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의 본질
『업의 본질』은 순리와 지혜를 추구하며 오랜 비즈니스를 통해 얻은 사업과 부를 이루는 소소한 잠언들을 엮은 책이다. 인생의 경험과 상업의 노하우를 고전을 통해 풀어낸 업(개인, 상업, 사업, 기업)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석 같은 경영의 지혜를 얻어내는 책!
순리와 지혜를 추구하며 오랜 비즈니스를 통해 얻은
사업과 부를 이루는 소소한 잠언들!
인생의 경험과 상업의 노하우를
고전을 통해 풀어낸 업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들!
추천사 : 곽노현(전 서울시 교육감)
뜻밖의 제안을 받고 망설였다. 업의 본질을 꿰뚫지 못한 처지에 <업의 본질>을 추천한다는 게 주제넘은 짓이라 영 자신이 없었다. 저자 송신철은 내 보성중학교 동기로 미국에서 조지아자산투자회사를 운영하는 탄탄한 사업가다. 30년 전 미국유학시절 뉴저지 송회장 집에서 하룻밤 과객으로 묵었던 추억도 있다. 송회장은 특히 내가 삼성 이건희 회장의 3세 편법상속에 맞서 싸워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 이것만으로도 사업가 중 좀 별난 점을 알 수 있다.
순리와 지혜를 추구하며 사업에 몰두해온 저자는 영감의 원천을 동양고전에서 발견한다. 평생 공부한 덕에 지식세계가 아주 해박하다. 게다가 글쓰기를 좋아해서 미주한인신문에 끊임없이 칼럼을 발표해왔다. 최근에는 페이스북에 소소한 생활얘기를 가감 없이 풀어놓는 재미까지 들였다. 덕분에 통 크고 인맥 넓은 다문화 미국부자의 생활을 들여다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러나 송신철은 언제나 겸손하고 소박하다. 부를 뽐내거나 지위를 우쭐대지 않는다.
이 책에는 비즈니스세계에 대한 송신철의 통찰과 잠언이 가득하다. 가슴에 와 닿는 몇 개만 건져올려 현실에 적용해도 사업과 인생의 진보가 동시에 일어날 것 같은 혜안이 도처에서 번득인다. 그의 문체는 고전풍에 일본풍까지 섞여 몹시 독특하다. 일본의 명문사학 게이오 대학에서 공부했고 평생 동양고전을 지혜의 나침반으로 삼아온 점과 무관하지 않을 터다. 이 책의 문체는 이 책만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나는 젊어서 많은 부유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가르쳐 준 것이 없으나 나는 배운 것이 많았다." 간결하고 함축적인 이 문장 하나만으로도 나는 <업의 본질>을 한달음에 끝까지 읽지 않고는 배길 수 없었다. 도대체 무엇을 배워서 어떻게 소화하고 발전시켰을지 궁금하지 않은가.
저자 송신철은 선언한다. "나는 상인이다. 나는 상인을 본받는다." 물론 여기서 상인은 현대적 용어로 사업가나 기업인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상인은 이문을 남기기 위해 간사하고 치졸하며 미천한 일을 마다지 않는 존재로 그려진다. 그러나 저자는 달리 본다. 상인은 사고파는 행위로 "사물의 다과를 평준하게 만드는" 균형추구자이자 타인의 일상생활, 특히 "오관의 만족을 위해 수고하는" 이타적 존재다. 저자는 남을 만족시키는 것만으로도 안빈낙도를 삼을 수 있는 달관의 존재로까지 상인을 그려낸다. 저자가 진실로 도달하고자 하는 상인의 모습은 수도자의 모습이다.
송신철에게 "부는 쓰고 싶은 것을 참고 모아진 절제의 소산물"이다. 미국정부가 아무리 절묘한 부양책을 쏟아내도 사람들이 부유해지지 않는 이유는 개개인이 절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치명적인 소비지향가치관과 과잉소비성향"에서 빠져나오지 않는 이상 "소비하는 노예"의 길밖에 없다고 단언한다. 당연히 2008년 금융위기 이래 근검절약을 사업과 부의 제1토대로 다시 강조하는 시대변화를 반긴다.
유무상통과 다과균형을 지향하는 상업도 근검절약 위에서만 성장한다. 부지런하고 검소하며 끊고 맺을 줄 아는 근ㆍ검ㆍ절ㆍ약ㆍ은 각각 상업의 기회를 더 빈번하고 더 크게, 더 효율적으로 일으킨다. 업의 본질은 근검절약을 요구하고 지향한다. 근검절약은 크든 작든 사업과 부를 만들어내는 지름길이다.
송신철에 따르면 상인=기업가는 상업=기업을 개인소유로 생각하지 않는다. 기업은 자본을 넘어 부채와 자산은 물론 훨씬 종합적인 일체의 유무형 사업상의 권리로 구성된다. 따라서 경영권 승계는 사업상의 권리 전체를 가장 잘 유지, 확대할 수 있는 역량과 인내를 가진 자에게 이뤄져야 한다. 사업을 자본가의 개인소유를 넘는 사회적이고 종합적인 실체로 파악하는 송신철의 입장은 자연스레 기업의 사회적 책임론과 맞닿아있다. 재벌가의 3,4세 혈통상속, 그것도 무세금 편법상속에 강한 문제의식을 갖는 배경이 아닐까 추측한다.
송신철의 책에선 세련된 미시경제이론이나 거시경제정책, 혹은 비교경제체제나 비교경제제도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는 현상의 인과관계를 해명하는 사회과학자라기보다는 더 본질적인 것과 씨름하는 수도자의 자세로 업의 세계를 접근한다. 복잡해 보이는 사물 안에도 반드시 간단한 속성이 존재한다는 믿음과 사물은 반드시 사물의 이익이 있는 곳을 향하여 움직인다는 믿음으로 나름의 직관과 통찰을 풀어보인다.
현대사회에서 대부분의 사업은 이미 관료제적 대형조직에 의해 수행된다. 소유구조와 지배구조 또한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다. 기회가 된다면 송신철이 본인이 밝혀낸 업의 본질에 가장 잘 어울리는 기업소유지배구조와 시장경제체제를 규명하는 작업까지 나아가서 <업의 본질>에 이어 멋진 3부작을 완성하기 바라는 마음이다.
서문 : 송신철(宋臣哲)
업業의 본질
사람들이 입고 먹는 것을 이어가는 것이 업業이다. 업의 자연성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먹는 것이고 입는 것이다. 업이란 외부로부터 강제적으로 행하여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능력에 따라 그 힘을 다해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다는 단순한 행위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힘들여 자신의 업을 지킨다. 사람들은 누구나 본능적으로 먹을 것을 공급하고(農), 자재를 공급하고(虞), 물건을 만들거나(工) 이것을 유통(商)시키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농업, 우업, 공업, 상업이라 한다.
업이 큰사람은 부유해지고, 업이 작은 사람은 빈곤해지는데, 업이 크거나 작아진다는 것은 남이 주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에게서 빼앗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그 사람의 본연의 재능여하에 따른 것이다. 기교 있는 사람은 업이 커서 부유해 지고 무능한 사람은 업이 작아 가난해 진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각자가 자기의 업에 힘쓰고, 업을 즐기는 상태가 되어 마치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과 같이 멈추지를 않는다. 업은 자연의 이치로 되는 것으로 강제로 시키는 것도 아니고 강제할 수도 없는 것이다.
본능本能
사람들의 귀와 눈은 아름다운 소리와 색을 좋아하여 모두들 극한의 아름다운 소리와 극한의 아름다운 색을 추구하며, 사람들의 입과 코는 맛있는 것을 찾아 모두들 극한의 맛을 보려하고 극한의 향을 취하려 모두들 노력한다. 몸은 편하고 즐거운 것을 좋아하여 한없는 편함과 극단의 즐거움을 찾아 헤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사람들은 극한에 이르기까지 경주하는 것이다.
업이란 이러한 사람들의 본능을 충족시켜주는 것으로 바로 극한의 아름다운 소리와 극한의 아름다운 색을 추구하는 본능을 만족시키는 것이며, 극한의 맛과 극한의 향을 취하려는 본능을 충족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속담에 "천하 사람들이 화락하여 모두 이익을 위해 모이고, 모두 이익을 위해 떠난다."고 했는데, 업이란 바로 천하사람이 모두 이익을 위해 모이도록 하는 것이고, 모두 이익을 위해 떠나게 되는 본연의 상태를 대對하는 것을 일컷는다.
업業은 오직 자연의 시기에 의할 뿐으로 사람의 노력에는 의지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업은 시기의 변화에 따른 변동을 중요시한다.
노력努力
사람들은 업을 통해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결국 몸의 부귀를 위한 것이다. 부는 사람의 본성인지라 배우지 않아도 누구나 갖기를 바라는 것이다. 사람들의 모든행위는 후한 부를 찾아 헤매는데, 이러한 것은 자신이 얻은 부귀에 따른 영화를 사람들에게 자랑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농ㆍ우ㆍ공ㆍ상農虞工商인이 업을 통하여 재화, 물자의 이식에 경주하는 것도 원래가 사람들의 본능인 부를 구하고 재산을 불리려하는 것으로 자연적인 현상이다.
부를 쌓는 일이란 입고 먹고사는 것을 이어가기를 풍부하게 하는 것으로 지혜와 능력을 쏟아 있는 힘을 다하는 것이 인간의 상도인데, 그리하지 않으면 자신이 노력하여 쌓아놓은 부를 남에게 빼앗기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불안하기 때문이다.
재화와 물자가 없는 사람은 몸으로 힘써 일하고, 약간의 재화와 물자가 있는 사람들은 지혜를 써서 더욱 더 불리려하고, 이미 많은 재화와 물자를 가진 사람들은 시기를 노려 더 큰 비약을 꾀하려 한다. 이것이 작은업에서 큰업으로 진화하여 나가는 것으로 대개 사람들은 상대방의 재산이 자기 것의 열배가 되면 몸을 낮추고, 상대방의 재산이 자기 것의 백배가 되면 이를 무서워하고 꺼리며, 상대방이 재산이 자기 것의 천배가 되면 그의 부림을 기쁘게 받고, 상대방의 재산이 자기 것의 만 배가 되면 기꺼이 그의 하인이 되는데 이것은 만물의 이치라 하였다.
업을 가진자들은 사물의 이치를 추측하여 미리 행동함으로서 시운時運에 순응하여 이익을 얻고, 상업에 의해 재화와 물자를 쌓는다. 곧 처음에는 과단성을 가지고 시時에 맞추어 성과를 거두고, 거둔 후에는 도리道理를 지켜 성과를 얻었다. 시운時運의 변화에 절도가 있고(鈍) 오랜 세월의 순서(根)가 있어 업을 이룬 것이다.
아껴쓰고 부지런히 일하는 것 근검절약勤儉節約은 삶의 정도를 걷는 길임에 틀림이 없으나 업을 이루는 사람들은 근검절약이외에도 반드시 독특한 기교로 업을 세워간다.
이로 미루어 볼 때 태사공 사마천은 사기 제 129편 화식열전에서 말하기를 업을 이루는 데는 정해진 업이 없고, 재화와 물자에는 정해진 주인이 없다. 재능이 있는 사람에게는 재화와 물자가 모이고, 무능한 사람에게는 재화와 물자가 홀연히 흩어지고 만다고 한 것은 바로 재능을 가진 자들은 시운의 변화에 절도가 있고 오랜 세월의 인내함으로 업을 이룬 것이고, 무능한자들은 시운의 변화에 절도가 없고 오랜세월 인내하지 못함으로서 업을 이루지 못한 것이라 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사람들이 입고 먹는 것을 이어가는 것이 업業이며, 업의 자연성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먹는 것과 입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업이란 외부로부터 강제적으로 행하여지는 것은 아니며, 사람의 능력에 따라 그 힘을 다해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다는 단순한 행위라는 말이 아니겠는가?
목차
목차
서문- 8
근본을 든든히 하라- 18
조조의 군세 확립 과정- 23
하늘에서 받는 성품- 27
시세時勢의 변화-31
빈곤貧困의 걱정- 34
공급 과잉- 41
카다피 가계-43
상인 조조- 46
화물貨物의 반물질- 49
교자巧者와 졸자拙者- 52
우보禹步-57
물질적 이익- 60
지략- 65
진보- 68
우직- 71
보는 눈- 74
세勢- 77
평민- 80
책략과 관도대전- 82
다다익선多多益善- 86
목계木鷄- 89
조장助長- 92
본래 그런 것本然- 95
상인과 부자- 98
우열- 101
무산無産- 104
의義- 107
업業- 111
상가商家-114
상商의 본성- 117
비장- 120
상商의 법칙-123
상인의 노력- 125
적자생존適者生存- 127
절약節約-129
관방학- 134
추석- 137
소비- 141
호상豪商- 144
세태- 147
상商- 150
이중섭- 153
대마도- 156
가족家族- 158
심리心理와 물리-161
하고자 하는 마음- 164
남에게 편안함을 파는 업- 169
일등- 173
합종연횡- 176
산업- 179
조삼모사朝三暮四- 181
신용- 187
정리정돈- 190
경리- 192
운세- 195
경륜- 198
믿고 쓰다- 200
범려- 203
출가-206
우공이산愚公移山- 211
충- 213
업業을 받고 태어난다- 215
부동산 매각-218
어용상인- 222
생각의 준비- 226
유동성 리스크- 230
자로 잰다- 232
복습- 235
세론世論-237
이利의 추구- 240
청소- 245
천재는 노력의 산물- 250
하찮은 일- 256
근면- 259
북청 물장수-263
사람- 266
긴축緊縮- 269
녹봉 없는 상인- 272
빈부지도貧富之道- 274
업業으로서의 상商- 279
상리商理- 281
상인의 모습- 284
사업- 286
몰입沒入- 288
예측- 290
논객- 292
인구- 295
백수- 297
다우존스 지수- 300
점주- 302
상류층- 304
체력- 306
노력- 309
노는 시간-311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312
모순矛盾- 313
만물유전萬物流轉- 316
사원- 319
추세- 322
순욱의 업業- 323
승계承繼-325
실학實學- 328
상인과 배움- 330
물질과 사람의 이치- 333
상의 권리- 335
저자
저자
주요 일간지에 <상인의 생각>을 쓰는 경제 칼럼니스트이다. 저서 <상인의 생각>이 있다.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