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도 그런 날이(가온시인선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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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덕화 김영희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내게도 그런 날이』가 도서출판 가온에서 출간됐다.
이번 시집은 지나온 삶을 조용히 되돌아보면서 자연과 가족, 이웃과 일상의 작은 사물 속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해 가는 작품들을 담고 있다.
김영희 시인은 산길에서 만난 꽃과 나무, 풀 한 포기에서부터 어머니와 아버지, 남편과 자녀, 오래된 친구와 이웃에 이르기까지 삶 가까이에 자리한 존재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산은 내 마음에 시심을 심어주었다"고 말한다. 또한 자신이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며 "남편을 만나 더 큰 숲을 이루었고, 아이들이 안겨준 감동으로 그 숲은 따뜻해졌다"고 고백한다. 네 번째 시집을 세상에 내놓는 일을 "산통 같은 아픔"에 비유하면서도 "다시 태어나도 나는 이 길을 걸을 것 같다"고 말한다.
시집은 모두 5부로 구성됐다.
1부 「이소」에서는 「진달래」, 「연초록 아기벌레」, 「병풀」, 「이질풀」, 「짚신나물」 등 자연 속 작은 생명들을 통해 삶과 상처, 회복을 바라본다.2부 「강물 건넌 다홍치마」에서는 「거울 앞에서」, 「재봉새」, 「남편과 나 사이」, 「촛불」, 「무촌」 등을 통해 가족과 부부, 부모와 자식 사이에 켜켜이 쌓인 시간을 담는다.3부 「남한산성 피에타」에서는 일상의 풍경에서 인간의 관계와 삶의 자세를 돌아보고,4부 「나뭇잎 물고기」에서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지나간 시간, 삶의 기억을 끌어안는다.5부 「동그라미」에서는 살아온 날들을 다시 바라보며 삶과 사람의 인연을 둥글게 품어낸다.
특히 표제작 「내게도 그런 날이」는 이번 시집의 정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시인은 서랍 속에 가지런히 놓인 오래된 시간들을 꺼내듯 과거를 돌아본다. 울었던 시간도, 행복했던 시간도 이제는 모두 삶을 떠받치는 '주춧돌'이 되었다. 오래된 비디오를 다시 보는 듯 지나온 삶을 바라보다가 "그래 그런 날이 있었어"라고 담담하게 되뇐다.
힘들었던 날도 있었고 사랑받았던 날도 있었다. 제목 『내게도 그런 날이』는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아프고 행복했던 모든 시간이 결국 오늘의 자신을 만들었다는 삶의 수용으로 이어진다.
「거울 앞에서」에서는 질병과 수술이라는 개인적인 시간을 통과하며 삶을 다시 바라본다. 상처와 흉터마저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이며 다시 주어진 하루의 소중함을 발견한다. 「이소」에서는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처음 둥지를 떠나는 작은 새에 겹쳐 놓으며 죽음과 이별을 새로운 비상의 이미지로 바라본다.
또한 「나뭇잎 물고기」에서는 흔들리다 물속으로 뛰어든 나뭇잎을 물고기에 빗대어 "세상 강물 헤엄쳐 가다 보면 / 너른 바다도 만날 텐데"라고 노래한다. 작은 자연 현상 하나에서도 삶과 이별, 새로운 세계를 향한 소망을 발견하는 시인의 시선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이오장 시인·문학평론가는 해설 「자신에 대한 진지성과 인간의 내적 상태를 대화의 성립으로 이뤄낸 언어의 길 찾기」에서 "김영희 시인의 시는 대화에서 시작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평한다.
그는 김영희 시의 특징을 작은 사물에서 출발해 존재의 깊이에 이르는 데서 찾는다. 꽃과 나무, 바람과 구름, 햇빛과 비, 흙은 단순한 자연 풍경이 아니라 기억과 삶, 상처와 소멸을 비추는 시적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김영희 시인을 "사랑의 시인"으로 규정하며, 거창한 관념이나 추상적인 철학보다는 일상에서 만나는 사물과 사람을 통해 자연스럽게 삶을 성찰한다고 평가한다. 따뜻하면서도 예리한 시선, 그리고 쉽게 읽히면서도 오래 마음에 남는 언어가 이번 시집의 특징이다.
『내게도 그런 날이』에는 화려한 수사보다 살아온 사람만이 건넬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늙어가는 남편을 바라보고, 자식들을 생각하고, 산길에서 이름 없는 풀 한 포기를 만나 걸음을 멈추는 마음이 있다.
삶의 후반에서 시인은 지나온 시간을 밀어내지 않는다. 아팠던 날과 행복했던 날, 후회했던 순간과 사랑받았던 순간까지 모두 자신의 삶이었다고 받아들인다.
그래서 『내게도 그런 날이』라는 제목은 한 사람의 고백을 넘어 독자 자신의 기억을 불러내는 말이 된다.
"내게도 그런 날이 있었지."
책장을 넘기다 보면 독자 역시 자신의 서랍 속에 넣어두었던 어느 날을 조용히 꺼내보게 된다.
이번 시집은 지나온 삶을 조용히 되돌아보면서 자연과 가족, 이웃과 일상의 작은 사물 속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해 가는 작품들을 담고 있다.
김영희 시인은 산길에서 만난 꽃과 나무, 풀 한 포기에서부터 어머니와 아버지, 남편과 자녀, 오래된 친구와 이웃에 이르기까지 삶 가까이에 자리한 존재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산은 내 마음에 시심을 심어주었다"고 말한다. 또한 자신이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며 "남편을 만나 더 큰 숲을 이루었고, 아이들이 안겨준 감동으로 그 숲은 따뜻해졌다"고 고백한다. 네 번째 시집을 세상에 내놓는 일을 "산통 같은 아픔"에 비유하면서도 "다시 태어나도 나는 이 길을 걸을 것 같다"고 말한다.
시집은 모두 5부로 구성됐다.
1부 「이소」에서는 「진달래」, 「연초록 아기벌레」, 「병풀」, 「이질풀」, 「짚신나물」 등 자연 속 작은 생명들을 통해 삶과 상처, 회복을 바라본다.2부 「강물 건넌 다홍치마」에서는 「거울 앞에서」, 「재봉새」, 「남편과 나 사이」, 「촛불」, 「무촌」 등을 통해 가족과 부부, 부모와 자식 사이에 켜켜이 쌓인 시간을 담는다.3부 「남한산성 피에타」에서는 일상의 풍경에서 인간의 관계와 삶의 자세를 돌아보고,4부 「나뭇잎 물고기」에서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지나간 시간, 삶의 기억을 끌어안는다.5부 「동그라미」에서는 살아온 날들을 다시 바라보며 삶과 사람의 인연을 둥글게 품어낸다.
특히 표제작 「내게도 그런 날이」는 이번 시집의 정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시인은 서랍 속에 가지런히 놓인 오래된 시간들을 꺼내듯 과거를 돌아본다. 울었던 시간도, 행복했던 시간도 이제는 모두 삶을 떠받치는 '주춧돌'이 되었다. 오래된 비디오를 다시 보는 듯 지나온 삶을 바라보다가 "그래 그런 날이 있었어"라고 담담하게 되뇐다.
힘들었던 날도 있었고 사랑받았던 날도 있었다. 제목 『내게도 그런 날이』는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아프고 행복했던 모든 시간이 결국 오늘의 자신을 만들었다는 삶의 수용으로 이어진다.
「거울 앞에서」에서는 질병과 수술이라는 개인적인 시간을 통과하며 삶을 다시 바라본다. 상처와 흉터마저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이며 다시 주어진 하루의 소중함을 발견한다. 「이소」에서는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처음 둥지를 떠나는 작은 새에 겹쳐 놓으며 죽음과 이별을 새로운 비상의 이미지로 바라본다.
또한 「나뭇잎 물고기」에서는 흔들리다 물속으로 뛰어든 나뭇잎을 물고기에 빗대어 "세상 강물 헤엄쳐 가다 보면 / 너른 바다도 만날 텐데"라고 노래한다. 작은 자연 현상 하나에서도 삶과 이별, 새로운 세계를 향한 소망을 발견하는 시인의 시선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이오장 시인·문학평론가는 해설 「자신에 대한 진지성과 인간의 내적 상태를 대화의 성립으로 이뤄낸 언어의 길 찾기」에서 "김영희 시인의 시는 대화에서 시작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평한다.
그는 김영희 시의 특징을 작은 사물에서 출발해 존재의 깊이에 이르는 데서 찾는다. 꽃과 나무, 바람과 구름, 햇빛과 비, 흙은 단순한 자연 풍경이 아니라 기억과 삶, 상처와 소멸을 비추는 시적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김영희 시인을 "사랑의 시인"으로 규정하며, 거창한 관념이나 추상적인 철학보다는 일상에서 만나는 사물과 사람을 통해 자연스럽게 삶을 성찰한다고 평가한다. 따뜻하면서도 예리한 시선, 그리고 쉽게 읽히면서도 오래 마음에 남는 언어가 이번 시집의 특징이다.
『내게도 그런 날이』에는 화려한 수사보다 살아온 사람만이 건넬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늙어가는 남편을 바라보고, 자식들을 생각하고, 산길에서 이름 없는 풀 한 포기를 만나 걸음을 멈추는 마음이 있다.
삶의 후반에서 시인은 지나온 시간을 밀어내지 않는다. 아팠던 날과 행복했던 날, 후회했던 순간과 사랑받았던 순간까지 모두 자신의 삶이었다고 받아들인다.
그래서 『내게도 그런 날이』라는 제목은 한 사람의 고백을 넘어 독자 자신의 기억을 불러내는 말이 된다.
"내게도 그런 날이 있었지."
책장을 넘기다 보면 독자 역시 자신의 서랍 속에 넣어두었던 어느 날을 조용히 꺼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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