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자본주의 시대의 생존전략
기후위기의 본질과 비지니스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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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는 더 이상 날씨가 아니다, 돈의 흐름을 바꾸는 권력이다
『기후자본주의 시대의 생존전략』,
홍수·가뭄·폭염에서 RE100·CBAM·탄소 포집까지-
기후위기 이후의 산업 지도를 읽다
홍수와 가뭄은 공급망을 끊고, 탄소는 비용이 되며, 에너지와 규제는 기업 생존의 조건이 되고 있다. 『기후자본주의 시대의 생존전략』은 기후가 자본의 흐름을 바꾸는 시대, 개인과 기업이 읽어야 할 새로운 경제 질서를 짚는다.
기후는 더 이상 날씨가 아니다, 자본의 언어가 되었다
홍수와 가뭄, 폭염과 산불은 이제 뉴스 속 재난 장면에 머물지 않는다. 물류가 멈추고, 공장이 서고, 식량 가격이 오르고, 보험료가 뛰며, 기업의 공급망과 국가의 산업 전략을 다시 쓰게 만든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환경운동가나 과학자만의 의제가 아니다. 탄소는 비용이 되었고, 에너지는 안보가 되었으며, 기후 규제는 기업의 생존 조건이 되었다.
김학수의 신간 『기후자본주의 시대의 생존전략』은 바로 이 전환의 한복판을 다룬다. 이 책은 기후위기를 단순한 자연재해나 환경 문제로 보지 않는다. 기후위기가 어떻게 경제를 흔들고, 산업을 재편하며, 자본의 흐름을 바꾸는지를 입체적으로 추적한다. 저자는 기후 재난의 물리적 충격에서 출발해 온실효과와 지구온난화의 과학적 원리, 국제사회의 규제 체계, 넷제로와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모빌리티와 소재 산업의 탈탄소화, 대체 단백질, 탄소 포집과 기후공학, 기후정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주제를 한 권 안에 체계적으로 엮어낸다.
이 책의 문제의식은 분명하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편적인 기후 지식이 아니라, 기후위기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종합적 인식이다. 저자는 "코끼리 다리 만지기 식"의 대응으로는 거대한 기후 재앙을 막을 수 없다고 말한다. 모든 대응책이 하나의 큰 그림 아래에서 같은 방향을 향해 정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후자본주의 시대의 생존전략』,
홍수·가뭄·폭염에서 RE100·CBAM·탄소 포집까지-
기후위기 이후의 산업 지도를 읽다
홍수와 가뭄은 공급망을 끊고, 탄소는 비용이 되며, 에너지와 규제는 기업 생존의 조건이 되고 있다. 『기후자본주의 시대의 생존전략』은 기후가 자본의 흐름을 바꾸는 시대, 개인과 기업이 읽어야 할 새로운 경제 질서를 짚는다.
기후는 더 이상 날씨가 아니다, 자본의 언어가 되었다
홍수와 가뭄, 폭염과 산불은 이제 뉴스 속 재난 장면에 머물지 않는다. 물류가 멈추고, 공장이 서고, 식량 가격이 오르고, 보험료가 뛰며, 기업의 공급망과 국가의 산업 전략을 다시 쓰게 만든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환경운동가나 과학자만의 의제가 아니다. 탄소는 비용이 되었고, 에너지는 안보가 되었으며, 기후 규제는 기업의 생존 조건이 되었다.
김학수의 신간 『기후자본주의 시대의 생존전략』은 바로 이 전환의 한복판을 다룬다. 이 책은 기후위기를 단순한 자연재해나 환경 문제로 보지 않는다. 기후위기가 어떻게 경제를 흔들고, 산업을 재편하며, 자본의 흐름을 바꾸는지를 입체적으로 추적한다. 저자는 기후 재난의 물리적 충격에서 출발해 온실효과와 지구온난화의 과학적 원리, 국제사회의 규제 체계, 넷제로와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모빌리티와 소재 산업의 탈탄소화, 대체 단백질, 탄소 포집과 기후공학, 기후정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주제를 한 권 안에 체계적으로 엮어낸다.
이 책의 문제의식은 분명하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편적인 기후 지식이 아니라, 기후위기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종합적 인식이다. 저자는 "코끼리 다리 만지기 식"의 대응으로는 거대한 기후 재앙을 막을 수 없다고 말한다. 모든 대응책이 하나의 큰 그림 아래에서 같은 방향을 향해 정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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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홍수, 가뭄, 폭염, 산불이 기업의 재무 리스크가 되는 시대
책의 1부 「다가온 미래, 위기가 된 기후」는 기후위기가 우리의 삶과 경제에 어떤 방식으로 침투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홍수는 더 이상 강변 마을을 덮치는 일시적 자연재해가 아니다. 오늘날의 홍수는 글로벌 공급망을 끊고, 도시 인프라를 마비시키며, 첨단 산업단지와 물류망을 한순간에 멈춰 세우는 경제적 리스크다. 저자는 홍수를 "공급망을 끊어버린 물의 역습"으로 설명하며, 기후변화가 물의 순환을 왜곡해 어떤 지역에는 물 폭탄을, 어떤 지역에는 극심한 가뭄을 가져오는 현실을 짚는다.
가뭄 역시 농민만의 문제가 아니다. 반도체 공장은 물이 없어 가동을 멈출 수 있고, 원자력발전소는 냉각수 부족으로 출력을 낮춰야 하며, 운하의 수위 저하는 국제 물류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책은 가뭄을 기상학적 가뭄, 농업적 가뭄, 수자원적 가뭄, 사회경제적 가뭄으로 나누어 설명하면서, 물 부족이 어떻게 식량 가격, 공업용수, 전력, 고용, 지역 갈등의 문제로 확장되는지를 보여준다.
폭염은 생산성을 태워버리는 열의 공습으로 등장한다. 기온 상승은 단순히 더운 날이 늘어나는 문제가 아니다. 노동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냉방 전력 수요를 폭증시키며, 도시의 취약계층을 위험에 빠뜨린다. 산불은 산림을 태우는 붉은 공포로 묘사된다. 산불은 생태계를 파괴할 뿐 아니라, 보험 산업과 부동산 가치, 전력망, 관광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책은 이 같은 기후 재난들을 따로따로 나열하지 않는다. 홍수, 가뭄, 폭염, 산불, 제트기류 변화, 해수면 상승, 식량 위기, 질병 확산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기후위기는 자연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 설계, 보험, 식량 안보, 공급망, 노동, 보건, 국제정치가 얽힌 복합 위기다.
1.5도는 왜 중요한가, 온난화의 과학을 경제의 언어로 읽다
2부 「온난화의 실체와 문명이 받은 청구서」는 기후위기의 과학적 기초를 다룬다. 온실효과의 발견, 이산화탄소가 에너지를 흡수하는 방식, 기준 온도 1.5도의 의미, 온실가스와 온난화 지수, 분야별 온실가스 배출원, 국가별 배출 현황 등이 차례로 설명된다.
이 책의 장점은 과학적 설명을 전문 영역에 가두지 않는다는 데 있다. 온실효과는 단순한 과학 용어가 아니라 문명의 비용 구조를 바꾸는 핵심 원리로 해석된다.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오래 머물며 지구 복사 에너지를 붙잡는다는 사실은 곧 산업 활동의 결과가 장기간 축적되는 비용으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기준 온도 1.5도 역시 추상적 숫자가 아니다. 그것은 해수면 상승, 극한 기상, 식량 생산, 생태계 붕괴, 질병 확산의 위험이 어느 지점부터 급격히 커지는지를 가늠하게 하는 문명의 경고선이다.
저자는 기후위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왜 뜨거워지는가'만이 아니라 '누가 얼마나 배출하는가', '어떤 산업이 어떤 책임을 지는가', '배출량은 어떤 방식으로 계산되고 규제되는가'를 함께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전기와 난방, 산업 에너지, 운송, 농업, 토지 사용, 폐기물 등 주요 배출원을 구체적으로 살핀다. 기후위기를 막연한 공포가 아니라 측정 가능한 구조로 이해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국제사회는 왜 기후 규제를 무역의 언어로 바꾸고 있는가
3부 「부의 판도를 뒤집는 새로운 틀」은 국제사회의 기후 합의와 규제의 진화를 다룬다.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교토의정서, 파리협정, 글래스고의 진전, 전 지구적 이행 점검, 기후 재원 논의 등이 주요 내용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후 협약이 더 이상 외교적 선언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제사회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점점 더 구체적인 기준과 제도를 만들고 있다. 각국의 감축 목표, 기업의 공시 의무, 탄소 가격, 국경 조정, 기후 재원은 모두 산업과 무역의 질서를 바꾸는 장치가 되고 있다.
이 책은 기후 규제가 산업정책과 통상정책의 언어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제품의 가격과 품질, 납기와 생산성이 경쟁력을 결정했다면, 이제는 그 제품이 어떤 에너지로 만들어졌는지, 생산 과정에서 얼마나 탄소를 배출했는지, 공급망 전반에서 어떤 감축 노력을 했는지가 기업의 시장 접근성을 좌우한다.
기후 규제는 환경 보호를 위한 도덕적 요구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무역장벽이 되고 있다.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은 비용을 더 부담해야 하고, 탄소 감축 체계를 갖추지 못한 국가는 수출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 기후위기가 자본주의의 규칙을 바꾸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국제 제도의 변화 속에서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넷제로 권력, 기업 생존의 새로운 기준
4부 「넷제로 권력과 비즈니스 생존 조건」은 이 책의 핵심부 가운데 하나다. 탄소중립과 넷제로, 배출원 범위, 순환경제, 택소노미, RE100, CF100, NE100, FE100, IRA, CBAM, 그린워싱을 다룬다.
넷제로는 더 이상 기업 홍보 문구가 아니다. 기업이 자신의 사업장에서 직접 배출하는 탄소만 줄이면 되는 시대도 끝났다. 이제는 원료 조달, 제조, 물류, 사용, 폐기까지 공급망 전체의 배출량을 따져야 한다. 배출원 범위, 즉 스코프 1, 2, 3의 개념은 기업이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기준이 된다.
순환경제는 이 책에서 중요한 생존 전략으로 제시된다. 더 많이 캐고, 더 많이 만들고, 더 많이 버리는 선형경제는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 가능하지 않다. 자원 추출을 줄이고, 제품 수명을 늘리고, 재사용과 재활용을 확대하며,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돌리는 구조가 필요하다. 저자는 순환경제를 단순한 친환경 캠페인이 아니라 기업의 비용 구조와 공급망 안정성을 바꾸는 전략으로 해석한다.
RE100과 CBAM은 특히 한국 기업에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한다. RE100은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요구하고, CBAM은 탄소 배출이 많은 제품에 국경을 넘는 비용을 부과한다. 이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기의 종류, 생산 공정의 탄소 집약도, 공급망의 에너지 구조를 모두 다시 점검하게 만든다. 책은 RE100이 또 다른 무역장벽이 될 수 있다는 점, 한국 기업들이 이를 향해 험난한 여정을 마주하고 있다는 점을 짚는다.
그린워싱에 대한 분석도 눈에 띈다.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커질수록 기업들은 친환경 이미지를 내세우지만, 실제 감축 없이 이미지만 포장하는 행위는 규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책은 글로벌 기업의 그린워싱 스캔들, 규제의 칼날, 워싱 수법의 진화를 다루며, 기후 자본주의 시대에는 말보다 데이터와 검증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화석연료의 종말과 에너지 패권의 재편
5부 「에너지의 미래 - 화석연료의 종말」은 발전, 풍력, 태양발전, 원자력발전, 소형 모듈 원자로, 핵융합발전을 다룬다.
저자는 기후 문제의 해법이 결국 "온실가스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로 귀결된다고 본다. 그 첫 번째 해법은 배출의 원천 차단이다. 지난 200년간 인류 문명을 지탱해온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와 결별하고,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원자력 같은 무탄소 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에너지 교체가 아니라 산업 구조 전체를 재편하는 거대한 도전이다.
풍력과 태양광은 재생에너지의 대표 주자로 다루어진다. 책은 발전 원리와 시장 현황, 장단점, 관련 기업, 재활용 문제까지 폭넓게 살핀다. 태양광 패널의 재활용처럼 에너지 전환 자체가 또 다른 자원 순환 문제를 낳는다는 점도 놓치지 않는다.
원자력발전과 소형 모듈 원자로, 핵융합발전에 대한 설명도 균형 있게 배치되어 있다. 원자력은 탄소 배출이 낮은 전원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지만, 안전성, 폐기물, 사회적 수용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소형 모듈 원자로는 기존 원전의 한계를 보완할 가능성을 지닌 기술로 소개되며, 핵융합은 장기적 미래 에너지로 다루어진다.
에너지 전환은 전력 생산 방식만 바꾸는 문제가 아니다. 데이터센터, 전기차, 인공지능 산업, 제조업의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안정적이고 깨끗한 전기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 조건이 된다. 이 책은 에너지의 미래를 기후 대응의 기술 문제가 아니라 산업 패권의 문제로 읽게 한다.
모빌리티와 소재 산업, 탈탄소화의 압력을 받다
6부 「산업의 재편 - 모빌리티와 기초소재의 탈탄소화」는 운송수단,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그린 암모니아, 시멘트, 철강, 석유화학, 플라스틱을 다룬다.
운송 부문은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전장이다. 전기차, 수소차, 항공 연료, 해운 연료, 자기부상열차와 하이퍼루프 같은 미래 교통수단은 모두 탄소 감축이라는 압력 속에서 재평가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배터리와 충전 인프라, 원료 광물, 공급망 경쟁으로 연결되고, 항공과 해운은 탈탄소 연료 개발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배터리는 21세기 전략 자산으로 등장한다. 리튬이온 배터리, 나트륨이온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코발트와 텅스텐의 공급망 문제, 글로벌 배터리 패권 경쟁은 모두 기후자본주의의 핵심 장면이다. 배터리는 단순한 부품이 아니라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재생에너지 확대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 기술이다.
수소연료전지는 배터리의 한계를 보완할 기술로 제시된다. 도심형 승용차는 전기차가 유리할 수 있지만, 장거리 운송과 대형 상용차, 산업용 에너지에서는 수소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 책은 그레이 수소, 블루 수소, 그린 수소 등 수소의 색깔 계급론을 통해 수소가 얼마나 친환경적인지 역시 생산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설명한다.
시멘트, 철강, 석유화학, 플라스틱은 탈탄소화가 특히 어려운 산업이다. 이들은 현대 문명의 기초소재를 공급하지만, 생산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와 탄소를 배출한다. 책은 공정 개선, 재생에너지 사용, 탄소 포집, 대체 소재, 재활용 확대 등 다층적 접근 없이는 산업 규모를 유지하면서 환경적 책임을 다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특히 화학산업은 공정과 원료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 단번에 바꾸기 어렵고, 공정 최적화와 에너지 효율, 탄소 포집, 친환경 소재와 재활용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식탁도 기후위기의 전장이 되었다
7부 「식탁의 혁명 - 기후 위기 시대의 밥상」은 농업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 식물성 대체 단백질, 배양육, 균류 단백질, 곤충 단백질, 조류를 다룬다.
기후위기는 에너지와 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무엇을 먹는가도 기후와 연결되어 있다. 축산업은 메탄과 토지 사용, 사료 생산, 물 사용 문제와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농업은 기후변화의 피해자이자 원인 중 하나다. 폭염, 가뭄, 홍수는 작황을 흔들고, 식량 가격을 불안정하게 만들며, 국제 식량 공급망의 취약성을 드러낸다.
이 책은 대체 단백질을 단순한 유행 식품이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의 산업적 대안으로 다룬다. 식물성 대체 단백질은 이미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배양육은 동물 사육 없이 고기를 생산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균류 단백질, 곤충 단백질, 조류 단백질 역시 미래 식량 시스템의 후보로 제시된다.
물론 이 기술들이 곧바로 기존 식품 체계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맛, 가격, 생산 효율, 소비자 인식, 안전성, 규제의 문제가 남아 있다. 그러나 기후위기가 식탁의 문제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책은 독자에게 묻는다. 기후위기 시대의 밥상은 지금과 같을 수 있는가.
탄소 포집과 기후공학, 최후의 보루인가 새로운 산업인가
8부 「최후의 보루 - 기후공학과 탄소 포집」은 탄소의 포집, 활용, 저장, 이산화탄소 제거 방안, 태양복사 관리를 다룬다.
저자는 기후 문제의 해법을 네 가지 차원에서 제시한다. 첫째는 화석연료와 결별하고 무탄소 에너지로 전환하는 배출 원천 차단이다. 둘째는 태양에너지의 반사, 즉 알베도 효과를 활용해 지구가 흡수하는 열을 줄이는 방식이다. 셋째는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것이다. 공장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거나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직접 제거해 지하에 저장하거나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하는 CCUS 기술이 여기에 속한다. 넷째는 기후공학이다.
탄소 포집은 마이너스 배출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 기술로 소개된다. 배출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이미 대기 중에 축적된 온실가스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직접공기포집, 탄소 저장, 탄소 활용 기술은 아직 비용과 규모의 과제를 안고 있지만,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후공학은 가장 논쟁적인 영역이다. 우주 공간의 거울, 성층권 입자 살포, 태양복사 관리 같은 기술은 지구의 기후 시스템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려는 시도다. 저자는 기후공학을 최후의 수단으로 다루면서도, 검증되지 않은 부작용과 윤리적 위험을 함께 제시한다. 기후위기가 통제 불능의 상황으로 치달을 때 비상 대책으로 검토될 수 있지만, 그만큼 신중한 연구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후정의, 누가 배출했고 누가 피해를 입는가
9부 「기후정의와 새로운 연대」는 이 책의 마지막 질문을 던진다. 기후위기의 피해는 평등하지 않다. 역사적으로 많은 탄소를 배출한 국가와 기업이 있는 반면, 실제 피해는 탄소 배출에 거의 기여하지 않은 취약국가와 취약계층에게 더 크게 돌아간다. 책은 기후정의의 개념과 세 가지 측면, 지속 가능한 기후정의의 특성, 우리가 기후정의를 논의해야 하는 이유, 기후 운동을 다룬다.
기후정의는 도덕적 구호가 아니다. 그것은 손실과 피해를 누가 보상할 것인가, 감축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 전환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에너지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발전권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라는 현실적 질문이다.
기후위기는 모두에게 닥치지만 모두에게 같은 방식으로 닥치지 않는다. 부유한 국가는 방파제를 높이고 냉방 시설을 확충하며 보험으로 위험을 분산할 수 있지만, 가난한 국가는 홍수와 가뭄, 식량난과 질병 확산을 직접 감당해야 한다. 기후정의는 기후위기의 책임과 피해, 전환의 비용과 기회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사회계약의 문제다.
기후위기는 위기이자 거대한 기회의 장
『기후자본주의 시대의 생존전략』은 기후위기를 공포의 언어로만 말하지 않는다. 저자는 기후위기가 위기인 동시에 준비된 자에게는 거대한 기회의 장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국내외 보고서와 연구 자료를 폭넓게 참고해 기후 비즈니스의 최전선에 있는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구성되었다고 밝힌다.
이 책이 말하는 기회는 단순한 투자 유망 종목의 문제가 아니다. 도시를 스펀지처럼 설계하는 회복력 산업,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배터리와 수소, 탄소 포집과 순환경제, 대체 단백질과 친환경 소재, 기후 데이터와 보험, 탄소 회계와 검증 서비스 등 기후위기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 전체를 가리킨다.
개인에게도 이 책은 의미가 있다. 기후위기는 전기요금, 식료품 가격, 보험료, 주거 안정성, 일자리, 투자 판단과 연결된다. 기업에게는 더 직접적이다. 어떤 에너지를 사용할 것인가, 공급망의 탄소 배출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 국제 규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친환경 주장을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가 생존의 조건이 된다. 국가에게는 산업정책, 에너지 안보, 식량 안보, 무역 전략, 기술 패권의 문제다.
기후위기는 이미 도착한 미래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기후위기는 이미 도착한 미래이며, 그 충격은 자연과 환경을 넘어 경제와 산업, 자본과 일상으로 확장되고 있다. 홍수와 가뭄은 공급망과 식량 가격을 흔들고, 폭염과 산불은 도시와 생산성을 위협하며, 해수면 상승과 질병 확산은 인프라와 보건 체계를 압박한다.
동시에 국제사회는 탄소중립과 넷제로, RE100과 CBAM, 택소노미와 그린워싱 규제 등을 통해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다. 기업은 이 질서에 적응해야 하고, 국가는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안보를 다시 설계해야 하며, 개인은 변화하는 시장과 삶의 조건을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기후위기를 피할 수 없다면 먼저 그 구조를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날씨가 아니다. 그것은 자본의 언어이며, 산업의 조건이며, 생존의 질문이다.
『기후자본주의 시대의 생존전략』은 기후위기를 둘러싼 막연한 불안을 구체적인 이해로 바꾸는 책이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기후위기가 왜 경제의 문제가 되었는지, 탄소가 왜 비용이 되었는지, 에너지 전환이 왜 산업 패권의 문제가 되었는지, 그리고 기후 규제가 왜 기업의 생존 조건이 되었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기후위기를 모르면 미래의 시장을 읽을 수 없다. 이 책은 그 미래 시장의 문법을 읽기 위한 출발점이다. 기후가 자본의 판을 바꾸는 시대, 개인과 기업과 국가는 어떤 전략으로 살아남을 것인가. 『기후자본주의 시대의 생존전략』은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안내서다.
책의 1부 「다가온 미래, 위기가 된 기후」는 기후위기가 우리의 삶과 경제에 어떤 방식으로 침투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홍수는 더 이상 강변 마을을 덮치는 일시적 자연재해가 아니다. 오늘날의 홍수는 글로벌 공급망을 끊고, 도시 인프라를 마비시키며, 첨단 산업단지와 물류망을 한순간에 멈춰 세우는 경제적 리스크다. 저자는 홍수를 "공급망을 끊어버린 물의 역습"으로 설명하며, 기후변화가 물의 순환을 왜곡해 어떤 지역에는 물 폭탄을, 어떤 지역에는 극심한 가뭄을 가져오는 현실을 짚는다.
가뭄 역시 농민만의 문제가 아니다. 반도체 공장은 물이 없어 가동을 멈출 수 있고, 원자력발전소는 냉각수 부족으로 출력을 낮춰야 하며, 운하의 수위 저하는 국제 물류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책은 가뭄을 기상학적 가뭄, 농업적 가뭄, 수자원적 가뭄, 사회경제적 가뭄으로 나누어 설명하면서, 물 부족이 어떻게 식량 가격, 공업용수, 전력, 고용, 지역 갈등의 문제로 확장되는지를 보여준다.
폭염은 생산성을 태워버리는 열의 공습으로 등장한다. 기온 상승은 단순히 더운 날이 늘어나는 문제가 아니다. 노동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냉방 전력 수요를 폭증시키며, 도시의 취약계층을 위험에 빠뜨린다. 산불은 산림을 태우는 붉은 공포로 묘사된다. 산불은 생태계를 파괴할 뿐 아니라, 보험 산업과 부동산 가치, 전력망, 관광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책은 이 같은 기후 재난들을 따로따로 나열하지 않는다. 홍수, 가뭄, 폭염, 산불, 제트기류 변화, 해수면 상승, 식량 위기, 질병 확산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기후위기는 자연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 설계, 보험, 식량 안보, 공급망, 노동, 보건, 국제정치가 얽힌 복합 위기다.
1.5도는 왜 중요한가, 온난화의 과학을 경제의 언어로 읽다
2부 「온난화의 실체와 문명이 받은 청구서」는 기후위기의 과학적 기초를 다룬다. 온실효과의 발견, 이산화탄소가 에너지를 흡수하는 방식, 기준 온도 1.5도의 의미, 온실가스와 온난화 지수, 분야별 온실가스 배출원, 국가별 배출 현황 등이 차례로 설명된다.
이 책의 장점은 과학적 설명을 전문 영역에 가두지 않는다는 데 있다. 온실효과는 단순한 과학 용어가 아니라 문명의 비용 구조를 바꾸는 핵심 원리로 해석된다.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오래 머물며 지구 복사 에너지를 붙잡는다는 사실은 곧 산업 활동의 결과가 장기간 축적되는 비용으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기준 온도 1.5도 역시 추상적 숫자가 아니다. 그것은 해수면 상승, 극한 기상, 식량 생산, 생태계 붕괴, 질병 확산의 위험이 어느 지점부터 급격히 커지는지를 가늠하게 하는 문명의 경고선이다.
저자는 기후위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왜 뜨거워지는가'만이 아니라 '누가 얼마나 배출하는가', '어떤 산업이 어떤 책임을 지는가', '배출량은 어떤 방식으로 계산되고 규제되는가'를 함께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전기와 난방, 산업 에너지, 운송, 농업, 토지 사용, 폐기물 등 주요 배출원을 구체적으로 살핀다. 기후위기를 막연한 공포가 아니라 측정 가능한 구조로 이해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국제사회는 왜 기후 규제를 무역의 언어로 바꾸고 있는가
3부 「부의 판도를 뒤집는 새로운 틀」은 국제사회의 기후 합의와 규제의 진화를 다룬다.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교토의정서, 파리협정, 글래스고의 진전, 전 지구적 이행 점검, 기후 재원 논의 등이 주요 내용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후 협약이 더 이상 외교적 선언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제사회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점점 더 구체적인 기준과 제도를 만들고 있다. 각국의 감축 목표, 기업의 공시 의무, 탄소 가격, 국경 조정, 기후 재원은 모두 산업과 무역의 질서를 바꾸는 장치가 되고 있다.
이 책은 기후 규제가 산업정책과 통상정책의 언어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제품의 가격과 품질, 납기와 생산성이 경쟁력을 결정했다면, 이제는 그 제품이 어떤 에너지로 만들어졌는지, 생산 과정에서 얼마나 탄소를 배출했는지, 공급망 전반에서 어떤 감축 노력을 했는지가 기업의 시장 접근성을 좌우한다.
기후 규제는 환경 보호를 위한 도덕적 요구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무역장벽이 되고 있다.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은 비용을 더 부담해야 하고, 탄소 감축 체계를 갖추지 못한 국가는 수출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 기후위기가 자본주의의 규칙을 바꾸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국제 제도의 변화 속에서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넷제로 권력, 기업 생존의 새로운 기준
4부 「넷제로 권력과 비즈니스 생존 조건」은 이 책의 핵심부 가운데 하나다. 탄소중립과 넷제로, 배출원 범위, 순환경제, 택소노미, RE100, CF100, NE100, FE100, IRA, CBAM, 그린워싱을 다룬다.
넷제로는 더 이상 기업 홍보 문구가 아니다. 기업이 자신의 사업장에서 직접 배출하는 탄소만 줄이면 되는 시대도 끝났다. 이제는 원료 조달, 제조, 물류, 사용, 폐기까지 공급망 전체의 배출량을 따져야 한다. 배출원 범위, 즉 스코프 1, 2, 3의 개념은 기업이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기준이 된다.
순환경제는 이 책에서 중요한 생존 전략으로 제시된다. 더 많이 캐고, 더 많이 만들고, 더 많이 버리는 선형경제는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 가능하지 않다. 자원 추출을 줄이고, 제품 수명을 늘리고, 재사용과 재활용을 확대하며,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돌리는 구조가 필요하다. 저자는 순환경제를 단순한 친환경 캠페인이 아니라 기업의 비용 구조와 공급망 안정성을 바꾸는 전략으로 해석한다.
RE100과 CBAM은 특히 한국 기업에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한다. RE100은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요구하고, CBAM은 탄소 배출이 많은 제품에 국경을 넘는 비용을 부과한다. 이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기의 종류, 생산 공정의 탄소 집약도, 공급망의 에너지 구조를 모두 다시 점검하게 만든다. 책은 RE100이 또 다른 무역장벽이 될 수 있다는 점, 한국 기업들이 이를 향해 험난한 여정을 마주하고 있다는 점을 짚는다.
그린워싱에 대한 분석도 눈에 띈다.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커질수록 기업들은 친환경 이미지를 내세우지만, 실제 감축 없이 이미지만 포장하는 행위는 규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책은 글로벌 기업의 그린워싱 스캔들, 규제의 칼날, 워싱 수법의 진화를 다루며, 기후 자본주의 시대에는 말보다 데이터와 검증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화석연료의 종말과 에너지 패권의 재편
5부 「에너지의 미래 - 화석연료의 종말」은 발전, 풍력, 태양발전, 원자력발전, 소형 모듈 원자로, 핵융합발전을 다룬다.
저자는 기후 문제의 해법이 결국 "온실가스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로 귀결된다고 본다. 그 첫 번째 해법은 배출의 원천 차단이다. 지난 200년간 인류 문명을 지탱해온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와 결별하고,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원자력 같은 무탄소 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에너지 교체가 아니라 산업 구조 전체를 재편하는 거대한 도전이다.
풍력과 태양광은 재생에너지의 대표 주자로 다루어진다. 책은 발전 원리와 시장 현황, 장단점, 관련 기업, 재활용 문제까지 폭넓게 살핀다. 태양광 패널의 재활용처럼 에너지 전환 자체가 또 다른 자원 순환 문제를 낳는다는 점도 놓치지 않는다.
원자력발전과 소형 모듈 원자로, 핵융합발전에 대한 설명도 균형 있게 배치되어 있다. 원자력은 탄소 배출이 낮은 전원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지만, 안전성, 폐기물, 사회적 수용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소형 모듈 원자로는 기존 원전의 한계를 보완할 가능성을 지닌 기술로 소개되며, 핵융합은 장기적 미래 에너지로 다루어진다.
에너지 전환은 전력 생산 방식만 바꾸는 문제가 아니다. 데이터센터, 전기차, 인공지능 산업, 제조업의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안정적이고 깨끗한 전기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 조건이 된다. 이 책은 에너지의 미래를 기후 대응의 기술 문제가 아니라 산업 패권의 문제로 읽게 한다.
모빌리티와 소재 산업, 탈탄소화의 압력을 받다
6부 「산업의 재편 - 모빌리티와 기초소재의 탈탄소화」는 운송수단,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그린 암모니아, 시멘트, 철강, 석유화학, 플라스틱을 다룬다.
운송 부문은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전장이다. 전기차, 수소차, 항공 연료, 해운 연료, 자기부상열차와 하이퍼루프 같은 미래 교통수단은 모두 탄소 감축이라는 압력 속에서 재평가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배터리와 충전 인프라, 원료 광물, 공급망 경쟁으로 연결되고, 항공과 해운은 탈탄소 연료 개발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배터리는 21세기 전략 자산으로 등장한다. 리튬이온 배터리, 나트륨이온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코발트와 텅스텐의 공급망 문제, 글로벌 배터리 패권 경쟁은 모두 기후자본주의의 핵심 장면이다. 배터리는 단순한 부품이 아니라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재생에너지 확대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 기술이다.
수소연료전지는 배터리의 한계를 보완할 기술로 제시된다. 도심형 승용차는 전기차가 유리할 수 있지만, 장거리 운송과 대형 상용차, 산업용 에너지에서는 수소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 책은 그레이 수소, 블루 수소, 그린 수소 등 수소의 색깔 계급론을 통해 수소가 얼마나 친환경적인지 역시 생산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설명한다.
시멘트, 철강, 석유화학, 플라스틱은 탈탄소화가 특히 어려운 산업이다. 이들은 현대 문명의 기초소재를 공급하지만, 생산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와 탄소를 배출한다. 책은 공정 개선, 재생에너지 사용, 탄소 포집, 대체 소재, 재활용 확대 등 다층적 접근 없이는 산업 규모를 유지하면서 환경적 책임을 다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특히 화학산업은 공정과 원료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 단번에 바꾸기 어렵고, 공정 최적화와 에너지 효율, 탄소 포집, 친환경 소재와 재활용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식탁도 기후위기의 전장이 되었다
7부 「식탁의 혁명 - 기후 위기 시대의 밥상」은 농업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 식물성 대체 단백질, 배양육, 균류 단백질, 곤충 단백질, 조류를 다룬다.
기후위기는 에너지와 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무엇을 먹는가도 기후와 연결되어 있다. 축산업은 메탄과 토지 사용, 사료 생산, 물 사용 문제와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농업은 기후변화의 피해자이자 원인 중 하나다. 폭염, 가뭄, 홍수는 작황을 흔들고, 식량 가격을 불안정하게 만들며, 국제 식량 공급망의 취약성을 드러낸다.
이 책은 대체 단백질을 단순한 유행 식품이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의 산업적 대안으로 다룬다. 식물성 대체 단백질은 이미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배양육은 동물 사육 없이 고기를 생산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균류 단백질, 곤충 단백질, 조류 단백질 역시 미래 식량 시스템의 후보로 제시된다.
물론 이 기술들이 곧바로 기존 식품 체계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맛, 가격, 생산 효율, 소비자 인식, 안전성, 규제의 문제가 남아 있다. 그러나 기후위기가 식탁의 문제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책은 독자에게 묻는다. 기후위기 시대의 밥상은 지금과 같을 수 있는가.
탄소 포집과 기후공학, 최후의 보루인가 새로운 산업인가
8부 「최후의 보루 - 기후공학과 탄소 포집」은 탄소의 포집, 활용, 저장, 이산화탄소 제거 방안, 태양복사 관리를 다룬다.
저자는 기후 문제의 해법을 네 가지 차원에서 제시한다. 첫째는 화석연료와 결별하고 무탄소 에너지로 전환하는 배출 원천 차단이다. 둘째는 태양에너지의 반사, 즉 알베도 효과를 활용해 지구가 흡수하는 열을 줄이는 방식이다. 셋째는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것이다. 공장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거나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직접 제거해 지하에 저장하거나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하는 CCUS 기술이 여기에 속한다. 넷째는 기후공학이다.
탄소 포집은 마이너스 배출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 기술로 소개된다. 배출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이미 대기 중에 축적된 온실가스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직접공기포집, 탄소 저장, 탄소 활용 기술은 아직 비용과 규모의 과제를 안고 있지만,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후공학은 가장 논쟁적인 영역이다. 우주 공간의 거울, 성층권 입자 살포, 태양복사 관리 같은 기술은 지구의 기후 시스템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려는 시도다. 저자는 기후공학을 최후의 수단으로 다루면서도, 검증되지 않은 부작용과 윤리적 위험을 함께 제시한다. 기후위기가 통제 불능의 상황으로 치달을 때 비상 대책으로 검토될 수 있지만, 그만큼 신중한 연구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후정의, 누가 배출했고 누가 피해를 입는가
9부 「기후정의와 새로운 연대」는 이 책의 마지막 질문을 던진다. 기후위기의 피해는 평등하지 않다. 역사적으로 많은 탄소를 배출한 국가와 기업이 있는 반면, 실제 피해는 탄소 배출에 거의 기여하지 않은 취약국가와 취약계층에게 더 크게 돌아간다. 책은 기후정의의 개념과 세 가지 측면, 지속 가능한 기후정의의 특성, 우리가 기후정의를 논의해야 하는 이유, 기후 운동을 다룬다.
기후정의는 도덕적 구호가 아니다. 그것은 손실과 피해를 누가 보상할 것인가, 감축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 전환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에너지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발전권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라는 현실적 질문이다.
기후위기는 모두에게 닥치지만 모두에게 같은 방식으로 닥치지 않는다. 부유한 국가는 방파제를 높이고 냉방 시설을 확충하며 보험으로 위험을 분산할 수 있지만, 가난한 국가는 홍수와 가뭄, 식량난과 질병 확산을 직접 감당해야 한다. 기후정의는 기후위기의 책임과 피해, 전환의 비용과 기회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사회계약의 문제다.
기후위기는 위기이자 거대한 기회의 장
『기후자본주의 시대의 생존전략』은 기후위기를 공포의 언어로만 말하지 않는다. 저자는 기후위기가 위기인 동시에 준비된 자에게는 거대한 기회의 장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국내외 보고서와 연구 자료를 폭넓게 참고해 기후 비즈니스의 최전선에 있는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구성되었다고 밝힌다.
이 책이 말하는 기회는 단순한 투자 유망 종목의 문제가 아니다. 도시를 스펀지처럼 설계하는 회복력 산업,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배터리와 수소, 탄소 포집과 순환경제, 대체 단백질과 친환경 소재, 기후 데이터와 보험, 탄소 회계와 검증 서비스 등 기후위기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 전체를 가리킨다.
개인에게도 이 책은 의미가 있다. 기후위기는 전기요금, 식료품 가격, 보험료, 주거 안정성, 일자리, 투자 판단과 연결된다. 기업에게는 더 직접적이다. 어떤 에너지를 사용할 것인가, 공급망의 탄소 배출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 국제 규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친환경 주장을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가 생존의 조건이 된다. 국가에게는 산업정책, 에너지 안보, 식량 안보, 무역 전략, 기술 패권의 문제다.
기후위기는 이미 도착한 미래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기후위기는 이미 도착한 미래이며, 그 충격은 자연과 환경을 넘어 경제와 산업, 자본과 일상으로 확장되고 있다. 홍수와 가뭄은 공급망과 식량 가격을 흔들고, 폭염과 산불은 도시와 생산성을 위협하며, 해수면 상승과 질병 확산은 인프라와 보건 체계를 압박한다.
동시에 국제사회는 탄소중립과 넷제로, RE100과 CBAM, 택소노미와 그린워싱 규제 등을 통해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다. 기업은 이 질서에 적응해야 하고, 국가는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안보를 다시 설계해야 하며, 개인은 변화하는 시장과 삶의 조건을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기후위기를 피할 수 없다면 먼저 그 구조를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날씨가 아니다. 그것은 자본의 언어이며, 산업의 조건이며, 생존의 질문이다.
『기후자본주의 시대의 생존전략』은 기후위기를 둘러싼 막연한 불안을 구체적인 이해로 바꾸는 책이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기후위기가 왜 경제의 문제가 되었는지, 탄소가 왜 비용이 되었는지, 에너지 전환이 왜 산업 패권의 문제가 되었는지, 그리고 기후 규제가 왜 기업의 생존 조건이 되었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기후위기를 모르면 미래의 시장을 읽을 수 없다. 이 책은 그 미래 시장의 문법을 읽기 위한 출발점이다. 기후가 자본의 판을 바꾸는 시대, 개인과 기업과 국가는 어떤 전략으로 살아남을 것인가. 『기후자본주의 시대의 생존전략』은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안내서다.
목차
목차
■추천사
이문석 (전 SK그룹 SUPEX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Ph D) / 4
김명현 (전 원자력학회장, 경희대 공과대학 교수) / 5
이왕구 (한국일보 논설위원) / 7
■머릿말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 9
제1부 다가온 미래, 위기가 된 기후 17
1. 홍수 -공급망을 끊어버린 물의 역습 ···· 19
2. 가뭄 -말라버린 대지가 보내온 청구서 ···· 28
3. 폭염 -생산성을 태워버리는 열의 공습 ···· 38
4. 산불 -산림을 태우는 붉은 공포 ···· 45
5. 제트기류 -길 잃은 바람이 흔드는 지구 ···· 52
6. 해수면 상승 -가라앉는 해안 도시 ···· 58
7. 식량 -식탁 위의 전쟁과 애그플레이션 ···· 65
8. 질병 -팬데믹의 경제학 ···· 72
제2부 온난화의 실체와 문명이 받은 청구서 83
1. 온실효과의 발견에서 파국의 임계점까지 ···· 85
2. 이산화탄소는 어떻게 에너지를 흡수하는가 ···· 94
3. 기준 온도 1.5도의 의미 ···· 97
4. 온실가스 및 온난화 지수 ···· 100
5. 온실가스 분야별 배출원(Global Greenhouse Gas Emissions by Sector) ···· 103
6. 온실가스 배출 현황 ···· 115
제3부 부의 판도를 뒤집는 새로운 틀 121
1. 국제사회의 합의와 규제의 진화 ···· 123
제4부 넷제로 권력과 비즈니스 생존 조건 135
1. 탄소중립과 배출원 범위 ···· 137
2. 순환경제 ···· 143
3. 택소노미 ···· 151
4. RE100 / CF100 / NE100 / FE100 ···· 157
5. IRA와 CBAM ···· 167
6. 그린워싱의 실체와 진실 ···· 178
제5부 에너지의 미래 -화석연료의 종말 189
1. 발전 ···· 191
2. 풍력 ···· 206
3. 태양발전 ···· 220
4. 원자력발전 ···· 236
5. 소형 모듈 원자로 ···· 261
6. 핵융합발전 ···· 269
제6부 산업의 재편 -모빌리티와 기초소재의 탈탄소화 281
1. 17.3 퍼센트의 딜레마, 운송수단 ···· 283
2. 배터리 전쟁과 글로벌 패권 ···· 294
3. 배터리의 틈새를 파고드는 수소연료전지 ···· 312
4. 그린 암모니아 ···· 327
5. 시멘트 산업 ···· 335
6. 철강산업 ···· 340
7. 석유화학 산업 ···· 349
8. 플라스틱 ···· 356
제7부 식탁의 혁명 -기후 위기 시대의 밥상 383
1. 농업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 ···· 385
2. 식물성 대체 단백질 ···· 396
3. 배양육 ···· 404
4. 균류 단백질 ···· 412
5. 곤충 단백질 ···· 419
6. 조류 ···· 431
제8부 최후의 보루 -기후공학과 탄소 포집 441
1. 탄소의 포집, 활용 그리고 저장 ···· 443
2. 기후공학·1 -이산화탄소 제거 방안 ···· 455
2. 기후공학·2 -태양복사 관리 ···· 465
제9부 기후정의와 새로운 연대 481
1. 기후정의와 새로운 연대 ···· 483
■참고자료 / 492
이문석 (전 SK그룹 SUPEX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Ph D) / 4
김명현 (전 원자력학회장, 경희대 공과대학 교수) / 5
이왕구 (한국일보 논설위원) / 7
■머릿말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 9
제1부 다가온 미래, 위기가 된 기후 17
1. 홍수 -공급망을 끊어버린 물의 역습 ···· 19
2. 가뭄 -말라버린 대지가 보내온 청구서 ···· 28
3. 폭염 -생산성을 태워버리는 열의 공습 ···· 38
4. 산불 -산림을 태우는 붉은 공포 ···· 45
5. 제트기류 -길 잃은 바람이 흔드는 지구 ···· 52
6. 해수면 상승 -가라앉는 해안 도시 ···· 58
7. 식량 -식탁 위의 전쟁과 애그플레이션 ···· 65
8. 질병 -팬데믹의 경제학 ···· 72
제2부 온난화의 실체와 문명이 받은 청구서 83
1. 온실효과의 발견에서 파국의 임계점까지 ···· 85
2. 이산화탄소는 어떻게 에너지를 흡수하는가 ···· 94
3. 기준 온도 1.5도의 의미 ···· 97
4. 온실가스 및 온난화 지수 ···· 100
5. 온실가스 분야별 배출원(Global Greenhouse Gas Emissions by Sector) ···· 103
6. 온실가스 배출 현황 ···· 115
제3부 부의 판도를 뒤집는 새로운 틀 121
1. 국제사회의 합의와 규제의 진화 ···· 123
제4부 넷제로 권력과 비즈니스 생존 조건 135
1. 탄소중립과 배출원 범위 ···· 137
2. 순환경제 ···· 143
3. 택소노미 ···· 151
4. RE100 / CF100 / NE100 / FE100 ···· 157
5. IRA와 CBAM ···· 167
6. 그린워싱의 실체와 진실 ···· 178
제5부 에너지의 미래 -화석연료의 종말 189
1. 발전 ···· 191
2. 풍력 ···· 206
3. 태양발전 ···· 220
4. 원자력발전 ···· 236
5. 소형 모듈 원자로 ···· 261
6. 핵융합발전 ···· 269
제6부 산업의 재편 -모빌리티와 기초소재의 탈탄소화 281
1. 17.3 퍼센트의 딜레마, 운송수단 ···· 283
2. 배터리 전쟁과 글로벌 패권 ···· 294
3. 배터리의 틈새를 파고드는 수소연료전지 ···· 312
4. 그린 암모니아 ···· 327
5. 시멘트 산업 ···· 335
6. 철강산업 ···· 340
7. 석유화학 산업 ···· 349
8. 플라스틱 ···· 356
제7부 식탁의 혁명 -기후 위기 시대의 밥상 383
1. 농업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 ···· 385
2. 식물성 대체 단백질 ···· 396
3. 배양육 ···· 404
4. 균류 단백질 ···· 412
5. 곤충 단백질 ···· 419
6. 조류 ···· 431
제8부 최후의 보루 -기후공학과 탄소 포집 441
1. 탄소의 포집, 활용 그리고 저장 ···· 443
2. 기후공학·1 -이산화탄소 제거 방안 ···· 455
2. 기후공학·2 -태양복사 관리 ···· 465
제9부 기후정의와 새로운 연대 481
1. 기후정의와 새로운 연대 ···· 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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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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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기업에서 고분자연구개발, 사업기획과 사회적 가치창출에 관한 일을 했다. 진정한 사회가치를 생각하며 경영, 역사,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지식을 넓혀 왔다.
함께 사는 지구를 위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비즈니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문제해결 방안을 찾으며, 함께 번성하고 함께 행복한 미래를 그려 보고자 모색 중이다.
함께 사는 지구를 위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비즈니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문제해결 방안을 찾으며, 함께 번성하고 함께 행복한 미래를 그려 보고자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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