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의 식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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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 조재도 우화시집 『토끼의 식사법』
1985년 『민중교육』지로 등단한 조재도 시인이 첫 우화시집 『토끼의 식사법』(달아실 刊)을 펴냈다. 달아실출판사 〈철학이 있는 달아실 우화 시리즈〉의 7번으로 나왔다.
달아실 우화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는 각각의 글마다 글에 어울리는 그림-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유무명 화가들의 그림-을 함께 싣고 있다는 점인데, 이번 조재도 시인의 우화시집에도 70편의 글과 70편의 그림을 함께 싣고 있다. 독자들은 독서와 그림 감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일거양득이다.
조재도 시인은 〈서문〉에서 이번 우화시집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 책은 ‘시로 쓴 우화, 우화로 쓴 시’이다. 시집으로 치면 17번째 시집인데 우화집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70편을 실었고, 모든 작품은 새로 쓴 것이다.
‘토끼는 그렇게 마음이 아픈 채로/ 서로에게 아끼는 풀을 내어주며 사는 것이/ 삶이란 걸 몰랐다.’ 표제시로 쓴 「토끼의 식사법」 마지막 구절인데, 많은 생각이 머문다. 집 앞의 풀은 아껴두고 멀리 가 다른 곳의 풀을 뜯어 먹고 오는데, 그러다 보니 서로가 서로에게 아끼는 풀을 내어주며 사는 것이 삶이라니.
이 책이 세상에 나가 어떻게 소화될지 궁금하다. 우화니까 우화로 재밌게 읽혔으면 좋겠다.”
이번 조재도 시인의 우화시집은 ‘철학이 있는 우화’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해학과 풍자로 엮어낸 편편마다 삶의 지혜와 철학을 담아내고 있으며, 시인이 ‘우화시집’이라고 밝혔듯이 시로 풀어낸 우화이자 우화를 담아낸 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우화시집에서 조재도 시인이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두 편을 살펴보자.
세상에서 가장 작은
달팽이 뿔
싸우기로 하면 그곳도 넓다.
- 「달팽이 뿔」 전문
지는 꽃은 행복하다. 첫새벽 봉우리에서 피어나, 꽃의 절정 정오를 지나, 저녁노을 빛깔로 번지는 꽃. 이제 한시름 놓아도 좋은 꽃. 행복은 늘 긴장을 푸는 쪽에 있으니까.
- 「지는 꽃」 전문
하이쿠만큼이나 짧은 우화시 「달팽이 뿔」은 “와각지쟁(蝸角之爭)”이라는 고사성어를 떠올리게 하는데, 그 뜻은 사뭇 다르다. ‘와각지쟁’이 ‘좁디좁은 달팽이의 뿔 위에서 싸우는 것만큼이나 부질없는 싸움’을 뜻한다면, 조재도 시인의 「달팽이 뿔」은 이런 뜻을 전면 부정하고 있으니 말이다. 마음먹기에 따라 달팽이 뿔도 운동장보다 넓은 공간이 된다는 것이니, 지금 당신이 처한 환경 또한 당신의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뜻이겠다.
“지는 꽃이 행복하다”라며 ‘지는 꽃은 슬프다’라는 기존의 관점을 뒤집어 보여주고 있는 「지는 꽃」이라는 작품도 당신의 관점만 바꾸면 당신이 보고 있는 모든 사물, 모든 사람, 모든 사태 그리하여 세상이 바뀔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조재도 시인은 묻는다.
“지금 당신은 무엇 때문에 슬픈가? 지금 당신은 무엇 때문에 우울한가? 지금 당신은 무엇 때문에 괴로운가? 지금 당신은 무엇 때문에 불행한가?”
그리고 이렇게 얘기한다. 관점을 바꿔보라고. 그러면 세상이 바뀌고 당신은 지금보다 훨씬 기쁘고 행복해질 거라고.
- 조재도 우화시집 『토끼의 식사법』
1985년 『민중교육』지로 등단한 조재도 시인이 첫 우화시집 『토끼의 식사법』(달아실 刊)을 펴냈다. 달아실출판사 〈철학이 있는 달아실 우화 시리즈〉의 7번으로 나왔다.
달아실 우화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는 각각의 글마다 글에 어울리는 그림-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유무명 화가들의 그림-을 함께 싣고 있다는 점인데, 이번 조재도 시인의 우화시집에도 70편의 글과 70편의 그림을 함께 싣고 있다. 독자들은 독서와 그림 감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일거양득이다.
조재도 시인은 〈서문〉에서 이번 우화시집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 책은 ‘시로 쓴 우화, 우화로 쓴 시’이다. 시집으로 치면 17번째 시집인데 우화집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70편을 실었고, 모든 작품은 새로 쓴 것이다.
‘토끼는 그렇게 마음이 아픈 채로/ 서로에게 아끼는 풀을 내어주며 사는 것이/ 삶이란 걸 몰랐다.’ 표제시로 쓴 「토끼의 식사법」 마지막 구절인데, 많은 생각이 머문다. 집 앞의 풀은 아껴두고 멀리 가 다른 곳의 풀을 뜯어 먹고 오는데, 그러다 보니 서로가 서로에게 아끼는 풀을 내어주며 사는 것이 삶이라니.
이 책이 세상에 나가 어떻게 소화될지 궁금하다. 우화니까 우화로 재밌게 읽혔으면 좋겠다.”
이번 조재도 시인의 우화시집은 ‘철학이 있는 우화’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해학과 풍자로 엮어낸 편편마다 삶의 지혜와 철학을 담아내고 있으며, 시인이 ‘우화시집’이라고 밝혔듯이 시로 풀어낸 우화이자 우화를 담아낸 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우화시집에서 조재도 시인이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두 편을 살펴보자.
세상에서 가장 작은
달팽이 뿔
싸우기로 하면 그곳도 넓다.
- 「달팽이 뿔」 전문
지는 꽃은 행복하다. 첫새벽 봉우리에서 피어나, 꽃의 절정 정오를 지나, 저녁노을 빛깔로 번지는 꽃. 이제 한시름 놓아도 좋은 꽃. 행복은 늘 긴장을 푸는 쪽에 있으니까.
- 「지는 꽃」 전문
하이쿠만큼이나 짧은 우화시 「달팽이 뿔」은 “와각지쟁(蝸角之爭)”이라는 고사성어를 떠올리게 하는데, 그 뜻은 사뭇 다르다. ‘와각지쟁’이 ‘좁디좁은 달팽이의 뿔 위에서 싸우는 것만큼이나 부질없는 싸움’을 뜻한다면, 조재도 시인의 「달팽이 뿔」은 이런 뜻을 전면 부정하고 있으니 말이다. 마음먹기에 따라 달팽이 뿔도 운동장보다 넓은 공간이 된다는 것이니, 지금 당신이 처한 환경 또한 당신의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뜻이겠다.
“지는 꽃이 행복하다”라며 ‘지는 꽃은 슬프다’라는 기존의 관점을 뒤집어 보여주고 있는 「지는 꽃」이라는 작품도 당신의 관점만 바꾸면 당신이 보고 있는 모든 사물, 모든 사람, 모든 사태 그리하여 세상이 바뀔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조재도 시인은 묻는다.
“지금 당신은 무엇 때문에 슬픈가? 지금 당신은 무엇 때문에 우울한가? 지금 당신은 무엇 때문에 괴로운가? 지금 당신은 무엇 때문에 불행한가?”
그리고 이렇게 얘기한다. 관점을 바꿔보라고. 그러면 세상이 바뀌고 당신은 지금보다 훨씬 기쁘고 행복해질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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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달아실출판사는…
달아실은 달의 계곡(月谷)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달아실출판사"는 인문 예술 문화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출판사입니다. 어둠을 비추는 달빛 같은 책을 만들겠습니다. 달빛이 천 개의 강을 비추듯, 책으로 세상을 비추겠습니다.
달아실은 달의 계곡(月谷)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달아실출판사"는 인문 예술 문화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출판사입니다. 어둠을 비추는 달빛 같은 책을 만들겠습니다. 달빛이 천 개의 강을 비추듯, 책으로 세상을 비추겠습니다.
목차
목차
서문
토끼의 식사법│달팽이 뿔│펭귄의 구애│참는다│지렁이│늙은 곰과 얌체 곰│달팽이 배짱│장미꽃과 가시│모기와 인간│지는 꽃│말뚝│하늘이 무너졌다│빨래집게│오리의 맨발│도시인│혀│생쥐와 할머니 고양이│좌우명│억울한 달걀│누더기│모기│양 떼│대왕문어│돼지들 1 - 美는 허약하다│돼지들 2 - 밤의 정치│돼지들 3 - 신친일파│돼지들 4 - 오, 진주│돼지들 5 - 권력자의 말│사자 부부│아기 사자의 고집 1│아기 사자의 고집 2│아기 사자의 고집 3│아기 사자의 고집 4│구르 고양이 냥이│성(聖) 프란체스코│공동체│개싸움│진통제 한 알│주머니│질경이│채식 사자를 기른다│오리 학교│상대적│축구 인생│현대인│한 대야│일타 강사│문답│우리들 모습│지네의 발│분재 소나무│두더지 터널│오리와 독수리│나뭇잎 세기│럭비공│바람과 바람개비│겸상│휴지│루돌프 사슴 파업│사무라이 개미│두레박│얼룩말│내 집 마련 성토대회│세 개의 안경│쥐와 쥐며느리│축구장 잔디│어둠과 빛│달개비꽃과 코끼리│참매와 검둥오리│마당 화면
토끼의 식사법│달팽이 뿔│펭귄의 구애│참는다│지렁이│늙은 곰과 얌체 곰│달팽이 배짱│장미꽃과 가시│모기와 인간│지는 꽃│말뚝│하늘이 무너졌다│빨래집게│오리의 맨발│도시인│혀│생쥐와 할머니 고양이│좌우명│억울한 달걀│누더기│모기│양 떼│대왕문어│돼지들 1 - 美는 허약하다│돼지들 2 - 밤의 정치│돼지들 3 - 신친일파│돼지들 4 - 오, 진주│돼지들 5 - 권력자의 말│사자 부부│아기 사자의 고집 1│아기 사자의 고집 2│아기 사자의 고집 3│아기 사자의 고집 4│구르 고양이 냥이│성(聖) 프란체스코│공동체│개싸움│진통제 한 알│주머니│질경이│채식 사자를 기른다│오리 학교│상대적│축구 인생│현대인│한 대야│일타 강사│문답│우리들 모습│지네의 발│분재 소나무│두더지 터널│오리와 독수리│나뭇잎 세기│럭비공│바람과 바람개비│겸상│휴지│루돌프 사슴 파업│사무라이 개미│두레박│얼룩말│내 집 마련 성토대회│세 개의 안경│쥐와 쥐며느리│축구장 잔디│어둠과 빛│달개비꽃과 코끼리│참매와 검둥오리│마당 화면
저자
저자
조재도
시인. 아동청소년문학작가. 천안 태조산 아래에서 밥 먹고 책 읽고 글(시) 쓰고 산에 다니는 단순한 생활을 하고 있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청양에서 자라났다. 공주사대 졸업한 후 국어교사가 되어 충남의 여러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글쓰기 수업을 열심히 했다. 1985년 『민중교육』지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그 일로 전두환 군사정권의 용공조작 사건에 휘말려 필화를 겪었고, 1989년 전교조 결성으로 다시 해임되기도 했다. 1988년 첫시집 『교사일기』 발간 이후, 시집, 청소년 소설, 산문집, 동화, 그림책 등 60여 권을 출간했으며, 시 「자물쇠가 철컥 열리는 순간」과 「큰 나무」가 2025년 개정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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