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주의!(주의보 시리즈 1)
사랑에 빠진 눈은 마른 가지에서도 다이아몬드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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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가장 정확하게 해부한 남자는 사랑 앞에서 가장 서툰 남자였다."
사랑에 빠지면 우리는 상대가 특별해서 빛난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이백 년 전, 한 남자는 그 빛이 어디서 오는지를 끝까지 따라가 보았습니다. 잘츠부르크의 소금 광산에 던져 둔 마른 나뭇가지는 두세 달 뒤 눈부신 결정으로 뒤덮여 나옵니다. 스탕달은 이 현상을 '결정작용'이라 부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빛나는 것은 가지가 아니라, 가지에 내려앉은 소금이라고.
『사랑주의!』는 '주의보 시리즈'의 첫 권으로, 『연애론』과 『적과 흑』의 작가 스탕달이 밝혀낸 사랑의 구조를 오늘의 언어로 따라가는 에세이입니다. 아주 작은 희망 하나로 사랑이 태어나는 순간, 결점마저 매력으로 번역하는 정신의 부지런함, 열정·취미·육체·허영이라는 네 가지 사랑, 손을 잡는 일조차 출세의 의무로 여긴 청년 줄리앵 소렐의 야망의 연애까지. 회의실에서 무심코 들은 말 한마디, 늦게 온 답장, 헤어진 뒤 다시 보는 사진처럼 누구나 겪어 본 장면 속에서 스탕달의 문장을 다시 읽게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이론을 세운 사람이 연애의 고수가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쉰이 넘어 쓴 자서전에서 그는 자신을 스쳐 간 여인들의 이름을 줄줄이 적어 놓고, 자기 처지를 '불행한 연인'이라 요약했습니다. 밀라노에서 만난 마틸드 뎀보프스키에게 끝내 받아들여지지 못한 채 쓴 『연애론』은 세상에 나온 뒤 십일 년 동안 독자 열일곱 명을 얻었을 뿐입니다. 이 책은 그 실패의 한복판에서 사랑의 구조를 해부한 남자가, 그 구조를 다 알고 난 뒤에도 왜 다시 사랑했는지를 묻습니다.
이 책은 사랑을 포기하라는 냉정한 처방이 아닙니다. 모르고 빠지는 것은 사고에 가깝고, 알면서 물러나는 것은 회피에 가깝습니다. 자신이 무엇에 빠져 있는지 알면서도 기꺼이 들어가는 것, 그것이 이 책이 말하는 사랑의 용기입니다. 고상하고 달콤한 세상의 '주의(Ism)'에 휘둘리지 않도록 머릿속에 '주의보'를 울리는 이 시리즈의 첫 경보는, 다름 아닌 사랑입니다.
사랑에 빠지면 우리는 상대가 특별해서 빛난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이백 년 전, 한 남자는 그 빛이 어디서 오는지를 끝까지 따라가 보았습니다. 잘츠부르크의 소금 광산에 던져 둔 마른 나뭇가지는 두세 달 뒤 눈부신 결정으로 뒤덮여 나옵니다. 스탕달은 이 현상을 '결정작용'이라 부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빛나는 것은 가지가 아니라, 가지에 내려앉은 소금이라고.
『사랑주의!』는 '주의보 시리즈'의 첫 권으로, 『연애론』과 『적과 흑』의 작가 스탕달이 밝혀낸 사랑의 구조를 오늘의 언어로 따라가는 에세이입니다. 아주 작은 희망 하나로 사랑이 태어나는 순간, 결점마저 매력으로 번역하는 정신의 부지런함, 열정·취미·육체·허영이라는 네 가지 사랑, 손을 잡는 일조차 출세의 의무로 여긴 청년 줄리앵 소렐의 야망의 연애까지. 회의실에서 무심코 들은 말 한마디, 늦게 온 답장, 헤어진 뒤 다시 보는 사진처럼 누구나 겪어 본 장면 속에서 스탕달의 문장을 다시 읽게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이론을 세운 사람이 연애의 고수가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쉰이 넘어 쓴 자서전에서 그는 자신을 스쳐 간 여인들의 이름을 줄줄이 적어 놓고, 자기 처지를 '불행한 연인'이라 요약했습니다. 밀라노에서 만난 마틸드 뎀보프스키에게 끝내 받아들여지지 못한 채 쓴 『연애론』은 세상에 나온 뒤 십일 년 동안 독자 열일곱 명을 얻었을 뿐입니다. 이 책은 그 실패의 한복판에서 사랑의 구조를 해부한 남자가, 그 구조를 다 알고 난 뒤에도 왜 다시 사랑했는지를 묻습니다.
이 책은 사랑을 포기하라는 냉정한 처방이 아닙니다. 모르고 빠지는 것은 사고에 가깝고, 알면서 물러나는 것은 회피에 가깝습니다. 자신이 무엇에 빠져 있는지 알면서도 기꺼이 들어가는 것, 그것이 이 책이 말하는 사랑의 용기입니다. 고상하고 달콤한 세상의 '주의(Ism)'에 휘둘리지 않도록 머릿속에 '주의보'를 울리는 이 시리즈의 첫 경보는, 다름 아닌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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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프롤로그 사랑을 가장 정확하게 해부한 남자는 사랑 앞에서 가장 서툰 남자였다 5
1장. 결정작용
소금 광산에 던진 마른 가지는 보석이 되어 돌아온다 15
사랑에 빠진 사람은 상대의 결점마저 매력으로 번역한다 24
아름다움은 행복이 아니라 행복의 약속일 뿐이다 32
한 줌의 희망이면 사랑은 저절로 태어난다 40
두 번째 결정은 의심 속에서 더 단단하게 자란다 49
환상이 걷히는 날 사랑도 함께 걷히는가 57
2장. 네 가지 사랑
모든 것을 거는 사랑과 아무것도 걸지 않는 사랑 67
상처받지 않을 만큼만 사랑하는 것은 예의에 가깝다 75
남에게 보여 주려는 사랑은 관객이 떠나면 끝난다 82
몸이 먼저 달아오른 사랑은 몸이 식으면 사라진다 90
체면이 앞서는 곳에서는 사랑마저 사교의 도구가 된다 98
3장. 야망의 연애
손을 잡는 일조차 치러야 할 의무로 여긴 청년 109
차갑게 돌아설수록 그녀는 더 깊이 빠져들었다 117
베껴 쓴 연애편지로 얻은 마음은 누구의 것인가 125
위선을 무기로 삼은 자는 결국 위선에 발목을 잡힌다 133
모든 것을 잃은 뒤에야 처음부터 사랑했던 사람을 알아보았다 141
4장. 짝사랑의 해부
밀라노에서 만난 한 여인이 한 남자의 삶을 통째로 흔들었다 151
너무 사랑하면 말 한마디도 제대로 꺼내지 못한다 159
만남의 허락을 구걸하는 사람은 이미 존중을 잃었다 166
거절당한 사랑은 끝나지 않고 한 권의 책이 되었다 173
아무도 읽지 않던 책은 훗날 사랑의 고전이 되었다 183
알아볼 단 몇 사람을 위해 쓴다는 고집 192
5장. 썼고 사랑했고 살았다
피렌체의 성당에서 아름다움에 무너진 남자 203
수많은 가명 뒤에 숨어서도 감출 수 없던 한 가지 210
가장 깊은 사랑은 감옥의 창살 너머에서 시작되었다 218
환상인 줄 알면서도 다시 사랑에 빠지는 것이 인간이다 225
묘비에 새길 말로 그는 세 개의 동사를 골랐다 233
에필로그 사랑에 빠진 눈은 마른 나뭇가지에서도 다이아몬드를 본다 243
1장. 결정작용
소금 광산에 던진 마른 가지는 보석이 되어 돌아온다 15
사랑에 빠진 사람은 상대의 결점마저 매력으로 번역한다 24
아름다움은 행복이 아니라 행복의 약속일 뿐이다 32
한 줌의 희망이면 사랑은 저절로 태어난다 40
두 번째 결정은 의심 속에서 더 단단하게 자란다 49
환상이 걷히는 날 사랑도 함께 걷히는가 57
2장. 네 가지 사랑
모든 것을 거는 사랑과 아무것도 걸지 않는 사랑 67
상처받지 않을 만큼만 사랑하는 것은 예의에 가깝다 75
남에게 보여 주려는 사랑은 관객이 떠나면 끝난다 82
몸이 먼저 달아오른 사랑은 몸이 식으면 사라진다 90
체면이 앞서는 곳에서는 사랑마저 사교의 도구가 된다 98
3장. 야망의 연애
손을 잡는 일조차 치러야 할 의무로 여긴 청년 109
차갑게 돌아설수록 그녀는 더 깊이 빠져들었다 117
베껴 쓴 연애편지로 얻은 마음은 누구의 것인가 125
위선을 무기로 삼은 자는 결국 위선에 발목을 잡힌다 133
모든 것을 잃은 뒤에야 처음부터 사랑했던 사람을 알아보았다 141
4장. 짝사랑의 해부
밀라노에서 만난 한 여인이 한 남자의 삶을 통째로 흔들었다 151
너무 사랑하면 말 한마디도 제대로 꺼내지 못한다 159
만남의 허락을 구걸하는 사람은 이미 존중을 잃었다 166
거절당한 사랑은 끝나지 않고 한 권의 책이 되었다 173
아무도 읽지 않던 책은 훗날 사랑의 고전이 되었다 183
알아볼 단 몇 사람을 위해 쓴다는 고집 192
5장. 썼고 사랑했고 살았다
피렌체의 성당에서 아름다움에 무너진 남자 203
수많은 가명 뒤에 숨어서도 감출 수 없던 한 가지 210
가장 깊은 사랑은 감옥의 창살 너머에서 시작되었다 218
환상인 줄 알면서도 다시 사랑에 빠지는 것이 인간이다 225
묘비에 새길 말로 그는 세 개의 동사를 골랐다 233
에필로그 사랑에 빠진 눈은 마른 나뭇가지에서도 다이아몬드를 본다 243
저자
저자
스탕달 스탕달(Stendhal, 1783~1842)의 본명은 마리앙리 벨(Marie-Henri Beyle)이다.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죽었다. 나폴레옹 군의 보급 담당 관리로 1812년 러시아 원정에 종군해 모스크바가 불타는 것을 도시 밖에서 지켜보았다. 나폴레옹이 몰락한 뒤에는 밀라노에서 지냈고, 훗날 이탈리아 치비타베키아에서 프랑스 영사로 일했다. 평생 백 개가 넘는 가명을 썼으며, 스탕달이라는 이름도 독일의 작은 도시 슈텐달에서 따온 필명이다. 『연애론』(1822), 『적과 흑』(1830), 『파르마의 수도원』(1839)을 남겼다. 니체는 『선악의 저편』에서 그를 프랑스 최후의 위대한 심리학자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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