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물리 좋아하세요?(프린키피아 12)
평범한 아침에 만나는 열한 번의 양자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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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더 타임스》 '최고의 과학책' 선정작!
《포브스》 선정 '현대물리학 분야 최고의 대중과학서'
일출부터 출근하러 문을 나서는 순간까지,
일상에서 발견하는 놀라운 원자와 광자의 세계
양자물리학이 태동한 지 1세기가 지난 오늘날, 과학계는 오류 내성 양자 컴퓨터의 가시적 진전과 양자 얽힘 기반 차세대 통신 등 결정적 돌파구를 잇달아 발표하며 '양자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한 세기 동안 우리 일상에 깊숙이 스며든 원자와 광자의 세계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안내서 『양자물리 좋아하세요?』가 21세기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양자물리학은 낯설다. 사람들은 이것이 거대 강입자 충돌기나 블랙홀 같은 극단적인 환경에서만 나타난다고 여긴다. 그러나 알람 시계가 시간을 표시하는 것은 원자 안의 에너지 준위 덕분이고, 반도체 칩은 양자 중첩 없이 이해할 수 없으며, 아침밥이 식탁에서 흘러내리지 않는 고체 물질의 안정성은 양자 스핀의 기이한 통계적 성질 없이는 설명되지 않는다. 왜 전구는 치명적인 방사선을 내뿜지 않을까? 손은 왜 단단한 벽 너머를 통과하지 못할까? 어째서 모든 금속이 자성을 띨 수 없는가? 이 책은 우리의 아침 일상을 현장으로 삼아 양자물리학을 파고든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매일 반복되던 익숙한 일상이 전혀 다른 풍경으로 보일 것이다.
① 일출: 12개의 기본 입자와 4개의 기본 상호작용(중력·전자기력·강력·약력)이 각자의 역할을 해야만 태양이 빛을 낼 수 있다.
② 빨갛게 달아오른 전기레인지 코일: 뜨거운 물체의 빛은 재질과 무관하게 오직 온도에 따라 색이 바뀐다는 단순하고 보편적인 현상이 19세기 물리학을 무너뜨렸다. 토머스 영의 이중 슬릿, 아라고의 점, 빛의 파동설, 자외선 파탄, 플랑크의 양자 가설까지의 양자론의 발전을 아침 부엌에서 찾는다.
③ 휴대전화 카메라 센서: 카메라는 빛의 '입자성' 위에서 작동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원리는 빛의 '파동성'을 입증하려던 실험의 부산물이었다. 헤르츠와 아인슈타인이 그 실험의 주인공이다.
④ 출근 시간을 독촉하는 시계: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부품이 있는 시계는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다는 문제는 빛과 원자의 미스터리한 상호작용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프라운호퍼선의 발견, 분광학의 성립, 보어의 원자 모형, 그리고 오늘날 세계 표준시를 떠받치는 세슘 원자시계를 다룬다.
⑤ 1858년 첫 대서양 횡단 케이블부터 오늘의 광섬유망까지: 구리선의 신호 감쇠와 대역폭 한계를 뚫은 것은 레이저였다. 발명 당시 "풀 문제를 찾아야 하는 해법"이라 조롱받던 기술이 어떻게 지구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게 되었는지, 그 뿌리에 있는 아인슈타인의 유도 방출 개념을 따라간다.
⑥ 후각도 양자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형태론과 진동 모델 사이의 오랜 논쟁을 소개한 뒤, 두 모델 모두 결국 전자의 양자적 행동에 뿌리를 둔다는 점을 짚는다. 스핀의 발견, 파울리의 배타 원리, 그 원리 위에 세워진 주기율표와 화학 결합 등 냄새 하나에서 현대 화학의 토대가 열린다.
⑦ 왜 토스터 속 빵 조각은 원자 폭탄이 되지 않을까?: 모든 계는 에너지를 낮추려 하는데, 그렇다면 입자들은 왜 무한히 작은 공간으로 붕괴하지 않는가? 답은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와 영점 에너지, 그리고 파울리의 배타 원리에 있다. 우리가 몸을 기댈 수 있는 세계의 단단함이 여기서 나온다.
⑧ 아폴로 11호의 우주선 컴퓨터보다 수천 배 빠른 주머니 속 기계: 그 기하급수적 도약은 반도체 덕분이고, 반도체는 전자의 파동성 위에 서 있다. 고양이 역설의 진짜 쟁점, 에너지 준위가 띠로 넓어지는 과정, 띠 사이의 틈이 부도체와 전도체와 반도체를 가르는 원리를 설명한다.
⑨ 자석: 냉장고 자석은 평범하지만, 비범한 물건이다. 그 원리를 파고들면 전자의 자성에서 원자의 자성으로, 다시 결정의 자성으로 척도를 올리고, 마지막에는 자기 데이터 저장 장치에 도착한다.
⑩ 복도의 연기 감지기 안에서는 알파 입자가 고전 물리학의 철벽을 뚫고 지나간다. 뢴트겐의 X선, 베크렐과 퀴리의 방사성 연구, 러더퍼드의 분류를 거쳐, 조지 가모브가 터널 효과로 방사성 붕괴의 미스터리를 푼 과정을 따라간다.
⑪ 온라인 구매 영수증에서 시작해 암호의 역사를 파고든다. 일회용 암호표의 근본적 한계, 그것을 풀어줄 열쇠가 하필 아인슈타인이 양자역학을 공격하려고 꺼내 든 '유령 같은 원격 작용'이었다는 아이러니가 소개된다.
《포브스》 선정 '현대물리학 분야 최고의 대중과학서'
일출부터 출근하러 문을 나서는 순간까지,
일상에서 발견하는 놀라운 원자와 광자의 세계
양자물리학이 태동한 지 1세기가 지난 오늘날, 과학계는 오류 내성 양자 컴퓨터의 가시적 진전과 양자 얽힘 기반 차세대 통신 등 결정적 돌파구를 잇달아 발표하며 '양자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한 세기 동안 우리 일상에 깊숙이 스며든 원자와 광자의 세계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안내서 『양자물리 좋아하세요?』가 21세기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양자물리학은 낯설다. 사람들은 이것이 거대 강입자 충돌기나 블랙홀 같은 극단적인 환경에서만 나타난다고 여긴다. 그러나 알람 시계가 시간을 표시하는 것은 원자 안의 에너지 준위 덕분이고, 반도체 칩은 양자 중첩 없이 이해할 수 없으며, 아침밥이 식탁에서 흘러내리지 않는 고체 물질의 안정성은 양자 스핀의 기이한 통계적 성질 없이는 설명되지 않는다. 왜 전구는 치명적인 방사선을 내뿜지 않을까? 손은 왜 단단한 벽 너머를 통과하지 못할까? 어째서 모든 금속이 자성을 띨 수 없는가? 이 책은 우리의 아침 일상을 현장으로 삼아 양자물리학을 파고든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매일 반복되던 익숙한 일상이 전혀 다른 풍경으로 보일 것이다.
① 일출: 12개의 기본 입자와 4개의 기본 상호작용(중력·전자기력·강력·약력)이 각자의 역할을 해야만 태양이 빛을 낼 수 있다.
② 빨갛게 달아오른 전기레인지 코일: 뜨거운 물체의 빛은 재질과 무관하게 오직 온도에 따라 색이 바뀐다는 단순하고 보편적인 현상이 19세기 물리학을 무너뜨렸다. 토머스 영의 이중 슬릿, 아라고의 점, 빛의 파동설, 자외선 파탄, 플랑크의 양자 가설까지의 양자론의 발전을 아침 부엌에서 찾는다.
③ 휴대전화 카메라 센서: 카메라는 빛의 '입자성' 위에서 작동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원리는 빛의 '파동성'을 입증하려던 실험의 부산물이었다. 헤르츠와 아인슈타인이 그 실험의 주인공이다.
④ 출근 시간을 독촉하는 시계: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부품이 있는 시계는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다는 문제는 빛과 원자의 미스터리한 상호작용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프라운호퍼선의 발견, 분광학의 성립, 보어의 원자 모형, 그리고 오늘날 세계 표준시를 떠받치는 세슘 원자시계를 다룬다.
⑤ 1858년 첫 대서양 횡단 케이블부터 오늘의 광섬유망까지: 구리선의 신호 감쇠와 대역폭 한계를 뚫은 것은 레이저였다. 발명 당시 "풀 문제를 찾아야 하는 해법"이라 조롱받던 기술이 어떻게 지구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게 되었는지, 그 뿌리에 있는 아인슈타인의 유도 방출 개념을 따라간다.
⑥ 후각도 양자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형태론과 진동 모델 사이의 오랜 논쟁을 소개한 뒤, 두 모델 모두 결국 전자의 양자적 행동에 뿌리를 둔다는 점을 짚는다. 스핀의 발견, 파울리의 배타 원리, 그 원리 위에 세워진 주기율표와 화학 결합 등 냄새 하나에서 현대 화학의 토대가 열린다.
⑦ 왜 토스터 속 빵 조각은 원자 폭탄이 되지 않을까?: 모든 계는 에너지를 낮추려 하는데, 그렇다면 입자들은 왜 무한히 작은 공간으로 붕괴하지 않는가? 답은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와 영점 에너지, 그리고 파울리의 배타 원리에 있다. 우리가 몸을 기댈 수 있는 세계의 단단함이 여기서 나온다.
⑧ 아폴로 11호의 우주선 컴퓨터보다 수천 배 빠른 주머니 속 기계: 그 기하급수적 도약은 반도체 덕분이고, 반도체는 전자의 파동성 위에 서 있다. 고양이 역설의 진짜 쟁점, 에너지 준위가 띠로 넓어지는 과정, 띠 사이의 틈이 부도체와 전도체와 반도체를 가르는 원리를 설명한다.
⑨ 자석: 냉장고 자석은 평범하지만, 비범한 물건이다. 그 원리를 파고들면 전자의 자성에서 원자의 자성으로, 다시 결정의 자성으로 척도를 올리고, 마지막에는 자기 데이터 저장 장치에 도착한다.
⑩ 복도의 연기 감지기 안에서는 알파 입자가 고전 물리학의 철벽을 뚫고 지나간다. 뢴트겐의 X선, 베크렐과 퀴리의 방사성 연구, 러더퍼드의 분류를 거쳐, 조지 가모브가 터널 효과로 방사성 붕괴의 미스터리를 푼 과정을 따라간다.
⑪ 온라인 구매 영수증에서 시작해 암호의 역사를 파고든다. 일회용 암호표의 근본적 한계, 그것을 풀어줄 열쇠가 하필 아인슈타인이 양자역학을 공격하려고 꺼내 든 '유령 같은 원격 작용'이었다는 아이러니가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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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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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이 울리고 토스트가 구워지기까지,
아인슈타인과 보내는 기묘한 아침
알람 시계가 울린다. 복도의 연기 감지기 표시등이 희미하게 빛난다. 전기레인지에 주전자를 올리고 발열체가 빨갛게 달아오르는지 살핀다. 냉장고 문에 붙은 자석을 보며 아침거리를 꺼내고, 토스터에 빵을 넣고, 휴대전화로 밤사이 쌓인 사진 피드를 넘긴다. 컴퓨터를 켜면 온라인 구매 영수증이 도착해 있다. 평범한 아침의 풍경이다.
그런데 이 짧은 일상 안에, 20세기 물리학이 인류에게 안겨 준 가장 기이한 발견들이 거의 빠짐없이 들어 있다. 채드 오젤의 《양자물리 좋아하세요?》(21세기북스 발행)는 침대에서 일어나 집을 나서기까지의 시간표를 그대로 목차로 삼아, 양자물리학 100여 년의 역사를 살펴보는 대중 과학서다. 우주의 네 가지 기본 상호작용, 빛의 이중성, 광전 효과, 배타 원리, 불확정성 원리, 양자 중첩, 터널 효과, 양자 얽힘까지 중요 개념을 소개하면서 이론의 체계가 아닌, 그 개념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 사물의 순서로 등장시켰다.
이 책에서 일상은 비유의 소재가 아니라 과학의 현장으로 등장한다. 토스터와 냉장고 자석과 연기 감지기는 양자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비유물이 아니라, 양자 현상이 실제로 벌어지는 현장이다. 고체 물질이 무너지지 않는 것은 전자스핀과 파울리의 배타 원리 덕분이고, 반도체 칩은 슈뢰딩거의 고양이로 대표되는 중첩 없이는 설명되지 않으며, 연기 감지기 안에서는 입자가 고전 물리학의 벽을 뚫고 지나간다. 평범한 아침은 양자물리학 없이 불가능하고, 양자물리학은 발열체의 빛과 자석의 끌어당김을 보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나지?'라고 물은 사람이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었다. 이렇듯 당연하게 여기던 가장 단순한 일상에 숨어 있는 신비로움과 놀라움을 드러남으로써 일상을 흥미로워진다. 책을 덮은 뒤 내일 아침은 완전히 새롭게 밝을 것이다.
과학 천재의 신화는 없다: 회의와 망설임이 창조해낸 세계
'위대한 실수'는 실패가 아니라 생산이다
과학사에는 '천재'와 '파괴적 혁신'의 서사가 넘친다. 어떤 도약이 한 사람의 번뜩임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는 흥미롭기는 하지만 실제 과학이 작동하는 방식과는 거리가 멀다. 이 책이 보여 주는 인물들은 정반대다. 막스 플랑크는 자신이 만든 양자 가설을 언젠가 폐기할 '절박한 수학적 트릭'으로 여겼고, 당대 최고의 실험 물리학자 로버트 밀리컨은 아인슈타인의 광전 효과 이론을 완벽하게 입증해 놓고도 "만족스러운 이론적 토대가 될 수 없다"라며 깎아내렸으며, 볼프강 파울리는 감지할 수 없는 입자를 제안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들의 비범함은 기상천외한 개념을 단번에 떠올리는 능력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서 작은 단서를 알아보는 예리함에 있었다. 위대한 성과가 타고난 독창성이 아니라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조급함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은, 독자에게 동질감과 안도감을 동시에 준다.
또한, 이 책의 과학자들의 실패에도 주목한다. 아인슈타인·포돌스키·로젠의 EPR 논문은 결국 틀린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러나 그 틀린 주장이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기이한 문제에 대한 물리학계의 관심을 끌어냈고, 벨의 부등식과 아스페의 실험을 거쳐 오늘날의 양자 암호와 양자 컴퓨터로 이어졌다. 1980년까지 36번 인용에 그쳤던 논문이 2017년에는 5,900건 넘게 인용된다. 정답을 즉시 얻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쉬워지고, 그만큼 '틀리는 과정'의 가치가 납작해지는 시대에, 이 책은 오류가 어떻게 지식의 지형을 바꾸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로 보여준다.
세상에서 가장 친근하고 흥미로운 양자물리 안내서
양자 기술 시대에 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지식
양자 컴퓨팅과 양자 암호는 이미 국가 전략과 산업의 키워드가 되었다. 그러나 '중첩' '얽힘' '큐비트' 같은 단어는 대부분 뉴스의 어휘로만 소비된다. 이 책은 그 단어들이 어디서 왔고 무엇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졌는지를 처음부터 되짚는다. 광섬유와 레이저가 어떻게 인터넷의 물리적 토대가 되었는지, 2017년 중국의 '미셔스' 위성이 오스트리아와 주고받은 양자 보안 통화가 무슨 원리로 가능했는지까지 이어진다. 이 책을 읽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양자물리의 중요 개념들에 관한 이해가 쌓인다.
이 책에는 수식이 없다. 그렇다고 비유로 얼버무리지 않는다. 토머스 영의 이중 슬릿 실험, 푸아송이 반박하려다 오히려 입증해 버린 '아라고의 점', 하인리히 헤르츠가 우연히 마주치고도 알아보지 못한 광전 효과, 프라운호퍼선의 미스터리, 꽃가루 알레르기를 피해 헬골란트 섬으로 도망친 하이젠베르크가 완성한 행렬 역학까지 서술하며 '무엇이 밝혀졌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의 경로를 그대로 복원한다.
11개 장은 각각 저자의 실제 아침 한 문장으로 열린다. "빵 두 조각을 토스터에 밀어 넣자 빵틀이 약하게 흔들리고, 난 싱크대에 기대어 빵이 다 구워지길 기다린다." 이 한 문장에서 제논의 역설과 불확정성 원리, 고체 물질의 안정성으로 이어지는 전개는 과학책이면서 동시에 잘 쓰인 에세이의 리듬을 갖는다. 어느 장부터 펼쳐도 읽히고, 순서대로 읽으면 하루가 완성된다.
아인슈타인과 보내는 기묘한 아침
알람 시계가 울린다. 복도의 연기 감지기 표시등이 희미하게 빛난다. 전기레인지에 주전자를 올리고 발열체가 빨갛게 달아오르는지 살핀다. 냉장고 문에 붙은 자석을 보며 아침거리를 꺼내고, 토스터에 빵을 넣고, 휴대전화로 밤사이 쌓인 사진 피드를 넘긴다. 컴퓨터를 켜면 온라인 구매 영수증이 도착해 있다. 평범한 아침의 풍경이다.
그런데 이 짧은 일상 안에, 20세기 물리학이 인류에게 안겨 준 가장 기이한 발견들이 거의 빠짐없이 들어 있다. 채드 오젤의 《양자물리 좋아하세요?》(21세기북스 발행)는 침대에서 일어나 집을 나서기까지의 시간표를 그대로 목차로 삼아, 양자물리학 100여 년의 역사를 살펴보는 대중 과학서다. 우주의 네 가지 기본 상호작용, 빛의 이중성, 광전 효과, 배타 원리, 불확정성 원리, 양자 중첩, 터널 효과, 양자 얽힘까지 중요 개념을 소개하면서 이론의 체계가 아닌, 그 개념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 사물의 순서로 등장시켰다.
이 책에서 일상은 비유의 소재가 아니라 과학의 현장으로 등장한다. 토스터와 냉장고 자석과 연기 감지기는 양자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비유물이 아니라, 양자 현상이 실제로 벌어지는 현장이다. 고체 물질이 무너지지 않는 것은 전자스핀과 파울리의 배타 원리 덕분이고, 반도체 칩은 슈뢰딩거의 고양이로 대표되는 중첩 없이는 설명되지 않으며, 연기 감지기 안에서는 입자가 고전 물리학의 벽을 뚫고 지나간다. 평범한 아침은 양자물리학 없이 불가능하고, 양자물리학은 발열체의 빛과 자석의 끌어당김을 보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나지?'라고 물은 사람이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었다. 이렇듯 당연하게 여기던 가장 단순한 일상에 숨어 있는 신비로움과 놀라움을 드러남으로써 일상을 흥미로워진다. 책을 덮은 뒤 내일 아침은 완전히 새롭게 밝을 것이다.
과학 천재의 신화는 없다: 회의와 망설임이 창조해낸 세계
'위대한 실수'는 실패가 아니라 생산이다
과학사에는 '천재'와 '파괴적 혁신'의 서사가 넘친다. 어떤 도약이 한 사람의 번뜩임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는 흥미롭기는 하지만 실제 과학이 작동하는 방식과는 거리가 멀다. 이 책이 보여 주는 인물들은 정반대다. 막스 플랑크는 자신이 만든 양자 가설을 언젠가 폐기할 '절박한 수학적 트릭'으로 여겼고, 당대 최고의 실험 물리학자 로버트 밀리컨은 아인슈타인의 광전 효과 이론을 완벽하게 입증해 놓고도 "만족스러운 이론적 토대가 될 수 없다"라며 깎아내렸으며, 볼프강 파울리는 감지할 수 없는 입자를 제안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들의 비범함은 기상천외한 개념을 단번에 떠올리는 능력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서 작은 단서를 알아보는 예리함에 있었다. 위대한 성과가 타고난 독창성이 아니라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조급함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은, 독자에게 동질감과 안도감을 동시에 준다.
또한, 이 책의 과학자들의 실패에도 주목한다. 아인슈타인·포돌스키·로젠의 EPR 논문은 결국 틀린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러나 그 틀린 주장이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기이한 문제에 대한 물리학계의 관심을 끌어냈고, 벨의 부등식과 아스페의 실험을 거쳐 오늘날의 양자 암호와 양자 컴퓨터로 이어졌다. 1980년까지 36번 인용에 그쳤던 논문이 2017년에는 5,900건 넘게 인용된다. 정답을 즉시 얻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쉬워지고, 그만큼 '틀리는 과정'의 가치가 납작해지는 시대에, 이 책은 오류가 어떻게 지식의 지형을 바꾸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로 보여준다.
세상에서 가장 친근하고 흥미로운 양자물리 안내서
양자 기술 시대에 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지식
양자 컴퓨팅과 양자 암호는 이미 국가 전략과 산업의 키워드가 되었다. 그러나 '중첩' '얽힘' '큐비트' 같은 단어는 대부분 뉴스의 어휘로만 소비된다. 이 책은 그 단어들이 어디서 왔고 무엇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졌는지를 처음부터 되짚는다. 광섬유와 레이저가 어떻게 인터넷의 물리적 토대가 되었는지, 2017년 중국의 '미셔스' 위성이 오스트리아와 주고받은 양자 보안 통화가 무슨 원리로 가능했는지까지 이어진다. 이 책을 읽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양자물리의 중요 개념들에 관한 이해가 쌓인다.
이 책에는 수식이 없다. 그렇다고 비유로 얼버무리지 않는다. 토머스 영의 이중 슬릿 실험, 푸아송이 반박하려다 오히려 입증해 버린 '아라고의 점', 하인리히 헤르츠가 우연히 마주치고도 알아보지 못한 광전 효과, 프라운호퍼선의 미스터리, 꽃가루 알레르기를 피해 헬골란트 섬으로 도망친 하이젠베르크가 완성한 행렬 역학까지 서술하며 '무엇이 밝혀졌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의 경로를 그대로 복원한다.
11개 장은 각각 저자의 실제 아침 한 문장으로 열린다. "빵 두 조각을 토스터에 밀어 넣자 빵틀이 약하게 흔들리고, 난 싱크대에 기대어 빵이 다 구워지길 기다린다." 이 한 문장에서 제논의 역설과 불확정성 원리, 고체 물질의 안정성으로 이어지는 전개는 과학책이면서 동시에 잘 쓰인 에세이의 리듬을 갖는다. 어느 장부터 펼쳐도 읽히고, 순서대로 읽으면 하루가 완성된다.
목차
목차
옮긴이의 말 | 들어가며
첫 번째 일상_일출: 기본 상호작용
중력
전자기력
강한 상호작용
약한 상호작용
나머지 이야기
두 번째 일상_발열체: 플랑크의 절박한 트릭
빛의 파동과 색
열과 에너지
자외선 파탄
양자 가설
세 번째 일상_디지털 사진: 특허청 직원의 발견
헤르츠의 실험
특허청 직원의 발견
광전 기술
네 번째 일상_알람 시계: 축구 선수의 원자
시간 측정의 간략한 역사
스펙트럼선의 미스터리
가장 놀라운 존재는 원자 안에 있다
양자 세계에 발을 들이다
원자시계
다섯 번째 일상_인터넷: 어렵게 발견한 레이저, 어디에 써야 하나?
웹 시대 이전의 망
원자가 빛을 내는 법
아인슈타인이 빛에 대해 배운 사실
레이저의 역사
"풀 문제를 찾아야 하는 해법"
빛의 망
여섯 번째 일상_후각: 배타 원리
후각의 작용 과정
주기율표
'고전 양자론'에서 현대 양자역학으로
배타 원리에 의한 화학
스핀
궤도에서 파일럿 파동, 그리고 확률에 이르기까지
현대 화학
일곱 번째 일상_고체 물질: 불확정성 에너지
불확정성의 확정성
영점 에너지
불확정성 원리
원자의 안정성
파울리의 배타 원리와 고체 물질
천체 물리학과 물질 안정성
여덟 번째 일상_컴퓨터 칩: 인터넷과 슈뢰딩거의 고양이
고양이 역설
고양이 상태의 화학 결합
많으면 달라진다
스펙트럼선에서 에너지띠로
왜 띠 사이에는 틈이 있을까?
부도체와 전도체
반도체의 원리와 용도
아홉 번째 일상_자석: 빌어먹을 자석은 도대체 원리가 뭐야?
자기 속 항해
전자의 자성
원자의 자성
결정의 자성
자기 데이터 저장 장치
열 번째 일상_연기 감지기: 가모브의 탈출
연기 감지에 관한 고전 물리학
방사성의 미스터리
터널 효과
햇빛과 쪼개진 원자
열한 번째 일상_양자 암호: 결국 위대했던 실수
비밀 유지의 비밀
우주와의 주사위 놀이
양자물리학과 베터리지의 헤드라인 법칙
아인슈타인에서 벨, 그리고 아스페
양자 암호
위대한 실수
맺으며 | 감사의 말 | 찾아보기
첫 번째 일상_일출: 기본 상호작용
중력
전자기력
강한 상호작용
약한 상호작용
나머지 이야기
두 번째 일상_발열체: 플랑크의 절박한 트릭
빛의 파동과 색
열과 에너지
자외선 파탄
양자 가설
세 번째 일상_디지털 사진: 특허청 직원의 발견
헤르츠의 실험
특허청 직원의 발견
광전 기술
네 번째 일상_알람 시계: 축구 선수의 원자
시간 측정의 간략한 역사
스펙트럼선의 미스터리
가장 놀라운 존재는 원자 안에 있다
양자 세계에 발을 들이다
원자시계
다섯 번째 일상_인터넷: 어렵게 발견한 레이저, 어디에 써야 하나?
웹 시대 이전의 망
원자가 빛을 내는 법
아인슈타인이 빛에 대해 배운 사실
레이저의 역사
"풀 문제를 찾아야 하는 해법"
빛의 망
여섯 번째 일상_후각: 배타 원리
후각의 작용 과정
주기율표
'고전 양자론'에서 현대 양자역학으로
배타 원리에 의한 화학
스핀
궤도에서 파일럿 파동, 그리고 확률에 이르기까지
현대 화학
일곱 번째 일상_고체 물질: 불확정성 에너지
불확정성의 확정성
영점 에너지
불확정성 원리
원자의 안정성
파울리의 배타 원리와 고체 물질
천체 물리학과 물질 안정성
여덟 번째 일상_컴퓨터 칩: 인터넷과 슈뢰딩거의 고양이
고양이 역설
고양이 상태의 화학 결합
많으면 달라진다
스펙트럼선에서 에너지띠로
왜 띠 사이에는 틈이 있을까?
부도체와 전도체
반도체의 원리와 용도
아홉 번째 일상_자석: 빌어먹을 자석은 도대체 원리가 뭐야?
자기 속 항해
전자의 자성
원자의 자성
결정의 자성
자기 데이터 저장 장치
열 번째 일상_연기 감지기: 가모브의 탈출
연기 감지에 관한 고전 물리학
방사성의 미스터리
터널 효과
햇빛과 쪼개진 원자
열한 번째 일상_양자 암호: 결국 위대했던 실수
비밀 유지의 비밀
우주와의 주사위 놀이
양자물리학과 베터리지의 헤드라인 법칙
아인슈타인에서 벨, 그리고 아스페
양자 암호
위대한 실수
맺으며 | 감사의 말 | 찾아보기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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