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말들의 시대: 개화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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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당신은 오늘 "사회"라는 말을 몇 번이나 했을까요?
출근길에 사회 뉴스를 보았을 수도 있고, 누군가와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이야기했을지도 모릅니다. 주말에는 '데이트'를 기대하며 '자유'를 만끽했을 테고요. 그런데 놀랍게도, 이 익숙한 단어들이 우리 입에 오르기 시작한 건 불과 백여 년 전의 일입니다.
19세기 말 조선. 증기선이 항구에 들어오고 전신주가 거리에 세워지던 그 시절, 우리 조상들은 밀려드는 새로운 문물보다 더 큰 어려움과 마주했습니다. 바로 '이 낯선 세상을 어떻게 말로 담아낼 것인가'라는 문제였습니다.
Society를 무엇이라 불러야 할까요? Liberty는 또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당시 지식인들에게 이것은 단순한 번역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단어 하나하나는 새로운 세계관을, 새로운 가치를, 새로운 삶의 방식을 의미했으니까요. '사회'와 '자유'라는 말이 탄생한 그 순간, 우리는 비로소 그 개념을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지금은 연인을 뜻하는 '애인'이라는 말이 처음엔 인류애를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야구는 처음엔 '타구희'로 불렸고, 아이스크림은 '얼음과자'였습니다. 한 단어 한 단어가 우리 땅에 뿌리내리기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고민, 그리고 선택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단어들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서양에서 태어나 중국과 일본을 거쳐 우리 땅에 도착한 단어들, 혹은 우리가 직접 만들어낸 단어들이 어떻게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 추적합니다. 저는 오랜 시간 한자문화권의 근대 신어를 연구하며 《용례 기반 일본어 유래 우리말 사전》을 비롯한 여러 학술서를 펴냈습니다. 이번 책은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내용을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낸 결과물입니다.
책에서 다루는 100여 개의 단어는 모두 우리 삶의 뼈대를 이루는 핵심 어휘들입니다. 각 단어마다 네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개화기 사람들은 이들 말을 어떻게 쓰고 이해했는지, 이 단어는 어디서 왔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우리말 속에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 그리고 이 단어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꾸었는지를요.
《조선왕조실록》부터 《독립신문》 등 개화기 신문과 잡지, 교과서, 번역서, 신소설, 그리고 이광수, 심훈, 강경애 같은 작가들의 소설까지 방대한 자료를 샅샅이 뒤져 각 단어가 우리 입에 오르기까지의 생생한 순간들을 포착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입니다. 단어의 변화가 곧 시대의 변화이고, 언어의 역사가 곧 우리의 역사임을요.
이 책은 학술서가 아닙니다. 우리가 매일 쓰는 말에 담긴 놀라운 이야기들을 발견하는 즐거운 산책입니다. 커피를 마시며 가볍게 한 편씩 읽어도 좋고, 궁금한 단어부터 찾아 읽어도 좋습니다.
우리가 쓰는 단어 하나하나에는 선조들의 고민과 선택이, 시대의 아픔과 희망이 고스란히 배어 있습니다. 그 무게를 느끼는 순간, 우리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살아있는 다리 위에 서게 될 것입니다.
자, 이제 함께 우리 근대어의 숲을 거닐어볼까요?
출근길에 사회 뉴스를 보았을 수도 있고, 누군가와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이야기했을지도 모릅니다. 주말에는 '데이트'를 기대하며 '자유'를 만끽했을 테고요. 그런데 놀랍게도, 이 익숙한 단어들이 우리 입에 오르기 시작한 건 불과 백여 년 전의 일입니다.
19세기 말 조선. 증기선이 항구에 들어오고 전신주가 거리에 세워지던 그 시절, 우리 조상들은 밀려드는 새로운 문물보다 더 큰 어려움과 마주했습니다. 바로 '이 낯선 세상을 어떻게 말로 담아낼 것인가'라는 문제였습니다.
Society를 무엇이라 불러야 할까요? Liberty는 또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당시 지식인들에게 이것은 단순한 번역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단어 하나하나는 새로운 세계관을, 새로운 가치를, 새로운 삶의 방식을 의미했으니까요. '사회'와 '자유'라는 말이 탄생한 그 순간, 우리는 비로소 그 개념을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지금은 연인을 뜻하는 '애인'이라는 말이 처음엔 인류애를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야구는 처음엔 '타구희'로 불렸고, 아이스크림은 '얼음과자'였습니다. 한 단어 한 단어가 우리 땅에 뿌리내리기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고민, 그리고 선택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단어들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서양에서 태어나 중국과 일본을 거쳐 우리 땅에 도착한 단어들, 혹은 우리가 직접 만들어낸 단어들이 어떻게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 추적합니다. 저는 오랜 시간 한자문화권의 근대 신어를 연구하며 《용례 기반 일본어 유래 우리말 사전》을 비롯한 여러 학술서를 펴냈습니다. 이번 책은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내용을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낸 결과물입니다.
책에서 다루는 100여 개의 단어는 모두 우리 삶의 뼈대를 이루는 핵심 어휘들입니다. 각 단어마다 네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개화기 사람들은 이들 말을 어떻게 쓰고 이해했는지, 이 단어는 어디서 왔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우리말 속에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 그리고 이 단어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꾸었는지를요.
《조선왕조실록》부터 《독립신문》 등 개화기 신문과 잡지, 교과서, 번역서, 신소설, 그리고 이광수, 심훈, 강경애 같은 작가들의 소설까지 방대한 자료를 샅샅이 뒤져 각 단어가 우리 입에 오르기까지의 생생한 순간들을 포착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입니다. 단어의 변화가 곧 시대의 변화이고, 언어의 역사가 곧 우리의 역사임을요.
이 책은 학술서가 아닙니다. 우리가 매일 쓰는 말에 담긴 놀라운 이야기들을 발견하는 즐거운 산책입니다. 커피를 마시며 가볍게 한 편씩 읽어도 좋고, 궁금한 단어부터 찾아 읽어도 좋습니다.
우리가 쓰는 단어 하나하나에는 선조들의 고민과 선택이, 시대의 아픔과 희망이 고스란히 배어 있습니다. 그 무게를 느끼는 순간, 우리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살아있는 다리 위에 서게 될 것입니다.
자, 이제 함께 우리 근대어의 숲을 거닐어볼까요?
목차
목차
시작하며
제1장 집과 마음이 새로 그려지다
전통적 혈연과 혼인에서 벗어나 나와 우리의 의미가 바뀌다
수록어?가정, 가족, 애인, 연애, 행복, 자유, 신사
제2장 학교와 책, 배움의 풍경
지식을 배우는 방식이 달라지다
수록어?교육, 학교, 학생, 소학교, 사범학교, 유치원, 교과서, 도서관, 유학생, 영어, 철학, 세기
제3장 근대의 일상
시간·위생·공공공간이 등장하다
수록어?공원, 병원, 경찰, 은행, 회사, 우편국, 역, 시계, 요일, 공기, 온도, 섭씨
제4장 몸과 생명을 다시 배우다
병과 몸, 자연을 과학으로 이해하기 시작하다
수록어?과학, 자연, 신경, 공수병, 호열자 , 흑사병, 아편, 금계랍
제5장 기계와 속도의 시대
빛, 소리, 이동이 빨라지다
수록어?기선, 기차, 성냥 철도, 전차, 자동차, 자전거, 인력거, 전등, 전보, 전화, 유성기, 활동사진, 남포, 석유
제6장 예술, 취미, 소비의 근대적 즐거움
보고, 듣고, 즐기고, 소비하는 새로운 방식이 열리다
수록어?연극, 배우, 음악, 미술, 예술, 소설, 사진, 신문, 잡지, 광고, 박람회, 박물관, 동물원, 야구, 운동회, 구락부, 커피, 맥주, 양복, 구두, 연필, 엽서, 판권
제7장 나라를 상상하다
왕조의 백성에서 국민과 시민으로 변해 가던 언어들
수록어?개항, 개화, 공화, 대통령, 독립, 민주, 민족, 헌법, 혁명, 반도
제8장 세계가 밀려오다
지명과 종교, 세계 인식이 변화하다
수록어?구라파, 미국, 영국, 불란서, 서반아, 아라사, 종교, 교회, 찬미가
참고로 한 주요 자료
에필로그
제1장 집과 마음이 새로 그려지다
전통적 혈연과 혼인에서 벗어나 나와 우리의 의미가 바뀌다
수록어?가정, 가족, 애인, 연애, 행복, 자유, 신사
제2장 학교와 책, 배움의 풍경
지식을 배우는 방식이 달라지다
수록어?교육, 학교, 학생, 소학교, 사범학교, 유치원, 교과서, 도서관, 유학생, 영어, 철학, 세기
제3장 근대의 일상
시간·위생·공공공간이 등장하다
수록어?공원, 병원, 경찰, 은행, 회사, 우편국, 역, 시계, 요일, 공기, 온도, 섭씨
제4장 몸과 생명을 다시 배우다
병과 몸, 자연을 과학으로 이해하기 시작하다
수록어?과학, 자연, 신경, 공수병, 호열자 , 흑사병, 아편, 금계랍
제5장 기계와 속도의 시대
빛, 소리, 이동이 빨라지다
수록어?기선, 기차, 성냥 철도, 전차, 자동차, 자전거, 인력거, 전등, 전보, 전화, 유성기, 활동사진, 남포, 석유
제6장 예술, 취미, 소비의 근대적 즐거움
보고, 듣고, 즐기고, 소비하는 새로운 방식이 열리다
수록어?연극, 배우, 음악, 미술, 예술, 소설, 사진, 신문, 잡지, 광고, 박람회, 박물관, 동물원, 야구, 운동회, 구락부, 커피, 맥주, 양복, 구두, 연필, 엽서, 판권
제7장 나라를 상상하다
왕조의 백성에서 국민과 시민으로 변해 가던 언어들
수록어?개항, 개화, 공화, 대통령, 독립, 민주, 민족, 헌법, 혁명, 반도
제8장 세계가 밀려오다
지명과 종교, 세계 인식이 변화하다
수록어?구라파, 미국, 영국, 불란서, 서반아, 아라사, 종교, 교회, 찬미가
참고로 한 주요 자료
에필로그
저자
저자
이한섭 일본어 연구자로 1949년생. 전공은 근대일본어사, 어휘사, 한일어 어휘 관련사 등입니다.
1986년 일본국 오사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귀국 후 중앙대학교 일어일문학과와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에서 강의와 연구를 해왔습니다. 또 오사카대학 연구교수,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객원교수, 연변대학 외국인교수(중국) 등을 역임했습니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로 있습니다.
재직 중 90여 편의 논문과 20여 권의 단행본(이 중 4권은 일본에서 출판) 및 역서를 펴냈습니다. 최근에 낸 책으로는 《용례 기반 일본어 유래 우리말 사전(상,하)》(2024), 《일본에서 들어온 우리말 어휘 5,800》(2022), 《알기쉽게 번역한 서유견문》(2021),《개화기 외국지명 표기사전》(2017), 《일본에서 온 우리말 사전》(2014) 등이 있습니다.
1986년 일본국 오사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귀국 후 중앙대학교 일어일문학과와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에서 강의와 연구를 해왔습니다. 또 오사카대학 연구교수,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객원교수, 연변대학 외국인교수(중국) 등을 역임했습니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로 있습니다.
재직 중 90여 편의 논문과 20여 권의 단행본(이 중 4권은 일본에서 출판) 및 역서를 펴냈습니다. 최근에 낸 책으로는 《용례 기반 일본어 유래 우리말 사전(상,하)》(2024), 《일본에서 들어온 우리말 어휘 5,800》(2022), 《알기쉽게 번역한 서유견문》(2021),《개화기 외국지명 표기사전》(2017), 《일본에서 온 우리말 사전》(2014)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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