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4
불워-리턴에서 헉슬리까지: 19세기 중엽 -20세기 중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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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네 번째 권, 19세기 중엽에서 20세기 중엽까지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4권이 다루는 시대는 “혁명의 시대”를 지나면서 사회의 지배 세력으로 등장한 부르주아들이 그들의 자본을 토대로 자본주의를 발전시켜 가던 자본의 시대였다. 산업 혁명을 통해 자신들의 부를 축적해 간 그들은 마침내 물질적 삶을 완전히 지배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부를 축적해 가면 갈수록 그들의 부를 가능하게 해 준 노동자들의 삶은 열악해졌고, 심지어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고단한 시절을 견뎌 내야 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회주의 사상이 다발적으로 움트기 시작했다. 자본과 노동의 대립이 성립된 것이다. 그리고 이 시기는 산업화를 통해 국가의 부를 증대하기 시작한 국가들이 자신들의 산업을 위한 원자재를 공급받고 자신들이 만든 상품을 판매할 시장으로서 식민지를 점령해 나가기 시작한 “제국의 시대”이기도 했다. 이로써 사회적으로는 자본가와 노동자의, 국가적으로는 식민 지배 국가와 피지배 국가의 지배, 착취 관계가 성립된 것이다. 한편, 자본주의의 발전과 함께 그에 대항하는 사회주의 국가가 러시아 혁명을 통해 수립된 것도 바로 이 시기에 해당한다. 이처럼 자본과 노동,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그리고 식민 지배를 통한 이념적 대립과 갈등은 폭력을 잉태하고 있었고, 이는 세계대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4권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발표된 서양 문학작품이 창조해 낸 유토피아의 세계를 탐구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 시기의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은 이전과는 달리 디스토피아의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산업화를 통해 물질문명은 발전해 가지만, 모두가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시대는 아니었다. 산업 발달로 빈부 격차는 심해졌고, 공장에서 내뿜는 공해 물질은 환경까지 황폐화시켜 갔다. 그런 탓에 발전하는 과학기술과 산업이 만들어 가는 세상이 장밋빛 미래만 꿈꿀 수 있게 한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국가 또한 식민지 쟁탈전을 통해 제국화 되고, 그 권력 또한 전체주의화 되어 갔다. 그것은 새롭게 성립된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 시대의 유토피아의 흐름은 이러한 우울한 시대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
1870년대의 불워-리턴에서 1940년대의 헉슬리까지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을 좇는 이 책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본다면, 그 시대 사람들이 자신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꿈꾸었던 세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4권이 다루는 시대는 “혁명의 시대”를 지나면서 사회의 지배 세력으로 등장한 부르주아들이 그들의 자본을 토대로 자본주의를 발전시켜 가던 자본의 시대였다. 산업 혁명을 통해 자신들의 부를 축적해 간 그들은 마침내 물질적 삶을 완전히 지배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부를 축적해 가면 갈수록 그들의 부를 가능하게 해 준 노동자들의 삶은 열악해졌고, 심지어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고단한 시절을 견뎌 내야 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회주의 사상이 다발적으로 움트기 시작했다. 자본과 노동의 대립이 성립된 것이다. 그리고 이 시기는 산업화를 통해 국가의 부를 증대하기 시작한 국가들이 자신들의 산업을 위한 원자재를 공급받고 자신들이 만든 상품을 판매할 시장으로서 식민지를 점령해 나가기 시작한 “제국의 시대”이기도 했다. 이로써 사회적으로는 자본가와 노동자의, 국가적으로는 식민 지배 국가와 피지배 국가의 지배, 착취 관계가 성립된 것이다. 한편, 자본주의의 발전과 함께 그에 대항하는 사회주의 국가가 러시아 혁명을 통해 수립된 것도 바로 이 시기에 해당한다. 이처럼 자본과 노동,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그리고 식민 지배를 통한 이념적 대립과 갈등은 폭력을 잉태하고 있었고, 이는 세계대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4권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발표된 서양 문학작품이 창조해 낸 유토피아의 세계를 탐구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 시기의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은 이전과는 달리 디스토피아의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산업화를 통해 물질문명은 발전해 가지만, 모두가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시대는 아니었다. 산업 발달로 빈부 격차는 심해졌고, 공장에서 내뿜는 공해 물질은 환경까지 황폐화시켜 갔다. 그런 탓에 발전하는 과학기술과 산업이 만들어 가는 세상이 장밋빛 미래만 꿈꿀 수 있게 한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국가 또한 식민지 쟁탈전을 통해 제국화 되고, 그 권력 또한 전체주의화 되어 갔다. 그것은 새롭게 성립된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 시대의 유토피아의 흐름은 이러한 우울한 시대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
1870년대의 불워-리턴에서 1940년대의 헉슬리까지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을 좇는 이 책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본다면, 그 시대 사람들이 자신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꿈꾸었던 세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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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1. 불워-리턴의 『미래의 사람들』(1871): 귀족 출신의 영국 작가 에드워드 불워-리턴이 지하 세계에 거주하는 기이한 인종에 관하여 서술하고 있는 이 작품은 미래의 에너지 문제를 거론한다는 점에서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에서 특이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수구 보수주의 관점에 입각해 있는 작가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미래 사회에 끼치는 폐해를 지적한다. 그는 역사적 진보 내지 과학기술에 대한 작가의 부정적 시각과 혼란스러움을 드러내고 있다.
2. 버틀러의 『에레혼』(1872): 작가 버틀러는 이 작품에서 기계와 그것이 만들어 내는 질서에 의해 영위되는 사회를 강렬한 어조로 비난한다.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에서 디스토피아 문학의 선구적 위치를 점하는 이 작품에서, 작가는 과학기술 및 기계의 사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아울러 작가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이 처한 사회문제로서, 불필요하고 비능률적인 교육제도와 부패한 교회 체제 등을 신랄하게 비아냥거리고 있다.
3. 벨러미의 『뒤를 돌아보면서』(1888): 벨러미의 이 작품은 중앙집권적인 미국 시민사회가 만들어 내는 문학 유토피아로 규정할 수 있다. 벨러미가 창조한 미래 사회는 무엇보다도 사유재산과 화폐의 철폐를 기치로 삼고 있다. 벨러미는 특히 사회적 분배를 중시하면서, 누구보다도 먼저 노인 복지 정책을 실제 삶에 도입하려고 했다. 이 장은 벨러미가 설계한 미래의 미국 사회의 모습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4. 헤르츠카의 제3의 유토피아(1889): 테오도르 헤르츠카의 소설 『자유국가』(1889)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요건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제3의 유토피아를 설계하고 있다. 그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장단점을 절충한 제3의 유토피아가 국민경제학의 토대 하에서 실현 가능하다고 진단하였다. 이 장은 헤르츠카가 『자유국가』를 통해 실현 가능한 대안 - 생산력의 극대화, 생산과 소비 사이의 불균형의 극복, 토지 공개념의 도입, 분업의 극복 등 - 으로 제시한 유토피아를 분석하고 있다.
5. 모리스의 『유토피아 뉴스』(1890): 모리스의 작품에 묘사된 실용적 사회주의는 오늘날까지도 상당히 많은 논란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모리스는 중세의 단아한 수공업 내지 수공 예술을 통한 즐거운 노동을 강조하면서, 미래의 런던에서 행복한 사회적 삶을 설계하였다. 그의 작품에는 환경을 더럽히는 거대한 자본주의 체제의 산업 구조에 대한 강력한 비판이 숨어 있다. 모리스의 유토피아는 중세의 시골을 사회주의의 이상으로 다루고 있지만, 유형적으로는 비국가주의 모델을 표방한다.
6. 로시의 실증적 아나키즘 공동체(1894): 로시의 유토피아는 "비국가주의 유토피아"의 전형적 특성을 보여 준다. 그는 처음부터 현실적 실현 가능성과 실용적 변용 가능성을 강조한다. 로시의 코뮌은 샤를 푸리에의 경우처럼 사변적으로 숙고한 어떤 추상적 상이 아니라, 이탈리아와 브라질 등의 실제 현실에서 실험적으로 도출해 낸 유토피아라는 점에서 아나키즘 공동체의 실천 가능성과 구체적이고 당면한 문제점 등을 분명하게 알려 준다.
7. 헤르츨의 시오니즘 유토피아(1900): 헤르츨은 시오니즘을 실천하기 위하여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정책을 집요하게 추구하였다. 그의 『오래 전의 새로운 나라』는 문학 유토피아에 국한되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실현 가능한 정책을 중시한다. 헤르츨은 라틴아메리카에서 유대인 공동체의 설립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근거한 유대 상인 내지 법률가의 이상을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유대 국가』는 시오니즘의 실천 가능성을 문학적으로 선취하는데, 이는 나중에 이스라엘의 키부츠 운동의 출발점으로 활용되었다.
8. 웰스의 소설,『모던 유토피아』(1905): 웰스는 20세기 초반에 세기말의 절망적 분위기와 전쟁 위기 등을 감지하고 이를 문학작품에 반영했다. 놀라운 것은 웰스의 일련의 작품들이 국가 이기주의와 열강들의 식민지 쟁탈전을 극복하면서, 하나의 가상적 세계국가를 선취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장은 그의 『모던 유토피아』를 분석하면서, 세계국가의 장점과 단점 등을 역사적, 비판적 시각에서 고찰하였다.
9. 웰스의 타임머신 외(1905): 웰스는 수많은 작품에서 가상적인 미래 사회를 여러 가지 관점에서 다양하게 설계하였다. 작가는 미래 국가의 특성을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하여 서술하고 있다. 이 장은 웰스의 『타임머신』, 『잠자는 자가 깨어난다면』 등의 작품을 통해 국가의 권한과 법적 영향력의 제한 가능성 그리고 20세기 유럽 문학에서 드러나는 특징과 취약점 등을 차례로 구명하고 있다.
10. 보그다노프의 화성 유토피아(1907/1912): 『붉은 별』과 『기술자 메니』 등의 작품은 소련 혁명이 발발하기 전에 간행된 것이다. 작가는 고도의 기술을 바탕으로 화성에 건립된 이상 사회를 묘사하고 있다. 보그다노프는 공동체에 속한 개인의 자기 권리, 자기 결정권이 국가에 의해서 파기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무엇보다도 사회에 대한 개인의 자발적 기여와 개인에 대한 사회적 이득의 환원을 강조하였다.
11. 길먼의 여성주의 유토피아(1915): 길먼의 작품 『여자들만의 나라(Herland)』는 여성들의 평화, 협동 그리고 공존을 추구하는, 낙관적인 여성 사회를 다루고 있다. 이로써 길먼은 20세기 이후에 출현하는 생태주의에 근거한 여성들만의 유토피아 사회의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작품은 여성다움에 관한 편견에 관하여 자세히 언급한다. 길먼에 의하면, "여성다움"은 여성으로 하여금 숙명적인 생활 방식을 이어 가게 만든다고 한다.
12. 프레오브라젠스키의 산업 유토피아, 차야노프의 농업 유토피아(1921): 프레오브라젠스키는 산업 발전을 추구하는 소련의 정책에 동의하지만, 전쟁 산업과 관련된 중공업 위주의 정책 추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였다. 소련 사회는 전쟁 산업을 포기하는 대신에 러시아 인민을 위하여 경공업과 같은 다양한 산업 경제의 도입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었다. 한편, 차야노프는 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소련의 경제적 토대가 농업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이에 상응하는 자생적 농촌 경제의 발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13.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대아 유토피아: 이 장은 지금까지의 사회 유토피아의 특성과 한계를 요약하고, 유토피아의 개념과 주어진 현실적 정황을 전제로 하는 유토피아의 기능적 문제 등에 관하여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디스토피아 문학이 20세기 이후에 활발하게 출현한 배경과 이유는 전체주의 사회에서 드러나는 "개인"의 기능의 취약점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다. 이 글은 국가의 폭력, 21세기 생태계 문제 그리고 인구 증가 현상 등을 고려하면서, 공동체 속에서 서로 아우르며 협동하는 대아(大我) 유토피아의 의미를 추적하고 있다.
14. 자먀찐의 디스토피아 『우리들』(1921): 『우리들』은 디스토피아 문학의 선구적 위치를 점하는 작품이다. 자먀찐의 『우리들』은 개인의 행복을 억압하는 "단일국가"의 정치경제적 시스템을 설계하였다. 단일국가에서 개인은 존재 가치뿐만 아니라 개인의 고유한 이름조차 박탈당하고 있다. 이 장은 두 가지 대립 요소 사이의 상관관계를 추적한다. 그 하나는 엔트로피로 요약되는 강요된 행복을 요구하는 시스템과 관련되며, 다른 하나는 새로운 동력으로 이해되는 사회적 변화를 도모하는 에너지와 관련된다.
15.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외(1932): 헉슬리의 작품은 독재자와 과학기술이 저지르는 끔찍한 만행을 서술하고 있다. 기술 발전에 근거한 물질문명은 사람들로 하여금 인간성, 행복과 사랑 등을 향유할 수 없도록 기능하고 있다. 이 장은 미래의 전체주의 국가 체제와 인간 삶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과학기술 등을 통해서 헉슬리가 개진한 인류 문화의 비극적 특징과 부정적 영향력 등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로베르트 무질의 대작 『특성 없는 남자』에 나타난 유토피아의 특성을 언급하고 있다. 로베르트 무질은 외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이용당하지 않는 자율적 인간의 갈망 속에 도사린 가능성을 추적하고 있다.
2. 버틀러의 『에레혼』(1872): 작가 버틀러는 이 작품에서 기계와 그것이 만들어 내는 질서에 의해 영위되는 사회를 강렬한 어조로 비난한다.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에서 디스토피아 문학의 선구적 위치를 점하는 이 작품에서, 작가는 과학기술 및 기계의 사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아울러 작가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이 처한 사회문제로서, 불필요하고 비능률적인 교육제도와 부패한 교회 체제 등을 신랄하게 비아냥거리고 있다.
3. 벨러미의 『뒤를 돌아보면서』(1888): 벨러미의 이 작품은 중앙집권적인 미국 시민사회가 만들어 내는 문학 유토피아로 규정할 수 있다. 벨러미가 창조한 미래 사회는 무엇보다도 사유재산과 화폐의 철폐를 기치로 삼고 있다. 벨러미는 특히 사회적 분배를 중시하면서, 누구보다도 먼저 노인 복지 정책을 실제 삶에 도입하려고 했다. 이 장은 벨러미가 설계한 미래의 미국 사회의 모습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4. 헤르츠카의 제3의 유토피아(1889): 테오도르 헤르츠카의 소설 『자유국가』(1889)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요건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제3의 유토피아를 설계하고 있다. 그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장단점을 절충한 제3의 유토피아가 국민경제학의 토대 하에서 실현 가능하다고 진단하였다. 이 장은 헤르츠카가 『자유국가』를 통해 실현 가능한 대안 - 생산력의 극대화, 생산과 소비 사이의 불균형의 극복, 토지 공개념의 도입, 분업의 극복 등 - 으로 제시한 유토피아를 분석하고 있다.
5. 모리스의 『유토피아 뉴스』(1890): 모리스의 작품에 묘사된 실용적 사회주의는 오늘날까지도 상당히 많은 논란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모리스는 중세의 단아한 수공업 내지 수공 예술을 통한 즐거운 노동을 강조하면서, 미래의 런던에서 행복한 사회적 삶을 설계하였다. 그의 작품에는 환경을 더럽히는 거대한 자본주의 체제의 산업 구조에 대한 강력한 비판이 숨어 있다. 모리스의 유토피아는 중세의 시골을 사회주의의 이상으로 다루고 있지만, 유형적으로는 비국가주의 모델을 표방한다.
6. 로시의 실증적 아나키즘 공동체(1894): 로시의 유토피아는 "비국가주의 유토피아"의 전형적 특성을 보여 준다. 그는 처음부터 현실적 실현 가능성과 실용적 변용 가능성을 강조한다. 로시의 코뮌은 샤를 푸리에의 경우처럼 사변적으로 숙고한 어떤 추상적 상이 아니라, 이탈리아와 브라질 등의 실제 현실에서 실험적으로 도출해 낸 유토피아라는 점에서 아나키즘 공동체의 실천 가능성과 구체적이고 당면한 문제점 등을 분명하게 알려 준다.
7. 헤르츨의 시오니즘 유토피아(1900): 헤르츨은 시오니즘을 실천하기 위하여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정책을 집요하게 추구하였다. 그의 『오래 전의 새로운 나라』는 문학 유토피아에 국한되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실현 가능한 정책을 중시한다. 헤르츨은 라틴아메리카에서 유대인 공동체의 설립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근거한 유대 상인 내지 법률가의 이상을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유대 국가』는 시오니즘의 실천 가능성을 문학적으로 선취하는데, 이는 나중에 이스라엘의 키부츠 운동의 출발점으로 활용되었다.
8. 웰스의 소설,『모던 유토피아』(1905): 웰스는 20세기 초반에 세기말의 절망적 분위기와 전쟁 위기 등을 감지하고 이를 문학작품에 반영했다. 놀라운 것은 웰스의 일련의 작품들이 국가 이기주의와 열강들의 식민지 쟁탈전을 극복하면서, 하나의 가상적 세계국가를 선취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장은 그의 『모던 유토피아』를 분석하면서, 세계국가의 장점과 단점 등을 역사적, 비판적 시각에서 고찰하였다.
9. 웰스의 타임머신 외(1905): 웰스는 수많은 작품에서 가상적인 미래 사회를 여러 가지 관점에서 다양하게 설계하였다. 작가는 미래 국가의 특성을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하여 서술하고 있다. 이 장은 웰스의 『타임머신』, 『잠자는 자가 깨어난다면』 등의 작품을 통해 국가의 권한과 법적 영향력의 제한 가능성 그리고 20세기 유럽 문학에서 드러나는 특징과 취약점 등을 차례로 구명하고 있다.
10. 보그다노프의 화성 유토피아(1907/1912): 『붉은 별』과 『기술자 메니』 등의 작품은 소련 혁명이 발발하기 전에 간행된 것이다. 작가는 고도의 기술을 바탕으로 화성에 건립된 이상 사회를 묘사하고 있다. 보그다노프는 공동체에 속한 개인의 자기 권리, 자기 결정권이 국가에 의해서 파기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무엇보다도 사회에 대한 개인의 자발적 기여와 개인에 대한 사회적 이득의 환원을 강조하였다.
11. 길먼의 여성주의 유토피아(1915): 길먼의 작품 『여자들만의 나라(Herland)』는 여성들의 평화, 협동 그리고 공존을 추구하는, 낙관적인 여성 사회를 다루고 있다. 이로써 길먼은 20세기 이후에 출현하는 생태주의에 근거한 여성들만의 유토피아 사회의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작품은 여성다움에 관한 편견에 관하여 자세히 언급한다. 길먼에 의하면, "여성다움"은 여성으로 하여금 숙명적인 생활 방식을 이어 가게 만든다고 한다.
12. 프레오브라젠스키의 산업 유토피아, 차야노프의 농업 유토피아(1921): 프레오브라젠스키는 산업 발전을 추구하는 소련의 정책에 동의하지만, 전쟁 산업과 관련된 중공업 위주의 정책 추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였다. 소련 사회는 전쟁 산업을 포기하는 대신에 러시아 인민을 위하여 경공업과 같은 다양한 산업 경제의 도입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었다. 한편, 차야노프는 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소련의 경제적 토대가 농업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이에 상응하는 자생적 농촌 경제의 발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13.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대아 유토피아: 이 장은 지금까지의 사회 유토피아의 특성과 한계를 요약하고, 유토피아의 개념과 주어진 현실적 정황을 전제로 하는 유토피아의 기능적 문제 등에 관하여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디스토피아 문학이 20세기 이후에 활발하게 출현한 배경과 이유는 전체주의 사회에서 드러나는 "개인"의 기능의 취약점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다. 이 글은 국가의 폭력, 21세기 생태계 문제 그리고 인구 증가 현상 등을 고려하면서, 공동체 속에서 서로 아우르며 협동하는 대아(大我) 유토피아의 의미를 추적하고 있다.
14. 자먀찐의 디스토피아 『우리들』(1921): 『우리들』은 디스토피아 문학의 선구적 위치를 점하는 작품이다. 자먀찐의 『우리들』은 개인의 행복을 억압하는 "단일국가"의 정치경제적 시스템을 설계하였다. 단일국가에서 개인은 존재 가치뿐만 아니라 개인의 고유한 이름조차 박탈당하고 있다. 이 장은 두 가지 대립 요소 사이의 상관관계를 추적한다. 그 하나는 엔트로피로 요약되는 강요된 행복을 요구하는 시스템과 관련되며, 다른 하나는 새로운 동력으로 이해되는 사회적 변화를 도모하는 에너지와 관련된다.
15.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외(1932): 헉슬리의 작품은 독재자와 과학기술이 저지르는 끔찍한 만행을 서술하고 있다. 기술 발전에 근거한 물질문명은 사람들로 하여금 인간성, 행복과 사랑 등을 향유할 수 없도록 기능하고 있다. 이 장은 미래의 전체주의 국가 체제와 인간 삶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과학기술 등을 통해서 헉슬리가 개진한 인류 문화의 비극적 특징과 부정적 영향력 등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로베르트 무질의 대작 『특성 없는 남자』에 나타난 유토피아의 특성을 언급하고 있다. 로베르트 무질은 외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이용당하지 않는 자율적 인간의 갈망 속에 도사린 가능성을 추적하고 있다.
목차
목차
서문
1. 불워-리턴의 『미래의 사람들』
2. 버틀러의 『에레혼』 외
3. 벨러미의 『뒤를 돌아보면서』
4. 헤르츠카의 『자유국가』
5. 모리스의 『유토피아 뉴스』
6. 로시의 실증적 아나키즘 공동체
7. 헤르츨의 시오니즘의 유토피아
8. 웰스의 소설 『모던 유토피아』
9. 웰스의 『타임머신』 외
10. 보그다노프의 화성 유토피아
11. 길먼의 여성주의 유토피아
12. 프레오브라젠스키의 산업 유토피아, 차야노프의 농업 유토피아
13.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그리고 대아 유토피아
14. 자먀찐의 디스토피아, 『우리들』
15.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외
1. 불워-리턴의 『미래의 사람들』
2. 버틀러의 『에레혼』 외
3. 벨러미의 『뒤를 돌아보면서』
4. 헤르츠카의 『자유국가』
5. 모리스의 『유토피아 뉴스』
6. 로시의 실증적 아나키즘 공동체
7. 헤르츨의 시오니즘의 유토피아
8. 웰스의 소설 『모던 유토피아』
9. 웰스의 『타임머신』 외
10. 보그다노프의 화성 유토피아
11. 길먼의 여성주의 유토피아
12. 프레오브라젠스키의 산업 유토피아, 차야노프의 농업 유토피아
13.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그리고 대아 유토피아
14. 자먀찐의 디스토피아, 『우리들』
15.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외
저자
저자
박설호
지은이 박설호는 한신대 인문콘텐츠 학부 명예 교수이다.
지은 책으로는 『동독 문학 연구』(1998/2005), 『하이너 뮐러 연구』(공저, 1998), 『떠난 꿈, 남은 글. 동독 문학 연구 2』(1999), 『독일인 어떻게 살(았)지?』(공저, 2000), 『유토피아 연구와 크리스타 볼프의 문학』(2001), 『전환기 잊혀진 독일 문학과 사회적 (불)평등』(공저, 2002), 『독일 문학의 이해. 동독 문학과 통독 이후 문학의 이해』(공저, 2003), 『생태 위기와 독일 생태공동체』(공편, 2004), 『새로운 눈으로 보는 독일 생태공동체』(공편, 2005), 『하이너 뮐러의 연극 세계』(공저, 2006), 『작은 것이 위대하다. 독일 현대시 읽기』(2007), 『새롭게 읽는 독일 현대시』(2007), 『현대 문화 이해의 키워드』(공저, 2007), 『라스카사스의 혀를 빌려 고백하다』(2008), 『꿈과 저항을 위하여』(2011), 『망각의 시대에 명작 읽기』(2013), 『실패가 우리를 가르친다. 통일 전후의 독일 소설』(2013), 『자연법과 유토피아』(2014), 『비행하는 이카로스』(2016), 『호모 아만스. 치유를 위한 문학·사회심리학』(2017), 『에로스와 서양 문학』(2019)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베를린의 유년 시절』(1992), 『문화적 투쟁으로서의 성』(1996), 『카를 마르크스, 토마스 뮌처 혹은 악마의 궁둥이』(E북, 2003), 『빵과 포도주』(1997), 『희망의 원리』(5권, 2004), 『자발적 복종』(2004), 『서양 중세 르네상스 철학 강의』(2008), 『저항과 반역의 기독교』(2009), 『자연법과 인간의 존엄성』(2011), 『마르크스, 뮌처, 혹은 악마의 궁둥이』(2012)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는 『동독 문학 연구』(1998/2005), 『하이너 뮐러 연구』(공저, 1998), 『떠난 꿈, 남은 글. 동독 문학 연구 2』(1999), 『독일인 어떻게 살(았)지?』(공저, 2000), 『유토피아 연구와 크리스타 볼프의 문학』(2001), 『전환기 잊혀진 독일 문학과 사회적 (불)평등』(공저, 2002), 『독일 문학의 이해. 동독 문학과 통독 이후 문학의 이해』(공저, 2003), 『생태 위기와 독일 생태공동체』(공편, 2004), 『새로운 눈으로 보는 독일 생태공동체』(공편, 2005), 『하이너 뮐러의 연극 세계』(공저, 2006), 『작은 것이 위대하다. 독일 현대시 읽기』(2007), 『새롭게 읽는 독일 현대시』(2007), 『현대 문화 이해의 키워드』(공저, 2007), 『라스카사스의 혀를 빌려 고백하다』(2008), 『꿈과 저항을 위하여』(2011), 『망각의 시대에 명작 읽기』(2013), 『실패가 우리를 가르친다. 통일 전후의 독일 소설』(2013), 『자연법과 유토피아』(2014), 『비행하는 이카로스』(2016), 『호모 아만스. 치유를 위한 문학·사회심리학』(2017), 『에로스와 서양 문학』(2019)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베를린의 유년 시절』(1992), 『문화적 투쟁으로서의 성』(1996), 『카를 마르크스, 토마스 뮌처 혹은 악마의 궁둥이』(E북, 2003), 『빵과 포도주』(1997), 『희망의 원리』(5권, 2004), 『자발적 복종』(2004), 『서양 중세 르네상스 철학 강의』(2008), 『저항과 반역의 기독교』(2009), 『자연법과 인간의 존엄성』(2011), 『마르크스, 뮌처, 혹은 악마의 궁둥이』(201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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