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와 참나 이야기(스판다와 재인식의)(양장본 HardCover)
얼마 전 우리에게 다가온 한미 FTA를 논하면서 광우병에 관해 이야기하는 『소와 참나 이야기』. 저자는 '소가 미쳤다'는 것은 어떤 원인으로 그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은 것을 말하나, 그것은 인간도 똑같다며 소는 단지 본능대로 살아간다고 말한다. 따라서 좋고, 나쁘다는 것은 모두 인간의 기준일 뿐이고 '미친 소'또한 우리 마음의 투사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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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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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리를 〈들끓게〉 했던, 한미 FTA인가 뭔가 하는 것…… 그것이 되면 한우(韓牛) 농가는 어떻게 되고, 또 〈그 쇠고기〉는 어떤 것이고……
당시 〈촛불 시위(?)〉라고 하는 것을 TV 뉴스로 보았다. "우리 한우가 아닌, 미국산 수입 쇠고기는 광우병에 걸린 것"이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세상 돌아가는 것에 둔감한] 필자의 이 우둔한 머리에는 [그런 기억으로] 남아 있다.
[〈세상의 소리를 본다(?)〉는 저 〈관세음(觀世音) 수준의 사람〉이나 〈듣는 귀가 된다〉는 〈이순(耳順) 수준의 사람들〉이야 괜찮겠지만, 나 같은 사람은 그런 〈보는 눈도 없고, 듣는 귀도 없어서〉, 꽤나 〈답답한 사람〉이다. 솔직한 고백이다.]
그때 필자는 〈광우병(狂牛病)〉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물론, 광견병(狂犬病)이라는 말을 어릴 적 (아마도) 초등학교에서 〈그냥〉 배웠기에 그 단어도 당연히 유추(類推)해서 들었다.]
광우는 〈미친 소[mad cow]〉를 말하는데……
"소가 미쳤다."
소가 〈병(病)이 들었다〉는 것은 - 그것이 소의 뇌(腦)이든, 사지(四肢)이든, 다른 조직(組織)이든 - 어떤 원인으로 그 기능이 정상적(正常的)이지 않은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소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뇌의 신경중추가 병들면, 비틀거릴 것이고, 바로 서 있지도 못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인간도 똑같다. 그러나 〈그런 사람〉을 미쳤다고 하지는 않는다.
〈소가 미쳤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다. 미칠 광(狂)이라는 한자(漢字)의 뜻이 〈사리(事理)를 분별하지 못하고〉, 〈상규(常規)를 벗어난 것〉을 말한다고, 〈국어사전(國語辭典)〉은……
어떤 소가 〈일의 이치(理致)〉를 분별하지 못하고, 〈일반적인 규정(規定)〉을 무시했다?
[이 시대는 〈소로 살아가려고 해도〉 많이 배워야 한다! 〈일의 이치〉를 분별해야 한다!]
소와 동물은, 잘 아는 대로, 본능대로 살아간다. 필자는 〈그렇게〉 알고 있다. 그런데……
필자가 보기에, 〈미친 소〉는 없다. 〈잘못된 말〉이다. 그런 말은 합리적(合理的)이지 않다.
『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라는 책 제목이 생각난다. 그렇다. 〈좋고, 나쁘다〉는 것은 우리 인간의 기준(基準)일 뿐이고, 〈미친 소〉라는 말 또한 우리 마음의 투사(投射)일 뿐이다.
"광기(狂氣)[madness, 광분(狂奔), 광란(狂亂)]", "미치다[insane, crazy, 성내다, 발광(發狂)하다]."라는 말이 - 형용사이든 명사이든 - 적용되는 곳은 우리 〈인간〉과 우리 인간의 〈마음〉 밖에는 없다.
〈미쳤다〉는 말은 소나 동물이 아닌, 우리 인간의 〈정신 상태〉에 관한 것이다.
〈병든 소〉라도 팔아서 이득을 취하려는 - 아니면 그런 사태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입지와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 〈미친 [우리의 어리석고, 탐욕스럽고, 교활(狡猾)한] 마음〉 말이다.
그런 우리들을 한마디로, "Homo Insanus"라고 정의(定義)하고 싶다.
그리고 간절히 바라고 기대한다. 우리 모두가 "Homo Sanus"로, 〈온전(穩全)한 인간〉으로 진화(進化)하기를……
그 가슴 답답했던 〈광우병〉 소동(騷動)……
〈말도 안 되는 말〉을 가지고, 우리의 〈마음〉은 미쳐 날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면 〈말도 안 되는 말[어불성설(語不成說)]〉과 〈말이 되는 말[어성설(語成說)]〉은 무엇인가?
〈말〉은 무엇이고, 〈마음〉은 무엇인가?
"누구나 다 아는 〈광우병〉을 두고, 〈미친 소〉가 없다고 하다니, 이 녀석, 미쳤다. 완전히 미쳤다."라는 소리가 어딘가에서 들리는 것도 같다.
그렇다. 나는 미쳤다. 〈완전히〉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는 미쳐 있다.
그러나 [어릴 적 들은] 이런 웃기는(?) 이야기도 생각난다.
정신과의사들은 〈정신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나는 미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다 나았습니다."라고 말할 때는 계속 입원시키려고 하고,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도 이와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저는 [지금도 약간은] 미쳐 있습니다."고 말할 경우는 퇴원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어디에 미쳐 있는가에 따라, 우리의 광기(狂氣)는 용납될 수도 있다.
저 장자(莊子)의 미치광이 접여(接輿)처럼 말이다.
책 두어 권을 추천하는 것으로, 이 책의 빈 곳과 집필에서의 아쉬움을 달랜다.
『인간과 상징』
〈칼 G. 융〉 외 지음
『양자 심리학』
- 심리학과 물리학의 경계 -
아놀드 민델 저
목차
목차
제 1 장 소와 나, 그리고 우리 · 11
1. 이런 저런 이야기
2. 신화(神話) - 〈사람 이야기〉
3. 이런! 그런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니
제 2 장 음매 · 35
1. 그 태초의 소리
2.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를 안다?
3. 우리말과 ???글
제 3 장 힘(力) I - 우유와 "Milky Way" · 77
1. 미토콘드리아와 "E = mc²"
2. 지성(知性) - "아니지, 아니야."
3. "Milky Way"
제 4 장 힘(力) II - 콧김 혹은 샥티 · 129
1. 감성(感性) - "그래, 그래!"
2. 〈소가 된 아이〉 이야기
3. 스판다 - "살아 있는 이 무엇"
제 5 장 멍에 - 요가 · 159
1. 이랴, 이랴 - 채찍과 고삐
2. 〈몸〉에 있는 일
3. 소걸음 - "온유한 자, 복이 있나니"
제 6 장 쇠뿔(牛角) - 영성 · 201
1. 선(善)과 악(惡)의 심리학
2. 〈영성 과학(靈性科學)〉
3. "그 무엇"을 어떻게 느낄 것인가? - 탄트라
나가며 · 238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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