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가 예뻤을 때(달아실동시집 4)
강기원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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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강기원 시인은 드라큘라를 화자로 내세워 아이들에게 드라큘라의 어둡고 무서운 이미지는 허상일 뿐이며, 실상은 그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들려준다.
"뒤늦게 사내는 후회했지만/ 한 번 떨어져 나간 그림자는/ 영영 다시 붙일 수가 없었어// 결국 그는 그림자 없는/ 드라큘라가 되고 말았지"(「그림자 값」)
"나도 밤이 무서울 때가 있어// (중략)// 나는 내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매일, 매 순간 하며// 오늘도 살아 있어"(「겁 많은 드라큘라」)
"나도 슬플 때 울어/ 하품할 때 눈물도 나지// 그런데 눈에서/ 물이 아닌/ 피가 흘러"(「피눈물」)
그러면서 시인은 아이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당부한다. 공포와 불안의 대상이 되는 존재들도 사실 알고 보면 친구가 없어서 외롭고 쓸쓸한 존재일 뿐이니, "아무리 기다려도/ 오는 친구가 없어/ 드라큘라"(「드라큘라의 생일 파티」)는 어둠 속에 사는 것이니, 그들을 만나면 위로해주고 친구가 되어줄 것을 당부한다.
아이들에게 색다른 생각과 경험을 통한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이 동시집이 순전히 어린이들만을 위한 동시집은 아니다.
요괴 동생은
요정이야
요괴도 원래는
요정이 되어야 했는데
욕심이 너무 많아
요괴가 됐지
동생을 질투하고 미워하다
요괴가 된 언니가
씩씩거리며 곁에서 자고 있어
꿈속에서도 시비 걸고 있나 봐
요정은 요괴를 떠나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어
둘은 샴쌍둥이거든
한 몸에 깃든 두 영혼이거든
- 「샴쌍둥이」 전문
강기원 시인은 어른들에게도 이렇게 말한다. 요정과 요괴가, 선과 악이, 진실과 거짓이 "한 몸에 깃든 두 영혼"이라고. "풍문이 통설(념)이 되고 통설(념)이 정설이 되는 법"이니 편견의 그물에서 벗어나라고. 우리는 어른이 아니라 여전히 어른이 되어가는 중이라고.
"장담컨대, 이 책을 읽고 나면// 심장이 조금 커질 테고, 무서운 꿈을 덜 꾸게 되고, 꾸더라도 꿈속에서 악귀들을 물리칠 것이며, 외롭지 않게 혼자 있는 법을 알게 되고, 드라큘라나, 도깨비, 유령들이 조금 불쌍하게 여겨질 것이며, 무엇보다 빨간 일기장에 쓸 거리가 더 많아질 거야.// 지금은 어른이 된, 아니 아직 어른이 되어가는 중인 내가 그런 것처럼…."(「시인의 말」)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언제였을까?
내가 가장 순수했을 때는 언제였을까?
동시집을 다 읽고 나면 아마도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될지도 모르겠다.
"뒤늦게 사내는 후회했지만/ 한 번 떨어져 나간 그림자는/ 영영 다시 붙일 수가 없었어// 결국 그는 그림자 없는/ 드라큘라가 되고 말았지"(「그림자 값」)
"나도 밤이 무서울 때가 있어// (중략)// 나는 내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매일, 매 순간 하며// 오늘도 살아 있어"(「겁 많은 드라큘라」)
"나도 슬플 때 울어/ 하품할 때 눈물도 나지// 그런데 눈에서/ 물이 아닌/ 피가 흘러"(「피눈물」)
그러면서 시인은 아이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당부한다. 공포와 불안의 대상이 되는 존재들도 사실 알고 보면 친구가 없어서 외롭고 쓸쓸한 존재일 뿐이니, "아무리 기다려도/ 오는 친구가 없어/ 드라큘라"(「드라큘라의 생일 파티」)는 어둠 속에 사는 것이니, 그들을 만나면 위로해주고 친구가 되어줄 것을 당부한다.
아이들에게 색다른 생각과 경험을 통한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이 동시집이 순전히 어린이들만을 위한 동시집은 아니다.
요괴 동생은
요정이야
요괴도 원래는
요정이 되어야 했는데
욕심이 너무 많아
요괴가 됐지
동생을 질투하고 미워하다
요괴가 된 언니가
씩씩거리며 곁에서 자고 있어
꿈속에서도 시비 걸고 있나 봐
요정은 요괴를 떠나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어
둘은 샴쌍둥이거든
한 몸에 깃든 두 영혼이거든
- 「샴쌍둥이」 전문
강기원 시인은 어른들에게도 이렇게 말한다. 요정과 요괴가, 선과 악이, 진실과 거짓이 "한 몸에 깃든 두 영혼"이라고. "풍문이 통설(념)이 되고 통설(념)이 정설이 되는 법"이니 편견의 그물에서 벗어나라고. 우리는 어른이 아니라 여전히 어른이 되어가는 중이라고.
"장담컨대, 이 책을 읽고 나면// 심장이 조금 커질 테고, 무서운 꿈을 덜 꾸게 되고, 꾸더라도 꿈속에서 악귀들을 물리칠 것이며, 외롭지 않게 혼자 있는 법을 알게 되고, 드라큘라나, 도깨비, 유령들이 조금 불쌍하게 여겨질 것이며, 무엇보다 빨간 일기장에 쓸 거리가 더 많아질 거야.// 지금은 어른이 된, 아니 아직 어른이 되어가는 중인 내가 그런 것처럼…."(「시인의 말」)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언제였을까?
내가 가장 순수했을 때는 언제였을까?
동시집을 다 읽고 나면 아마도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될지도 모르겠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등장인물을 소개할게요
1부. 은밀하게
공포와 불안│그림자 값│별을 켜 봐│은밀하게│한 달에 한 번│겁 많은 드라큘라│드라큘라의 식사 시간│수박바│에티켓│피눈물│백일몽│드라큘라가 예뻤을 때│드라큘라의 생일 파티│동안 드라큘라│기도
2부. 놀랬잖아요
샴쌍둥이│이 요정│놀랬잖아요│마늘│밤의 소리│무서워, 무서워│그놈│별 볼 일 없는 아이│무채색 아이│복숭아뼈│보라 환상│향나무관
3부. 마귀보다 무서운 사마귀
진눈깨비 도깨비│눈사람 유령│천생연분│귀신들의 정원│귀신개구리│아스팔트 위의 검은 망토│박쥐의 탄생│맥?│마귀보다 무서운 사마귀│고양이 가라사대│고라니 비밀│나비는 죽어서도 날아간다│알
등장인물을 소개할게요
1부. 은밀하게
공포와 불안│그림자 값│별을 켜 봐│은밀하게│한 달에 한 번│겁 많은 드라큘라│드라큘라의 식사 시간│수박바│에티켓│피눈물│백일몽│드라큘라가 예뻤을 때│드라큘라의 생일 파티│동안 드라큘라│기도
2부. 놀랬잖아요
샴쌍둥이│이 요정│놀랬잖아요│마늘│밤의 소리│무서워, 무서워│그놈│별 볼 일 없는 아이│무채색 아이│복숭아뼈│보라 환상│향나무관
3부. 마귀보다 무서운 사마귀
진눈깨비 도깨비│눈사람 유령│천생연분│귀신들의 정원│귀신개구리│아스팔트 위의 검은 망토│박쥐의 탄생│맥?│마귀보다 무서운 사마귀│고양이 가라사대│고라니 비밀│나비는 죽어서도 날아간다│알
저자
저자
강기원
서울에서 태어나 1997년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고양이 힘줄로 만든 하프』 『바다로 가득 찬 책』 『은하가 은하를 관통하는 밤』 『지중해의 피』 『다만 보라를 듣다』, 시선집 『그곳에서 만나, 눈부시게 캄캄한 정오에』, 시화집 『내 안의 붉은 사막』, 동시집 『토마토 개구리』 『눈치 보는 넙치』 『지느러미 달린 책』 『우리 여우 꿈을 꾼 거니?』가 있다. 김수영문학상, 시산맥문학상, 출판놀이 '주머니속 동시집' 공모에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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