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자르기(달아실 한국소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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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가린 어둠, 어둠을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 이야기
한국문학사의 걸작 중 하나인 대하소설 『금강』(전10권)을 쓴, 공주와 충남을 대표하는 김홍정 작가가 소설집 『창천이야기』 이후 8년 만에 신작 소설집 『꼬리 자르기』(달아실 刊)를 펴냈다. 달아실한국소설 23번으로 나왔다.
김홍정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이번 소설집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혼돈의 시간이 흐른다. 겨울의 끝자락인데도 유난스레 폭설과 혹한이 이어지며 힘든 혹한의 꼬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래도 이미 남국 산방산 아래 들녘은 노란 유채꽃이 화사하다. 바람을 타고 바다를 건너 동백꽃도 붉게 물들 것이고 바람에 실린 벚꽃도 산과 거리를 온통 화사하게 채울 것이다. 자연은 어김없이 살벌한 겨울의 꼬리를 자르고 제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는다.”
“도시의 거리를 걷는 것이 불편하다. 흐트러진 깃발, 떼거리로 몰려다니는 불법과 만행, 야유와 욕설이 그득한 대립의 현장에서 그저 뒷방으로 밀려난 작가는 작품 속에서조차 우울한 불안을 떨칠 수 없다. 어쩔 수 없는 운명이리라. 하지만 다시 힘을 내려 한다. 작가는 비겁할 것이나 작품은 제 모습 그대로 공감하는 독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단편집 『꼬리 자르기』를 내보낸다. 이 작품집에 실린 작품들은 여러 해 동안 작가와 어울린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에 힘입은 바 크다. 그러니 작품에는 작가가 뿌리를 내리고 사는 동네의 실체가 엄연하고 이야기로 재생된다. 이 땅을 얽어맨 질긴 대립과 갈등이 지역의 주정서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는 갈등의 꼬리를 자르고 자연 속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이들이 두런두런 말을 전한다. 승리를 앞세우는 자본과 강요된 억압에서 벗어나고자 몸을 던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작가 또한 그들과 한편이 되어 산 그림자를 따라 걷고, 달빛을 즐기고, 빗소리를 들으며 차를 마신다. 세상에 온전한 것이 어디 있으랴. 새삼스럽지만 늘 낯선 이들마저 정겹게 바라보게 되는 것을 어쩌지 못한다.”
총 10편의 단편소설-「비늘」, 「달빛」, 「미궁」, 「파장」, 「꼭두를 보다」, 「녹천야행」, 「그림자 지우기」, 「거북섬」, 「그날, 사루비아 호텔에 있었다」, 「수부」-로 구성된 소설집 『꼬리 자르기』는 작가의 말처럼 공주 지역에서 대대로 살고 있는 동네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이번 소설집을 편집한 달아실출판사 박제영 편집장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김홍정의 소설집 『꼬리 자르기』는 거시사(巨視史, Macrohistory)에 가려진 미시사(微視史, Microhistory)이고, 통계에 잡히지 않은 잉여 인간들의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고, 빛이 만들어낸 어둠에 관한 이야기이며, 아직 끝나지 않는 우리 근현대사의 비극을 촘촘히 그려내고 있다.”
소설이 그렇듯 김홍정의 소설 또한 허구이지만, 김홍정의 소설은 실제의 삶을 철저히 고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타의 소설과 구별된다. 그의 소설을 좇아가다 보면 우리가 미처 모르고 있거나 어쩌면 애써 외면하고 있는 저 어둠의 삶들이 선명히 드러나는 까닭이다.
한국문학사의 걸작 중 하나인 대하소설 『금강』(전10권)을 쓴, 공주와 충남을 대표하는 김홍정 작가가 소설집 『창천이야기』 이후 8년 만에 신작 소설집 『꼬리 자르기』(달아실 刊)를 펴냈다. 달아실한국소설 23번으로 나왔다.
김홍정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이번 소설집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혼돈의 시간이 흐른다. 겨울의 끝자락인데도 유난스레 폭설과 혹한이 이어지며 힘든 혹한의 꼬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래도 이미 남국 산방산 아래 들녘은 노란 유채꽃이 화사하다. 바람을 타고 바다를 건너 동백꽃도 붉게 물들 것이고 바람에 실린 벚꽃도 산과 거리를 온통 화사하게 채울 것이다. 자연은 어김없이 살벌한 겨울의 꼬리를 자르고 제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는다.”
“도시의 거리를 걷는 것이 불편하다. 흐트러진 깃발, 떼거리로 몰려다니는 불법과 만행, 야유와 욕설이 그득한 대립의 현장에서 그저 뒷방으로 밀려난 작가는 작품 속에서조차 우울한 불안을 떨칠 수 없다. 어쩔 수 없는 운명이리라. 하지만 다시 힘을 내려 한다. 작가는 비겁할 것이나 작품은 제 모습 그대로 공감하는 독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단편집 『꼬리 자르기』를 내보낸다. 이 작품집에 실린 작품들은 여러 해 동안 작가와 어울린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에 힘입은 바 크다. 그러니 작품에는 작가가 뿌리를 내리고 사는 동네의 실체가 엄연하고 이야기로 재생된다. 이 땅을 얽어맨 질긴 대립과 갈등이 지역의 주정서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는 갈등의 꼬리를 자르고 자연 속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이들이 두런두런 말을 전한다. 승리를 앞세우는 자본과 강요된 억압에서 벗어나고자 몸을 던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작가 또한 그들과 한편이 되어 산 그림자를 따라 걷고, 달빛을 즐기고, 빗소리를 들으며 차를 마신다. 세상에 온전한 것이 어디 있으랴. 새삼스럽지만 늘 낯선 이들마저 정겹게 바라보게 되는 것을 어쩌지 못한다.”
총 10편의 단편소설-「비늘」, 「달빛」, 「미궁」, 「파장」, 「꼭두를 보다」, 「녹천야행」, 「그림자 지우기」, 「거북섬」, 「그날, 사루비아 호텔에 있었다」, 「수부」-로 구성된 소설집 『꼬리 자르기』는 작가의 말처럼 공주 지역에서 대대로 살고 있는 동네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이번 소설집을 편집한 달아실출판사 박제영 편집장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김홍정의 소설집 『꼬리 자르기』는 거시사(巨視史, Macrohistory)에 가려진 미시사(微視史, Microhistory)이고, 통계에 잡히지 않은 잉여 인간들의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고, 빛이 만들어낸 어둠에 관한 이야기이며, 아직 끝나지 않는 우리 근현대사의 비극을 촘촘히 그려내고 있다.”
소설이 그렇듯 김홍정의 소설 또한 허구이지만, 김홍정의 소설은 실제의 삶을 철저히 고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타의 소설과 구별된다. 그의 소설을 좇아가다 보면 우리가 미처 모르고 있거나 어쩌면 애써 외면하고 있는 저 어둠의 삶들이 선명히 드러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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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달아실출판사는…
달아실은 달의 계곡(月谷)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달아실출판사"는 인문 예술 문화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출판사입니다. 어둠을 비추는 달빛 같은 책을 만들겠습니다. 달빛이 천 개의 강을 비추듯, 책으로 세상을 비추겠습니다.
달아실은 달의 계곡(月谷)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달아실출판사"는 인문 예술 문화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출판사입니다. 어둠을 비추는 달빛 같은 책을 만들겠습니다. 달빛이 천 개의 강을 비추듯, 책으로 세상을 비추겠습니다.
목차
목차
비늘
달빛
미궁迷宮
파장破葬
꼭두를 보다
녹천야행鹿川夜行
그림자 지우기
거북섬
그날, 사루비아 호텔에 있었다
수부首府
작가의 말
달빛
미궁迷宮
파장破葬
꼭두를 보다
녹천야행鹿川夜行
그림자 지우기
거북섬
그날, 사루비아 호텔에 있었다
수부首府
작가의 말
저자
저자
김홍정
소설가 김홍정은 충청남도 공주에서 태어나 공주대학교부설고등학교와 공주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한국(충남)작가회의, 고마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작소설 『호서극장』으로 공주문학상(2020), 대하소설『금강』(5부, 전10권)으로 2020 충청남도 올해의 예술인상 대상을 받았으며, 2024년 공주문화관광재단 〈이 시대의 문학인〉으로 선정되었다. 세종우수도서, 충남문화재단 창작지원금 등에 선정되었고, 아르코문학창작지원금을 받은 바 있다.
장편소설 『루도비코의 사람들』『의자왕 살해 사건』『린도스 성의 올리브나무』『모 주석은 이렇게 말하였다』, 소설집 『창천이야기』2017『그 겨울의 외출』, 포토에세이집 『이제는 금강이다』, 시집 『레게를 부르러 가요』 등을 발표했다.
장편소설 『루도비코의 사람들』『의자왕 살해 사건』『린도스 성의 올리브나무』『모 주석은 이렇게 말하였다』, 소설집 『창천이야기』2017『그 겨울의 외출』, 포토에세이집 『이제는 금강이다』, 시집 『레게를 부르러 가요』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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