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관찰자 시점(상상인 시선 78)
최현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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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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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관찰자입니다. 최현숙의 첫 시집이 어디서 태어나 어떻게 성장하는지 누구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지 친애하는 사람들과는 잘 지내며 빛이 좋은 날에는 어디로 이동하는지 관찰하고 미행하는 일이 나의 역할입니다. 이 시집의 삶, 풍경, 등장인물 모두를 관찰합니다.
시집 속에도 '삶'이 있고 '풍경'이 있느냐고요?
물론입니다. 시집 속에는 시의 '배치'가 있고 배치는 '풍경'이 됩니다. 그 풍경은 어느 정도 '목적'적입니다. 이것을 주제Theme라고 합니다. 도시의 설계와 같죠. 가령 대성당이 중심에 있는 도시라면 가톨릭 신앙을 공유하는 도시라고 짐작할 수 있겠죠. 큰 광장이 도시의 중심에 설계되어 있다면? 아마도 혁명이나 민주적인 정신을 중요하게 계승하는 도시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뿐일까요. 한 편 한 편의 시 속에는 시적 장치들이라는 게 있어요. 그런 작은 단위의 장치들이 시집 전체에 여러 번 반복하여 배치된다면 어떨까요? 가령 이 시집에 '총'이라는 단어는 몇 번 등장할까요? 마가의 기록이라고 알려진 복음서는 다른 복음서 저자보다 이동 모티프Motif에 관심이 많습니다. 유독 '길 위'의 서사가 많습니다. 길에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길에서 흩어지고 모이며 길에서 이야기가 끝납니다. 최현숙은 어떨까요.
이동. 내가 시집을 읽고 메모한 첫 단어입니다. 무언가를 발견한 사람처럼 마음이 살짝 떨렸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당연한 일이군요. 시집 제목이 『첫사랑 관찰자 시점』이니까요. 무려 '첫사랑'입니다. 이 시집이 '첫' 시집인 것처럼! 모든 '첫'은 떨림을 경험하게 합니다.
중력에 의한 이동은 익숙한 문법의 힘을 의미한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언어에도 중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장미'라는 단어 다음에는 '붉다'나 '예쁘다'라는 말이 따라 붙습니다. 이것이 중력이고 익숙한 관계의 문법이며 친구의 언어입니다. 최현숙은 그것을 거부합니다. 대신 "너의 당기는 힘으로" 내 공평을 옮기겠다고 말합니다. '너의 당기는 힘'은 새로운 문법 체계입니다. 그 힘에 이끌린 이동은 시인에겐 공평한 이동입니다.
_ 여성민(시인)
시집 속에도 '삶'이 있고 '풍경'이 있느냐고요?
물론입니다. 시집 속에는 시의 '배치'가 있고 배치는 '풍경'이 됩니다. 그 풍경은 어느 정도 '목적'적입니다. 이것을 주제Theme라고 합니다. 도시의 설계와 같죠. 가령 대성당이 중심에 있는 도시라면 가톨릭 신앙을 공유하는 도시라고 짐작할 수 있겠죠. 큰 광장이 도시의 중심에 설계되어 있다면? 아마도 혁명이나 민주적인 정신을 중요하게 계승하는 도시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뿐일까요. 한 편 한 편의 시 속에는 시적 장치들이라는 게 있어요. 그런 작은 단위의 장치들이 시집 전체에 여러 번 반복하여 배치된다면 어떨까요? 가령 이 시집에 '총'이라는 단어는 몇 번 등장할까요? 마가의 기록이라고 알려진 복음서는 다른 복음서 저자보다 이동 모티프Motif에 관심이 많습니다. 유독 '길 위'의 서사가 많습니다. 길에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길에서 흩어지고 모이며 길에서 이야기가 끝납니다. 최현숙은 어떨까요.
이동. 내가 시집을 읽고 메모한 첫 단어입니다. 무언가를 발견한 사람처럼 마음이 살짝 떨렸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당연한 일이군요. 시집 제목이 『첫사랑 관찰자 시점』이니까요. 무려 '첫사랑'입니다. 이 시집이 '첫' 시집인 것처럼! 모든 '첫'은 떨림을 경험하게 합니다.
중력에 의한 이동은 익숙한 문법의 힘을 의미한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언어에도 중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장미'라는 단어 다음에는 '붉다'나 '예쁘다'라는 말이 따라 붙습니다. 이것이 중력이고 익숙한 관계의 문법이며 친구의 언어입니다. 최현숙은 그것을 거부합니다. 대신 "너의 당기는 힘으로" 내 공평을 옮기겠다고 말합니다. '너의 당기는 힘'은 새로운 문법 체계입니다. 그 힘에 이끌린 이동은 시인에겐 공평한 이동입니다.
_ 여성민(시인)
목차
목차
1부 요제프가 운전하는 차를 타기로 했다
산책은 누구랑 했을까/ 주말극장/ 결빙 구역/ 여우의 사막으로 간다/ 배선/ 안스리움/
오래된 건물은 흔들렸다/ 와인 한 병 마시기/ 줄 위의 사람들/ 너의 안부가 지구를 건너오고 있다/ 조감도/ 주입식 교육/ 러브, 러버/ 망에 걸린 망상해수욕장
2부 침실에서 괴테가 걸어 나왔다
이복형/ 찻잔을 고르는 시간/ 토끼 정원/ 백장미 꽃나무/ 짧은 휴가/ 첫사랑 관찰자 시점/
미술품 관람하기/ 슬픔은 모두 블루/ 베이스캠프/ 모래알 랩소디/ 여름밤/ 꽃밭에서/ 분갈이
3부 사랑해 망치 같은 언어가 도착했다
왈츠 변주곡/ 숨꾹질/ 요요현상/ 잠시/ 내일의 날씨/ π/ 나비 효과/ DIY/
호우주의보/ 빈집/ 로그아웃/ 오늘의 요리/ 스무고개/ 점묘화
4부 우편함에 제트기류가 꽂혀 있었다
재부팅/ 점유율/ 부력/ 통성기도/ 소/ 유령 찻집/ 잔소리 밥상/ 냉이꽃/ 커튼콜/ 자율주행/
포토 스폿/ 나의 장례/ 하얀 양털을 뒤집어쓴 늑대처럼/ 공평한 이동
해설 _ 첫 시집 관찰자 시점
여성민(시인)
산책은 누구랑 했을까/ 주말극장/ 결빙 구역/ 여우의 사막으로 간다/ 배선/ 안스리움/
오래된 건물은 흔들렸다/ 와인 한 병 마시기/ 줄 위의 사람들/ 너의 안부가 지구를 건너오고 있다/ 조감도/ 주입식 교육/ 러브, 러버/ 망에 걸린 망상해수욕장
2부 침실에서 괴테가 걸어 나왔다
이복형/ 찻잔을 고르는 시간/ 토끼 정원/ 백장미 꽃나무/ 짧은 휴가/ 첫사랑 관찰자 시점/
미술품 관람하기/ 슬픔은 모두 블루/ 베이스캠프/ 모래알 랩소디/ 여름밤/ 꽃밭에서/ 분갈이
3부 사랑해 망치 같은 언어가 도착했다
왈츠 변주곡/ 숨꾹질/ 요요현상/ 잠시/ 내일의 날씨/ π/ 나비 효과/ DIY/
호우주의보/ 빈집/ 로그아웃/ 오늘의 요리/ 스무고개/ 점묘화
4부 우편함에 제트기류가 꽂혀 있었다
재부팅/ 점유율/ 부력/ 통성기도/ 소/ 유령 찻집/ 잔소리 밥상/ 냉이꽃/ 커튼콜/ 자율주행/
포토 스폿/ 나의 장례/ 하얀 양털을 뒤집어쓴 늑대처럼/ 공평한 이동
해설 _ 첫 시집 관찰자 시점
여성민(시인)
저자
저자
최현숙 · 충남 금산 출생
· 2026년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발간지원금 수혜
· 대전작가회 회원
· 시집 「첫사랑 관찰자 시점」
· 2026년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발간지원금 수혜
· 대전작가회 회원
· 시집 「첫사랑 관찰자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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