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 바람과 얼음의 땅을 걷다
파타고니아와 아이슬란드에서 바라본 삶의 길
Regular price
$22.47
Sale price
Regular price
Shipping calculated at checkout.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바람과 얼음의 땅을 지나,
삶과 동행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다.
걷고 멈추고 돌아보며
비로소 완성된 두 번의 진짜 여행
남미 대륙의 끝자락 파타고니아와 북쪽 바다 위의 섬 아이슬란드. 『땅끝, 바람과 얼음의 땅을 걷다』는
서로 멀리 떨어진 두 지역을 직접 지나며 만난 자연과 사람, 예상하지 못한 사건들을 담은 여행 에세이다. 파타고니아에서는 거센 날씨를 견디며 토레스 델 파이네의 산길을 걷고, 아이슬란드에서는 렌터카를 타고 폭포와 빙하, 화산지대와 검은 해안을 찾아간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펼쳐지는 두 여정이 한 권 안에서 이어진다.
파타고니아 여행은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다. 공항에서 사라진 배낭을 기다리고, 무거운 짐을 나누어 메고, 비와 거센 날씨 속에서 며칠 동안 트레킹을 이어 간다. 그레이 빙하와 페오에 호수, 마침내 도착한 라스 토레스까지 저자는 관광지의 이름보다 그곳에 도달하기까지 몸으로 겪은 순간들을 세밀하게 기록한다. 일흔을 훌쩍 넘긴 두 형과 아내가 저마다의 속도로 같은 목적지를 향하는 과정 역시 이 여행의 중요한 장면으로 자리한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여행의 방식이 달라진다. 아내와 단둘이 자동차를 운전하며 링로드를 따라 섬을 일주한다. 이동 중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는 차를 세우고, 비와 안개가 찾아오면 예정했던 장소를 포기하기도 한다. 폭포와 오래된 빙하, 검은 해변과 화산지대처럼 아이슬란드를 상징하는 장면뿐 아니라 오로라를 만나지 못한 밤, 끝내 닿지 못한 해변, 도로가 막혀 들어선 우회로도 빠짐없이 기록한다. 계획에서 벗어난 순간까지 한 편의 여행으로 완성되는 과정이다.
저자는 처음에는 자연을 만나기 위해 먼 곳으로 떠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풍경 속에 서 있는 자신과 곁의 사람들을 함께 들여다보게 된다. 이름난 명소만 좇기보다 비바람 속에서 먹은 한 끼, 길가의 작은 꽃, 숙소 앞을 거닐던 저녁과 뜻밖의 만남까지 차곡차곡 담았다. 어디를 얼마나 많이 보았는지를 기록한 여행기가 아닌, 두 개의 먼 땅을 통과하며 자신이 지나온 시간까지 천천히 돌아보는 한 사람의 긴 여정이다.
"끝까지 닿은 곳보다 오래 남은 것은,
곁에 있는 사람과 나란히 지나온 시간이었다."
거대한 자연 앞에서 비로소 선명해진,
걷고 머물고 돌아오는 여행의 의미!
길을 걸을 때면 그 길의 전체 모습을 알기 어렵다. 발밑의 돌을 살피고 다음 한 걸음 내딛는 데 집중하다 보면 얼마나 가파른 곳을 지나왔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라스 토레스에서 내려오던 순간에야 자신이 지나온 비탈을 한눈에 바라본다. 목적지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 또한 어쩌면 이와 비슷하다. 다 지나온 뒤에야 힘겨웠던 순간과 그 시간을 견뎌낸 자신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이 책에서 걷는다는 것은 속도의 문제가 아니다. 지친 사람을 기다리고, 아픈 발을 살피기 위해 멈추고, 때로는 먼저 가다가 다시 뒤를 돌아보는 일이다. 저자와 아내는 같은 비를 맞고 같은 길을 지나면서도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인다. 그러다 어느 풍경 앞에서는 다시 나란히 선다. 오랜 세월을 함께 살아가는 관계 역시 그렇게 앞서고 기다리며 같은 방향을 향하는 일이 아닐까. 저자는 거창한 설명 대신 실제로 함께 걸었던 장면을 통해 그 의미를 보여 준다.
여행에는 언제나 기대가 따라붙는다. 반드시 보고 싶은 풍경이 있고, 정해 둔 목적지가 있으며, 계획대로 흘러가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 책은 오히려 뜻대로 되지 않았던 순간들을 오래 붙잡는다. 닿지 못한 검은 해변과 만나지 못한 오로라, 갑작스럽게 바뀐 길과 흐린 날씨도 시간이 지나면 또 하나의 기억이 된다.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지 못해도 이미 지나온 시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아이슬란드의 여정은 조용하게 들려준다.
그래서 책장을 덮고 나면 가장 오래 남는 것은 유명한 관광지의 이름보다 '누구와 어떤 시간을 지나왔는가'라는 질문이다. 삼봉에 도착했을 때 저자가 기뻐한 이유 역시 장대한 풍경을 눈앞에서 보았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힘든 길을 걸어온 사람들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함께 그 자리에 섰기 때문이다. 멀리 떠나야만 발견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오늘 함께 걷는 사람과 지금 지나고 있는 시간을 조금 더 오래 바라보게 만드는 여행수필이다.
삶과 동행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다.
걷고 멈추고 돌아보며
비로소 완성된 두 번의 진짜 여행
남미 대륙의 끝자락 파타고니아와 북쪽 바다 위의 섬 아이슬란드. 『땅끝, 바람과 얼음의 땅을 걷다』는
서로 멀리 떨어진 두 지역을 직접 지나며 만난 자연과 사람, 예상하지 못한 사건들을 담은 여행 에세이다. 파타고니아에서는 거센 날씨를 견디며 토레스 델 파이네의 산길을 걷고, 아이슬란드에서는 렌터카를 타고 폭포와 빙하, 화산지대와 검은 해안을 찾아간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펼쳐지는 두 여정이 한 권 안에서 이어진다.
파타고니아 여행은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다. 공항에서 사라진 배낭을 기다리고, 무거운 짐을 나누어 메고, 비와 거센 날씨 속에서 며칠 동안 트레킹을 이어 간다. 그레이 빙하와 페오에 호수, 마침내 도착한 라스 토레스까지 저자는 관광지의 이름보다 그곳에 도달하기까지 몸으로 겪은 순간들을 세밀하게 기록한다. 일흔을 훌쩍 넘긴 두 형과 아내가 저마다의 속도로 같은 목적지를 향하는 과정 역시 이 여행의 중요한 장면으로 자리한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여행의 방식이 달라진다. 아내와 단둘이 자동차를 운전하며 링로드를 따라 섬을 일주한다. 이동 중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는 차를 세우고, 비와 안개가 찾아오면 예정했던 장소를 포기하기도 한다. 폭포와 오래된 빙하, 검은 해변과 화산지대처럼 아이슬란드를 상징하는 장면뿐 아니라 오로라를 만나지 못한 밤, 끝내 닿지 못한 해변, 도로가 막혀 들어선 우회로도 빠짐없이 기록한다. 계획에서 벗어난 순간까지 한 편의 여행으로 완성되는 과정이다.
저자는 처음에는 자연을 만나기 위해 먼 곳으로 떠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풍경 속에 서 있는 자신과 곁의 사람들을 함께 들여다보게 된다. 이름난 명소만 좇기보다 비바람 속에서 먹은 한 끼, 길가의 작은 꽃, 숙소 앞을 거닐던 저녁과 뜻밖의 만남까지 차곡차곡 담았다. 어디를 얼마나 많이 보았는지를 기록한 여행기가 아닌, 두 개의 먼 땅을 통과하며 자신이 지나온 시간까지 천천히 돌아보는 한 사람의 긴 여정이다.
"끝까지 닿은 곳보다 오래 남은 것은,
곁에 있는 사람과 나란히 지나온 시간이었다."
거대한 자연 앞에서 비로소 선명해진,
걷고 머물고 돌아오는 여행의 의미!
길을 걸을 때면 그 길의 전체 모습을 알기 어렵다. 발밑의 돌을 살피고 다음 한 걸음 내딛는 데 집중하다 보면 얼마나 가파른 곳을 지나왔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라스 토레스에서 내려오던 순간에야 자신이 지나온 비탈을 한눈에 바라본다. 목적지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 또한 어쩌면 이와 비슷하다. 다 지나온 뒤에야 힘겨웠던 순간과 그 시간을 견뎌낸 자신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이 책에서 걷는다는 것은 속도의 문제가 아니다. 지친 사람을 기다리고, 아픈 발을 살피기 위해 멈추고, 때로는 먼저 가다가 다시 뒤를 돌아보는 일이다. 저자와 아내는 같은 비를 맞고 같은 길을 지나면서도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인다. 그러다 어느 풍경 앞에서는 다시 나란히 선다. 오랜 세월을 함께 살아가는 관계 역시 그렇게 앞서고 기다리며 같은 방향을 향하는 일이 아닐까. 저자는 거창한 설명 대신 실제로 함께 걸었던 장면을 통해 그 의미를 보여 준다.
여행에는 언제나 기대가 따라붙는다. 반드시 보고 싶은 풍경이 있고, 정해 둔 목적지가 있으며, 계획대로 흘러가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 책은 오히려 뜻대로 되지 않았던 순간들을 오래 붙잡는다. 닿지 못한 검은 해변과 만나지 못한 오로라, 갑작스럽게 바뀐 길과 흐린 날씨도 시간이 지나면 또 하나의 기억이 된다.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지 못해도 이미 지나온 시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아이슬란드의 여정은 조용하게 들려준다.
그래서 책장을 덮고 나면 가장 오래 남는 것은 유명한 관광지의 이름보다 '누구와 어떤 시간을 지나왔는가'라는 질문이다. 삼봉에 도착했을 때 저자가 기뻐한 이유 역시 장대한 풍경을 눈앞에서 보았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힘든 길을 걸어온 사람들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함께 그 자리에 섰기 때문이다. 멀리 떠나야만 발견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오늘 함께 걷는 사람과 지금 지나고 있는 시간을 조금 더 오래 바라보게 만드는 여행수필이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1부. 바람의 땅, 파타고니아
1장. 세상의 끝을 향하여
1. 내가 정말 여기까지 오다니
2. 짐 없이 도착한 세상의 끝
3. 오래된 물길을 바라보며
4. 남단의 바람 속에서
5. 배낭을 기다리는 하루
6. 배낭이 돌아온 밤
2장. 바람 속으로 들어가다
7. 토레스 델 파이네를 향하여
8. 페오에 호수를 건너
9. 그레이 빙하를 향한 첫걸음
10. 바람에 등이 굽은 나무
11. 바람이 자장가가 된 밤
3장. 걷는다는 것
12. 비 속에 이어지는 길
13. 빙하의 울림 앞에서
14.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15. 숲속 작은 텐트의 밤
16. 호숫가에서 잠시 멈추다
17. 끝까지 걷는다는 것
4장. 삼봉을 향한 마지막 길
18. 끝이 보인 뒤에도
19. 별이 열린 새벽
20. 빙하가 남긴 바위길
21. 마침내 삼봉 앞에서
22. 내려온 뒤에야 보인 길
5장. 바람을 두고 돌아오다
23. 다시 만난 푼타 아레나스
24. 바람 속에 사는 펭귄들
25. 세상의 끝에서 돌아오다
26. 바람을 두고 일상으로
2부. 얼음의 땅, 아이슬란드
1장. 낯선 대지 위에서
1. 얼음의 땅을 향하여
2. 아이슬란드에 내리다
3. 갈라진 땅, 씽벨리르
4. 자연을 누린다는 것
5. 솟구치는 물기둥
2장. 폭포와 빙하를 따라
6. 물줄기 뒤로 걷다
7. 폭포의 정상 너머에서
8. 오랜 시간을 지나온 얼음
9. 풍경이 밀려오던 하루
10. 검은 해변에 놓인 얼음
11. 황량한 해변에서
12. 비와 안개 사이를 달리다
3장. 대지의 깊은 곳으로
13. 마침내 열린 하늘
14. 지구가 포효하는 곳
15. 땅속의 힘을 따라
16. 시간이 지나간 자리
17. 사람보다 자연이 큰 도시
18. 북부의 낮은 길을 따라
19. 닿지 못한 검은 해변
4장. 구름 아래 남은 풍경
20. 오로라가 오지 않아도
21. 안개 속의 셀발라포스
22. 구름도 풍경이었다
23. 보지 못한 것이 남긴 것
24. 오늘이 여행의 시작이라면
25. 길 위에서 누린 것들
5장. 불과 얼음의 끝에서
26. 낯선 것이 상징이 되기까지
27. 우회로에서 만난 화산지대
28. 당연함이 달랐다
29. 아이슬란드의 마지막 밤
30. 얼음의 땅을 떠나며
1장. 세상의 끝을 향하여
1. 내가 정말 여기까지 오다니
2. 짐 없이 도착한 세상의 끝
3. 오래된 물길을 바라보며
4. 남단의 바람 속에서
5. 배낭을 기다리는 하루
6. 배낭이 돌아온 밤
2장. 바람 속으로 들어가다
7. 토레스 델 파이네를 향하여
8. 페오에 호수를 건너
9. 그레이 빙하를 향한 첫걸음
10. 바람에 등이 굽은 나무
11. 바람이 자장가가 된 밤
3장. 걷는다는 것
12. 비 속에 이어지는 길
13. 빙하의 울림 앞에서
14.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15. 숲속 작은 텐트의 밤
16. 호숫가에서 잠시 멈추다
17. 끝까지 걷는다는 것
4장. 삼봉을 향한 마지막 길
18. 끝이 보인 뒤에도
19. 별이 열린 새벽
20. 빙하가 남긴 바위길
21. 마침내 삼봉 앞에서
22. 내려온 뒤에야 보인 길
5장. 바람을 두고 돌아오다
23. 다시 만난 푼타 아레나스
24. 바람 속에 사는 펭귄들
25. 세상의 끝에서 돌아오다
26. 바람을 두고 일상으로
2부. 얼음의 땅, 아이슬란드
1장. 낯선 대지 위에서
1. 얼음의 땅을 향하여
2. 아이슬란드에 내리다
3. 갈라진 땅, 씽벨리르
4. 자연을 누린다는 것
5. 솟구치는 물기둥
2장. 폭포와 빙하를 따라
6. 물줄기 뒤로 걷다
7. 폭포의 정상 너머에서
8. 오랜 시간을 지나온 얼음
9. 풍경이 밀려오던 하루
10. 검은 해변에 놓인 얼음
11. 황량한 해변에서
12. 비와 안개 사이를 달리다
3장. 대지의 깊은 곳으로
13. 마침내 열린 하늘
14. 지구가 포효하는 곳
15. 땅속의 힘을 따라
16. 시간이 지나간 자리
17. 사람보다 자연이 큰 도시
18. 북부의 낮은 길을 따라
19. 닿지 못한 검은 해변
4장. 구름 아래 남은 풍경
20. 오로라가 오지 않아도
21. 안개 속의 셀발라포스
22. 구름도 풍경이었다
23. 보지 못한 것이 남긴 것
24. 오늘이 여행의 시작이라면
25. 길 위에서 누린 것들
5장. 불과 얼음의 끝에서
26. 낯선 것이 상징이 되기까지
27. 우회로에서 만난 화산지대
28. 당연함이 달랐다
29. 아이슬란드의 마지막 밤
30. 얼음의 땅을 떠나며
저자
저자
이성기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다. 계명대학교와 한양대학교 산업대학원에서 전산학을 전공했으며, 한국통신과 SK텔레콤에서 정보통신 업무를 담당했다. 40대 초반 미국으로 이주해 현재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다.
삶의 자리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 지나온 시간의 기억을 수필로 기록하고 있다. 2025년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신인상을 받았으며, 2026년 여행수필집 『인도, 질문의 땅을 걷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인도, 질문의 땅을 걷다』에 이은 '땅을 걷다'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삶의 자리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 지나온 시간의 기억을 수필로 기록하고 있다. 2025년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신인상을 받았으며, 2026년 여행수필집 『인도, 질문의 땅을 걷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인도, 질문의 땅을 걷다』에 이은 '땅을 걷다'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