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레시피(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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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이상한 요리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레시피』는《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군침 나오는 요리의 레시피를 소개한 책이다. 저자 존 피셔는 앨리스의 키를 줄였다 늘렸다 하며 궁지에 몰았던 그 음식들을 재현해 식탁에 올렸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나라의 앨리스》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이 요리책이 더없이 흥미로울 것이다.
이 책에 재미를 주는 부분은 레시피마다 앨리스가 처했던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주는 유머러스한 팁이다. 커질대로 커져 집에 끼고 마는 앨리스가 다시 자신의 몸으로 돌아올 때는 조약돌 케이크를 먹고난 후다. 조약돌 케이크는 어떻게 만들까? 레시피 마무리는 ‘적절한 크기의 집을 찾으라’고 안내한다.
더불어 책의 말미에는 ‘정신의 식생활’이라는 흥미로운 부록이 수록되어 있다. 루이스 캐럴은 우리가 몸의 건강을 위해 쏟는 정성을 마음의 건강에도 기꺼이 적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며, 정신의 식생활에도 규칙이 있음을 알려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레시피』는《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군침 나오는 요리의 레시피를 소개한 책이다. 저자 존 피셔는 앨리스의 키를 줄였다 늘렸다 하며 궁지에 몰았던 그 음식들을 재현해 식탁에 올렸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나라의 앨리스》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이 요리책이 더없이 흥미로울 것이다.
이 책에 재미를 주는 부분은 레시피마다 앨리스가 처했던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주는 유머러스한 팁이다. 커질대로 커져 집에 끼고 마는 앨리스가 다시 자신의 몸으로 돌아올 때는 조약돌 케이크를 먹고난 후다. 조약돌 케이크는 어떻게 만들까? 레시피 마무리는 ‘적절한 크기의 집을 찾으라’고 안내한다.
더불어 책의 말미에는 ‘정신의 식생활’이라는 흥미로운 부록이 수록되어 있다. 루이스 캐럴은 우리가 몸의 건강을 위해 쏟는 정성을 마음의 건강에도 기꺼이 적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며, 정신의 식생활에도 규칙이 있음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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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탄생 150주년!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요리로 군침 한번 삼켜 보실래요?
루이스 캐럴의 상상 속에서 이상한 나라로 아슬아슬한 여정을 떠나고
거울 속으로 연기처럼 사라졌던
앨리스의 이름이 붙은 요리책이 나왔다.
앨리스의 키를 줄였다 늘렸다 하며 궁지에 몰았던 그 음식들을 재현해 식탁에 올렸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나라의 앨리스』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이 요리책이 더없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올해는 앨리스가 탄생한 지 150주년 되는 해 아닌가. 이번 크리스마스에 앨리스 쿠키와 앨리스 수프를 만들어보자. 누가 아나? 하얀 토끼가 나타나 토끼굴로 초대할지!
▶ 앨리스, 너 도대체 무엇을 먹은 거니?
그림도 없는 책을 읽고 있는 언니 옆에 앉은 앨리스가 따분한 순간, 분홍 눈을 한 흰 토끼가 회중시계를 꺼내본다. 벌떡 일어나 흰 토끼를 쫓아가는 앨리스, 토끼를 따라 굴 속으로 들어간다. 떨어지면서 첫 번째 마주치는 음식은 오렌지 마멀레이드 그리고 그 유명한 음식 '나를 마셔요'가 등장한다. 단번에 들이킨 뒤 앨리스는 25센티미터로 줄어들고, 그 후에 줄줄이 등장하는 음식들은 앨리스의 키를 늘였다 줄였다…… 과연 앨리스는 무엇을 먹은 것일까? 이 책의 주제다.
▶ 앨리스는 왜, 가는 곳곳마다 먹을지 말지 딜레마에 빠질까?
평론가들과 정신분석가들은 일찌감치 루이스 캐럴의 작품에서 음식이 이렇게 언급되는 이유를 경쟁에 대한 집착이 남긴 흔적으로 해석했다. 자그마치 형제 셋, 누이 일곱과 함께 자란 루이스의 어린 시절은 경쟁으로 물들 수밖에 없었고, 어린 나이의 이 형제간 경쟁은 필시 음식에 얽힌 변덕과 편애로 표현됐다는 주장이다. 캐럴의 초기작으로 추정되는 몇몇 작품에도 음식 모티브가 스며 있다는 사실 역시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 「남매Brotherand Sister」에 보면, 자기 누이로 양고기 육수를 끓이려고 요리사에게 냄비를 빌리려다 실패하는 오빠의 이야기가 나온다. 시의 끝은 "절대 누이로 스튜를 끓이지 말라"는 교훈으로 마무리되는 것을 보면 일곱 살의 앨리스에게 음식이란 삶 그 자체다.
▶ 앨리스가 먹은 요리, 우리도 한번 만들어 볼까요?
이 책에 재미를 주는 부분은 레시피마다 앨리스가 처했던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주는 유머러스한 팁이다. 커질대로 커져 집에 끼고 마는 앨리스가 다시 자신의 몸으로 돌아올 때는 조약돌 케이크를 먹고난 후다. 조약돌 케이크는 어떻게 만들까? 레시피 마무리는 '적절한 크기의 집을 찾으라'다.
베이킹파우더가 든 밀가루 …… 8온스
설탕 …… 3온스
설탕절임한 과일 껍질 잘게 다진 것 …… 1온스
달걀 …… 1개
알 작은 케이크용 건포도 …… 2온스
버터나 마가린 …… 4온스
소금 …… 한 꼬집
넛멕 …… 한 꼬집
스파이스 믹스 …… 한 꼬집
1. 밀가루를 체에 내려 믹싱볼에 담는다.
2. 소금, 넛멕, 스파이스 믹스를 넣는다.
3. 버터를 잘게 잘라 손끝으로 밀가루에 비벼 고운 빵가루 상태로 만든다.
4. 알 작은 케이크용 건포도, 과일 껍질, 설탕을 넣는다.
5. 달걀을 다른 그릇에 풀어 포크를 이용해 휘저은 다음 다른 재료에 섞는다.
6. 모든 재료를 잘 섞은 후 너무 뻑뻑해 보이면 우유를 한두 방울 추가한다.
7. 제빵팬에 오일을 바르고 반죽을 작은 덩어리들로 떼어 차곡차곡 쌓는다.
8. 적당히 달궈진 오븐에서 섭씨 약 204도로 15분 동안 굽는다.
9. 적절한 크기의 집을 찾는다.
▶ 루이스 캐럴은 말합니다. 정신의 식생활에도 규칙이 있다고.
이 책 말미에는 흥미로운 부록이 실려 있다. <정신의 식생활>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루이스 캐럴은 우리가 몸의 건강을 위해 쏟는 정성을 마음의 건강에도 기꺼이 적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사탕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소화불량의 반격을 피할 수 없을 테니 마음의 경우에는 엄청난 양의 "가장 달지 않은 독서"가 유일한 처방이라는 것.
** 책속으로 추가 **
하트 여왕의 잼타르트
앨리스와 그리핀이 도착해보니 왕좌에는 하트 왕과 하트 여왕이 앉아 있고, 주위에는 엄청난 인파가 북적였다. 각양각색의 작은 새들, 짐승들도 모이고, 카드 한 벌이 전원 집결한 가운데 무리 맨 앞에 하트 잭이 사슬에 묶여 서 있고, 양옆을 병사 둘이 지키고 있었다. 왕 옆쪽으로는 한 손에 나팔, 한 손에 양피지 두루마리를 든 흰 토끼가 보였다. 재판정 정중앙 탁자에는 큼지막한 접시에 타르트가 담겨 있는데,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앨리스는 그걸 보는 순간 배가 고파졌다. '얼른 재판이 끝나서, 저런 간식 좀 나눠주면 좋을 텐데!' 하지만 그럴 기미가 통 보이지 않아 앨리스는 시간을 때울 겸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전령, 혐의 내용을 고하라!"
왕의 명령이 떨어지자 흰 토끼가 나팔을 세 번 불고 양피지 두루마리를 펼쳐 읽기 시작했다.
어느 여름날, 하트 여왕께서
온종일 타르트를 만드셨다.
그 타르트를 하트 잭이 훔쳐
멀리 딴 데로 빼돌렸던 것이다!
파이 반죽('당밀 우물 타르트' 편 참고)
잼
1. 반죽을 밀어 약 0.6밀리미터 두께로 편다.
2. 페이스트리 커터로 사용할 타르트틀보다 조금 더 큰 동그라미 모양으로 반죽을 자른다.
3. 잘라낸 둥근 반죽을 틀에 하나씩 넣어 꾹꾹 누른다.
4. 반죽 위에 잼을 조금씩 얹는다.
5. 굽는 동안 잼이 마르지 않도록 잼 위에 살짝 물을 뿌린다.
6. 적당히 예열한 오븐에 넣고 섭씨 218도에서 살짝 갈색이 될 때까지 10~15분 정도 굽는다.
7. 속까지 익었는지 확인하려면 타르트를 틀에서 빼 밑면을 살펴본다.
8. 케이크 받침대에 얹어 식히고, 잠시도 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하트 여왕의 잼타르트 / 84쪽
정신의 소화불량에는 가장 달지 않은 독서가 약
정신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다면, 그래서 예컨대 의사에게 가져가 진찰을 받아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말이다.
"이런, 최근 들어 정신을 어떻게 다루신 겁니까? 밥은 제대로 먹이셨어요? 안색이 창백하고 맥박이 상당히 둔합니다."
"그게 말이지요, 요즘 정상적인 식사를 챙기지 못했습니다. 어제는 사탕을 잔뜩 먹였고요."
"사탕을요? 어떤 종류였나요"
"저기, 수수께끼를 한 묶음……"
"아, 그럴 줄 알았어요. 이점만 명심하세요. 그렇게 계속 유치한 짓을 일삼으시면, 치아 손상은 물론이고 정신의 소화불량으로 드러눕게 될 겁니다. 앞으로 며칠간은 가장 달지 않은 독서 외에는 모두 금지입니다. 조심하세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소설은 안 됩니다!"
정신의 식생활 / 154쪽
무궁무진하게 탄생할 앨리스의 세계
앨리스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사람들은 거듭 1862년 7월 4일의 "황금빛 오후"로 돌아간다. 찰스 럿위지 도지슨 씨가 친구인 덕워스를 대동하고 리델 학장의 세 딸과 강가로 소풍을 갔던 그날 오후, 앨리스의 이야기가 태어났다. 도지슨 씨도, 도지슨 씨의 영감의 원천이었던 앨리스 리델 양도 그날 오후를 "황금빛"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꼼꼼한 사람들이 런던의 기상자료를 뒤져 찾아낸 사실은 이들의 기억과 충돌한다. '사실' 그날 오후는 "서늘하고 습했다"고 한다. 한차례 비가 퍼부었을 수도 있다. 어떤 이들은 이 사실로 미루어 도지슨 씨와 리델 양이 다른 날의 오후와 이날 오후를 혼동했을 거라고 풀이한다. 어쩌면 그랬을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변덕스런 런던의 하늘이 어느 순간 그들 일행에게 반짝하니 맑은 하늘을 내보인 순간이 있을지 모른다. 어쩌면 이야기의 통로를 따라 을씨년스런 강가를 벗어나 앨리스가 언니 옆에 앉아 꾸벅꾸벅 졸던 볕 좋은 강가에 다녀왔을지도 모른다. 사실의 확인으로 '그날' 오후는 매끈하게 재구성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많은 '어쩌면'을 상상할 여지가 넓어진다.
옮긴이의 글 / 169쪽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요리로 군침 한번 삼켜 보실래요?
루이스 캐럴의 상상 속에서 이상한 나라로 아슬아슬한 여정을 떠나고
거울 속으로 연기처럼 사라졌던
앨리스의 이름이 붙은 요리책이 나왔다.
앨리스의 키를 줄였다 늘렸다 하며 궁지에 몰았던 그 음식들을 재현해 식탁에 올렸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나라의 앨리스』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이 요리책이 더없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올해는 앨리스가 탄생한 지 150주년 되는 해 아닌가. 이번 크리스마스에 앨리스 쿠키와 앨리스 수프를 만들어보자. 누가 아나? 하얀 토끼가 나타나 토끼굴로 초대할지!
▶ 앨리스, 너 도대체 무엇을 먹은 거니?
그림도 없는 책을 읽고 있는 언니 옆에 앉은 앨리스가 따분한 순간, 분홍 눈을 한 흰 토끼가 회중시계를 꺼내본다. 벌떡 일어나 흰 토끼를 쫓아가는 앨리스, 토끼를 따라 굴 속으로 들어간다. 떨어지면서 첫 번째 마주치는 음식은 오렌지 마멀레이드 그리고 그 유명한 음식 '나를 마셔요'가 등장한다. 단번에 들이킨 뒤 앨리스는 25센티미터로 줄어들고, 그 후에 줄줄이 등장하는 음식들은 앨리스의 키를 늘였다 줄였다…… 과연 앨리스는 무엇을 먹은 것일까? 이 책의 주제다.
▶ 앨리스는 왜, 가는 곳곳마다 먹을지 말지 딜레마에 빠질까?
평론가들과 정신분석가들은 일찌감치 루이스 캐럴의 작품에서 음식이 이렇게 언급되는 이유를 경쟁에 대한 집착이 남긴 흔적으로 해석했다. 자그마치 형제 셋, 누이 일곱과 함께 자란 루이스의 어린 시절은 경쟁으로 물들 수밖에 없었고, 어린 나이의 이 형제간 경쟁은 필시 음식에 얽힌 변덕과 편애로 표현됐다는 주장이다. 캐럴의 초기작으로 추정되는 몇몇 작품에도 음식 모티브가 스며 있다는 사실 역시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 「남매Brotherand Sister」에 보면, 자기 누이로 양고기 육수를 끓이려고 요리사에게 냄비를 빌리려다 실패하는 오빠의 이야기가 나온다. 시의 끝은 "절대 누이로 스튜를 끓이지 말라"는 교훈으로 마무리되는 것을 보면 일곱 살의 앨리스에게 음식이란 삶 그 자체다.
▶ 앨리스가 먹은 요리, 우리도 한번 만들어 볼까요?
이 책에 재미를 주는 부분은 레시피마다 앨리스가 처했던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주는 유머러스한 팁이다. 커질대로 커져 집에 끼고 마는 앨리스가 다시 자신의 몸으로 돌아올 때는 조약돌 케이크를 먹고난 후다. 조약돌 케이크는 어떻게 만들까? 레시피 마무리는 '적절한 크기의 집을 찾으라'다.
베이킹파우더가 든 밀가루 …… 8온스
설탕 …… 3온스
설탕절임한 과일 껍질 잘게 다진 것 …… 1온스
달걀 …… 1개
알 작은 케이크용 건포도 …… 2온스
버터나 마가린 …… 4온스
소금 …… 한 꼬집
넛멕 …… 한 꼬집
스파이스 믹스 …… 한 꼬집
1. 밀가루를 체에 내려 믹싱볼에 담는다.
2. 소금, 넛멕, 스파이스 믹스를 넣는다.
3. 버터를 잘게 잘라 손끝으로 밀가루에 비벼 고운 빵가루 상태로 만든다.
4. 알 작은 케이크용 건포도, 과일 껍질, 설탕을 넣는다.
5. 달걀을 다른 그릇에 풀어 포크를 이용해 휘저은 다음 다른 재료에 섞는다.
6. 모든 재료를 잘 섞은 후 너무 뻑뻑해 보이면 우유를 한두 방울 추가한다.
7. 제빵팬에 오일을 바르고 반죽을 작은 덩어리들로 떼어 차곡차곡 쌓는다.
8. 적당히 달궈진 오븐에서 섭씨 약 204도로 15분 동안 굽는다.
9. 적절한 크기의 집을 찾는다.
▶ 루이스 캐럴은 말합니다. 정신의 식생활에도 규칙이 있다고.
이 책 말미에는 흥미로운 부록이 실려 있다. <정신의 식생활>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루이스 캐럴은 우리가 몸의 건강을 위해 쏟는 정성을 마음의 건강에도 기꺼이 적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사탕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소화불량의 반격을 피할 수 없을 테니 마음의 경우에는 엄청난 양의 "가장 달지 않은 독서"가 유일한 처방이라는 것.
** 책속으로 추가 **
하트 여왕의 잼타르트
앨리스와 그리핀이 도착해보니 왕좌에는 하트 왕과 하트 여왕이 앉아 있고, 주위에는 엄청난 인파가 북적였다. 각양각색의 작은 새들, 짐승들도 모이고, 카드 한 벌이 전원 집결한 가운데 무리 맨 앞에 하트 잭이 사슬에 묶여 서 있고, 양옆을 병사 둘이 지키고 있었다. 왕 옆쪽으로는 한 손에 나팔, 한 손에 양피지 두루마리를 든 흰 토끼가 보였다. 재판정 정중앙 탁자에는 큼지막한 접시에 타르트가 담겨 있는데,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앨리스는 그걸 보는 순간 배가 고파졌다. '얼른 재판이 끝나서, 저런 간식 좀 나눠주면 좋을 텐데!' 하지만 그럴 기미가 통 보이지 않아 앨리스는 시간을 때울 겸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전령, 혐의 내용을 고하라!"
왕의 명령이 떨어지자 흰 토끼가 나팔을 세 번 불고 양피지 두루마리를 펼쳐 읽기 시작했다.
어느 여름날, 하트 여왕께서
온종일 타르트를 만드셨다.
그 타르트를 하트 잭이 훔쳐
멀리 딴 데로 빼돌렸던 것이다!
파이 반죽('당밀 우물 타르트' 편 참고)
잼
1. 반죽을 밀어 약 0.6밀리미터 두께로 편다.
2. 페이스트리 커터로 사용할 타르트틀보다 조금 더 큰 동그라미 모양으로 반죽을 자른다.
3. 잘라낸 둥근 반죽을 틀에 하나씩 넣어 꾹꾹 누른다.
4. 반죽 위에 잼을 조금씩 얹는다.
5. 굽는 동안 잼이 마르지 않도록 잼 위에 살짝 물을 뿌린다.
6. 적당히 예열한 오븐에 넣고 섭씨 218도에서 살짝 갈색이 될 때까지 10~15분 정도 굽는다.
7. 속까지 익었는지 확인하려면 타르트를 틀에서 빼 밑면을 살펴본다.
8. 케이크 받침대에 얹어 식히고, 잠시도 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하트 여왕의 잼타르트 / 84쪽
정신의 소화불량에는 가장 달지 않은 독서가 약
정신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다면, 그래서 예컨대 의사에게 가져가 진찰을 받아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말이다.
"이런, 최근 들어 정신을 어떻게 다루신 겁니까? 밥은 제대로 먹이셨어요? 안색이 창백하고 맥박이 상당히 둔합니다."
"그게 말이지요, 요즘 정상적인 식사를 챙기지 못했습니다. 어제는 사탕을 잔뜩 먹였고요."
"사탕을요? 어떤 종류였나요"
"저기, 수수께끼를 한 묶음……"
"아, 그럴 줄 알았어요. 이점만 명심하세요. 그렇게 계속 유치한 짓을 일삼으시면, 치아 손상은 물론이고 정신의 소화불량으로 드러눕게 될 겁니다. 앞으로 며칠간은 가장 달지 않은 독서 외에는 모두 금지입니다. 조심하세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소설은 안 됩니다!"
정신의 식생활 / 154쪽
무궁무진하게 탄생할 앨리스의 세계
앨리스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사람들은 거듭 1862년 7월 4일의 "황금빛 오후"로 돌아간다. 찰스 럿위지 도지슨 씨가 친구인 덕워스를 대동하고 리델 학장의 세 딸과 강가로 소풍을 갔던 그날 오후, 앨리스의 이야기가 태어났다. 도지슨 씨도, 도지슨 씨의 영감의 원천이었던 앨리스 리델 양도 그날 오후를 "황금빛"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꼼꼼한 사람들이 런던의 기상자료를 뒤져 찾아낸 사실은 이들의 기억과 충돌한다. '사실' 그날 오후는 "서늘하고 습했다"고 한다. 한차례 비가 퍼부었을 수도 있다. 어떤 이들은 이 사실로 미루어 도지슨 씨와 리델 양이 다른 날의 오후와 이날 오후를 혼동했을 거라고 풀이한다. 어쩌면 그랬을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변덕스런 런던의 하늘이 어느 순간 그들 일행에게 반짝하니 맑은 하늘을 내보인 순간이 있을지 모른다. 어쩌면 이야기의 통로를 따라 을씨년스런 강가를 벗어나 앨리스가 언니 옆에 앉아 꾸벅꾸벅 졸던 볕 좋은 강가에 다녀왔을지도 모른다. 사실의 확인으로 '그날' 오후는 매끈하게 재구성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많은 '어쩌면'을 상상할 여지가 넓어진다.
옮긴이의 글 / 169쪽
목차
목차
서문 06
보글녘 19
루이스 캐럴의 옥스퍼드 마멀레이드 21
'나를 마셔요' 수프 24
'나를 먹어요' 케이크 27
코커스 과일사탕 30
조약돌 케이크 34
고무줄 버섯 37
상냥한 앨리스풍의 에그 본느 40
'후추 너무 많이' 안 뿌린 수프 43
체셔 고양이의 치즈 수염 47
모자 장수 도넛 50
당밀 우물 타르트 54
우유 단지에 빠진 토끼 59
달달한 보리사탕 62
얼얼한 겨자 65
빵가루 안 입힌 대구 68
바닷가재 구이 72
올빼미와 표범 파이 76
가짜 거북 수프 79
하트 여왕의 잼타르트 84
거울 속 우유 88
아주 퍽퍽한 비스킷 91
스냅드래곤 94
프루멘티와 민스파이 96
버터바른빵나비 푸딩 100
굴 만찬 103
내일 잼과 어제 잼 113
아주 예쁜 달걀 116
'H'로 시작하는 햄 샌드위치 버터 119
혼성빵 122
거울 나라 케이크 128
빨종이 푸딩 132
프래터 137
꽃 샐러드 139
앨리스를 위한 축배 142
양고기 다리 구이 145
요술 푸딩 148
부록 1 정신의 식생활 153
부록 2 만찬에서의 에티켓 몇 가지 163
옮긴이의 말 167
보글녘 19
루이스 캐럴의 옥스퍼드 마멀레이드 21
'나를 마셔요' 수프 24
'나를 먹어요' 케이크 27
코커스 과일사탕 30
조약돌 케이크 34
고무줄 버섯 37
상냥한 앨리스풍의 에그 본느 40
'후추 너무 많이' 안 뿌린 수프 43
체셔 고양이의 치즈 수염 47
모자 장수 도넛 50
당밀 우물 타르트 54
우유 단지에 빠진 토끼 59
달달한 보리사탕 62
얼얼한 겨자 65
빵가루 안 입힌 대구 68
바닷가재 구이 72
올빼미와 표범 파이 76
가짜 거북 수프 79
하트 여왕의 잼타르트 84
거울 속 우유 88
아주 퍽퍽한 비스킷 91
스냅드래곤 94
프루멘티와 민스파이 96
버터바른빵나비 푸딩 100
굴 만찬 103
내일 잼과 어제 잼 113
아주 예쁜 달걀 116
'H'로 시작하는 햄 샌드위치 버터 119
혼성빵 122
거울 나라 케이크 128
빨종이 푸딩 132
프래터 137
꽃 샐러드 139
앨리스를 위한 축배 142
양고기 다리 구이 145
요술 푸딩 148
부록 1 정신의 식생활 153
부록 2 만찬에서의 에티켓 몇 가지 163
옮긴이의 말 167
저자
저자
존 피셔
저자 존 피셔John Fisher는 1945년생. 옥스퍼드대학 모들린 칼리지에서 고전과 영문학을 전공했다. BBC, 템즈방송사Thames Television에 서 오랜 세월 TV쇼의 연출자 겸 총괄 프로듀서로 명 성을 쌓았다. 직접 구성과 연출을 맡아 영국의 대표 적인 코미디언과 마술사들을 조명한 「코미디의 영웅 들Heroes of Comedy」, 「마술의 영웅들Heroes of Magic」 시리즈 는 큰 호평과 인기를 누렸다. 세계마술사협회 중 하 나인 '이너 매직 서클Inner Magic Circle'의 골드스타 회원 에 유명한 마술사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린 마술사이 기도 하다. 마술, 코미디, TV예능쇼에 대한 풍부한 경 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다. 이 책과 함께 1970년대에 발표한 책으로는 마술과 연금 술에 대한 루이스 캐럴의 관심이 어떻게 작품에 투영 되었는지를 탐구한 『루이스 캐럴의 마법The Magic of Lewis Carroll』, 간단히 배울 수 있는 인체마술을 다룬 『보디 매직Body Magic』, 『존 피셔의 마술책John Fisher's Magic Book』이 있다. 2000년대 전후로 영국 예능계 전설들의 전기물 인 『토니 행콕Tony Hancock』, 『토미 쿠퍼Tommy Cooper』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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