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고양이를 던져 본 적 있나요?
현대 오키나와 소설 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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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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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경계를 넘어
오키나와 문학의 무대는 섬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전후 미군 기지가 일상의 일부가 되면서 미군과 그 가족, 다른 문화와 언어가 작품 속으로 들어왔고, 작은 섬의 경제적 조건은 많은 사람을 하와이와 남미 등 해외로 떠나게 했다. 기지의 철조망과 바다 건너 이민의 역사는 오키나와인에게 '밖의 세계'를 추상적인 공간이 아니라 삶과 직접 맞닿은 현실로 만들었다. 그 때문에 오키나와 문학에는 일본 본토와 미국, 아시아와 해외 이민사회를 함께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이 자리한다.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는 오히려 경계를 넘는 상상력을 낳았다. 오키나와 문학은 가장 지역적인 장소에서 출발해 국가와 민족, 이주와 타자라는 넓은 문제로 뻗어나간다.
지금의 오키나와 문학은
오키나와 출신 작가가 오키나와를 쓰지 않는다면 그것도 오키나와 문학이라 부를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지역문학의 위기를 뜻하기보다 그 외연이 내부에서부터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키나와라는 땅의 기억을 품고 있으면서도 그 기억 하나로 작품을 규정당하지 않는 것. 지금의 오키나와 문학은 자신의 정체성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오래된 경계를 넘어설 만큼 풍부하고 다층적인 문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과 오키나와 사이, 새로운 문학의 길
이번 선집에는 서로 다른 세대와 개성을 지닌 열한 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작품의 소재와 문체는 제각각이지만, 그 안에는 오키나와라는 땅에서 길어 올린 역사와 기억, 언어와 삶의 감각이 다양한 모습으로 스며 있다. 이 선집이 더욱 특별한 것은 작품을 한데 모은 과정 자체가 하나의 교류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2018년 평창에서 시작된 손지연 교수와 오시로 사다토시의 만남은 한국과 오키나와를 오가는 문학적 교류로 이어졌고, 여러 작가와 연구자가 힘을 보태며 한 권의 책으로 결실을 맺었다. 한국과 일본에서 함께 출간되는 이 선집은 오키나와 문학을 '소개'하는 책을 넘어, 서로 다른 역사와 기억을 가진 독자들이 문학을 통해 만나는 새로운 접점이 된다.
오키나와 문학의 무대는 섬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전후 미군 기지가 일상의 일부가 되면서 미군과 그 가족, 다른 문화와 언어가 작품 속으로 들어왔고, 작은 섬의 경제적 조건은 많은 사람을 하와이와 남미 등 해외로 떠나게 했다. 기지의 철조망과 바다 건너 이민의 역사는 오키나와인에게 '밖의 세계'를 추상적인 공간이 아니라 삶과 직접 맞닿은 현실로 만들었다. 그 때문에 오키나와 문학에는 일본 본토와 미국, 아시아와 해외 이민사회를 함께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이 자리한다.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는 오히려 경계를 넘는 상상력을 낳았다. 오키나와 문학은 가장 지역적인 장소에서 출발해 국가와 민족, 이주와 타자라는 넓은 문제로 뻗어나간다.
지금의 오키나와 문학은
오키나와 출신 작가가 오키나와를 쓰지 않는다면 그것도 오키나와 문학이라 부를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지역문학의 위기를 뜻하기보다 그 외연이 내부에서부터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키나와라는 땅의 기억을 품고 있으면서도 그 기억 하나로 작품을 규정당하지 않는 것. 지금의 오키나와 문학은 자신의 정체성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오래된 경계를 넘어설 만큼 풍부하고 다층적인 문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과 오키나와 사이, 새로운 문학의 길
이번 선집에는 서로 다른 세대와 개성을 지닌 열한 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작품의 소재와 문체는 제각각이지만, 그 안에는 오키나와라는 땅에서 길어 올린 역사와 기억, 언어와 삶의 감각이 다양한 모습으로 스며 있다. 이 선집이 더욱 특별한 것은 작품을 한데 모은 과정 자체가 하나의 교류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2018년 평창에서 시작된 손지연 교수와 오시로 사다토시의 만남은 한국과 오키나와를 오가는 문학적 교류로 이어졌고, 여러 작가와 연구자가 힘을 보태며 한 권의 책으로 결실을 맺었다. 한국과 일본에서 함께 출간되는 이 선집은 오키나와 문학을 '소개'하는 책을 넘어, 서로 다른 역사와 기억을 가진 독자들이 문학을 통해 만나는 새로운 접점이 된다.
목차
목차
발문_ 땅의 기억, 경계를 넘는 목소리
제1부 봉인된 상처
오키나와 할머니
이 섬의 도마뱀은 울지 않는다
소철꽃
과실파리
제2부 씻김의 의식
쓰토무의 노랫소리
K섬의 비가(悲歌)
바다에 고양이를 던져 본 적 있나요?
제3부 되찾은 숨
미네소타에서 온 편지
철조망 난민
코츠월드 숲에서
오키나와 유(幽)레일 이야기
해제_ 진혼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회복의 숨결
제1부 봉인된 상처
오키나와 할머니
이 섬의 도마뱀은 울지 않는다
소철꽃
과실파리
제2부 씻김의 의식
쓰토무의 노랫소리
K섬의 비가(悲歌)
바다에 고양이를 던져 본 적 있나요?
제3부 되찾은 숨
미네소타에서 온 편지
철조망 난민
코츠월드 숲에서
오키나와 유(幽)레일 이야기
해제_ 진혼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회복의 숨결
저자
저자
마타요시 에이키 마타요시 에이키 又吉?喜, Matayoshi Eiki
1947년 오키나와 우라소에 출생. 류큐대학 사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소설 『돼지의 보복』으로 제114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일본 문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오키나와의 역사와 문화에 깊이 뿌리를 내리면서도 조선인 차별과 미군 기지 문제 등 민감한 화두를 정면으로 다루며, 오키나와 문학을 넘어 세계 문학으로서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수록작 「쓰토무의 노랫소리」는 『계간 문과』 68호(2017)에 발표된 작품이다.
1947년 오키나와 우라소에 출생. 류큐대학 사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소설 『돼지의 보복』으로 제114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일본 문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오키나와의 역사와 문화에 깊이 뿌리를 내리면서도 조선인 차별과 미군 기지 문제 등 민감한 화두를 정면으로 다루며, 오키나와 문학을 넘어 세계 문학으로서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수록작 「쓰토무의 노랫소리」는 『계간 문과』 68호(2017)에 발표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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