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과 리터러시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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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 읽기가 아닌 world 읽기
사흘이 3일이냐 4일이냐는 논란이 벌어졌다. 이것은 문해력의 문제인가. 꼴페미, 한남충 등 혐오어가 남발한다. 이것 또한 문해력의 문제인가. 이런 현상은 단순히 낱말 뜻을 모르거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방해하는 것일까? 우리가 놓치고 있는 힘은 그저 단어(word)를 읽는 능력이 아닌 세상(world)을 비판적으로 읽는 능력이다.
사흘이 3일이냐 4일이냐는 논란이 벌어졌다. 이것은 문해력의 문제인가. 꼴페미, 한남충 등 혐오어가 남발한다. 이것 또한 문해력의 문제인가. 이런 현상은 단순히 낱말 뜻을 모르거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방해하는 것일까? 우리가 놓치고 있는 힘은 그저 단어(word)를 읽는 능력이 아닌 세상(world)을 비판적으로 읽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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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말과 글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말이 있다. 그 말에는 위로, 용기, 존중뿐만 아니라 혐오, 차별, 폭력도 있다. 당신은 지금 어떤 '말'을 하고 있을까. 타인과 대화할 때 상황과 맥락에 맞는 말과 글을 사용하고 있는가. 어떤 맥락에서도 진실이 왜곡되지 않는 표현은 가능한 것일까.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국어 실력이 모든 학문에 기초가 되듯 대화하는 실력은 모든 관계의 기초가 된다.
리터러시 파워는 문해력과 다르다
최근 한글날을 맞아 여러 미디어에서 기획한 기사 중에 문해력 강습이 성업 중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에 따르면 한글 뜻을 몰라 수학 문제를 풀지 못할 정도로 문해력이 저하된 세태에 편승해 문해력을 길러주는 사교육 시장이 팽창하고 있다. 어린이에 대한 리터러시 교육의 주요한 목적은 말과 글을 가르침으로써 향후 교육에 도움을 주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의사소통 방법을 익히고,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입시에 초점이 맞춰진 독서와 논술 교육으로는 이러한 목적을 이뤄내기 어렵다. 읽어내고 이해하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인간관계의 문제가 있다.
깊이 읽고 맥락을 이해하며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힘
우리가 키워온 문명이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건강하게 성장할 것이냐는 우리 각자가 얼마나 충실하게 공공도서관을 지원하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했던 칼 세이건의 말을 떠올리면서 저자는 읽고, 쓰고, 생각하고, 말하는 모든 행위가 어떻게 사람과 사회를 성숙시키고, 도서관은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직접 써보자는 마음을 품었다. 깊이 읽고 맥락을 이해하면서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 나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듣는 과정, 이것이 도서관이 할 수 있는 실천 프로그램이다.
가장 훌륭한 리터러시 실천의 장, 도서관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고, 만남을 통해 연결된 관계를 만들어내며, 그 안에서 배운 리터러시 역량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기쁨까지 나아가도록 하는 기획이다. 그것은 보다 더 근본적으로 공동체의 안전과 유지에 기여하는 공공도서관의 사회적 사명을 고려했을 때 꼭 필요한 부분이다. 어떤 기관이라도 다양한 리터러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는 있다. 다만 다른 기관에 비해 공공도서관이 갖는 이점은 리터러시 습득에 필요한 서비스와 자원, 소통하는 상대가 모두 연결되는 공공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차별하지 않고 평등하게 함께 움직일 수 있는 곳, 바로 도서관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말이 있다. 그 말에는 위로, 용기, 존중뿐만 아니라 혐오, 차별, 폭력도 있다. 당신은 지금 어떤 '말'을 하고 있을까. 타인과 대화할 때 상황과 맥락에 맞는 말과 글을 사용하고 있는가. 어떤 맥락에서도 진실이 왜곡되지 않는 표현은 가능한 것일까.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국어 실력이 모든 학문에 기초가 되듯 대화하는 실력은 모든 관계의 기초가 된다.
리터러시 파워는 문해력과 다르다
최근 한글날을 맞아 여러 미디어에서 기획한 기사 중에 문해력 강습이 성업 중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에 따르면 한글 뜻을 몰라 수학 문제를 풀지 못할 정도로 문해력이 저하된 세태에 편승해 문해력을 길러주는 사교육 시장이 팽창하고 있다. 어린이에 대한 리터러시 교육의 주요한 목적은 말과 글을 가르침으로써 향후 교육에 도움을 주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의사소통 방법을 익히고,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입시에 초점이 맞춰진 독서와 논술 교육으로는 이러한 목적을 이뤄내기 어렵다. 읽어내고 이해하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인간관계의 문제가 있다.
깊이 읽고 맥락을 이해하며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힘
우리가 키워온 문명이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건강하게 성장할 것이냐는 우리 각자가 얼마나 충실하게 공공도서관을 지원하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했던 칼 세이건의 말을 떠올리면서 저자는 읽고, 쓰고, 생각하고, 말하는 모든 행위가 어떻게 사람과 사회를 성숙시키고, 도서관은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직접 써보자는 마음을 품었다. 깊이 읽고 맥락을 이해하면서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 나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듣는 과정, 이것이 도서관이 할 수 있는 실천 프로그램이다.
가장 훌륭한 리터러시 실천의 장, 도서관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고, 만남을 통해 연결된 관계를 만들어내며, 그 안에서 배운 리터러시 역량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기쁨까지 나아가도록 하는 기획이다. 그것은 보다 더 근본적으로 공동체의 안전과 유지에 기여하는 공공도서관의 사회적 사명을 고려했을 때 꼭 필요한 부분이다. 어떤 기관이라도 다양한 리터러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는 있다. 다만 다른 기관에 비해 공공도서관이 갖는 이점은 리터러시 습득에 필요한 서비스와 자원, 소통하는 상대가 모두 연결되는 공공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차별하지 않고 평등하게 함께 움직일 수 있는 곳, 바로 도서관이다.
목차
목차
들어가는 글
1 말, 글 그리고 리터러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말이 있다
쓰기의 용도
알쏭달쏭한 낱말, 리터러시
말만으론 알 수 없다
리터러시 신화
2 리터러시는 사회 안에서 다듬어진다
매체라는 거울
가르거나 막거나, 소통의 적이 된 말들
나의 문이 너의 벽이 된 디지털 세상
읽었을 뿐인 뉴스, 사라진 공론장
정보쇼와 지식인 엔터테이너, 비대면 대화의 함정
3 제대로 된 리터러시를 갖추려면
독서, 시작이자 중심
나의 말, 나의 글 그리고 나의 생각
비판적 사고, 맥락을 파악하는 힘
리터러시의 리터러시, 정보 리터러시
매체와 맥락을 아우르는 멀티 리터러시
4 리터러시 실천과 도서관
리터러시는 실천이다
배려와 존중, 공동체 리터러시의 필요조건
사이버공간의 윤리와 리터러시
챗GPT와 기술을 대하는 자세
상품이 아닌 뉴스, 대화할 수 있는 공론장
리터러시가 공공 영역이 되어야 하는 까닭
도서관, 가장 좋은 학교
공공도서관의 리터러시 프로그램
만나고, 연결하고, 재창조하는 프로그램으로
정책 과제로서의 리터러시와 도서관
나가는 글
주
참고문헌
1 말, 글 그리고 리터러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말이 있다
쓰기의 용도
알쏭달쏭한 낱말, 리터러시
말만으론 알 수 없다
리터러시 신화
2 리터러시는 사회 안에서 다듬어진다
매체라는 거울
가르거나 막거나, 소통의 적이 된 말들
나의 문이 너의 벽이 된 디지털 세상
읽었을 뿐인 뉴스, 사라진 공론장
정보쇼와 지식인 엔터테이너, 비대면 대화의 함정
3 제대로 된 리터러시를 갖추려면
독서, 시작이자 중심
나의 말, 나의 글 그리고 나의 생각
비판적 사고, 맥락을 파악하는 힘
리터러시의 리터러시, 정보 리터러시
매체와 맥락을 아우르는 멀티 리터러시
4 리터러시 실천과 도서관
리터러시는 실천이다
배려와 존중, 공동체 리터러시의 필요조건
사이버공간의 윤리와 리터러시
챗GPT와 기술을 대하는 자세
상품이 아닌 뉴스, 대화할 수 있는 공론장
리터러시가 공공 영역이 되어야 하는 까닭
도서관, 가장 좋은 학교
공공도서관의 리터러시 프로그램
만나고, 연결하고, 재창조하는 프로그램으로
정책 과제로서의 리터러시와 도서관
나가는 글
주
참고문헌
저자
저자
송경진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문헌정보학과에서 「공공도서관의 재원 조달 개선 방안 연구」로 석사 학위를, 「공공도서관에서의 리터러시 가치 인식과 영향 요인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기도 도서관정책팀장, 마포중앙도서관장으로 일했고, 『공공도서관 문 앞의 야만인들』, 『하타리의 눈』 등의 책을 펴냈다. 앞으로 도서관에 대한 시민의 이해와 지지를 엮어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해 나가고자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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