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은 연만으로도 한 생이 환하겠다(상상인 시선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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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시인은 산사와 그곳의 풍경, 절집의 단청, 돌과 나무와 물을 지나며 무엇인가를 설명하기보다 몸으로 알아차리는 쪽에 더 가까이 있다. 그래서 이 시집은 순례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감각의 수행록이며, 더 정확히는 "닿는 연緣"이 어떻게 한 생을 밝히는지에 대한 집요한 실험이다.
인생을 바꾸는 것은 거대한 계시가 아니라 "닿은 연만으로도" 가능한 작은 밝음이다. 손가락을 다 벌려도 가늠되지 않던 적막의 두께를, 문틈과 이슬 사이를 더듬으며 견디는 시간, 그 시간이 한 사람의 내면을 조용히 환하게 만든다. _황정산(시인, 문학평론가)
인생을 바꾸는 것은 거대한 계시가 아니라 "닿은 연만으로도" 가능한 작은 밝음이다. 손가락을 다 벌려도 가늠되지 않던 적막의 두께를, 문틈과 이슬 사이를 더듬으며 견디는 시간, 그 시간이 한 사람의 내면을 조용히 환하게 만든다. _황정산(시인, 문학평론가)
목차
목차
1부 무서리 맞아 섶이 이울다
백제의 미소/ 범종/ 천년의 하루/ 사이에 일렁이는 꽃무릇/ 꽃살의 숨결/
부처님도 비켜앉은/ 온새미로 지는 동백/ 가을 타는 전각/ 혼불 흐드러진/
참 사내답다!/ 아홉 번의 기다림/ 싱잉볼/ 부석사 연가/ 언제쯤 오시려는지?/
마주 보고 웃는/ 꿈 아닌 꿈을 꾸었으니/ 바람의 처소
2부 저 물속 그토록 갈망하던,
목木 사자상/ 내 몫이 아닌 하늘/ 정토淨土/ 관음의 흰 옷자락 같은,/ 참숯/ 붉은 끈으로 엮인/
산사에 내리는 눈/ 멀어진 마음 불러들이는/ 귀신사에 귀신은 없더라/ 화엄을 그리는 손/
부처 품에 부처 안겼으니/ 폐지 속에서 구한 달마/ 숨은그림찾기/ 목백일홍/ 춤추듯, 취한 듯/
잠들지 못하는 저 불빛은/ 사위지 않고 타는 화엄매/ 좌종坐鐘/ 팔만대장경
3부 울 안은 바람조차 숨을 참고
석굴암/ 비손/ 낮달도 머물렀다 가는/ 천국의 계단을 오르면/ 재래시장에서 만난 관음보살/
향일암/ 안녕의 도량/ 무소유의 불일암/ 춤추는 소나무길 끝에 닿으면/ 산의 입속으로/
꿈이려니 했으나 꿈 아니었음을/ 두물머리를 그리다/ 연꽃잎으로 떠받친 하늘이 정토다/
오방색은 늪이었으니/ 버려진 생각 하나/ 입동立冬 2/ 바라춤
4부 때맞춰 내리는 서설瑞雪이 따뜻하다
간월암/ 혼자가 아닌 둘이기에/ 여여如如한/ 애절한 사랑 일렁이는 / 고란사/
드러난 맨발이 눈에 밟히는/ 더는 구할 게 없으니/ 폐사지/ 그 곱다는 왕벚꽃은?/
운문사 바람길/ 붉을 대로 붉은/ 꿈속 같으니/ 돌담 돌고 돌아 핀/ 민낯의 시골 아낙 같은/
풍경, 하나도 버릴 게 없는/ 바람의 어깨가 봉긋한/ 울지 않는 종
해설 _ 불교적 사유와 수행으로서의 시쓰기 161
황정산(시인, 문학평론가)
백제의 미소/ 범종/ 천년의 하루/ 사이에 일렁이는 꽃무릇/ 꽃살의 숨결/
부처님도 비켜앉은/ 온새미로 지는 동백/ 가을 타는 전각/ 혼불 흐드러진/
참 사내답다!/ 아홉 번의 기다림/ 싱잉볼/ 부석사 연가/ 언제쯤 오시려는지?/
마주 보고 웃는/ 꿈 아닌 꿈을 꾸었으니/ 바람의 처소
2부 저 물속 그토록 갈망하던,
목木 사자상/ 내 몫이 아닌 하늘/ 정토淨土/ 관음의 흰 옷자락 같은,/ 참숯/ 붉은 끈으로 엮인/
산사에 내리는 눈/ 멀어진 마음 불러들이는/ 귀신사에 귀신은 없더라/ 화엄을 그리는 손/
부처 품에 부처 안겼으니/ 폐지 속에서 구한 달마/ 숨은그림찾기/ 목백일홍/ 춤추듯, 취한 듯/
잠들지 못하는 저 불빛은/ 사위지 않고 타는 화엄매/ 좌종坐鐘/ 팔만대장경
3부 울 안은 바람조차 숨을 참고
석굴암/ 비손/ 낮달도 머물렀다 가는/ 천국의 계단을 오르면/ 재래시장에서 만난 관음보살/
향일암/ 안녕의 도량/ 무소유의 불일암/ 춤추는 소나무길 끝에 닿으면/ 산의 입속으로/
꿈이려니 했으나 꿈 아니었음을/ 두물머리를 그리다/ 연꽃잎으로 떠받친 하늘이 정토다/
오방색은 늪이었으니/ 버려진 생각 하나/ 입동立冬 2/ 바라춤
4부 때맞춰 내리는 서설瑞雪이 따뜻하다
간월암/ 혼자가 아닌 둘이기에/ 여여如如한/ 애절한 사랑 일렁이는 / 고란사/
드러난 맨발이 눈에 밟히는/ 더는 구할 게 없으니/ 폐사지/ 그 곱다는 왕벚꽃은?/
운문사 바람길/ 붉을 대로 붉은/ 꿈속 같으니/ 돌담 돌고 돌아 핀/ 민낯의 시골 아낙 같은/
풍경, 하나도 버릴 게 없는/ 바람의 어깨가 봉긋한/ 울지 않는 종
해설 _ 불교적 사유와 수행으로서의 시쓰기 161
황정산(시인, 문학평론가)
저자
저자
김진수
시와세계 시인상(2016년)
대구매일 시니어문학상 시부문 수상(2019년)
한국해양문학상 수상(2020년)
백교문학상 수상(2023년)
시집 「설핏」 「꿈 아닌 꿈」 「응축된 슬픔이 달다」
「닿은 연만으로도 한 생이 환하겠다」
동시집 「달을 세 개나 먹었다」
대구매일 시니어문학상 시부문 수상(2019년)
한국해양문학상 수상(2020년)
백교문학상 수상(2023년)
시집 「설핏」 「꿈 아닌 꿈」 「응축된 슬픔이 달다」
「닿은 연만으로도 한 생이 환하겠다」
동시집 「달을 세 개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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