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와 모르는 저녁(걷는사람 다;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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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사람 다;시 15
〈모·자·무·싸〉의 시인 임곤택 시집 『너는 나와 모르는 저녁』 출간
"이런 날은 살기 좋은 날
멀리 갔다면
돌아오기 좋은 날"
"당신이 아니라면 없어도 좋은 일들"을 읊는 시
"깨뜨리지 않으면서 깨뜨리지 않을 거면서
조각조각 이어 붙인 한 장의 평화"를 들려주는 노래들
오래전 절판되어 더는 서점에서 찾을 수 없었던 우리 시대 대표 시집을 선보이는 걷는사람 '다;시' 시리즈 열다섯 번째 시집으로 임곤택 시인의 『너는 나와 모르는 저녁』이 출간되었다.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운다〉에서 등장인물 진만의 시로 나와 세간의 주목을 받았지만 이미 첫 시집 『지상의 하루』부터 감각적 언어와 현대인의 아린 허무의 세련된 형상화는 시단에 넓은 호평을 받았다. 그의 등장으로 독자들과 한국 시단은 고즈넉하고 아름답고 쓸쓸한 시인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총 4부 55편의 시로 이루어진 두 번째 시집 『너는 나와 모르는 저녁』은 예의 섬세하고 고독한 어스름의 정서를 그려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약동 진입 거부 탈출의 동작으로/몸의 수심水深이 계속 채워"지는 깊이와 고독한 취기가 더해져 있다.
삶과 일상은 묻거나 대답하거나 확신할 수 없이 언제나 살아 내야 한다. 그러나 그의 시 속을 통과하면서 절묘한 리듬과 여백, 연민의 그윽한 눈빛으로 우리는 그 일상을 받아들이게 된다.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의 한순간에 경쾌한 변주를 위한 방점을 찍"게 된다. 슬픔 그다음 날 새벽, 아주 조용하게 몸을 다시 일으키는 자세를 우리 스스로 품에 안는다. 우리는 임곤택의 시를 읽고 슬픔의 공동체가 되어 가면서 동시에 서로의 등을 한없이 쓰다듬어 주는 위로의 공동체가 된다.
"배고플 때 허기, 라고 잘라 말하기 망설"이는 것, "무언가를 단언하고 확정하기를 꺼리는" 것은 "임곤택 시인의 삶의 염결성과 언어에 대한 태도와 미학적 판단"이기도 하지만 견뎌야 하는 삶과 일상의 허전함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그 끝에 한 편의 시가 가장 부드러운 해 질 녘처럼 펼쳐지고 있어 우리는 자신을 마주하고 위로하고 자신과 화해할 수 있다.
〈모·자·무·싸〉의 시인 임곤택 시집 『너는 나와 모르는 저녁』 출간
"이런 날은 살기 좋은 날
멀리 갔다면
돌아오기 좋은 날"
"당신이 아니라면 없어도 좋은 일들"을 읊는 시
"깨뜨리지 않으면서 깨뜨리지 않을 거면서
조각조각 이어 붙인 한 장의 평화"를 들려주는 노래들
오래전 절판되어 더는 서점에서 찾을 수 없었던 우리 시대 대표 시집을 선보이는 걷는사람 '다;시' 시리즈 열다섯 번째 시집으로 임곤택 시인의 『너는 나와 모르는 저녁』이 출간되었다.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운다〉에서 등장인물 진만의 시로 나와 세간의 주목을 받았지만 이미 첫 시집 『지상의 하루』부터 감각적 언어와 현대인의 아린 허무의 세련된 형상화는 시단에 넓은 호평을 받았다. 그의 등장으로 독자들과 한국 시단은 고즈넉하고 아름답고 쓸쓸한 시인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총 4부 55편의 시로 이루어진 두 번째 시집 『너는 나와 모르는 저녁』은 예의 섬세하고 고독한 어스름의 정서를 그려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약동 진입 거부 탈출의 동작으로/몸의 수심水深이 계속 채워"지는 깊이와 고독한 취기가 더해져 있다.
삶과 일상은 묻거나 대답하거나 확신할 수 없이 언제나 살아 내야 한다. 그러나 그의 시 속을 통과하면서 절묘한 리듬과 여백, 연민의 그윽한 눈빛으로 우리는 그 일상을 받아들이게 된다.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의 한순간에 경쾌한 변주를 위한 방점을 찍"게 된다. 슬픔 그다음 날 새벽, 아주 조용하게 몸을 다시 일으키는 자세를 우리 스스로 품에 안는다. 우리는 임곤택의 시를 읽고 슬픔의 공동체가 되어 가면서 동시에 서로의 등을 한없이 쓰다듬어 주는 위로의 공동체가 된다.
"배고플 때 허기, 라고 잘라 말하기 망설"이는 것, "무언가를 단언하고 확정하기를 꺼리는" 것은 "임곤택 시인의 삶의 염결성과 언어에 대한 태도와 미학적 판단"이기도 하지만 견뎌야 하는 삶과 일상의 허전함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그 끝에 한 편의 시가 가장 부드러운 해 질 녘처럼 펼쳐지고 있어 우리는 자신을 마주하고 위로하고 자신과 화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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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1부
그때
동작
집 찾기 놀이
네 눈 속 푸른
일몰의 싸움꾼
비는 이틀째
잎 잎들 소리 소리들
펜타토닉
다짐하는 아침
버스 증명
스티비 원더
무관한 대면
대화의 일치
바람과 blues
2부
지배하는 눈
돌아가는, 되돌아가는
몸의 꿈들
화요일은 봄
꽉 찬, 가득한
그곳은 늘
잎 잎들 소리 소리들 2
양들은 낙엽을 타고 온다
9월에서 시월
파
적당하지 않은 때
야스쿠니신사
추신
3부
동네에서 동네 사람들
Boogie Street
제목은 숨겨진 이야기
뷰파인더
12시에서 13시
너의 약속된 오후
연착
모퉁이 돌면
두 번째 시월
발굴
세븐일레븐
눈이 쌓이다 눈이 그치다
적당한 때
천안에서 안양까지
4부
스프링클러
끝없는 제국
집요
저녁의 신부 1
저녁의 신부 2
저녁의 신부 3
저녁의 신부 4
저녁의 신부 5
저녁의 신부 6
젖을 빠는 동물
가장 작은 식사
젊은 도공
화해의 시간
한 장의 평화
해설 우리는 조금 더 도착한다?오연경(문학평론가)
그때
동작
집 찾기 놀이
네 눈 속 푸른
일몰의 싸움꾼
비는 이틀째
잎 잎들 소리 소리들
펜타토닉
다짐하는 아침
버스 증명
스티비 원더
무관한 대면
대화의 일치
바람과 blues
2부
지배하는 눈
돌아가는, 되돌아가는
몸의 꿈들
화요일은 봄
꽉 찬, 가득한
그곳은 늘
잎 잎들 소리 소리들 2
양들은 낙엽을 타고 온다
9월에서 시월
파
적당하지 않은 때
야스쿠니신사
추신
3부
동네에서 동네 사람들
Boogie Street
제목은 숨겨진 이야기
뷰파인더
12시에서 13시
너의 약속된 오후
연착
모퉁이 돌면
두 번째 시월
발굴
세븐일레븐
눈이 쌓이다 눈이 그치다
적당한 때
천안에서 안양까지
4부
스프링클러
끝없는 제국
집요
저녁의 신부 1
저녁의 신부 2
저녁의 신부 3
저녁의 신부 4
저녁의 신부 5
저녁의 신부 6
젖을 빠는 동물
가장 작은 식사
젊은 도공
화해의 시간
한 장의 평화
해설 우리는 조금 더 도착한다?오연경(문학평론가)
저자
저자
임곤택 전남 나주에서 태어났으며, 2004년 《불교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지상의 하루』 『너는 나와 모르는 저녁』 『죄 없이 다음 없이』와 시론서 『현대시와 미디어』가 있다. 고려대 교양 교직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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