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수필세계 작가선 43)
박정숙 수필집
박정숙 수필집 [뜸]. 자신의 삶 속에서 사유함으로써 독자와 소통을 꾀한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삶의 의문을 풀어내는 이야기들은 밝고 애틋한 분위기를 풍기며 개개인의 삶과 긴밀한 접촉을 시도한다. 저자 개인의 삶이 아닌 독자 개개인의 이야기로 넘어가며 공감을 이끌어낸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박정숙의 수필에는 두 가지 차원의 언어가 있다. 하나가 진솔하고도 투명한 고백을 통한 자기 확인의 언어라면, 다른 하나는 구체적 경험을 통해 다다른 가치에 관하여 독자와 소통하려는 언어이다. 우리의 귀와 눈을 울리는 그녀의 수필들은 한결같이 이러한 투명함과 소통성을 가지고 있다. 이때 그녀가 보여주는 투명한 언어가 타인의 생각과 태도에 심미적 충격을 주려는 의지의 산물임은 말할 것도 없다. 그만큼 그녀의 수필은, 작가의 오랜 경험과 깊은 사색을 담은 정성스러운 자각과 깨달음의 세계라 할 것이다. 그 내용과 문체가 활달하고 견고하며, 작가 자신의 인생관이라고 할 만한 삶의 태도가 문장에 가득 실려 풍요롭게 전해진다. 이에 우리의 공감이 배가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령 작가는 [고사리]에서 마른 고사리처럼 윤기 없는 노년을 보내고 계신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가득 풀어놓았다. 그런가 하면 [반려식물]에서는 초록이 주는 자연의 선물을 만끽하면서 느끼는 근원적 감각을 보여주었다. 고무나무의 그늘과 초록빛이야말로 최고의 기쁨을 선사하는 존재라는 경험적 실감이 이러한 과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이웃사촌]에서는 이웃들과 겪은 구체적 경험을 통해 소통과 애정의 공동체를 사유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이 모든 것은 그녀의 수필이 신변적 회고에 머물지 않고 근원적이고 비평적인 감각을 민감하게 가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지표들일 것이다. 이때 우리는 박정숙 수필이 구체적 경험에 바탕을 둔 사유의 깊이를 품고 있음을 선명하게 알게 된다.
박정숙 수필은 창조적 사유와 영감을 얻는 방법으로서 삶에 대한 지성적 사고의 힘을 빌리고 있다. 지성이란 사물을 이성적으로 해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말한다. 그녀의 수필이 이처럼 사물에 대한 해석과 반응으로부터 인간의 본성 전반에 걸친 사유와 지성을 향하는 것은, 우리 수필의 확장과정을 첨예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박정숙 수필에 나타난 지성의 면모는 수필의 심미적, 비평적 기능을 제고하면서 수필의 본령을 한 단계 높이고 있다 할 것이다. 바로 그 순간, 우리는 공감의 파문이 잔잔하게 흘러드는 것을 느끼게 되고, 박정숙 수필이 사유의 깊이를 견고하게 가진 투명한 소통의 언어였다는 사실에 가 닿게 된다.
그렇게 박정숙 수필은 부드러운 성정性情과 구체적 경험들 그리고 날카로운 비평안眼을 통해 수필 문학의 보기 드문 위의威儀를 보여준다. 따라서 우리는 그녀의 수필을 읽음으로써 밝은 공감과 애틋한 기억 그리고 삶의 예지가 충일한 경험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답고 애틋하고 융융한 세계가 아닐 수 없다.
―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목차
목차
고사리 15
뜸 20
달밤 24
내 마음의 물고기 27
온도 32
김장을 담그며 34
엇박자 38
여름 달밤43
쑥부쟁이 44
갈증 49
낙화 53
제2부 뻐꾸기 울 때
빈자리 57
이웃사촌 62
뻐꾸기 울 때 66
신불산 69
거짓말 74
장자구메 79
추억 여행 82
이름 87
아버지의 소나무 92
연줄 96
제3부 반려식물
때 103
참빗 108
드립커피 113
반려식물 118
안개 120
퍼즐 126
길 130
그녀의 웃음소리 134
마지막 모습 138
아버지와 고사리 143
노거수 144
제4부 청송에서
코스모스 149
황초굴 154
떠날 때는 말없이 156
달래 161
굽칼 165
염화미소 169
반성문 173
사춘기와 갱년기 178
명당 183
청송에서 187
■ 발문 194
■ 서평 197
저자
저자
경북 청송 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2016년 월간문학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울산문협, 에세이울산, 대표에세이문학회 회원
울산산업문화축제 문학상, 대구일보 전국수필대전 입상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