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은 멀리 날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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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읽는 이야기 모음
우리 곁에는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공원 한 귀퉁이에 피어난 하얀 민들레 한 송이에도,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할머니와의 짧은 대화에도, 아이들이 땅속에 묻어둔 도토리 하나에도 이야기가 깃들어 있습니다. 정영웅 동화집 『씨앗은 멀리 날고 싶다』는 바로 그렇게 우리 가까이에 있는 작고 평범한 순간들을 오래 바라보고 귀 기울여 건져 올린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1부에서는 작가의 삶 가까이에 자리한 학산을 배경으로 고양이, 꽃, 나무, 토끼, 아이들,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불법 건조물로 철거될 뻔한 길고양이 급식소와 아이들의 편지, 아파트 꽃밭에서 발견한 귀한 하얀 민들레, 길을 잃은 할머니를 걱정하는 어느 할아버지의 마음처럼 우리가 무심히 지나칠 법한 장면들이 따뜻한 이야기로 피어납니다.
표제작 「씨앗은 멀리 날고 싶다」에서는 유치원 아이들이 도토리를 땅에 묻고 씨앗을 날려 보내며 생명의 순환과 성장의 의미를 배웁니다. 도토리를 잃어버린 친구를 위해 자신의 도토리를 내어주는 무던이와, 끝까지 자신의 몫을 주장하는 슬기의 모습에서는 어린아이들의 서툴지만 사랑스러운 마음과 우정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내년 봄 다시 찾아와 떡갈나무 새싹을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2부에는 완행버스 기사 아저씨, 할머니, 시인, 반려견, 고향의 기억 등 더욱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서로 다른 시대와 세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이야기 속에는 한결같이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흐릅니다.
이 책에서 씨앗은 단지 식물의 씨앗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꿈이기도 하고, 한 사람의 기억이기도 하며, 오늘 누군가에게 건넨 작은 친절이기도 합니다. 바람을 타고 어디로 날아갈지 알 수 없지만 언젠가 어딘가에 내려앉아 새로운 싹을 틔우는 씨앗처럼, 이 책의 이야기들도 독자의 마음 한편에 내려앉기를 바랍니다.
어린이에게는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을, 어른에게는 잊고 지냈던 마음의 풍경을 선물하는 동화집. 『씨앗은 멀리 날고 싶다』는 우리 곁의 작은 생명과 사람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다정한 이야기입니다.
우리 곁에는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공원 한 귀퉁이에 피어난 하얀 민들레 한 송이에도,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할머니와의 짧은 대화에도, 아이들이 땅속에 묻어둔 도토리 하나에도 이야기가 깃들어 있습니다. 정영웅 동화집 『씨앗은 멀리 날고 싶다』는 바로 그렇게 우리 가까이에 있는 작고 평범한 순간들을 오래 바라보고 귀 기울여 건져 올린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1부에서는 작가의 삶 가까이에 자리한 학산을 배경으로 고양이, 꽃, 나무, 토끼, 아이들,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불법 건조물로 철거될 뻔한 길고양이 급식소와 아이들의 편지, 아파트 꽃밭에서 발견한 귀한 하얀 민들레, 길을 잃은 할머니를 걱정하는 어느 할아버지의 마음처럼 우리가 무심히 지나칠 법한 장면들이 따뜻한 이야기로 피어납니다.
표제작 「씨앗은 멀리 날고 싶다」에서는 유치원 아이들이 도토리를 땅에 묻고 씨앗을 날려 보내며 생명의 순환과 성장의 의미를 배웁니다. 도토리를 잃어버린 친구를 위해 자신의 도토리를 내어주는 무던이와, 끝까지 자신의 몫을 주장하는 슬기의 모습에서는 어린아이들의 서툴지만 사랑스러운 마음과 우정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내년 봄 다시 찾아와 떡갈나무 새싹을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2부에는 완행버스 기사 아저씨, 할머니, 시인, 반려견, 고향의 기억 등 더욱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서로 다른 시대와 세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이야기 속에는 한결같이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흐릅니다.
이 책에서 씨앗은 단지 식물의 씨앗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꿈이기도 하고, 한 사람의 기억이기도 하며, 오늘 누군가에게 건넨 작은 친절이기도 합니다. 바람을 타고 어디로 날아갈지 알 수 없지만 언젠가 어딘가에 내려앉아 새로운 싹을 틔우는 씨앗처럼, 이 책의 이야기들도 독자의 마음 한편에 내려앉기를 바랍니다.
어린이에게는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을, 어른에게는 잊고 지냈던 마음의 풍경을 선물하는 동화집. 『씨앗은 멀리 날고 싶다』는 우리 곁의 작은 생명과 사람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다정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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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작은 것을 오래 바라보는 마음, 그 마음에서 이야기가 태어났다
정영웅의 동화는 거창한 사건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아파트 꽃밭의 민들레 한 송이, 공원에 놓인 고양이 급식소, 버스에 올라탄 할머니, 산길에서 만난 낯선 사람, 아이들이 땅속에 묻어둔 도토리처럼 일상에서 쉽게 스쳐 지나가는 것들이 그의 이야기 속에서는 하나의 사건이 되고, 한 편의 동화가 된다.
『씨앗은 멀리 날고 싶다』는 모두 22편의 이야기를 1부와 2부로 나누어 담았다. 1부는 작가가 가까이에서 마주한 학산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작가는 학산을 두고 "이야기의 뿌리이자 배경"이라고 말한다. 익숙해서 정겹지만 늘 새롭고 때로는 놀라운 그 공간에서 작가는 꽃과 나무, 동물과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삶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그 시선은 무엇 하나 함부로 지나치지 않는다. 「시장님, 양이가 아기를 뱄어요」에서는 철거된 길고양이 급식소를 둘러싼 어른들의 판단과 아이들의 간절한 편지가 만나면서 생명에 대한 배려가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지를 보여준다. 「하얀 민들레」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노란 민들레와 달리 오랜만에 발견한 하얀 민들레를 '귀한 손님'처럼 여기고, 이를 지키기 위해 아파트 사람들에게 알리는 모습이 펼쳐진다. 그 뒤에는 꽃을 아끼는 어른과 물총으로 꽃 주변의 마른 땅을 적셔주는 아이의 모습이 이어진다. 작은 생명 하나를 지켜보는 일이 결국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일이 되는 것이다.
표제작 「씨앗은 멀리 날고 싶다」는 이 책의 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억새씨앗에는 솜털 날개가, 민들레씨앗에는 깃털 낙하산이, 단풍나무씨앗에는 프로펠러 날개가 있다고 알려준다. 씨앗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멀리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묻어둔 도토리 하나가 사라지는 작은 사건을 통해 이야기는 더욱 따뜻해진다. 무던이는 도토리를 잃어버린 슬기를 위해 자신의 도토리를 내어주고, 슬기는 결국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두 아이는 손을 잡고 내년 봄 싹을 틔울 떡갈나무를 만나러 다시 오기로 약속한다.
2부로 넘어가면 이야기의 시간과 공간은 더욱 넓어진다. 우슬이와 시인의 이야기, 완행버스 기사 아저씨의 따뜻한 배려, 고향과 가족에 관한 기억, 아이와 할머니의 만남, 장애를 가진 아이를 바라보는 선생님의 마음 등 다양한 인물과 사연이 등장한다. 특히 「완행버스 기사 아저씨」에서는 부족한 차비를 낸 할머니에게 돈을 더 받는 대신 우유를 사 드시라며 돌려주는 기사 아저씨의 모습을 통해, 이름 없는 사람들의 선의가 얼마나 깊고 따뜻한지를 보여준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어린이의 세계와 어른의 세계를 자연스럽게 포개 놓았다는 점이다. 아이들의 말과 행동은 천진하고 솔직하지만, 그 아이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에는 살아온 세월에서 얻은 깊은 이해와 애정이 배어 있다. 그래서 어린이는 이야기 속에서 친구와 가족, 동식물과 자연을 만나고, 어른은 그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과 부모, 자녀, 지나온 시간을 다시 만난다. 결국 『씨앗은 멀리 날고 싶다』가 이야기하는 것은 생명과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다.
작가는 작은 것에 마음을 기울인다. 그리고 그 작은 것에서 이야기를 발견한다. 씨앗 하나가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듯, 한 편의 이야기도 독자의 마음으로 날아간다. 어디에 내려앉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그곳에서 새로운 생각과 기억, 그리고 따뜻한 마음의 싹을 틔울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아이에게 읽어주다가 어른이 먼저 마음을 빼앗기고, 어른이 읽다가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어지는 책. 『씨앗은 멀리 날고 싶다』는 세대를 넘어 함께 읽을 수 있는, 작고 다정한 삶의 동화집?이다.
정영웅의 동화는 거창한 사건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아파트 꽃밭의 민들레 한 송이, 공원에 놓인 고양이 급식소, 버스에 올라탄 할머니, 산길에서 만난 낯선 사람, 아이들이 땅속에 묻어둔 도토리처럼 일상에서 쉽게 스쳐 지나가는 것들이 그의 이야기 속에서는 하나의 사건이 되고, 한 편의 동화가 된다.
『씨앗은 멀리 날고 싶다』는 모두 22편의 이야기를 1부와 2부로 나누어 담았다. 1부는 작가가 가까이에서 마주한 학산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작가는 학산을 두고 "이야기의 뿌리이자 배경"이라고 말한다. 익숙해서 정겹지만 늘 새롭고 때로는 놀라운 그 공간에서 작가는 꽃과 나무, 동물과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삶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그 시선은 무엇 하나 함부로 지나치지 않는다. 「시장님, 양이가 아기를 뱄어요」에서는 철거된 길고양이 급식소를 둘러싼 어른들의 판단과 아이들의 간절한 편지가 만나면서 생명에 대한 배려가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지를 보여준다. 「하얀 민들레」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노란 민들레와 달리 오랜만에 발견한 하얀 민들레를 '귀한 손님'처럼 여기고, 이를 지키기 위해 아파트 사람들에게 알리는 모습이 펼쳐진다. 그 뒤에는 꽃을 아끼는 어른과 물총으로 꽃 주변의 마른 땅을 적셔주는 아이의 모습이 이어진다. 작은 생명 하나를 지켜보는 일이 결국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일이 되는 것이다.
표제작 「씨앗은 멀리 날고 싶다」는 이 책의 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억새씨앗에는 솜털 날개가, 민들레씨앗에는 깃털 낙하산이, 단풍나무씨앗에는 프로펠러 날개가 있다고 알려준다. 씨앗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멀리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묻어둔 도토리 하나가 사라지는 작은 사건을 통해 이야기는 더욱 따뜻해진다. 무던이는 도토리를 잃어버린 슬기를 위해 자신의 도토리를 내어주고, 슬기는 결국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두 아이는 손을 잡고 내년 봄 싹을 틔울 떡갈나무를 만나러 다시 오기로 약속한다.
2부로 넘어가면 이야기의 시간과 공간은 더욱 넓어진다. 우슬이와 시인의 이야기, 완행버스 기사 아저씨의 따뜻한 배려, 고향과 가족에 관한 기억, 아이와 할머니의 만남, 장애를 가진 아이를 바라보는 선생님의 마음 등 다양한 인물과 사연이 등장한다. 특히 「완행버스 기사 아저씨」에서는 부족한 차비를 낸 할머니에게 돈을 더 받는 대신 우유를 사 드시라며 돌려주는 기사 아저씨의 모습을 통해, 이름 없는 사람들의 선의가 얼마나 깊고 따뜻한지를 보여준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어린이의 세계와 어른의 세계를 자연스럽게 포개 놓았다는 점이다. 아이들의 말과 행동은 천진하고 솔직하지만, 그 아이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에는 살아온 세월에서 얻은 깊은 이해와 애정이 배어 있다. 그래서 어린이는 이야기 속에서 친구와 가족, 동식물과 자연을 만나고, 어른은 그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과 부모, 자녀, 지나온 시간을 다시 만난다. 결국 『씨앗은 멀리 날고 싶다』가 이야기하는 것은 생명과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다.
작가는 작은 것에 마음을 기울인다. 그리고 그 작은 것에서 이야기를 발견한다. 씨앗 하나가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듯, 한 편의 이야기도 독자의 마음으로 날아간다. 어디에 내려앉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그곳에서 새로운 생각과 기억, 그리고 따뜻한 마음의 싹을 틔울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아이에게 읽어주다가 어른이 먼저 마음을 빼앗기고, 어른이 읽다가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어지는 책. 『씨앗은 멀리 날고 싶다』는 세대를 넘어 함께 읽을 수 있는, 작고 다정한 삶의 동화집?이다.
목차
목차
작가의 말
1부
시장님, 양이가 아기를 뱄어요 … 10
겨울과 봄, 그 어름 … 18
하얀 민들레 … 28
씨앗은 멀리 날고 싶다 … 39
마리아 할머니를 만났지 … 50
솔고개, 낮과 밤 … 62
버스 승차장에서 생긴 일 … 75
어떤 의자 이야기 … 89
학산의 토끼 … 104
학산, 손바닥 이야기 하나, 둘, 셋 … 116
학산, 손바닥 이야기 넷, 다섯, 여섯 … 125
2부
우슬이 이야기를 사던 날 … 136
완행버스 기사 아저씨 … 146
고양이의 죽음 … 157
할머니의 반닫이 … 169
곳집골에는 늑대가 산단다 … 182
목줄이 덫이 되고, 덫이 화분이 된 이야기 … 194
할아버지의 땅 … 207
은실이의 눈 … 222
할머니, 우리 할머니 … 238
모두 다 잘 있다 … 253
형제봉 가는 길 … 269
1부
시장님, 양이가 아기를 뱄어요 … 10
겨울과 봄, 그 어름 … 18
하얀 민들레 … 28
씨앗은 멀리 날고 싶다 … 39
마리아 할머니를 만났지 … 50
솔고개, 낮과 밤 … 62
버스 승차장에서 생긴 일 … 75
어떤 의자 이야기 … 89
학산의 토끼 … 104
학산, 손바닥 이야기 하나, 둘, 셋 … 116
학산, 손바닥 이야기 넷, 다섯, 여섯 … 125
2부
우슬이 이야기를 사던 날 … 136
완행버스 기사 아저씨 … 146
고양이의 죽음 … 157
할머니의 반닫이 … 169
곳집골에는 늑대가 산단다 … 182
목줄이 덫이 되고, 덫이 화분이 된 이야기 … 194
할아버지의 땅 … 207
은실이의 눈 … 222
할머니, 우리 할머니 … 238
모두 다 잘 있다 … 253
형제봉 가는 길 … 269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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