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라는 세계가 끝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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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경계를 스스로 통과한 의사가 건네는
이 깨어 있는 이야기는, 치료가 어떻게 치유가 되는지 보여준다."
유성호(서울대 의과대 교수, 《시체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저자)
이탈리아 신경외과 의사 크리스티안 브로냐는 환자가 깨어 있는 상태에서 뇌종양을 수술하며, 의학의 궁극적인 목표가 한 사람의 삶을 온전히 지키는 '치유'에 있음을 깨닫는다. 음악가 조르조가 색소폰을 연주하는 수술실에서 그는 종양을 제거하는 동시에 환자의 기억과 사랑, 정체성을 지키고자 분투한다. 스스로도 환자가 되어 죽음과 마주했던 저자는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인간으로서의 두려움을 함께 이 책에 기록하고 있다. 과학과 예술, 철학이 교차하는 이 이야기는 생명과 의식의 경계에서 인간 존재의 연약함과 경이로움을 비춘다. 효율과 경쟁에 매몰되기 쉬운 시대, 한 사람의 내일을 책임지는 의사의 여정은 일의 본질과 인간다움을 돌아보게 하며 뇌를 통해 인간을, 수술을 통해 삶을 성찰하게 한다.
이 깨어 있는 이야기는, 치료가 어떻게 치유가 되는지 보여준다."
유성호(서울대 의과대 교수, 《시체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저자)
이탈리아 신경외과 의사 크리스티안 브로냐는 환자가 깨어 있는 상태에서 뇌종양을 수술하며, 의학의 궁극적인 목표가 한 사람의 삶을 온전히 지키는 '치유'에 있음을 깨닫는다. 음악가 조르조가 색소폰을 연주하는 수술실에서 그는 종양을 제거하는 동시에 환자의 기억과 사랑, 정체성을 지키고자 분투한다. 스스로도 환자가 되어 죽음과 마주했던 저자는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인간으로서의 두려움을 함께 이 책에 기록하고 있다. 과학과 예술, 철학이 교차하는 이 이야기는 생명과 의식의 경계에서 인간 존재의 연약함과 경이로움을 비춘다. 효율과 경쟁에 매몰되기 쉬운 시대, 한 사람의 내일을 책임지는 의사의 여정은 일의 본질과 인간다움을 돌아보게 하며 뇌를 통해 인간을, 수술을 통해 삶을 성찰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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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신경외과 의사가
환자의 기억과 사랑, 아직 살아보지 못한 내일을 지키는 이야기
수술대 위의 남자가 색소폰을 연주한다. 의사는 그의 열린 뇌에서 종양을 제거한다. 음정이 흔들리면 손을 멈추고, 연주가 다시 정확해지면 조심스럽게 나아간다. 이 수술에서 음악은 의사가 어디까지 접근해도 되는지 알려주는 신호이자, 환자가 여전히 자기 자신으로 살아 있다는 증거다.
《당신이라는 세계가 끝나지 않도록》은 신경외과 의사 크리스티안 브로냐와 작가 클라우디아 차넬라가 함께 쓴 의학 에세이다. 서른다섯 살 음악가 조르조의 뇌종양 수술을 중심으로, 더 나은 치료법을 찾아 세계를 누빈 의사의 수련 과정과 그 자신이 생사의 경계에 섰던 시간이 교차한다. 정밀한 뇌과학과 긴박한 수술 현장, 환자가 된 의사의 고백이 어우러져 '한 사람을 살린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건넨다.
여섯 명의 의사를 거쳐 찾아온 환자,
그가 되찾고 싶은 것은 아이들과 음악이 있는 내일이었다
조르조는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연인 안젤라를 사랑하는 남자이자 훌륭한 음악가이기도 하다. 앞서 만난 의사들은 수술이 너무 위험하거나 불가능하다고 했고, 마지막 의사는 석 달의 시한부를 선고했다. 그가 브로냐에게 바라는 것은 앞으로도 음악을 연주하고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이다. 브로냐는 종양의 위치와 크기를 살피는 만큼 그가 살아온 시간과 이루고 싶은 꿈에 귀를 기울인다. 환자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수술 중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의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진행하는 '각성 수술'은 이 약속을 실천하는 방법이다. 환자는 말하고, 계산하고, 기억을 떠올리고, 악기를 연주한다. 의사는 그 반응을 살피며 뇌의 기능을 확인하고 종양에 접근한다. 조르조의 손가락이 색소폰 위를 움직이는 동안 의료진은 그의 언어 능력과 운동 능력, 음악적 감각을 지키기 위해 집중한다. 독자는 그 곁에서 작은 뇌 조직을 보존하는 일이 한 사람의 삶에 얼마나 큰 의미인지 실감하게 된다.
환자를 가장 잘 이해한다고 믿었던 의사,
마흔두 번째 생일에 자신이 환자가 되었다
조르조의 수술을 몇 달 앞둔 마흔두 번째 생일, 브로냐 자신이 세균성 뇌막염으로 혼수상태에 빠진다. 가족과 동료들의 목소리를 듣고도 대답할 수 없고, 자신의 예후를 논하는 말을 들으면서도 살아 있다고 알릴 수 없다. 의사로서 익숙했던 병실은 이제 두려움으로 가득한 공간이 된다. 깨어난 뒤에도 말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다시 걸을 수 있을지, 메스를 쥘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환자들에게 받아온 질문이 고스란히 자신의 질문이 된다.
그를 붙드는 것은 곁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손을 잡고 말을 걸어주는 친구, 첫걸음을 뗄 때까지 기다려주는 동료, 침대 곁에 머무는 딸. 타인의 돌봄에 온전히 자신을 맡겨본 뒤, 그는 환자의 침묵과 불안 앞에 이전과 다른 마음으로 선다. 그렇게 회복하자마자 그가 만나고 싶다고 말한 환자가 바로 조르조다. 살고 싶었던 의사와 살고 싶은 환자의 이야기가 하나의 수술실에서 만나는 순간이다.
내가 지키려는 것은
당신이 살아온 시간,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
책은 한 외과의의 손끝에 쌓인 시간도 보여준다. 프랑스와 브라질, 이스탄불과 빈에서 스승들을 찾아 배우고 수련한 나날들이다. 스승에게 받은 신뢰는 후배에게 건네는 기회로 이어지고, 환자를 지키려는 책임감은 수술실 밖의 삶을 살피는 태도로 확장된다. 수술이 끝난 뒤에도 환자가 일상을 되찾았는지, 좋아하던 일을 여전히 할 수 있는지 살피는 것까지가 그의 일이다.
뇌 안에는 누군가의 첫사랑과 아이의 이름, 오래 익힌 선율과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 《당신이라는 세계가 끝나지 않도록》은 그 세계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기록이다. 질병으로 일상이 흔들린 이들과 그 곁을 지키는 이들에게, 돌봄의 의미를 묻는 모든 독자에게 한 사람을 끝까지 이해하려는 마음이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준다.
환자의 기억과 사랑, 아직 살아보지 못한 내일을 지키는 이야기
수술대 위의 남자가 색소폰을 연주한다. 의사는 그의 열린 뇌에서 종양을 제거한다. 음정이 흔들리면 손을 멈추고, 연주가 다시 정확해지면 조심스럽게 나아간다. 이 수술에서 음악은 의사가 어디까지 접근해도 되는지 알려주는 신호이자, 환자가 여전히 자기 자신으로 살아 있다는 증거다.
《당신이라는 세계가 끝나지 않도록》은 신경외과 의사 크리스티안 브로냐와 작가 클라우디아 차넬라가 함께 쓴 의학 에세이다. 서른다섯 살 음악가 조르조의 뇌종양 수술을 중심으로, 더 나은 치료법을 찾아 세계를 누빈 의사의 수련 과정과 그 자신이 생사의 경계에 섰던 시간이 교차한다. 정밀한 뇌과학과 긴박한 수술 현장, 환자가 된 의사의 고백이 어우러져 '한 사람을 살린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건넨다.
여섯 명의 의사를 거쳐 찾아온 환자,
그가 되찾고 싶은 것은 아이들과 음악이 있는 내일이었다
조르조는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연인 안젤라를 사랑하는 남자이자 훌륭한 음악가이기도 하다. 앞서 만난 의사들은 수술이 너무 위험하거나 불가능하다고 했고, 마지막 의사는 석 달의 시한부를 선고했다. 그가 브로냐에게 바라는 것은 앞으로도 음악을 연주하고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이다. 브로냐는 종양의 위치와 크기를 살피는 만큼 그가 살아온 시간과 이루고 싶은 꿈에 귀를 기울인다. 환자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수술 중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의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진행하는 '각성 수술'은 이 약속을 실천하는 방법이다. 환자는 말하고, 계산하고, 기억을 떠올리고, 악기를 연주한다. 의사는 그 반응을 살피며 뇌의 기능을 확인하고 종양에 접근한다. 조르조의 손가락이 색소폰 위를 움직이는 동안 의료진은 그의 언어 능력과 운동 능력, 음악적 감각을 지키기 위해 집중한다. 독자는 그 곁에서 작은 뇌 조직을 보존하는 일이 한 사람의 삶에 얼마나 큰 의미인지 실감하게 된다.
환자를 가장 잘 이해한다고 믿었던 의사,
마흔두 번째 생일에 자신이 환자가 되었다
조르조의 수술을 몇 달 앞둔 마흔두 번째 생일, 브로냐 자신이 세균성 뇌막염으로 혼수상태에 빠진다. 가족과 동료들의 목소리를 듣고도 대답할 수 없고, 자신의 예후를 논하는 말을 들으면서도 살아 있다고 알릴 수 없다. 의사로서 익숙했던 병실은 이제 두려움으로 가득한 공간이 된다. 깨어난 뒤에도 말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다시 걸을 수 있을지, 메스를 쥘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환자들에게 받아온 질문이 고스란히 자신의 질문이 된다.
그를 붙드는 것은 곁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손을 잡고 말을 걸어주는 친구, 첫걸음을 뗄 때까지 기다려주는 동료, 침대 곁에 머무는 딸. 타인의 돌봄에 온전히 자신을 맡겨본 뒤, 그는 환자의 침묵과 불안 앞에 이전과 다른 마음으로 선다. 그렇게 회복하자마자 그가 만나고 싶다고 말한 환자가 바로 조르조다. 살고 싶었던 의사와 살고 싶은 환자의 이야기가 하나의 수술실에서 만나는 순간이다.
내가 지키려는 것은
당신이 살아온 시간,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
책은 한 외과의의 손끝에 쌓인 시간도 보여준다. 프랑스와 브라질, 이스탄불과 빈에서 스승들을 찾아 배우고 수련한 나날들이다. 스승에게 받은 신뢰는 후배에게 건네는 기회로 이어지고, 환자를 지키려는 책임감은 수술실 밖의 삶을 살피는 태도로 확장된다. 수술이 끝난 뒤에도 환자가 일상을 되찾았는지, 좋아하던 일을 여전히 할 수 있는지 살피는 것까지가 그의 일이다.
뇌 안에는 누군가의 첫사랑과 아이의 이름, 오래 익힌 선율과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 《당신이라는 세계가 끝나지 않도록》은 그 세계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기록이다. 질병으로 일상이 흔들린 이들과 그 곁을 지키는 이들에게, 돌봄의 의미를 묻는 모든 독자에게 한 사람을 끝까지 이해하려는 마음이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준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여섯 의사를 거쳐 찾아온 조르조
아직 찾지 못한 길이 있다
각성 수술
종양 너머에 사람이 있다
메스를 든 손, 색소폰을 쥔 손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구한다
우리는 서로에게 닿으려는 별들
실음악증
그 일이 일어나기 전
현미경에서 눈을 떼고 당신을 본다
스페인 광장에서
거인들을 찾아서
불가능의 안쪽으로 한 걸음 더
폐허 속에서
보이지 않는 실
이타카
당신의 꿈도 수술 계획에 넣겠습니다
기억을 잃어도 한 사람은 남는다
내가 지키려는 것은 당신이 살아온 시간
약속의 시간
마흔두 번째 생일, 나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대답할 수 없어도 나는 여기 있는데
"어떻게 지내십니까?"
깨어나다
나는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한 번에 한 걸음
작은 몸짓
나란한 시선들
되찾은 삶으로 다시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면
루카
거울 뉴런
귀가
유예된 고독
지평선에 구름이 걷히고
주석
여섯 의사를 거쳐 찾아온 조르조
아직 찾지 못한 길이 있다
각성 수술
종양 너머에 사람이 있다
메스를 든 손, 색소폰을 쥔 손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구한다
우리는 서로에게 닿으려는 별들
실음악증
그 일이 일어나기 전
현미경에서 눈을 떼고 당신을 본다
스페인 광장에서
거인들을 찾아서
불가능의 안쪽으로 한 걸음 더
폐허 속에서
보이지 않는 실
이타카
당신의 꿈도 수술 계획에 넣겠습니다
기억을 잃어도 한 사람은 남는다
내가 지키려는 것은 당신이 살아온 시간
약속의 시간
마흔두 번째 생일, 나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대답할 수 없어도 나는 여기 있는데
"어떻게 지내십니까?"
깨어나다
나는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한 번에 한 걸음
작은 몸짓
나란한 시선들
되찾은 삶으로 다시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면
루카
거울 뉴런
귀가
유예된 고독
지평선에 구름이 걷히고
주석
저자
저자
크리스티안 브로냐 (Christian Brogna)
2022년 세계 최초 뇌 각성 수술을 성공한 이탈리아의 신경외과 의사다. 각성 수술 집도 5개월 전 뇌수막염으로 혼수 상태에 빠져 '환자'가 된다. 그 경험 후 병 앞에서 겪는 환자의 진짜 두려움이 무엇인지 깨닫고 기술적으로 생명을 연장하는 의사가 아닌 한 사람의 정체성을 온전하게 지켜내는 의사로서 '각성'하게 된다. 로마 사피엔자 대학교에서 의과 과정을 마친 후 같은 대학에서 신경외과 전문의로 수련했다. 2013년 뇌종양 수술과 뇌기능 보존을 다룬 논문으로 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교에서 각성 수술 및 뇌지도 기술을 수련했고 브라질 상파울루 해부학 연구실에서는 중추신 경계 해부학, 백색질 섬유계를 연구했다. 이후 이스탄불 예디테페 대학교에서 미세신경수술과 종양수술을 수련했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 병원 신경 외과에서 신경종양 수술을 맡기도 했다. 현재 이탈리아 로마 소재 퀴시사나 클리닉에서 신경외과 의사로 일하며 파이 데이아 국제병원 신경외과를 맡고 있다. 국제 저널에 40개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뇌종양 수술 중 뇌지도, 뉴런 탐색 등 보다 진보한 기술을 연구하고 시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22년 세계 최초 뇌 각성 수술을 성공한 이탈리아의 신경외과 의사다. 각성 수술 집도 5개월 전 뇌수막염으로 혼수 상태에 빠져 '환자'가 된다. 그 경험 후 병 앞에서 겪는 환자의 진짜 두려움이 무엇인지 깨닫고 기술적으로 생명을 연장하는 의사가 아닌 한 사람의 정체성을 온전하게 지켜내는 의사로서 '각성'하게 된다. 로마 사피엔자 대학교에서 의과 과정을 마친 후 같은 대학에서 신경외과 전문의로 수련했다. 2013년 뇌종양 수술과 뇌기능 보존을 다룬 논문으로 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교에서 각성 수술 및 뇌지도 기술을 수련했고 브라질 상파울루 해부학 연구실에서는 중추신 경계 해부학, 백색질 섬유계를 연구했다. 이후 이스탄불 예디테페 대학교에서 미세신경수술과 종양수술을 수련했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 병원 신경 외과에서 신경종양 수술을 맡기도 했다. 현재 이탈리아 로마 소재 퀴시사나 클리닉에서 신경외과 의사로 일하며 파이 데이아 국제병원 신경외과를 맡고 있다. 국제 저널에 40개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뇌종양 수술 중 뇌지도, 뉴런 탐색 등 보다 진보한 기술을 연구하고 시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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