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까지 비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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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직전, 연쇄살인을 고백한 남자와
듣지 말아야 할 말을 들어버린 세 친구
그들의 끈질긴 악연이 시작된다
일상의 균열과 인간 내면의 윤리적 불편함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작가, 안세화의 소설이 한끼에서 출간되었다. ‘등산 중 조난당한 세 남자와 한 청년’이라는 설정으로 시작하는 《무덤까지 비밀이야》는 현실에서 충분히 벌어질 법한 사건과 친숙한 일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독자는 ‘이 상황에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무엇이 더 옳은 일인가?’, ‘옳다고 믿는 일을 위해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는가?’라는, 쉽게 외면할 수 없는 질문 앞에 서게 된다.
산에서 조난당한 네 남자. 중학교 동창인 서주원과 신태일, 고상혁 그리고 우연히 만난 대학생 백산. 네 사람은 죽기 직전, 동굴 안에서 각자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세 친구는 여자, 술, 도박 문제를 고백하고, 낯선 청년은 자신이 연쇄살인범임을 자백한다. 세 친구는 충격적인 청년의 말에 어차피 모두 죽을 처지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지옥에나 떨어지라고 한바탕 욕을 퍼붓고 나면 끝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뜻밖에 모두 구조되고, 죽음 앞에서 섣불리 내뱉은 고백은 걷잡을 수 없는 나비효과를 불러온다. 그렇게 시작된 질긴 악연은 네 사람을 붙잡고 최악의 구렁텅이로 끌어당긴다.
듣지 말아야 할 말을 들어버린 세 친구
그들의 끈질긴 악연이 시작된다
일상의 균열과 인간 내면의 윤리적 불편함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작가, 안세화의 소설이 한끼에서 출간되었다. ‘등산 중 조난당한 세 남자와 한 청년’이라는 설정으로 시작하는 《무덤까지 비밀이야》는 현실에서 충분히 벌어질 법한 사건과 친숙한 일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독자는 ‘이 상황에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무엇이 더 옳은 일인가?’, ‘옳다고 믿는 일을 위해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는가?’라는, 쉽게 외면할 수 없는 질문 앞에 서게 된다.
산에서 조난당한 네 남자. 중학교 동창인 서주원과 신태일, 고상혁 그리고 우연히 만난 대학생 백산. 네 사람은 죽기 직전, 동굴 안에서 각자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세 친구는 여자, 술, 도박 문제를 고백하고, 낯선 청년은 자신이 연쇄살인범임을 자백한다. 세 친구는 충격적인 청년의 말에 어차피 모두 죽을 처지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지옥에나 떨어지라고 한바탕 욕을 퍼붓고 나면 끝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뜻밖에 모두 구조되고, 죽음 앞에서 섣불리 내뱉은 고백은 걷잡을 수 없는 나비효과를 불러온다. 그렇게 시작된 질긴 악연은 네 사람을 붙잡고 최악의 구렁텅이로 끌어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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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파는
모난 인간들의 험난한 여정
산에서 조난당한 세 친구와 한 청년은 동굴 안에서 죽음을 기다리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허심탄회하게 그동안 품어온 비밀을 털어놓기로 한다. 시작은 비교적 사소했다. "절대로 바람피운 건 아니었어." 아내에게 들키면 곤란한, 재회한 첫사랑과 찍은 셀카. "있잖아. 사실은 나 소주 좋아한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건강한 이미지를 쌓아왔지만, 실은 음주 후에도 아이들을 지도해 온 수영 강사. "스릴 있는 일탈은 일종의 필요악이었어."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합법적인 곳에서 즐긴 도박. 그리고, "저는요. 사람을 죽인 적이 있어요." 세 번의 살인.
《무덤까지 비밀이야》는 연쇄살인마와의 목숨을 건 꼬리 밟기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지만, 진지함에만 기대지 않는다. 이 책은 처음부터 독자에게 묻는다. "이 상황, 웃어도 될까?" 이 책의 블랙코미디에서 비롯되는 웃음은 인간의 비겁함과 자기합리화를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다. 도덕적인 선을 아슬아슬하게 밟고 있는 세 친구의 불륜과 음주, 도박은 도덕의 범주를 완전히 벗어난 살인과 비교되는 순간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된다. 백산이 연쇄살인마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지만, 그래서 아무도 그가 살인마라는 사실을 믿어주지 않지만, 그럼에도 세 친구는 자신의 직감을 믿고 일을 꾸민다. 휘몰아치는 상황 속에서 누가 미친놈이고 정상인지 분간하기 어려워지고, 죽음이 턱밑까지 다가온 순간, 윤리의 기준은 급격히 흐려진다. 끝까지 그의 죄를 주장하는 게 옳다는 걸 알면서도 '괜히 나서서 내가 먼저 죽는 건 아닐까?' 하고 계산하는 모습은 비겁하지만 지나치게 현실적이다. 그래서 더 웃프고, 씁쓸하다. 이런 세 친구의 선택을 과연 누가 쉽게 비난할 수 있을까?
"이 정도는 괜찮지 않나?"라는
가장 간편한 자기합리화의 위험
누구나 악인이 될 수 있다
악은 늘 이렇게 시작된다. '이 정도는 괜찮지 않나?', '내가 직접 한 일은 아니잖아', '나만 입 다물면…'. 악은 그 자체로 인간을 타락시키지 않는다. 인간 스스로 타락에 발을 들이지 않는다면. 불의에 침묵하고, 합리화를 반복하며 책임을 미루는 사이, 이 책의 인물들은 서서히 자신이 서 있던 윤리적 위치를 잃어간다. 《무덤까지 비밀이야》가 웃프다가도 섬뜩한 이유는 이 모든 과정이 너무도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흘러가기 때문이다.
살인을 저지른 사람만이 악인일까? 그럼 그 사실을 알고도 자신의 안위를 위해 침묵한 사람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에게 묻는다. "무엇을 '악'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나는 어디까지 '괜찮다'고 말해왔는가?" 블랙코미디라는 옷을 입고 누구나 악인이 될 수 있는 세계를 그려내는 《무덤까지 비밀이야》는 웃어넘기기에는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 읽고 나면 마음 한편이 소란스러워지는, 하지만 오히려 그런 매력에서 헤어날 수 없는 이야기다.
모난 인간들의 험난한 여정
산에서 조난당한 세 친구와 한 청년은 동굴 안에서 죽음을 기다리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허심탄회하게 그동안 품어온 비밀을 털어놓기로 한다. 시작은 비교적 사소했다. "절대로 바람피운 건 아니었어." 아내에게 들키면 곤란한, 재회한 첫사랑과 찍은 셀카. "있잖아. 사실은 나 소주 좋아한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건강한 이미지를 쌓아왔지만, 실은 음주 후에도 아이들을 지도해 온 수영 강사. "스릴 있는 일탈은 일종의 필요악이었어."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합법적인 곳에서 즐긴 도박. 그리고, "저는요. 사람을 죽인 적이 있어요." 세 번의 살인.
《무덤까지 비밀이야》는 연쇄살인마와의 목숨을 건 꼬리 밟기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지만, 진지함에만 기대지 않는다. 이 책은 처음부터 독자에게 묻는다. "이 상황, 웃어도 될까?" 이 책의 블랙코미디에서 비롯되는 웃음은 인간의 비겁함과 자기합리화를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다. 도덕적인 선을 아슬아슬하게 밟고 있는 세 친구의 불륜과 음주, 도박은 도덕의 범주를 완전히 벗어난 살인과 비교되는 순간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된다. 백산이 연쇄살인마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지만, 그래서 아무도 그가 살인마라는 사실을 믿어주지 않지만, 그럼에도 세 친구는 자신의 직감을 믿고 일을 꾸민다. 휘몰아치는 상황 속에서 누가 미친놈이고 정상인지 분간하기 어려워지고, 죽음이 턱밑까지 다가온 순간, 윤리의 기준은 급격히 흐려진다. 끝까지 그의 죄를 주장하는 게 옳다는 걸 알면서도 '괜히 나서서 내가 먼저 죽는 건 아닐까?' 하고 계산하는 모습은 비겁하지만 지나치게 현실적이다. 그래서 더 웃프고, 씁쓸하다. 이런 세 친구의 선택을 과연 누가 쉽게 비난할 수 있을까?
"이 정도는 괜찮지 않나?"라는
가장 간편한 자기합리화의 위험
누구나 악인이 될 수 있다
악은 늘 이렇게 시작된다. '이 정도는 괜찮지 않나?', '내가 직접 한 일은 아니잖아', '나만 입 다물면…'. 악은 그 자체로 인간을 타락시키지 않는다. 인간 스스로 타락에 발을 들이지 않는다면. 불의에 침묵하고, 합리화를 반복하며 책임을 미루는 사이, 이 책의 인물들은 서서히 자신이 서 있던 윤리적 위치를 잃어간다. 《무덤까지 비밀이야》가 웃프다가도 섬뜩한 이유는 이 모든 과정이 너무도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흘러가기 때문이다.
살인을 저지른 사람만이 악인일까? 그럼 그 사실을 알고도 자신의 안위를 위해 침묵한 사람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에게 묻는다. "무엇을 '악'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나는 어디까지 '괜찮다'고 말해왔는가?" 블랙코미디라는 옷을 입고 누구나 악인이 될 수 있는 세계를 그려내는 《무덤까지 비밀이야》는 웃어넘기기에는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 읽고 나면 마음 한편이 소란스러워지는, 하지만 오히려 그런 매력에서 헤어날 수 없는 이야기다.
목차
목차
1막
2막
작가의 말
2막
작가의 말
저자
저자
안세화
작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에서 영화 시나리오를 전공했다. 2016년 《한라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클레의 천사》로 당선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마땅한 살인》, 《남매의 탄생》, 《스타더스트 패밀리》, 《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를 출간했고, 다수의 웹드라마를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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