹을 질문들
죽음도 예습이 되나요?
웰 다잉 할 수 있을까
사는 것도 복습이 되나요?
애도도 끝이 있나요?
에필로그
저자
저자
김보리 "우린 모두 연결돼 있다고 생각하면
사는 게 좀 더 다정해진다"
재야 철학자와도 같던 아버지의 권유로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에 진학, 철들지 않은 아웃사이더로 덧없이 졸업했다. 아버지를 닮아 책과 술을 좋아하고 현실감이 없다. 다소 이르게 결혼해 아이 둘을 적당히 잘 키우며 어영부영 사는 중에도, 나름 읽고 쓰고 갈고 닦으며 자기를 잃지 않았다. 버킷리스트나 야망은 없지만, 취미와 배움을 통해 죽을 때까지 자라고 싶다는 바람이 있어 기웃기웃 일상 인문학 산책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간 지자체 관광기사와 축제 취재, 파인다이닝 및 여행 잡지인 〈〈Bar & Dining〉〉에 더러 기고했고, 현재 한국여행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부암동에 작은 작업실 겸 책방을 운영 중이며, 지은 책으로는 여행기인 『불량주부 명랑제주 유배기』가 있다.
사는 게 좀 더 다정해진다"
재야 철학자와도 같던 아버지의 권유로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에 진학, 철들지 않은 아웃사이더로 덧없이 졸업했다. 아버지를 닮아 책과 술을 좋아하고 현실감이 없다. 다소 이르게 결혼해 아이 둘을 적당히 잘 키우며 어영부영 사는 중에도, 나름 읽고 쓰고 갈고 닦으며 자기를 잃지 않았다. 버킷리스트나 야망은 없지만, 취미와 배움을 통해 죽을 때까지 자라고 싶다는 바람이 있어 기웃기웃 일상 인문학 산책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간 지자체 관광기사와 축제 취재, 파인다이닝 및 여행 잡지인 〈〈Bar & Dining〉〉에 더러 기고했고, 현재 한국여행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부암동에 작은 작업실 겸 책방을 운영 중이며, 지은 책으로는 여행기인 『불량주부 명랑제주 유배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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