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강가에 앉아(문장시인선 31)
서석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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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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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요약│새로운 삶의 질서를 가능케 해준 근원적 마음의 힘
서석철 시인의 시집 『은하수 강가에 앉아』는 시인 스스로 자연 친화적 생활을 통해 구체화된 농경적 마음의 드라마가 가득 펼쳐져 있다. 시인이 보여주는 서정의 화음은 자신의 감정을 직접 토로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 스스로 언어를 건네게끔 해주는 속 깊은 사유와 감각에서 발원한다. 이러한 사유와 감각을 통해 사물의 본성을 고스란히 살려내는 데 힘을 기울인다. 스스로의 경험을 노출하지 않고 사물의 본래적 속성을 암시하는 데 몰입함으로써 사물이 견지하고 있는 순리의 흐름을 그대로 담고자 하였다. 이러한 자연과의 교호 과정을 거쳐 시인은 자신이 살아왔고 또 살아가야 할 삶의 표지(標識)를 유추하고 성찰하는 방법론을 취하고 있는데, 그 유비적 방법을 통해 다시 새로운 사유와 감각으로 나아가고자 한 결실이 말하자면 이번 시집의 경개(景槪)인 셈이다.
서석철의 서정시는 자연의 신성한 기운을 통해 여기저기 난파된 내면의 움직임을 보듬어내는 치유력이 강렬하게 깃들어 있다. 사라져가는 것들의 이미지들을 힘껏 감싸안으면서 새로운 대체 질서를 열망해 가는 리듬이 단단하게 착색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시인은 일상의 세목을 재현하는 신중함과 함께 그 세계 안으로 강렬한 호흡을 불어넣음으로써 기억 속에 편재하는 존재의 시원에 대한 사유와 감각을 구현해 간다. 사물의 움직임을 세세하게 관찰하면서도 존재의 시원을 지나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리는 서석철의 서정시가 우리 시단의 한 개성적 진경(進境)을 보여주는 세계임을 알게 된다. 나아가 서석철 시인은 옹색한 현실을 자유롭게 떠났다가 오랜 시간을 통과한 후 다시 자신으로 귀환하는 선순환 형식을 자신의 예술적 원형으로 이루어간다. 시인은 천천히 사라져가는 시간을 더욱 깊어진 시선으로 들여다봄으로써, 이러한 자신의 원리를 견고하게 이어가고 있다.
또한 시인은 자신만의 시선으로 타자를 발견하면서 우리 눈에 포착되지 않는 주변적 존재자들을 새롭게 호명해간다. 이러한 웅숭깊은 시선을 수원(水源)으로 하여 발화한 그의 시편들은 그 스스로에게는 새로운 화법을 부여하고 우리에게는 더없이 아름다운 타자들의 삶을 만나게 해준 것이다.
서석철 시인의 시는 언어의 회귀적이고 대화적인 기능을 존재의 말건넴과 소통 과정에 둠으로써 서정시가 대화적 소통을 통해 자기 성찰의 태도를 견지하는 과정을 선명하게 함축한다. -유승호(문학평론가,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서석철 시인의 시집 『은하수 강가에 앉아』는 시인 스스로 자연 친화적 생활을 통해 구체화된 농경적 마음의 드라마가 가득 펼쳐져 있다. 시인이 보여주는 서정의 화음은 자신의 감정을 직접 토로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 스스로 언어를 건네게끔 해주는 속 깊은 사유와 감각에서 발원한다. 이러한 사유와 감각을 통해 사물의 본성을 고스란히 살려내는 데 힘을 기울인다. 스스로의 경험을 노출하지 않고 사물의 본래적 속성을 암시하는 데 몰입함으로써 사물이 견지하고 있는 순리의 흐름을 그대로 담고자 하였다. 이러한 자연과의 교호 과정을 거쳐 시인은 자신이 살아왔고 또 살아가야 할 삶의 표지(標識)를 유추하고 성찰하는 방법론을 취하고 있는데, 그 유비적 방법을 통해 다시 새로운 사유와 감각으로 나아가고자 한 결실이 말하자면 이번 시집의 경개(景槪)인 셈이다.
서석철의 서정시는 자연의 신성한 기운을 통해 여기저기 난파된 내면의 움직임을 보듬어내는 치유력이 강렬하게 깃들어 있다. 사라져가는 것들의 이미지들을 힘껏 감싸안으면서 새로운 대체 질서를 열망해 가는 리듬이 단단하게 착색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시인은 일상의 세목을 재현하는 신중함과 함께 그 세계 안으로 강렬한 호흡을 불어넣음으로써 기억 속에 편재하는 존재의 시원에 대한 사유와 감각을 구현해 간다. 사물의 움직임을 세세하게 관찰하면서도 존재의 시원을 지나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리는 서석철의 서정시가 우리 시단의 한 개성적 진경(進境)을 보여주는 세계임을 알게 된다. 나아가 서석철 시인은 옹색한 현실을 자유롭게 떠났다가 오랜 시간을 통과한 후 다시 자신으로 귀환하는 선순환 형식을 자신의 예술적 원형으로 이루어간다. 시인은 천천히 사라져가는 시간을 더욱 깊어진 시선으로 들여다봄으로써, 이러한 자신의 원리를 견고하게 이어가고 있다.
또한 시인은 자신만의 시선으로 타자를 발견하면서 우리 눈에 포착되지 않는 주변적 존재자들을 새롭게 호명해간다. 이러한 웅숭깊은 시선을 수원(水源)으로 하여 발화한 그의 시편들은 그 스스로에게는 새로운 화법을 부여하고 우리에게는 더없이 아름다운 타자들의 삶을 만나게 해준 것이다.
서석철 시인의 시는 언어의 회귀적이고 대화적인 기능을 존재의 말건넴과 소통 과정에 둠으로써 서정시가 대화적 소통을 통해 자기 성찰의 태도를 견지하는 과정을 선명하게 함축한다. -유승호(문학평론가,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목차
목차
시인의 말
1부 텃밭에 민들레처럼 눌러앉아
어느 퇴직자의 텃밭 수업 / 밭둑 농사 / 들깨를 심다 / 농부는 밭을 탓했다 / 들깨 농사 / 마늘을 심다 / 도화유수 묘연거 / 고추 심고 토마토 심고 / 파를 심으며 / 書藝 入門 / 파 모종 / 여름의 꼬리 / 입동 호박 / 보름 / 찔레꽃 향기 / 삼월의 꽃밭 / 뻐꾸기 소리 / 뻐꾸기를 보내며 / 여름의 끝물 / 내 귀는 팔랑귀 / 오월의 텃밭 / 그렇게 살았었지 / 습지 / 참꽃 저 홀로 붉은 / 상강(霜降) / 부지깽이 / 나으리꽃
2부 안으로 삭인 심중은 저릿하다
기우는 계절에 / 비 내리는 11월 / 적막 / 갈대처럼 / 시래기 한 덩이 / 간다, 봐라 / 구월을 보내며 그대에게 / 달의 뒷면 / 오금이 저린다 / 홍매화 血氣 / 고요히 남풍 일어 / 유월 초하루 / 반가사유 / 부둥켜안다 / 라일락 봄밤 / 매화 꽃눈 / 꽃잎의 근원 / 건너가기 / 초가삼간 / 아버지의 지게 / 절반의 空 / 저 홀로 꽃이다 / 이 뭣꼬 / 무인카페 / 거미줄 / 큰누님 / 낙화 / 크리스마스의 추억 / 붓꽃 / 소실점(消失點) / 아주 오래된 찻잔의 파편
3부 윤슬의 풀밭에 몸을 비벼
월악산 미륵사지 / 천년의 편지 / 청산도 / 安興城 서산댁 / 월남 땅 바나힐 / 화도(花島) / 코로나19·1 / 코로나19·2 / 선유도 / 수덕여관 / 섬바디 / 길 / 마른 소 ㄷ ㅜ ㅇ 서 ㅂ / 2월의 서귀포 / 제주올레 / 가파도 / 도솔산 동백꽃 / 몽고반점을 찾아서 / 남사 예담촌 / 내성천 사금파리 / 오름 / 다랑논 원양제전 / 茶馬古道 2024 / 설 전날 광희문 성곽을 따라 돌며 / 無等의 산 / 단지봉 / 지붕 없는 미술관 연홍도 / 황금시장 / 관매도 / 대서양 / 자작나무 숲길 / 금준미주는 붕우의 淚 /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
해설|새로운 삶의 질서를 가능케 해준 근원적 마음의 힘_유성호
1부 텃밭에 민들레처럼 눌러앉아
어느 퇴직자의 텃밭 수업 / 밭둑 농사 / 들깨를 심다 / 농부는 밭을 탓했다 / 들깨 농사 / 마늘을 심다 / 도화유수 묘연거 / 고추 심고 토마토 심고 / 파를 심으며 / 書藝 入門 / 파 모종 / 여름의 꼬리 / 입동 호박 / 보름 / 찔레꽃 향기 / 삼월의 꽃밭 / 뻐꾸기 소리 / 뻐꾸기를 보내며 / 여름의 끝물 / 내 귀는 팔랑귀 / 오월의 텃밭 / 그렇게 살았었지 / 습지 / 참꽃 저 홀로 붉은 / 상강(霜降) / 부지깽이 / 나으리꽃
2부 안으로 삭인 심중은 저릿하다
기우는 계절에 / 비 내리는 11월 / 적막 / 갈대처럼 / 시래기 한 덩이 / 간다, 봐라 / 구월을 보내며 그대에게 / 달의 뒷면 / 오금이 저린다 / 홍매화 血氣 / 고요히 남풍 일어 / 유월 초하루 / 반가사유 / 부둥켜안다 / 라일락 봄밤 / 매화 꽃눈 / 꽃잎의 근원 / 건너가기 / 초가삼간 / 아버지의 지게 / 절반의 空 / 저 홀로 꽃이다 / 이 뭣꼬 / 무인카페 / 거미줄 / 큰누님 / 낙화 / 크리스마스의 추억 / 붓꽃 / 소실점(消失點) / 아주 오래된 찻잔의 파편
3부 윤슬의 풀밭에 몸을 비벼
월악산 미륵사지 / 천년의 편지 / 청산도 / 安興城 서산댁 / 월남 땅 바나힐 / 화도(花島) / 코로나19·1 / 코로나19·2 / 선유도 / 수덕여관 / 섬바디 / 길 / 마른 소 ㄷ ㅜ ㅇ 서 ㅂ / 2월의 서귀포 / 제주올레 / 가파도 / 도솔산 동백꽃 / 몽고반점을 찾아서 / 남사 예담촌 / 내성천 사금파리 / 오름 / 다랑논 원양제전 / 茶馬古道 2024 / 설 전날 광희문 성곽을 따라 돌며 / 無等의 산 / 단지봉 / 지붕 없는 미술관 연홍도 / 황금시장 / 관매도 / 대서양 / 자작나무 숲길 / 금준미주는 붕우의 淚 /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
해설|새로운 삶의 질서를 가능케 해준 근원적 마음의 힘_유성호
저자
저자
서석철
1958년 경북 상주 출생
2014년 《한국시》 신인문학상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김천지부 회원
시집 『바람의 손』 『말의 사원』 발간
2014년 《한국시》 신인문학상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김천지부 회원
시집 『바람의 손』 『말의 사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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