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마음 짓기
무너진 삶을 설계하는 어느 건축사의 회복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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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삶의 도면 위에,
다시 살아갈 집을 짓다."
정신증과 우울, 가족의 폭력,
무너진 일상 속에서도
끝내 삶을 포기하지 않은 한 건축사의 고백
"부실한 지반 위에 세운 삶은
어떻게 다시 견고해지는가."
『다시 마음 짓기』는 무너진 삶의 한복판에서 다시 살아갈 방법을 찾아 나선 한 건축사의 회복 기록이다. 저자는 정신증을 동반한 주요우울장애로 삶의 구조가 무너져 내렸던 시간을, 건축의 언어로 차분히 실측하고 되짚는다. 환청과 망상, 극심한 우울, 병동의 시간,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은 한 사람의 고통이자 치열한 재건의 기록으로 펼쳐진다.
이 책은 무너진 마음에도 구조 검토와 보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회복이란 단번에 완성되는 결과가 아니라 매일 다시 선을 긋는 과정임을 전한다. 저자는 자신의 붕괴를 이해하기 위해 삶의 가장 오래된 지층으로 내려간다. 가정폭력의 기억, 불안정했던 유년, 도망치듯 떠난 도시, 오래된 첫사랑과 이별의 상처는 마음의 지반을 흔든 원인으로 기록된다. 그러나 『다시 마음 짓기』는 상처를 단순히 고백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무너진 이유를 살피고, 결함을 인정하고, 그 위에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구조를 세우려는 성실한 자기 분석의 과정을 따라간다.
건축은 저자에게 직업이기 이전에 생존의 통로였다. 제도판 위에 선을 긋고, 기능대회를 준비하고, 가우디의 곡선에서 위로를 발견하며 저자는 무질서한 마음을 붙잡을 자신만의 질서를 배워간다. 직선처럼 버티기만 하던 삶은 어느 순간 곡선처럼 받아내고 흘려보내는 삶으로 조금씩 바뀐다. 그 과정에서 건축은 무너진 내면을 다시 세우는 언어이자, 삶을 지탱하는 가장 단단한 은유가 된다.
해운대의 바다에서 배운 '부력'처럼, 저자는 완벽히 단단해지는 대신 흔들리면서도 가라앉지 않는 삶을 선택한다. 『다시 마음 짓기』는 고통을 극복담으로만 포장하지 않고, 여전히 설계 중인 삶을 정직하게 보여준다. 무너진 자리에서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장 구체적이고도 아름다운 방식으로 건네는 책이다.
"무너진 마음에도,
구조 검토가 필요합니다."
삶이라는 건물은
아직 완공되지 않았다.
이 책의 가장 큰 힘은 고통을 과장하지도, 쉽게 미화하지도 않는 정직함에 있다. 저자는 자신의 병과 상처를 숨기지 않지만, 그것을 비극적인 사건의 나열로 소비하지 않는다. 대신 건축사의 시선으로 마음의 균열, 지반, 하중, 보강, 감리의 과정을 하나씩 짚어낸다. 그 덕분에 우리는 한 사람의 내밀한 회복기를 따라가면서도, 자신의 삶을 다시 점검해 볼 수 있는 단단한 언어를 얻게 된다.
『다시 마음 짓기』는 마음의 병을 개인의 나약함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저자는 무너진 마음에도 원인이 있고, 구조가 있으며, 적절한 지지대와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자신의 삶으로 증명한다. 약을 받아들이고, 일상을 기록하고, 몸의 감각을 회복하고, 다시 현장으로 나아가는 과정은 회복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일인지를 보여준다. 이 책이 주는 위로는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버티게 하는 실제적인 힘에 가깝다.
또한 '집'과 '마음'의 관계를 깊이 있게 사유하게 만든다. 안전해야 할 집이 폭력의 장소가 되었던 사람에게, 건축은 역설적으로 다시 안전한 세계를 꿈꾸게 한 통로가 된다. 가우디의 곡선, 제도판의 선, 해운대의 바다, 동래역의 만남은 저자의 삶 안에서 새로운 지지대가 되어준다. 상처 입은 사람이 어떻게 자신만의 공간을 다시 만들고, 그 안에서 타인과 함께 살아갈 힘을 회복하는지 섬세하게 보여준다.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운다는 것은 이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돌아가는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선명하고 완벽한 삶만이 좋은 삶이 아니라, 흐릿하고 불완전한 틈 속에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음을 말한다. 그래서 『다시 마음 짓기』는 아픈 사람에게만 필요한 책이 아니다. 삶의 어느 지점에서 균열을 느껴본 모두에게, 다시 설계할 수 있다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용기를 건네는 책이다.
다시 살아갈 집을 짓다."
정신증과 우울, 가족의 폭력,
무너진 일상 속에서도
끝내 삶을 포기하지 않은 한 건축사의 고백
"부실한 지반 위에 세운 삶은
어떻게 다시 견고해지는가."
『다시 마음 짓기』는 무너진 삶의 한복판에서 다시 살아갈 방법을 찾아 나선 한 건축사의 회복 기록이다. 저자는 정신증을 동반한 주요우울장애로 삶의 구조가 무너져 내렸던 시간을, 건축의 언어로 차분히 실측하고 되짚는다. 환청과 망상, 극심한 우울, 병동의 시간,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은 한 사람의 고통이자 치열한 재건의 기록으로 펼쳐진다.
이 책은 무너진 마음에도 구조 검토와 보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회복이란 단번에 완성되는 결과가 아니라 매일 다시 선을 긋는 과정임을 전한다. 저자는 자신의 붕괴를 이해하기 위해 삶의 가장 오래된 지층으로 내려간다. 가정폭력의 기억, 불안정했던 유년, 도망치듯 떠난 도시, 오래된 첫사랑과 이별의 상처는 마음의 지반을 흔든 원인으로 기록된다. 그러나 『다시 마음 짓기』는 상처를 단순히 고백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무너진 이유를 살피고, 결함을 인정하고, 그 위에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구조를 세우려는 성실한 자기 분석의 과정을 따라간다.
건축은 저자에게 직업이기 이전에 생존의 통로였다. 제도판 위에 선을 긋고, 기능대회를 준비하고, 가우디의 곡선에서 위로를 발견하며 저자는 무질서한 마음을 붙잡을 자신만의 질서를 배워간다. 직선처럼 버티기만 하던 삶은 어느 순간 곡선처럼 받아내고 흘려보내는 삶으로 조금씩 바뀐다. 그 과정에서 건축은 무너진 내면을 다시 세우는 언어이자, 삶을 지탱하는 가장 단단한 은유가 된다.
해운대의 바다에서 배운 '부력'처럼, 저자는 완벽히 단단해지는 대신 흔들리면서도 가라앉지 않는 삶을 선택한다. 『다시 마음 짓기』는 고통을 극복담으로만 포장하지 않고, 여전히 설계 중인 삶을 정직하게 보여준다. 무너진 자리에서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장 구체적이고도 아름다운 방식으로 건네는 책이다.
"무너진 마음에도,
구조 검토가 필요합니다."
삶이라는 건물은
아직 완공되지 않았다.
이 책의 가장 큰 힘은 고통을 과장하지도, 쉽게 미화하지도 않는 정직함에 있다. 저자는 자신의 병과 상처를 숨기지 않지만, 그것을 비극적인 사건의 나열로 소비하지 않는다. 대신 건축사의 시선으로 마음의 균열, 지반, 하중, 보강, 감리의 과정을 하나씩 짚어낸다. 그 덕분에 우리는 한 사람의 내밀한 회복기를 따라가면서도, 자신의 삶을 다시 점검해 볼 수 있는 단단한 언어를 얻게 된다.
『다시 마음 짓기』는 마음의 병을 개인의 나약함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저자는 무너진 마음에도 원인이 있고, 구조가 있으며, 적절한 지지대와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자신의 삶으로 증명한다. 약을 받아들이고, 일상을 기록하고, 몸의 감각을 회복하고, 다시 현장으로 나아가는 과정은 회복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일인지를 보여준다. 이 책이 주는 위로는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버티게 하는 실제적인 힘에 가깝다.
또한 '집'과 '마음'의 관계를 깊이 있게 사유하게 만든다. 안전해야 할 집이 폭력의 장소가 되었던 사람에게, 건축은 역설적으로 다시 안전한 세계를 꿈꾸게 한 통로가 된다. 가우디의 곡선, 제도판의 선, 해운대의 바다, 동래역의 만남은 저자의 삶 안에서 새로운 지지대가 되어준다. 상처 입은 사람이 어떻게 자신만의 공간을 다시 만들고, 그 안에서 타인과 함께 살아갈 힘을 회복하는지 섬세하게 보여준다.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운다는 것은 이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돌아가는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선명하고 완벽한 삶만이 좋은 삶이 아니라, 흐릿하고 불완전한 틈 속에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음을 말한다. 그래서 『다시 마음 짓기』는 아픈 사람에게만 필요한 책이 아니다. 삶의 어느 지점에서 균열을 느껴본 모두에게, 다시 설계할 수 있다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용기를 건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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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프롤로그 | 여름, 마흔둘: 내 삶의 설계 하중이 초과되었다
1부 붕괴의 징후: 부실하게 지어진 마음의 기초
1. 2007년의 균열: 설계되지 않은 소음들
2. 손목을 긋던 밤: 스스로를 철거하려 했던 순간
3. 성수동의 새벽: 가짜 설계도로 자백한 살인
4. 부산역의 아침: 이정표 없는 도시를 헤매다
2부 지질 조사: 나를 무너뜨린 토양을 살피다
1. 폭력의 집: 부실하게 다져진 최초의 지반
2. 수영시장 골목의 밤: 무너진 벽체 사이로 불어온 찬바람
3. 도망치듯 떠난 천안: 안전 이격 거리를 확보하다
4. 초록빛 첫사랑: 부실한 지반 위에 세우려던 꿈
3부 구조 보강: 무너진 삶 위에서 다시 선을 긋다
1. 건축이라는 탈출구: 나만의 요새를 상상하다
2. 기능부의 훈련: 선 하나에 매달린 삶
3. 가우디를 만난 날: 직선의 폭력을 넘어 곡선의 안식으로
4. 금상, 그리고 탈출: 종이 위에 그린 탈출 허가증
4부 회복의 시방서: 다시 살아가는 법을 배우다
1. 철창 너머의 회색 하늘: 마음의 안전진단과 격리
2. 장산의 메아리: 폐쇄된 목소리를 틔우는 공정
3. 바다의 배움: 부력으로 지탱하는 유연한 삶
4. 쌍계사 108배: 지옥을 견디는 법을 배우다
5. 시장의 냄새: 현장의 근력을 회복하다
5부 완공과 감리: 마침내 삶을 살아간다는 것
1. 건축사 시험, 5년의 마침표: 내 인생의 준공 검사
2. 용서라는 설계: 검은 양복과 꽃다발의 화해
3. 동래역 4번 출구: 두 채의 집이 만나 마을이 되다
4. 해운대의 바다: 비상계단 끝에서 세운 울타리
에필로그 | 나는 아직 설계 중이다: 선명함과 흐릿함 사이
[부록: 마음 실측 일지]
1부 붕괴의 징후: 부실하게 지어진 마음의 기초
1. 2007년의 균열: 설계되지 않은 소음들
2. 손목을 긋던 밤: 스스로를 철거하려 했던 순간
3. 성수동의 새벽: 가짜 설계도로 자백한 살인
4. 부산역의 아침: 이정표 없는 도시를 헤매다
2부 지질 조사: 나를 무너뜨린 토양을 살피다
1. 폭력의 집: 부실하게 다져진 최초의 지반
2. 수영시장 골목의 밤: 무너진 벽체 사이로 불어온 찬바람
3. 도망치듯 떠난 천안: 안전 이격 거리를 확보하다
4. 초록빛 첫사랑: 부실한 지반 위에 세우려던 꿈
3부 구조 보강: 무너진 삶 위에서 다시 선을 긋다
1. 건축이라는 탈출구: 나만의 요새를 상상하다
2. 기능부의 훈련: 선 하나에 매달린 삶
3. 가우디를 만난 날: 직선의 폭력을 넘어 곡선의 안식으로
4. 금상, 그리고 탈출: 종이 위에 그린 탈출 허가증
4부 회복의 시방서: 다시 살아가는 법을 배우다
1. 철창 너머의 회색 하늘: 마음의 안전진단과 격리
2. 장산의 메아리: 폐쇄된 목소리를 틔우는 공정
3. 바다의 배움: 부력으로 지탱하는 유연한 삶
4. 쌍계사 108배: 지옥을 견디는 법을 배우다
5. 시장의 냄새: 현장의 근력을 회복하다
5부 완공과 감리: 마침내 삶을 살아간다는 것
1. 건축사 시험, 5년의 마침표: 내 인생의 준공 검사
2. 용서라는 설계: 검은 양복과 꽃다발의 화해
3. 동래역 4번 출구: 두 채의 집이 만나 마을이 되다
4. 해운대의 바다: 비상계단 끝에서 세운 울타리
에필로그 | 나는 아직 설계 중이다: 선명함과 흐릿함 사이
[부록: 마음 실측 일지]
저자
저자
목화 무너진 마음을 다시 설계하고, 삶의 균열을 유지보수하는 건축사
공업고등학교 건축과에 진학하며 도면의 세계에 입문했다. 0.5mm 샤프 끝에서 뻗어 나가는 직선에 매달려 과거의 상처로부터 도망치듯 나만의 요새를 지어왔다. 기능경기대회 금상 수상과 대학 진학,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단단한 이정표 중 하나인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며 남들이 보기엔 완벽한 설계도 같은 삶을 완성하는 듯했다.
하지만 견고해 보이던 외벽 안쪽에서 소리 없는 붕괴가 시작되었다. '정신증을 동반한 주요우울장애'라는 인생의 거대한 지진을 맞닥뜨린 후, 16층 난간 위와 정신병동의 폐쇄된 창살 아래서 삶의 하중을 처절하게 견뎌내야 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고통을 퇴치해야 할 적이 아닌, 평생 세심하게 관리해야 할 '구조적 상태'로 수용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완공보다 중요한 것은 지치지 않는 '유지관리(Maintenance)'에 있다는 건축적 통찰을 바탕으로, 지금도 매일 약을 삼키며 마음의 수평을 맞추는 중이다. 현재는 부산과 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나무와 사람이 공존하는 다정한 공간을 설계하며, 흐릿한 경계 속에서도 충분히 아름다운 인생의 도면을 그려나가고 있다.
공업고등학교 건축과에 진학하며 도면의 세계에 입문했다. 0.5mm 샤프 끝에서 뻗어 나가는 직선에 매달려 과거의 상처로부터 도망치듯 나만의 요새를 지어왔다. 기능경기대회 금상 수상과 대학 진학,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단단한 이정표 중 하나인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며 남들이 보기엔 완벽한 설계도 같은 삶을 완성하는 듯했다.
하지만 견고해 보이던 외벽 안쪽에서 소리 없는 붕괴가 시작되었다. '정신증을 동반한 주요우울장애'라는 인생의 거대한 지진을 맞닥뜨린 후, 16층 난간 위와 정신병동의 폐쇄된 창살 아래서 삶의 하중을 처절하게 견뎌내야 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고통을 퇴치해야 할 적이 아닌, 평생 세심하게 관리해야 할 '구조적 상태'로 수용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완공보다 중요한 것은 지치지 않는 '유지관리(Maintenance)'에 있다는 건축적 통찰을 바탕으로, 지금도 매일 약을 삼키며 마음의 수평을 맞추는 중이다. 현재는 부산과 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나무와 사람이 공존하는 다정한 공간을 설계하며, 흐릿한 경계 속에서도 충분히 아름다운 인생의 도면을 그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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