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파먹고 놀 궁리
2024 제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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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여섯 번째 여름을 달래
'시공간'으로 데리고 왔다
여름의 뒷면에는
말없이 사라지는 것들이 있다
사라지는 것들에게
손을 건네며 나란히 걸어왔다
놓아버릴 수 없는 그 무엇을
우리는 '시'라고 이름 짓고,
저녁 파먹을 궁리하듯
시 파먹을 궁리로
'시공간'은 함께,
골몰 중이다
-머리말에서
제6집 표제시를 소개한다.
돈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한 번씩 움찔 놀라 가슴 덜컹거리며 조여온다. 층층이 동거하는 이들의 면모는 언제나 핼쑥하다. 겨울이 지나는 동안 이마에는 힘줄 퍼런 소리가 들렸다
구멍 난 자리를 껌으로 때운다 단물 빠진 뒤 생각 없이 질겅질겅 씹는 초라한 행색은 잔뜩 허풍을 불어서 툭 터진 풍선같다 달라붙은 껌 다시 떼 내어 입에 넣고 쩍쩍 씹어대던 내 가난했던 사랑
다림질 된 와이셔츠에 넥타이 맨 모습이 미안할 때가 있다 아닌 척해보지만 어색하다면 다음 역에서 내려야 할 시간이다 걷다가 노을이 찾아들면 할 일 없는 손을 후후 비비며 밤새 저녁 파먹고 놀 궁리를 할 것이다
- 송원배 『저녁 파먹고 놀 궁리』 전문
'시공간'으로 데리고 왔다
여름의 뒷면에는
말없이 사라지는 것들이 있다
사라지는 것들에게
손을 건네며 나란히 걸어왔다
놓아버릴 수 없는 그 무엇을
우리는 '시'라고 이름 짓고,
저녁 파먹을 궁리하듯
시 파먹을 궁리로
'시공간'은 함께,
골몰 중이다
-머리말에서
제6집 표제시를 소개한다.
돈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한 번씩 움찔 놀라 가슴 덜컹거리며 조여온다. 층층이 동거하는 이들의 면모는 언제나 핼쑥하다. 겨울이 지나는 동안 이마에는 힘줄 퍼런 소리가 들렸다
구멍 난 자리를 껌으로 때운다 단물 빠진 뒤 생각 없이 질겅질겅 씹는 초라한 행색은 잔뜩 허풍을 불어서 툭 터진 풍선같다 달라붙은 껌 다시 떼 내어 입에 넣고 쩍쩍 씹어대던 내 가난했던 사랑
다림질 된 와이셔츠에 넥타이 맨 모습이 미안할 때가 있다 아닌 척해보지만 어색하다면 다음 역에서 내려야 할 시간이다 걷다가 노을이 찾아들면 할 일 없는 손을 후후 비비며 밤새 저녁 파먹고 놀 궁리를 할 것이다
- 송원배 『저녁 파먹고 놀 궁리』 전문
목차
목차
머리말_5
송원배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10|시크릿 가든 11|손 탑니다 12|다산의 봄 14|저녁 파먹고 놀 궁리 15|마른장마 16|팔공산 동화사에서 18|동면하는 소리 20
서정랑
필 때 22|한집 살기 23|영주역 24|옛 우물가에서 25|역류 26|도화에게 27|나중이란 말 28|값진년 30
박용연
말의 내공 32|에레나 33|중력 34|꽹과리 35|수다 36|부비부비 37|까마귀 38|회상 40
박소연
자리, 괜찮아요? 42|모로 누워있다 44|글라스캣피쉬 46|결품입니다 48|두 유 리드 미 50|드립의 온도 52|클라우드 앤 미스트 54|나무그늘 CAFE 56
박상봉
고양이 의자 60|봉지 날다 62|몰개의 아침 64|빈방 66|이명 68|박꽃 69|짐 자전거 70|그믐달 72
모현숙
첫사랑 74|호상입니다 75|하울링 76|부르는 대로 77|마음 전하실 곳 78|길이 도망갔다 79|김밥 천국 80|순환 3-1 버스 82
김종태
플라타너스 86|아프지 마! 88|임시 천막 90|씀바귀의 눈썹 92|비둘기 삽화 94|겨울 문 95|오월의 신동재 96|닮은 꼴 98
김용조
자전거 타기 100|돌아오는 길 102|어떤 슬픔이 104|새가 되었을까 106|대봉감 이야기 108|첫 기억 110
이장희
묵은 가스레인지 112|반시 하나 114|당신의 부재 115|노안 116|새긴다는 것 117|안구가 건조할 때 118
이복희
혀 120|가면 놀이 122|땅콩 까는 남자 124|통돌이 세탁기 126|자두 128|인앤아웃 130|그해 여름 저녁 132|몽돌을 굴리다 134
詩공간 발자취_137
송원배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10|시크릿 가든 11|손 탑니다 12|다산의 봄 14|저녁 파먹고 놀 궁리 15|마른장마 16|팔공산 동화사에서 18|동면하는 소리 20
서정랑
필 때 22|한집 살기 23|영주역 24|옛 우물가에서 25|역류 26|도화에게 27|나중이란 말 28|값진년 30
박용연
말의 내공 32|에레나 33|중력 34|꽹과리 35|수다 36|부비부비 37|까마귀 38|회상 40
박소연
자리, 괜찮아요? 42|모로 누워있다 44|글라스캣피쉬 46|결품입니다 48|두 유 리드 미 50|드립의 온도 52|클라우드 앤 미스트 54|나무그늘 CAFE 56
박상봉
고양이 의자 60|봉지 날다 62|몰개의 아침 64|빈방 66|이명 68|박꽃 69|짐 자전거 70|그믐달 72
모현숙
첫사랑 74|호상입니다 75|하울링 76|부르는 대로 77|마음 전하실 곳 78|길이 도망갔다 79|김밥 천국 80|순환 3-1 버스 82
김종태
플라타너스 86|아프지 마! 88|임시 천막 90|씀바귀의 눈썹 92|비둘기 삽화 94|겨울 문 95|오월의 신동재 96|닮은 꼴 98
김용조
자전거 타기 100|돌아오는 길 102|어떤 슬픔이 104|새가 되었을까 106|대봉감 이야기 108|첫 기억 110
이장희
묵은 가스레인지 112|반시 하나 114|당신의 부재 115|노안 116|새긴다는 것 117|안구가 건조할 때 118
이복희
혀 120|가면 놀이 122|땅콩 까는 남자 124|통돌이 세탁기 126|자두 128|인앤아웃 130|그해 여름 저녁 132|몽돌을 굴리다 134
詩공간 발자취_137
저자
저자
송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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