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주지 않을 결심
이기적 본능을 넘어서는 공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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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다른 어떤 종보다 훨씬 더
근본적으로 사랑에 의존하고 있다”
사회·문화·종교를 아우르는 통찰력,
세계적인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이 제안하는
인류 회복 프로젝트!
미국의 폭력적인 백인 우월주의 단체 ‘KKK(쿠 클럭스 클랜)’의 간부를 직접 만나 친구가 되고, 몇 년간의 대화 끝에 약 200명이 KKK를 탈퇴하도록 만든 한 흑인 음악가가 있다. ‘단지 피부색이 다르다는 사실만으로 모르는 사람을 증오하는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에서 대화를 시작했던 대릴 데이비스(Daryl Davis)는 무지가 공포를, 공포가 증오를, 증오가 분노를 낳으며 그 분노에서 파괴적인 행동이 촉발된다고 말한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여섯 개 대륙의 57개국에 가 보았지만 어디에서든 늘 같은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인간은 모두 같은 것을 원한다는 것이죠. 우리는 존중받길 원해요. 우리는 사랑받길 바라고, 경청되길 원합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축의 시대》, 《신의 역사》의 저자 카렌 암스트롱이 《상처 주지 않을 결심》을 통해 독자들에게 제안하는 바도 이와 같다. 저자는 ‘지구 공동체’를 살아가는 일원으로써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살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전쟁, 학살, 혐오 범죄 등 지난 수천 년간 축적된 인류의 경험과 그로부터 얻은 지혜를 정리한 이들은 모두 인류가 서로 협력하고 이타적인 감정을 키워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이는 개개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시대의 문제 해결과 문명의 발전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삶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우리 안에는 증오와 배척, 의심으로 대응하는 잔인한 본능을 뛰어넘어 더 친절하고 이성적으로 살아가기를 추구하는 본성이 있다. 종교학자인 암스트롱은 그 근거와 구체적인 방법을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열두 단계로 나누어 소개한다. 고대 중국의 현자들과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의 성인들이 강조한 자비로운 자세, ‘내가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하라’는 황금률의 태도와 고대 그리스 비극 작품부터 뇌과학에 이르는 폭넓고 풍부한 지식을 독자들이 일상적인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풀어내 한 단계씩 차근차근 쉽게 따라가도록 한다.
“위태롭게 분열된 이 세상에서 자비는 우리에게 최선의 이익이 된다. … 나는 “어떤 사람이 어떤 종교의 신자인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좋은 인간으로 머무는 것이다.”라는 달라이 라마의 말에 동의한다. 최선의 상태에 도달한 모든 종교적, 철학적, 그리고 윤리적 전통들은 한결같이 자비의 원리에 근거하고 있다.” (서문 중에서)
*2012년에 돋을새김 출판사에서 나온 〈카렌 암스트롱, 자비를 말하다〉 (ISBN : 9788961671019) 의 재출간 도서입니다.
근본적으로 사랑에 의존하고 있다”
사회·문화·종교를 아우르는 통찰력,
세계적인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이 제안하는
인류 회복 프로젝트!
미국의 폭력적인 백인 우월주의 단체 ‘KKK(쿠 클럭스 클랜)’의 간부를 직접 만나 친구가 되고, 몇 년간의 대화 끝에 약 200명이 KKK를 탈퇴하도록 만든 한 흑인 음악가가 있다. ‘단지 피부색이 다르다는 사실만으로 모르는 사람을 증오하는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에서 대화를 시작했던 대릴 데이비스(Daryl Davis)는 무지가 공포를, 공포가 증오를, 증오가 분노를 낳으며 그 분노에서 파괴적인 행동이 촉발된다고 말한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여섯 개 대륙의 57개국에 가 보았지만 어디에서든 늘 같은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인간은 모두 같은 것을 원한다는 것이죠. 우리는 존중받길 원해요. 우리는 사랑받길 바라고, 경청되길 원합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축의 시대》, 《신의 역사》의 저자 카렌 암스트롱이 《상처 주지 않을 결심》을 통해 독자들에게 제안하는 바도 이와 같다. 저자는 ‘지구 공동체’를 살아가는 일원으로써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살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전쟁, 학살, 혐오 범죄 등 지난 수천 년간 축적된 인류의 경험과 그로부터 얻은 지혜를 정리한 이들은 모두 인류가 서로 협력하고 이타적인 감정을 키워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이는 개개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시대의 문제 해결과 문명의 발전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삶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우리 안에는 증오와 배척, 의심으로 대응하는 잔인한 본능을 뛰어넘어 더 친절하고 이성적으로 살아가기를 추구하는 본성이 있다. 종교학자인 암스트롱은 그 근거와 구체적인 방법을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열두 단계로 나누어 소개한다. 고대 중국의 현자들과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의 성인들이 강조한 자비로운 자세, ‘내가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하라’는 황금률의 태도와 고대 그리스 비극 작품부터 뇌과학에 이르는 폭넓고 풍부한 지식을 독자들이 일상적인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풀어내 한 단계씩 차근차근 쉽게 따라가도록 한다.
“위태롭게 분열된 이 세상에서 자비는 우리에게 최선의 이익이 된다. … 나는 “어떤 사람이 어떤 종교의 신자인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좋은 인간으로 머무는 것이다.”라는 달라이 라마의 말에 동의한다. 최선의 상태에 도달한 모든 종교적, 철학적, 그리고 윤리적 전통들은 한결같이 자비의 원리에 근거하고 있다.” (서문 중에서)
*2012년에 돋을새김 출판사에서 나온 〈카렌 암스트롱, 자비를 말하다〉 (ISBN : 9788961671019) 의 재출간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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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종교와 문학, 역사와 신화, 뇌과학…
고금의 지혜가 가리키는 오직 한 지점
그곳에 분노와 차별, 혐오를 넘어선 미래가 있다
2008년 '퍼트릴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라는 기치 아래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국제 콘퍼런스 '테드(TED;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에서 상을 받게 된 카렌 암스트롱의 소원은 "모든 사람이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살 수 있는 세계적인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이었다. 그는 TED에 이 바람이 이루어지기 위한 가장 큰 주춧돌이 되어줄 종교적·도덕적 자세인 '자비(Compassion)'를 회복할 수 있도록 '자비의 헌장'을 전 세계에 널리 퍼뜨리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헌장에서 말하는 자비는 다음과 같다.
"자비는 우리로 하여금 인간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우리 스스로 세상의 중심에서 물러나 다른 사람들을 그곳에 놓아두며, 모든 인간 개개인의 침해할 수 없는 존엄성을 존중하고, 모든 사람을 예외 없이 절대적인 정의와 공평함과 존경심으로 대하도록 한다."
다른 사람을 나와 같이 여기는 마음, 내가 원하지 않는 행위를 다른 이에게도 행하지 않는 황금률의 태도를 지키는 자세가 카렌 암스트롱의 자비이다. 그는 이 단어의 언어적 뿌리를 언급하며 이렇게 설명한다. "그러므로 '자비(com+passion)'는 '다른 사람과 함께 [어떤 일을] 견딘다'는 의미이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 처해 보는 것, 다른 사람의 고통을 마치 나의 고통처럼 느껴 보는 것, 그리고 관대하게 다른 사람의 관점을 가져 보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단순히 윤리적 이상만으로 자비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태도가 모두에게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이 됨을 강조한다. 오랜 싸움의 역사를 통해 인류는 두뇌의 가장 초기적인 발달 영역, 생존 본능에 충실한 뇌간을 따라 타인을 불신하고 이기적으로 구는 행동은 양측 모두에 손실을 주는 결과만을 불러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불안과 적개심에 매몰돼 있을 때 우리의 시야는 좁아지며, 갈수록 절망적이고 자기 파괴적인 방법에 의존하게 된다.
또한 진화를 거듭하며 발전된 뇌의 영역에 존재하는 '호의적인' 감정들은 우리의 사고 체계를 더욱 유연하고 창의적이며 지적으로 만들어왔다고 인류학·생태학·신경과학자들이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뇌의 거울 신경 세포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는 것만으로 자신이 동일한 행동을 수행할 때와 같은 반응을 보인다. 이것은 '나'와 '타인'의 경계를 흐리고 공감하도록 만든다. 즉 이기적인 감정 못지 않게 이타적인 감정 또한 인간을 구성하는 본질적 요소임을 뇌과학이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이타적인 감정을 꾸준히 길러냄으로써 삶에 닥쳐올 불가피한 고통을 감당할 평온함, 친절함,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우리의 선한 본성을 일깨워
상처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열두 단계
물론 이러한 자비, 즉 황금률의 정신으로 살아갈 것을 주장한 사람이 저자가 처음은 아니다. 2,600여 년 전 붓다가 권한 수행법 중 하나인 '사무량심(四無量心)'은 모든 이들을 평등하게 대하며 그들의 고통을 덜고 기쁨을 주고자 하는 마음을 이야기한다. 삼천 년 전 중국의 현자인 공자는 제자들이 "종일 그리고 매일" 실천해야 할 가르침을 묻자 그것은 '서(恕)'라고 답한다. "'서'는 남들이 너에게 하지 말았으면 하는 일을 너 역시 남에게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예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다. 자신이 한 다리로 서 있는 동안 토라(유대교의 율법)를 모두 설명할 수 있다면 유대교로 개종하겠다는 어느 이교도의 도발에 랍비 힐렐은 이렇게 응수한다. "당신 자신이 싫어하는 일을 당신의 이웃에게 하지 마시오. 그것이 토라의 전부이며 나머지는 그저 주석일 뿐이오."
저자 카렌 암스트롱은 이처럼 모든 종교전통이 자비를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인간성에 필수적으로 연결함을 강조한다. 또한 인간의 뇌는 "남을 보살피고 남의 보살핌이 필요하도록 진화해 왔"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뇌(몸체 대비)를 가진 포유류로서 우리는 다른 어떤 종(種)보다도 협력과 공존을 모색하도록 발달해왔고, "이타심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점진적으로 키워갔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기적인 본능을 뛰어넘는 공감과 자비의 본성을 일깨울 것을 촉구하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의 해답으로 열두 단계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나 자신을 보는 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에서 시작해 이해와 공감의 범위를 확장한 끝에 나와 반대되는 '원수'를 사랑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자기중심주의와 증오, 편견에 중독된 현대인의 습관을 깨고 '우리 스스로가 이 세상에서 보기를 소망하는 바로 그 변화'가 되도록 돕는다.
의견이 다른 타인과 대화를 나누는 법을 다룬 장에서 그는 상대방의 생각을 공감적으로 경청하고 "자신의 확신이 흔들릴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상대방 또한 자신의 생각이 바뀌도록 허용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호의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인(仁)', 즉 공동체적 인간성을 실천하는 사람만이 군자(君子)가 된다고 공자는 말한 바 있다. 변화는 내가 보기에 당연한 것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하다고 여겨온 것을 한 걸음 물러나 다시 바라볼 때 시작된다.
"우리의 정신과 마음의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에는 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형태의 변화는 극적이지 않고, 느리며, 점진적이다. …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한 단계씩 따라가다 보면, 세계와 자기 본인,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다른 시각으로 보기 시작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서문 중에서)
고금의 지혜가 가리키는 오직 한 지점
그곳에 분노와 차별, 혐오를 넘어선 미래가 있다
2008년 '퍼트릴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라는 기치 아래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국제 콘퍼런스 '테드(TED;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에서 상을 받게 된 카렌 암스트롱의 소원은 "모든 사람이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살 수 있는 세계적인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이었다. 그는 TED에 이 바람이 이루어지기 위한 가장 큰 주춧돌이 되어줄 종교적·도덕적 자세인 '자비(Compassion)'를 회복할 수 있도록 '자비의 헌장'을 전 세계에 널리 퍼뜨리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헌장에서 말하는 자비는 다음과 같다.
"자비는 우리로 하여금 인간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우리 스스로 세상의 중심에서 물러나 다른 사람들을 그곳에 놓아두며, 모든 인간 개개인의 침해할 수 없는 존엄성을 존중하고, 모든 사람을 예외 없이 절대적인 정의와 공평함과 존경심으로 대하도록 한다."
다른 사람을 나와 같이 여기는 마음, 내가 원하지 않는 행위를 다른 이에게도 행하지 않는 황금률의 태도를 지키는 자세가 카렌 암스트롱의 자비이다. 그는 이 단어의 언어적 뿌리를 언급하며 이렇게 설명한다. "그러므로 '자비(com+passion)'는 '다른 사람과 함께 [어떤 일을] 견딘다'는 의미이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 처해 보는 것, 다른 사람의 고통을 마치 나의 고통처럼 느껴 보는 것, 그리고 관대하게 다른 사람의 관점을 가져 보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단순히 윤리적 이상만으로 자비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태도가 모두에게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이 됨을 강조한다. 오랜 싸움의 역사를 통해 인류는 두뇌의 가장 초기적인 발달 영역, 생존 본능에 충실한 뇌간을 따라 타인을 불신하고 이기적으로 구는 행동은 양측 모두에 손실을 주는 결과만을 불러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불안과 적개심에 매몰돼 있을 때 우리의 시야는 좁아지며, 갈수록 절망적이고 자기 파괴적인 방법에 의존하게 된다.
또한 진화를 거듭하며 발전된 뇌의 영역에 존재하는 '호의적인' 감정들은 우리의 사고 체계를 더욱 유연하고 창의적이며 지적으로 만들어왔다고 인류학·생태학·신경과학자들이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뇌의 거울 신경 세포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는 것만으로 자신이 동일한 행동을 수행할 때와 같은 반응을 보인다. 이것은 '나'와 '타인'의 경계를 흐리고 공감하도록 만든다. 즉 이기적인 감정 못지 않게 이타적인 감정 또한 인간을 구성하는 본질적 요소임을 뇌과학이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이타적인 감정을 꾸준히 길러냄으로써 삶에 닥쳐올 불가피한 고통을 감당할 평온함, 친절함,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우리의 선한 본성을 일깨워
상처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열두 단계
물론 이러한 자비, 즉 황금률의 정신으로 살아갈 것을 주장한 사람이 저자가 처음은 아니다. 2,600여 년 전 붓다가 권한 수행법 중 하나인 '사무량심(四無量心)'은 모든 이들을 평등하게 대하며 그들의 고통을 덜고 기쁨을 주고자 하는 마음을 이야기한다. 삼천 년 전 중국의 현자인 공자는 제자들이 "종일 그리고 매일" 실천해야 할 가르침을 묻자 그것은 '서(恕)'라고 답한다. "'서'는 남들이 너에게 하지 말았으면 하는 일을 너 역시 남에게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예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다. 자신이 한 다리로 서 있는 동안 토라(유대교의 율법)를 모두 설명할 수 있다면 유대교로 개종하겠다는 어느 이교도의 도발에 랍비 힐렐은 이렇게 응수한다. "당신 자신이 싫어하는 일을 당신의 이웃에게 하지 마시오. 그것이 토라의 전부이며 나머지는 그저 주석일 뿐이오."
저자 카렌 암스트롱은 이처럼 모든 종교전통이 자비를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인간성에 필수적으로 연결함을 강조한다. 또한 인간의 뇌는 "남을 보살피고 남의 보살핌이 필요하도록 진화해 왔"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뇌(몸체 대비)를 가진 포유류로서 우리는 다른 어떤 종(種)보다도 협력과 공존을 모색하도록 발달해왔고, "이타심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점진적으로 키워갔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기적인 본능을 뛰어넘는 공감과 자비의 본성을 일깨울 것을 촉구하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의 해답으로 열두 단계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나 자신을 보는 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에서 시작해 이해와 공감의 범위를 확장한 끝에 나와 반대되는 '원수'를 사랑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자기중심주의와 증오, 편견에 중독된 현대인의 습관을 깨고 '우리 스스로가 이 세상에서 보기를 소망하는 바로 그 변화'가 되도록 돕는다.
의견이 다른 타인과 대화를 나누는 법을 다룬 장에서 그는 상대방의 생각을 공감적으로 경청하고 "자신의 확신이 흔들릴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상대방 또한 자신의 생각이 바뀌도록 허용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호의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인(仁)', 즉 공동체적 인간성을 실천하는 사람만이 군자(君子)가 된다고 공자는 말한 바 있다. 변화는 내가 보기에 당연한 것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하다고 여겨온 것을 한 걸음 물러나 다시 바라볼 때 시작된다.
"우리의 정신과 마음의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에는 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형태의 변화는 극적이지 않고, 느리며, 점진적이다. …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한 단계씩 따라가다 보면, 세계와 자기 본인,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다른 시각으로 보기 시작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서문 중에서)
목차
목차
서문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소원
첫 번째 단계 - 자비란 무엇인가
두 번째 단계 - 한발 물러나 세상을 둘러보라
세 번째 단계 -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한다
네 번째 단계 - 타인의 입장에 서 보기
다섯 번째 단계 - 내 마음 사용법 익히기
여섯 번째 단계 - 일상의 작은 행동부터
일곱 번째 단계 - 우리는 얼마나 무지한가
여덟 번째 단계 - 우리는 서로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
아홉 번째 단계 - 누구든 낯선 곳에서는 이방인이 된다
열 번째 단계 - 모르는 것을 이해할 수는 없다
열한 번째 단계 - 고통을 마주하라
열두 번째 단계 - 원수를 사랑하라
마지막 한마디
부록 각 장의 주
더 읽어볼 책들
첫 번째 단계 - 자비란 무엇인가
두 번째 단계 - 한발 물러나 세상을 둘러보라
세 번째 단계 -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한다
네 번째 단계 - 타인의 입장에 서 보기
다섯 번째 단계 - 내 마음 사용법 익히기
여섯 번째 단계 - 일상의 작은 행동부터
일곱 번째 단계 - 우리는 얼마나 무지한가
여덟 번째 단계 - 우리는 서로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
아홉 번째 단계 - 누구든 낯선 곳에서는 이방인이 된다
열 번째 단계 - 모르는 것을 이해할 수는 없다
열한 번째 단계 - 고통을 마주하라
열두 번째 단계 - 원수를 사랑하라
마지막 한마디
부록 각 장의 주
더 읽어볼 책들
저자
저자
카렌 암스트롱
(Karen Armstrong)
영국의 종교학자. 1944년 잉글랜드 우스터셔에서 태어났다. 1962년 열일곱 살에 로마가톨릭 교회 수녀원에 들어갔다 7년 만에 환속했다. 옥스퍼드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런던대학에서 현대 문학을 강의했다. 종교학자로 삶의 방향을 정한 이후에는 런던의 랍비대학인 레오백칼리지에서 기독교를 가르쳤고, 《신의 역사》, 《축의 시대》, 《신의 전쟁》, 《붓다》, 《이슬람》 같은 논쟁적 저작을 발표해 왔다. 특히 기원전 2000년경 아브라함의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간 정신이 '신'을 탐구해 온 궤적을 추적하는 걸작 《신의 역사》를 발표하며 세계적인 종교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발돋움했다.
2008년에 종교 간 화해와 평화를 위해 활동해 온 공로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자유 메달'을 수상했으며, 개개인의 자비심 회복을 위한 전 세계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테드(TED) 상'을 받았다. 2013년에는 문화 간 이해를 증진하는 데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나예프 알-로드한 세계문화이해 상'의 첫 번째 수상자가 되었다. 2015년에는 '대영제국훈장'을, 2017년에는 에스파냐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스투리아스 공주 상'(사회과학 부문)을 받았다. 암스트롱의 저작은 지금까지 전 세계 45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영국의 종교학자. 1944년 잉글랜드 우스터셔에서 태어났다. 1962년 열일곱 살에 로마가톨릭 교회 수녀원에 들어갔다 7년 만에 환속했다. 옥스퍼드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런던대학에서 현대 문학을 강의했다. 종교학자로 삶의 방향을 정한 이후에는 런던의 랍비대학인 레오백칼리지에서 기독교를 가르쳤고, 《신의 역사》, 《축의 시대》, 《신의 전쟁》, 《붓다》, 《이슬람》 같은 논쟁적 저작을 발표해 왔다. 특히 기원전 2000년경 아브라함의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간 정신이 '신'을 탐구해 온 궤적을 추적하는 걸작 《신의 역사》를 발표하며 세계적인 종교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발돋움했다.
2008년에 종교 간 화해와 평화를 위해 활동해 온 공로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자유 메달'을 수상했으며, 개개인의 자비심 회복을 위한 전 세계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테드(TED) 상'을 받았다. 2013년에는 문화 간 이해를 증진하는 데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나예프 알-로드한 세계문화이해 상'의 첫 번째 수상자가 되었다. 2015년에는 '대영제국훈장'을, 2017년에는 에스파냐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스투리아스 공주 상'(사회과학 부문)을 받았다. 암스트롱의 저작은 지금까지 전 세계 45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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