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5
보위에로부터 피어시까지: 20세기 중엽 -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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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유토피아의 흐름〉의 마무리
5권으로 기획된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이 마무리되었다. 2019년에 1권이 출간된 이래 햇수로 4년 만이다.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은 더 나은 인간 삶을 꿈꾼 서양의 문헌과 문학작품을 대상으로 해 그들이 꿈꾸고 그려낸 세상을 정치적, 사회적 측면 등 여러 가지 각도에서 분석해 왔다.
유토피아란 말은 인간이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이상향을 뜻하기도 하지만, 이 세상에는 없는, 그래서 그냥 헛된 꿈일 수밖에 없다는 부정적 의미도 갖고 있다. 그래서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자신들 이외의 사회주의를 ‘유토피아적’이란 수식어를 덧붙여 폄하하곤 했다. 하지만 인간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간은 부단한 투쟁과 노력으로 인간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척해 왔다. 그것은 인간의 피와 땀이 덧붙여져 가능했다. 그리고 그것은 더 나은 인간 사회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꿈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그 꿈은 시대에 따라, 또는 인간을 억압하는 권력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어떤 때는 어쩌면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곳에서 다양한 더 나은 인간 삶을 꿈꾸었고, 어떤 때는 언젠가 올 거라 믿는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그러한 인간의 삶을 꿈꾸었다. 그리고 근대 사회로 들어오면서, 자본주의의 발전과 함께 그 모순이 두드러지게 드러나면서, 자본주의와 그 대항 이념으로서 사회주의가 나타나면서, 발전된 생산력을 토대로 제국주의와 전체주의 국가가 출현하면서, 그리고 계급적, 사회적, 국가적 억압과 갈등이 심화되면서, 더 나은 인간의 삶에 대한 꿈보다는 인간을 착취하고 억압하는 폭압적이고 비인간적인 사회에 대한 사유와 작품이 그런 시대를 반영해 나타났다. 디스토피아적인 사회상 또는 작품들이 그런 시대를 반영해 출현한 것이다.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다섯 번째 권, 20세기 중엽부터 현재까지의 문학 유토피아
20세기 중반까지도 이러한 디스토피아적인 작품들이 출현했다. 세계대전 이후에도 세계는 체제와 이념에 따라 두 개의 진영으로 나뉘었고 대립과 갈등의 관계는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세기 중반 이후 이러한 대립과 갈등에 반발하며, 또는 세상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억압받고 있던 여성의 삶을 대변하며, 그리고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세상은 풍요로워졌지만 환경과 생태계가 파괴되어 인간과 다른 생물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모순적인 상황을 지양하며, 그것을 극복한 더 나은 인간 세상을 꿈꾸는 사유와 작품들이 출현하게 된다.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5권은 이러한 평화 운동, 환경 운동, 그리고 여성 운동과 결부된 문학 유토피아를 주로 다루고 있다.
필자는 끝으로 과학기술과 자본주의의 발달로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워졌지만,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로 인해 더 험난한 행로를 앞에 두고 있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두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그 하나는 협동을 통한 노동조합 운동을 활성화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생태 공동체 운동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다.
지배 세력은 언제나 착취당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의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꿈을 불경하다거나 죄악시하며 억누르려 했지만, 인간의 역사는 언제나 느리지만 단호한 걸음으로 그런 세상을 향해 나아갔다.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은 서양 문학작품과 문헌을 매개로 그러한 인간의 꿈과 희망을 보여 주고 있다.
5권으로 기획된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이 마무리되었다. 2019년에 1권이 출간된 이래 햇수로 4년 만이다.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은 더 나은 인간 삶을 꿈꾼 서양의 문헌과 문학작품을 대상으로 해 그들이 꿈꾸고 그려낸 세상을 정치적, 사회적 측면 등 여러 가지 각도에서 분석해 왔다.
유토피아란 말은 인간이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이상향을 뜻하기도 하지만, 이 세상에는 없는, 그래서 그냥 헛된 꿈일 수밖에 없다는 부정적 의미도 갖고 있다. 그래서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자신들 이외의 사회주의를 ‘유토피아적’이란 수식어를 덧붙여 폄하하곤 했다. 하지만 인간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간은 부단한 투쟁과 노력으로 인간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척해 왔다. 그것은 인간의 피와 땀이 덧붙여져 가능했다. 그리고 그것은 더 나은 인간 사회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꿈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그 꿈은 시대에 따라, 또는 인간을 억압하는 권력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어떤 때는 어쩌면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곳에서 다양한 더 나은 인간 삶을 꿈꾸었고, 어떤 때는 언젠가 올 거라 믿는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그러한 인간의 삶을 꿈꾸었다. 그리고 근대 사회로 들어오면서, 자본주의의 발전과 함께 그 모순이 두드러지게 드러나면서, 자본주의와 그 대항 이념으로서 사회주의가 나타나면서, 발전된 생산력을 토대로 제국주의와 전체주의 국가가 출현하면서, 그리고 계급적, 사회적, 국가적 억압과 갈등이 심화되면서, 더 나은 인간의 삶에 대한 꿈보다는 인간을 착취하고 억압하는 폭압적이고 비인간적인 사회에 대한 사유와 작품이 그런 시대를 반영해 나타났다. 디스토피아적인 사회상 또는 작품들이 그런 시대를 반영해 출현한 것이다.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다섯 번째 권, 20세기 중엽부터 현재까지의 문학 유토피아
20세기 중반까지도 이러한 디스토피아적인 작품들이 출현했다. 세계대전 이후에도 세계는 체제와 이념에 따라 두 개의 진영으로 나뉘었고 대립과 갈등의 관계는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세기 중반 이후 이러한 대립과 갈등에 반발하며, 또는 세상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억압받고 있던 여성의 삶을 대변하며, 그리고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세상은 풍요로워졌지만 환경과 생태계가 파괴되어 인간과 다른 생물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모순적인 상황을 지양하며, 그것을 극복한 더 나은 인간 세상을 꿈꾸는 사유와 작품들이 출현하게 된다.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 5권은 이러한 평화 운동, 환경 운동, 그리고 여성 운동과 결부된 문학 유토피아를 주로 다루고 있다.
필자는 끝으로 과학기술과 자본주의의 발달로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워졌지만,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로 인해 더 험난한 행로를 앞에 두고 있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두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그 하나는 협동을 통한 노동조합 운동을 활성화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생태 공동체 운동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다.
지배 세력은 언제나 착취당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의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꿈을 불경하다거나 죄악시하며 억누르려 했지만, 인간의 역사는 언제나 느리지만 단호한 걸음으로 그런 세상을 향해 나아갔다.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은 서양 문학작품과 문헌을 매개로 그러한 인간의 꿈과 희망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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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1. 보위에의 디스토피아 「칼로카인」(1940): 스웨덴 작가 카린 보위에는 내적인 사상·감정을 투시할 수 있는 "칼로카인"이라는 약물을 다루고 있다. "칼로카인"은 최면요법을 대체하는 심리 치료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국가의 차원에서 불순분자를 제거하는 잔인한 수단으로 얼마든지 악용될 수 있다. 보위에는 그 약물을 매개로 개개인이 국가에 어떻게 이용당하는지를 서술한다.
2. 베르펠의 「태어나지 않은 자들의 별」(1945): 베르펠의 미래 소설은 십만 년 이후의 인간 세계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시대 비판으로서 인종 갈등, 전쟁으로 인한 파괴 그리고 죽음 등을 고발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한다. 101945년 시점의 새로운 사회에서는 첨단 무기 등으로 인한 전쟁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거의 완벽한 제도를 마련하여 평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이 작품의 핵심은 전쟁, 인종 갈등 그리고 죽음의 문제 등이다.
3. 오웰의 「1984년」(1949): 조지 오웰의 「1984년」은 20세기 정치적 유토피아의 대미를 장식하는 "검은 유토피아"이다. 작가는 전체주의의 정치적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가 말하는 전체주의 국가는 인간 삶의 자유로운 사고를 위로부터 통제하고 검열한다. 우리가 이 작품에서 특히 예의 주시해야 할 사항은 "사회주의 체제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하나의 명징한 틀로서 확정될 수 없는 무엇"이라고 판단한 오웰의 사상적 유연성과 독창성이다.
4. 생태 공동체와 생태주의 유토피아: 과학기술은 유토피아의 사고를 완전히 대체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과학기술은 오늘날 생태계 파괴 등 여러 문제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이 장은 새롭게 부각된 생태주의 유토피아를 통해 전-지구적으로 확장된 핵 문제, 인구 폭발, 생태계 파괴 현상 그리고 제반 차별을 용인하지 않는 생존의 문제 등을 지적하며 어떤 대안을 찾고 있다.
5. 스키너의 유토피아 공동체 「월든 투」(1948): 20세기 전반에 서구에서는 디스토피아 문학작품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출현하였다. 「월든 투」는 이와는 달리 인간의 심리 속에 도사린 공격 성향을 극복하기 위한 단초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그 자체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 월든 투 공동체에서는 인간의 분노와 공격 성향이 심리학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유년 시절부터 차단되고 있다. 이로써 개개인 사이의 갈등과 싸움 그리고 국가적 차원에서의 전쟁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나아가 작품은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자치적으로 살아가는 새로운 소규모 공동체의 삶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6. 헉슬리의 「섬」, 제3세계 유토피아(1962): 「섬」에서는 제3세계의 찬란한 삶이라는 장소 유토피아가 등장하고 있다. 작품은 디스토피아 문학과는 차이를 드러낸다. 헉슬리는 어느 가상적인 섬을 묘사한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한다. 그 하나는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착취당하는 제3세계의 문제점에 대한 우회적 서술이고, 다른 하나는 제3세계의 멋진 공간과 자연 친화적인 삶에 대한 강조이다. 헉슬리는 서구 사회의 과학기술과 동양의 자연 친화적 삶의 방식을 조화롭게 결합하려고 했다.
7. 르 귄의 「빼앗긴 자들. 어떤 모호한 유토피아」(1974): 르 귄은 우라스와 아나레스라고 불리는 두 개의 행성에 존재하는 사회 구도를 통해 현대사회와는 다른 현실적 정황과 이와 결부된 사회적 삶의 범례를 묘사하고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행성은 우라스가 아니라, 아나레스 공동체의 사회적 체제이다. 이를 통해서 작가는 세 가지 사항을 밝히고 있다. 첫 번째는 남성적 지배 구도 대신에 사랑과 평화를 중시하는 여성 중심의 사회를 하나의 해결책으로 내세운다. 두 번째는 전쟁 산업의 폐해를 지적하고, 상생을 위한 사회체제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세 번째는 인구 폭발이라는 난제를 지적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능성을 가리킨다.
8. 칼렌바크의 「에코토피아」(1975): 에코토피아는 1980년대 말경에 미국 서부의 광활한 땅에서 생겨난 신생국가로 설정되어 있다. 생태 국가의 사람들은 환경 생태의 문제, 인종 문제, 그리고 남녀 불평등의 문제 등을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 이는 20세기 후반의 유토피아가 지향하는 환경 운동, 여성운동 그리고 평화운동의 방향성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작품은 사회 유토피아의 시스템과 틀을 체계적으로 서술한다는 점에서 독창성을 드러내고 있으며, 전통적인 문학 유토피아의 긍정적 면모를 명시적으로 보여 준다는 점에서 토머스 모어의 장소 유토피아의 전통을 다시 계승하고 있다.
9. 피어시의 「시간의 경계에 선 여자」(1976): 피어시의 작품에 등장하는 것은 "마타포이세트"라는 미래의 가상적 사회이다. 이 공동체는 양성구유의 인간형을 통해서 남녀평등의 삶을 실천할 뿐 아니라, 국가와 개인 사이의 구분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국가 내지는 사회 그리고 개개인의 공적이며 사적인 삶 사이의 갈등의 소지는 처음부터 차단되어 있다. 작가는 마타포이세트 공동체를 묘사함으로써 미국 사회의 환경 파괴, 의료 체계의 문제점, 남녀 불평등의 구조 그리고 감시 사회의 문제점 등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10. 망드라의 「시골 유토피아 나라로의 여행」(1979): 앙리 망드라는 69 학생운동 세대로서, 머레이 북친(Murray Bookchin)의 사회 생태주의의 실천을 가장 중시한 사회학자이다. 그는 프랑스 가스코뉴에서 생태 공동체의 실천을 염두에 두고 「시골 유토피아 나라로의 여행」을 집필하였다. 비국가주의 생태 공동체는 외부 사회, 즉 생태 공동체를 둘러싼 사회질서로부터 완전히 등을 돌릴 수 없다. 하지만 망드라의 생태 공동체 운동은 자유와 평등 그리고 자치, 자활, 자생을 기치로 하는 자발적 공동체의 삶을 추구하며 프랑스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극복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11. 칼렌바크의 「에코토피아 출현」(1981): 「에코토피아 출현」은 1975년에 발표된 칼렌바크의 「에코토피아」를 보완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무엇보다도 미국 사회에 만연한 "생태계의 파괴 현상, 온갖 화학제품의 남용으로 인한 암(癌) 증가 현상, 권력자와 재벌 사이의 암묵적인 부정부패 그리고 자동차 문화 등으로 인한 자원의 낭비" 등을 고발하고 있다. 「에코토피아」가 1999년에 미국 서부 지역에서 새롭게 건립된 생태 국가의 구도를 정태적으로 서술하고 있다면, 「에코토피아 출현」은 1980년까지 생태 국가, 에코토피아의 건국 과정을 역동적 방식으로 묘사하고 있다.
12.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 외(1986): 애트우드의 작품은 여성의 삶을 통제하고 억압하는 가부장 체제, 여성을 출산 도구로 이해하는 국가의 인구 정책, 여성 학대와 남성주의의 폭력 등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작가는 핵전쟁과 이로 인한 인간 삶의 파멸에 관해서 자세하게 언급하지는 않지만, 작품 속에 등장하는 길리어드 공화국에서는 여성들이 철저히 배제되어 있다. 작가는 여성의 역할이 철저히 배제된 사회에서 어떤 끔찍한 결과가 초래되는가를 암시한다. 나아가 이 장의 말미에는 브래드버리의 「화씨 451」도 약술되어 있다.
13. 크리스타 볼프의 「원전 사고」(1987): 이 작품은 동독 출신의 작가 크리스타 볼프가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자극을 받고 집필한 소설이다. 원전 사고는 주인공 "나"의 남동생의 뇌 수술과 평행하게 서술되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세 가지 사항을 비판한다. 첫째, 인간의 뇌, 특히 좌측 뇌가 신속하게 발전하면서 자리 잡게 된 인간의 파괴 충동을 비판한다. 둘째, 인간의 의식을 열어 주지만, 다른 한편으로 터득하고 의식한 내용을 다시금 무의식 속으로 가라앉히는 역할을 담당하는 언어를 비판한다. 셋째, 기술의 발전과 개발을 집요하게 추구하지만 인간의 삶에 미치는 파괴적인 결과에는 눈을 감는 맹목적 과학자들을 비판한다.
14. 노이만의 유토피아, 「레본나」(1986): 사회학자인 발터 G. 노이만의 유토피아 소설, 「레본나. 2020년의 사랑과 사회」는 114페이지 분량의 짤막한 작품으로서 1986년 하노버에서 간행되었다. 제목에서 암시되고 있듯이, 노이만이 묘사하고 있는 "레본나"라는 가상적인 사회는 무엇보다도 사회적 차원에서 그리고 심리적 차원에서 두 가지 사항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 하나는 자본주의를 극복한 사회주의의 경제적 삶을 가리키며, 다른 하나는 시민사회의 가족제도가 파기된 새로운 사랑의 삶을 지칭한다.
15. 피어시의 「그, 그미 그리고 그것」(1993): 피어시의 소설은 미래의 사이버 현실에 관한 사항을 다룬다는 측면에서 이른바 "컴퓨토피아"의 특성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작품 속에는 이른바 새로운 세계 질서가 작가의 상상에 의해 재편되고 있다. 작품은 기계가 인간의 육체를 부분적으로 보조하거나 인간의 육체를 대신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사이보그와 해방된 여성이 미래 사회의 발전과 평화에 궁극적으로 이바지하리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16. 나오는 말: 생태 공동체와 대아 유토피아: 마지막 장은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우리의 삶과 의식을 훼손시키는 자본주의의 가시적·비가시적 폭력을 어떻게 극복하는가 하는 물음이다. 이를 해결할 방안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 방안은 협동을 통한 "노동조합" 운동을 활성화하는 일이고, 두 번째 방안은 생태 공동체 운동을 전개해 나가는 일이다. 이로써 인간은 "양날의 칼에 해당하는" 과학기술에 더 이상 모든 것을 의존하지 말고, 생명체의 상생과 평화를 위한 삶의 방식 내지는 이를 선취하는 예술 활동을 병행해 나가야 할 것임을 제시하고 있다.
2. 베르펠의 「태어나지 않은 자들의 별」(1945): 베르펠의 미래 소설은 십만 년 이후의 인간 세계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시대 비판으로서 인종 갈등, 전쟁으로 인한 파괴 그리고 죽음 등을 고발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한다. 101945년 시점의 새로운 사회에서는 첨단 무기 등으로 인한 전쟁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거의 완벽한 제도를 마련하여 평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이 작품의 핵심은 전쟁, 인종 갈등 그리고 죽음의 문제 등이다.
3. 오웰의 「1984년」(1949): 조지 오웰의 「1984년」은 20세기 정치적 유토피아의 대미를 장식하는 "검은 유토피아"이다. 작가는 전체주의의 정치적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가 말하는 전체주의 국가는 인간 삶의 자유로운 사고를 위로부터 통제하고 검열한다. 우리가 이 작품에서 특히 예의 주시해야 할 사항은 "사회주의 체제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하나의 명징한 틀로서 확정될 수 없는 무엇"이라고 판단한 오웰의 사상적 유연성과 독창성이다.
4. 생태 공동체와 생태주의 유토피아: 과학기술은 유토피아의 사고를 완전히 대체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과학기술은 오늘날 생태계 파괴 등 여러 문제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이 장은 새롭게 부각된 생태주의 유토피아를 통해 전-지구적으로 확장된 핵 문제, 인구 폭발, 생태계 파괴 현상 그리고 제반 차별을 용인하지 않는 생존의 문제 등을 지적하며 어떤 대안을 찾고 있다.
5. 스키너의 유토피아 공동체 「월든 투」(1948): 20세기 전반에 서구에서는 디스토피아 문학작품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출현하였다. 「월든 투」는 이와는 달리 인간의 심리 속에 도사린 공격 성향을 극복하기 위한 단초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그 자체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 월든 투 공동체에서는 인간의 분노와 공격 성향이 심리학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유년 시절부터 차단되고 있다. 이로써 개개인 사이의 갈등과 싸움 그리고 국가적 차원에서의 전쟁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나아가 작품은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자치적으로 살아가는 새로운 소규모 공동체의 삶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6. 헉슬리의 「섬」, 제3세계 유토피아(1962): 「섬」에서는 제3세계의 찬란한 삶이라는 장소 유토피아가 등장하고 있다. 작품은 디스토피아 문학과는 차이를 드러낸다. 헉슬리는 어느 가상적인 섬을 묘사한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한다. 그 하나는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착취당하는 제3세계의 문제점에 대한 우회적 서술이고, 다른 하나는 제3세계의 멋진 공간과 자연 친화적인 삶에 대한 강조이다. 헉슬리는 서구 사회의 과학기술과 동양의 자연 친화적 삶의 방식을 조화롭게 결합하려고 했다.
7. 르 귄의 「빼앗긴 자들. 어떤 모호한 유토피아」(1974): 르 귄은 우라스와 아나레스라고 불리는 두 개의 행성에 존재하는 사회 구도를 통해 현대사회와는 다른 현실적 정황과 이와 결부된 사회적 삶의 범례를 묘사하고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행성은 우라스가 아니라, 아나레스 공동체의 사회적 체제이다. 이를 통해서 작가는 세 가지 사항을 밝히고 있다. 첫 번째는 남성적 지배 구도 대신에 사랑과 평화를 중시하는 여성 중심의 사회를 하나의 해결책으로 내세운다. 두 번째는 전쟁 산업의 폐해를 지적하고, 상생을 위한 사회체제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세 번째는 인구 폭발이라는 난제를 지적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능성을 가리킨다.
8. 칼렌바크의 「에코토피아」(1975): 에코토피아는 1980년대 말경에 미국 서부의 광활한 땅에서 생겨난 신생국가로 설정되어 있다. 생태 국가의 사람들은 환경 생태의 문제, 인종 문제, 그리고 남녀 불평등의 문제 등을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 이는 20세기 후반의 유토피아가 지향하는 환경 운동, 여성운동 그리고 평화운동의 방향성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작품은 사회 유토피아의 시스템과 틀을 체계적으로 서술한다는 점에서 독창성을 드러내고 있으며, 전통적인 문학 유토피아의 긍정적 면모를 명시적으로 보여 준다는 점에서 토머스 모어의 장소 유토피아의 전통을 다시 계승하고 있다.
9. 피어시의 「시간의 경계에 선 여자」(1976): 피어시의 작품에 등장하는 것은 "마타포이세트"라는 미래의 가상적 사회이다. 이 공동체는 양성구유의 인간형을 통해서 남녀평등의 삶을 실천할 뿐 아니라, 국가와 개인 사이의 구분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국가 내지는 사회 그리고 개개인의 공적이며 사적인 삶 사이의 갈등의 소지는 처음부터 차단되어 있다. 작가는 마타포이세트 공동체를 묘사함으로써 미국 사회의 환경 파괴, 의료 체계의 문제점, 남녀 불평등의 구조 그리고 감시 사회의 문제점 등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10. 망드라의 「시골 유토피아 나라로의 여행」(1979): 앙리 망드라는 69 학생운동 세대로서, 머레이 북친(Murray Bookchin)의 사회 생태주의의 실천을 가장 중시한 사회학자이다. 그는 프랑스 가스코뉴에서 생태 공동체의 실천을 염두에 두고 「시골 유토피아 나라로의 여행」을 집필하였다. 비국가주의 생태 공동체는 외부 사회, 즉 생태 공동체를 둘러싼 사회질서로부터 완전히 등을 돌릴 수 없다. 하지만 망드라의 생태 공동체 운동은 자유와 평등 그리고 자치, 자활, 자생을 기치로 하는 자발적 공동체의 삶을 추구하며 프랑스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극복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11. 칼렌바크의 「에코토피아 출현」(1981): 「에코토피아 출현」은 1975년에 발표된 칼렌바크의 「에코토피아」를 보완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무엇보다도 미국 사회에 만연한 "생태계의 파괴 현상, 온갖 화학제품의 남용으로 인한 암(癌) 증가 현상, 권력자와 재벌 사이의 암묵적인 부정부패 그리고 자동차 문화 등으로 인한 자원의 낭비" 등을 고발하고 있다. 「에코토피아」가 1999년에 미국 서부 지역에서 새롭게 건립된 생태 국가의 구도를 정태적으로 서술하고 있다면, 「에코토피아 출현」은 1980년까지 생태 국가, 에코토피아의 건국 과정을 역동적 방식으로 묘사하고 있다.
12.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 외(1986): 애트우드의 작품은 여성의 삶을 통제하고 억압하는 가부장 체제, 여성을 출산 도구로 이해하는 국가의 인구 정책, 여성 학대와 남성주의의 폭력 등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작가는 핵전쟁과 이로 인한 인간 삶의 파멸에 관해서 자세하게 언급하지는 않지만, 작품 속에 등장하는 길리어드 공화국에서는 여성들이 철저히 배제되어 있다. 작가는 여성의 역할이 철저히 배제된 사회에서 어떤 끔찍한 결과가 초래되는가를 암시한다. 나아가 이 장의 말미에는 브래드버리의 「화씨 451」도 약술되어 있다.
13. 크리스타 볼프의 「원전 사고」(1987): 이 작품은 동독 출신의 작가 크리스타 볼프가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자극을 받고 집필한 소설이다. 원전 사고는 주인공 "나"의 남동생의 뇌 수술과 평행하게 서술되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세 가지 사항을 비판한다. 첫째, 인간의 뇌, 특히 좌측 뇌가 신속하게 발전하면서 자리 잡게 된 인간의 파괴 충동을 비판한다. 둘째, 인간의 의식을 열어 주지만, 다른 한편으로 터득하고 의식한 내용을 다시금 무의식 속으로 가라앉히는 역할을 담당하는 언어를 비판한다. 셋째, 기술의 발전과 개발을 집요하게 추구하지만 인간의 삶에 미치는 파괴적인 결과에는 눈을 감는 맹목적 과학자들을 비판한다.
14. 노이만의 유토피아, 「레본나」(1986): 사회학자인 발터 G. 노이만의 유토피아 소설, 「레본나. 2020년의 사랑과 사회」는 114페이지 분량의 짤막한 작품으로서 1986년 하노버에서 간행되었다. 제목에서 암시되고 있듯이, 노이만이 묘사하고 있는 "레본나"라는 가상적인 사회는 무엇보다도 사회적 차원에서 그리고 심리적 차원에서 두 가지 사항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 하나는 자본주의를 극복한 사회주의의 경제적 삶을 가리키며, 다른 하나는 시민사회의 가족제도가 파기된 새로운 사랑의 삶을 지칭한다.
15. 피어시의 「그, 그미 그리고 그것」(1993): 피어시의 소설은 미래의 사이버 현실에 관한 사항을 다룬다는 측면에서 이른바 "컴퓨토피아"의 특성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작품 속에는 이른바 새로운 세계 질서가 작가의 상상에 의해 재편되고 있다. 작품은 기계가 인간의 육체를 부분적으로 보조하거나 인간의 육체를 대신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사이보그와 해방된 여성이 미래 사회의 발전과 평화에 궁극적으로 이바지하리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16. 나오는 말: 생태 공동체와 대아 유토피아: 마지막 장은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우리의 삶과 의식을 훼손시키는 자본주의의 가시적·비가시적 폭력을 어떻게 극복하는가 하는 물음이다. 이를 해결할 방안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 방안은 협동을 통한 "노동조합" 운동을 활성화하는 일이고, 두 번째 방안은 생태 공동체 운동을 전개해 나가는 일이다. 이로써 인간은 "양날의 칼에 해당하는" 과학기술에 더 이상 모든 것을 의존하지 말고, 생명체의 상생과 평화를 위한 삶의 방식 내지는 이를 선취하는 예술 활동을 병행해 나가야 할 것임을 제시하고 있다.
목차
목차
서문
1. 보위에의 디스토피아 「칼로카인
2. 베르펠의 「태어나지 않은 자들의 별」
3. 오웰의 「1984년」
4. 생태 공동체와 생태주의 유토피아
5. 스키너의 유토피아 공동체, 「월든 투」
6. 헉슬리의 「섬」, 제3세계 유토피아
7. 르 귄의 「빼앗긴 자들. 어떤 모호한 유토피아」
8. 칼렌바크의 「에코토피아」
9. 피어시의 「시간의 경계에 선 여자」
10. 망드라의 「시골 유토피아 나라로의 여행」
11. 칼렌바크의 「에코토피아 출현
12.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 외
13. 크리스타 볼프의 「원전 사고」
14. 노이만의 유토피아, 「레본나」
15. 피어시의 「그, 그미 그리고 그것」
16. 나오는 말: 생태 공동체와 대아 유토피아
1. 보위에의 디스토피아 「칼로카인
2. 베르펠의 「태어나지 않은 자들의 별」
3. 오웰의 「1984년」
4. 생태 공동체와 생태주의 유토피아
5. 스키너의 유토피아 공동체, 「월든 투」
6. 헉슬리의 「섬」, 제3세계 유토피아
7. 르 귄의 「빼앗긴 자들. 어떤 모호한 유토피아」
8. 칼렌바크의 「에코토피아」
9. 피어시의 「시간의 경계에 선 여자」
10. 망드라의 「시골 유토피아 나라로의 여행」
11. 칼렌바크의 「에코토피아 출현
12.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 외
13. 크리스타 볼프의 「원전 사고」
14. 노이만의 유토피아, 「레본나」
15. 피어시의 「그, 그미 그리고 그것」
16. 나오는 말: 생태 공동체와 대아 유토피아
저자
저자
박설호
지은이 박설호는 한신대 인문콘텐츠 학부 명예 교수이다.
지은 책으로는 『동독 문학 연구』(1998/2005), 『하이너 뮐러 연구』(공저, 1998), 『떠난 꿈, 남은 글. 동독 문학 연구 2』(1999), 『독일인 어떻게 살(았)지?』(공저, 2000), 『유토피아 연구와 크리스타 볼프의 문학』(2001), 『전환기 잊혀진 독일 문학과 사회적 (불)평등』(공저, 2002), 『독일 문학의 이해. 동독 문학과 통독 이후 문학의 이해』(공저, 2003), 『생태 위기와 독일 생태공동체』(공편, 2004), 『새로운 눈으로 보는 독일 생태공동체』(공편, 2005), 『하이너 뮐러의 연극 세계』(공저, 2006), 『작은 것이 위대하다. 독일 현대시 읽기』(2007), 『새롭게 읽는 독일 현대시』(2007), 『현대 문화 이해의 키워드』(공저, 2007), 『라스카사스의 혀를 빌려 고백하다』(2008), 『꿈과 저항을 위하여』(2011), 『망각의 시대에 명작 읽기』(2013), 『실패가 우리를 가르친다. 통일 전후의 독일 소설』(2013), 『자연법과 유토피아』(2014), 『비행하는 이카로스』(2016), 『호모 아만스. 치유를 위한 문학·사회심리학』(2017), 『에로스와 서양 문학』(2019),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5권, 2019-23)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베를린의 유년 시절』(1992), 『문화적 투쟁으로서의 성』(1996), 『카를 마르크스, 토마스 뮌처 혹은 악마의 궁둥이』(E북, 2003), 『빵과 포도주』(1997), 『희망의 원리』(5권, 2004), 『자발적 복종』(2004), 『서양 중세 르네상스 철학 강의』(2008), 『저항과 반역의 기독교』(2009), 『자연법과 인간의 존엄성』(2011), 『마르크스, 뮌처, 혹은 악마의 궁둥이』(2012)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는 『동독 문학 연구』(1998/2005), 『하이너 뮐러 연구』(공저, 1998), 『떠난 꿈, 남은 글. 동독 문학 연구 2』(1999), 『독일인 어떻게 살(았)지?』(공저, 2000), 『유토피아 연구와 크리스타 볼프의 문학』(2001), 『전환기 잊혀진 독일 문학과 사회적 (불)평등』(공저, 2002), 『독일 문학의 이해. 동독 문학과 통독 이후 문학의 이해』(공저, 2003), 『생태 위기와 독일 생태공동체』(공편, 2004), 『새로운 눈으로 보는 독일 생태공동체』(공편, 2005), 『하이너 뮐러의 연극 세계』(공저, 2006), 『작은 것이 위대하다. 독일 현대시 읽기』(2007), 『새롭게 읽는 독일 현대시』(2007), 『현대 문화 이해의 키워드』(공저, 2007), 『라스카사스의 혀를 빌려 고백하다』(2008), 『꿈과 저항을 위하여』(2011), 『망각의 시대에 명작 읽기』(2013), 『실패가 우리를 가르친다. 통일 전후의 독일 소설』(2013), 『자연법과 유토피아』(2014), 『비행하는 이카로스』(2016), 『호모 아만스. 치유를 위한 문학·사회심리학』(2017), 『에로스와 서양 문학』(2019), 『서양 유토피아의 흐름』(5권, 2019-23)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베를린의 유년 시절』(1992), 『문화적 투쟁으로서의 성』(1996), 『카를 마르크스, 토마스 뮌처 혹은 악마의 궁둥이』(E북, 2003), 『빵과 포도주』(1997), 『희망의 원리』(5권, 2004), 『자발적 복종』(2004), 『서양 중세 르네상스 철학 강의』(2008), 『저항과 반역의 기독교』(2009), 『자연법과 인간의 존엄성』(2011), 『마르크스, 뮌처, 혹은 악마의 궁둥이』(201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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