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넷의 반란
변영희 장편소설
《마흔 넷의 반란》은 내면의 자아 찾기에 초점이 맞춘 소설로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주인공인 서여란이 같은 대학에 다니는 문현을 사랑하지만 엇갈린 운명으로 말미암아 그 애틋한 사랑을 가슴에 묻고 헤어지고, 서여란이 현실에 쫓겨 마금석을 만나 결혼한 뒤 가정이 파국으로 치닫는다. 딴살림을 차린 까닭에 외박을 일삼고,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의 올가미에서 벗어나 홀로서기에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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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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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넷은 '귀신이 보이는 나이'
절망을 희망으로 환치하는 아이러니
변영희의 《마흔 넷의 반란 : 그 찬란한 비상》의 최고 미덕은 책장이 잘 넘어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가독성의 힘은 단선적인 플롯과 쉬우면서도 여성의 심리를 잘 그린 문체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먼저 플롯부터 살펴보자.
《마흔 넷의 반란》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는데, 1부는 주인공인 서여란이 같은 대학에 다니는 문현을 사랑하지만 엇갈린 운명으로 말미암아 그 애틋한 사랑을 가슴에 묻고 헤어진다는 게 골자이다. 그 과정에서 작가는 서여란 주변의 여러 인간의 초상화를 통해 한국의 연애와 결혼풍속도를 묘사하고 있다. 2부는 서여란이 현실에 쫓겨 마금석을 만나 결혼한 뒤 가정이 파국으로 치닫는다는 게 골자이다. 마금석은 대학졸업 후 생물교사에 임용되지만 천성적으로 성격이 부박(浮薄)한 인물이어서 서여란의 맑은 영혼에 상처만 안겨준다. 가난한 시댁의 살림과 전형적인 촌로인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단칸방에 사는 신혼집에 와서 눈치 없이 기생하는 시누이도 서여란의 가정생활을 파탄 나게 하는 데 일조하는데, 이 과정에서 작가는 전근대와 근대가 혼재돼 있는 한국 사회의 단면을 잘 묘파하고 있다. 3부는 딴살림을 차린 까닭에 외박을 일삼고,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의 올가미에서 벗어나 홀로서기에 성공한다는 게 골자이다. 주인공의 홀로서기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문학적 글쓰기와 종교에의 귀의다. 따라서 이 소설은 내면의 자아 찾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1부는 서여란의 20대를, 2부는 서여란의 30대를, 3부는 서여란의 40대를 그리고 있고,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정확히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1970년대~1990년대'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유추할 수 있다. 작가는 한 여자의 연애와 결혼, 그리고 이혼과정을 통해 질곡의 시대사를 재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마흔 넷의 반란》은 여성학, 그중에서도 젠더(gender)의 범주에 놓여 있는 작품이다. 작가는 서여란이라는 한 여성의 삶과 사랑, 가정생활을 통해 한국사회에 산재해 있는 남녀 차별적 요소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여성문화의 '반란'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마흔 넷의 반란》이 문제작인 이유는 한국 여성문화의 단면을 비추는 데 그치지 않고 여성의 자아정체성 찾기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 속에서 주인공의 자아정체성 찾기는 크게 두 가지로 그려진다. 하나는 글쓰기에 대한 여정이고, 다른 하나는 종교에 귀의하는 것이다. 그리고 작품의 말미에 가서 문학과 종교는 아름답게 조우한다.
목차
목차
제1부
1. 예고된 음모
2. 떠도는 별
3. 우정 그리고 사랑
4. 미로
5. 겨울의 환상
6. 이방지대
7. 상심의 계절
제2부
1. 표류
2. 익어가는 성
3. 사람과 여자의 차이
4. 미안을 그리는 마음
5. 불모의 영지
6. 독박골의 여뀌꽃
7. 수고하고 무거운 짐
제3부
1. 생명의 강
2. 기지개 켜는 산 새
3. 푸른마을의 여주인
4. 추적
5. 비틀거리는 여심
6. 이혼실습
7. 마흔넷의 반란
8. 인연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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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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