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일여(양장본 HardCover)
제운 스님의 시집 “시선일여”는‘시와 선이 하나다’(詩禪一如)라는 정신으로 썼다. ‘시’라는 글을 풀면 ‘절에서 쓰는 말’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절이란, 스님들이 수행하는 곳이다. 수행이란 주로 참선(參禪)을 말한다. 선을 한다는 것은 고요한 가운데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면, ‘시’ 또한 생각을 가지런히 해서 언어를 간추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총 4부로 이어져 지혜(智)와 연정(情) 그리고 만행(行)과 깨달음(禪)으로 이어지는 구도자의 고뇌가 시를 통해 잘 표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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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제운 스님의 시집 "시선일여"는'시와 선이 하나다'(詩禪一如)라는 정신으로 썼다.
'시'라는 글을 풀면 '절에서 쓰는 말'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절이란, 스님들이 수행하는 곳이다. 수행이란 주로 참선(參禪)을 말한다.
선을 한다는 것은 고요한 가운데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면, '시' 또한 생각을 가지런히 해서 언어를 간추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총 4부로 이어져 지혜(智)와 연정(情) 그리고 만행(行)과 깨달음(禪)으로 이어지는 구도자의 고뇌가 시를 통해 잘 표현되고 있다.
'경호강가에서'
해 질 무렵 울적한 맘 달래로
생초, 경호강을 갔었다.
강물을 바라보는데 황금빛 쏘가리가 물위
가가가(呵呵呵)
물빛은 점차 검어가고 배는 출출한지라
식당에 들어섰다.
환갑을 조금 넘은 아낙네
70이 넘어 보이는 노파가 나를 반긴다.
맘이 울적한지라 (소주나 많이 먹어야지)
매운탕 메기를 시켰다.
사람을 알아보는지 직경 30센티 가까운
뚝배기 가격은 1만원이라, 흐.
성의에 답하려
평소 반병에 마음을 두었던 소주 한 병에 가깝게 훌쩍.
오는 길 굽이굽이 마을
생태적 근원을 보면서 삶으로 돌아간
돈황(敦惶)시대 석굴 생각.
붉고 흰색이 감도는 굴
허허로운 해골의 참상들
산산이 부셔지는 물결 같아.
굴속 아미타불상 그림 그려
"아미타부처님이시여
담 생에 태어나면
전쟁이 없는 나라
징병에 처자식 굶기지 않고
이별 없이 살아가는 그런 곳에
(태어나길 바라는)
이글을 쓰는 동안 흐르는 눈물
금세 둥근 접시가 됩니다.… "
심취한 산골 옹기종기 모여 사는
"무위진인"(無位眞人) 외쳤던 임제(臨濟)
휴머니컬한 생각에 젖어
아!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로고.
이 시를 보면 구도자의 처절한 자기와의 싸움이 연민으로 느껴질 정도다. 저자는 10권이 넘는 저서를 발간했음에도 이번 시집출간에 애착을 가지는 것은 넘쳐나는 미디어의 홍수 속에 시도, 산문도 아닌 그저 행간만 바꾸어 미사어구(美辭語句)로 표현되는 현대의 시를 고유한 문학성의 상실로 보고, 진정한 '문학성의 고유함'을 복원한다는 마음에서 시를 썼다는 저자의 정신이 잘 녹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목차
목차
4월 | 15
거래(去來) | 16
구름, 벗 | 18
나는 바람 | 19
나의 일상 | 20
라면 | 21
봄날은 간다 | 22
비올롱의 가을 | 23
아제아제바라아제 바라승아제모지사바하 | 24
역설(逆說) | 26
오늘의 독백 | 27
옥상에 올라 | 29
인생 | 31
인생이란 | 32
저녁노을 | 33
침묵 | 34
하얀 밤 | 35
행복 | 37
정情
가을 여인 | 41
겨울밤 | 43
경호강가에서 | 45
난 알 수 있어요 | 49
남새밭에서 | 51
눈 내리는 오늘 | 52
눈이 와요 | 53
보림사의 봄 | 54
봄 날 도량에서 | 55
봄비에 젖어 | 56
비 오는 여름 | 57
사랑이란 | 59
상사초 | 61
아쉬움의 가을 | 62
오늘의 심사 | 63
원효암 | 66
이 가을 | 67
종소리 | 68
행行
길 위에서 | 71
내가 가는 길 | 72
내일을 꿈꾸는 자여 | 74
도봉산 아래서 | 76
문득 한 생각 | 78
바보 | 80
산자락에서 띄우는 편지 | 81
삶에 대하여 | 83
새해를 바라보며 | 88
성도재일에 이르러 | 90
수심(修心) | 92
염주(念珠) | 93
오늘 같은 봄 날 | 94
을미년을 맞아 | 96
진속불이(眞俗不異) | 99
처행(處行) | 101
팽목항 오늘 | 105
향심(向心) | 106
선禪
가가가 | 109
고(考), 자명(慈明) 비구니 | 111
그것 | 114
나, 고기 | 115
니르바나의 노래 | 116
달마 환생 | 118
달마의 향기 | 120
도량에 서성이다 | 126
도리(道理) | 128
명상 | 129
불조(佛祖) | 130
숲속에서 | 133
어느 여름 날 | 134
오가(悟家) 밥상 | 135
이슬 꽃 | 136
자유자재 | 139
찌든 영웅들의 자화상 | 141
저자
저자
해인사, 동화사, 통도사, 법주사 범어사 등에서 수행.
범어사 승가대학에서 사교과정을 이수하였으며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불교사를 전공
문인화가, 평론가 석도륜 선생님께 사사
조계종 직할 적조사 주지 등 역임
90 예술대제전' 초서부문 당선
전시: 경인 미술관, 제운달마산책전 등 4회
현 합천 보림사 주지, 경기데일리 객원칼럼리스트
저서:
《너는 금생에 사람노릇 하지 마라》
《달마산책》
《오가밥상》
《그대 안에 수미산도 다 놓아버려라》
《채근담 2》
《산사의 주련》(공저)
《내 마음의 이야기》
《그대 마음을 가져오라》
《나를 찾아 떠나는 선시 여행》
《산문의 향기》
《당신은 나에게 무엇입니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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