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가 아름답다
박재화 제4시집
박재화 시집 『먼지가 아름답다』. 박재화의 시는 그의 일상에서 이루어진다. 진솔하게 살아내는 그의 시적 진술은 언제나 투명하다. 시적 대상이 그의 심경을 경과하며 변주되는 모습이 다양하지만 또한 일목요연하다. 그만이 확보하고 있는 필법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대상에 대한 연대감을 수용하고 대상의 깊이를 본다. 그 깊이에서 깨달음을 형상화하면서도 군더더기를 남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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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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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화는 실체적 체험을 중시한다. 자신이 설계한 인생지침서를 흐트러짐 없이 준수하려 한다. 규범을 지키면서도 그의 내면은 언제나 자유로운 의지를 확산한다. 그가 일탈할 수 없는 일상에 대한 반작용이다. 그의 내면은 따라서 본질로 가는 지향을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자신을 복원하려는 의지다. 그의 시는 이 원형을 복원하려는 의지를 그만의 언어로 드러내려 한다. 그 자리에는 그의 천진성과 대상에 대한 통찰력이 공존한다.
그가 응시하는 일상은 시의 훌륭한 질료로 존재하면서 동시에 내부의 탄력을 생성시킨다. 낯설고 실험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해도 그의 사유는 그의 시와 함께 변화의 빛깔을 띤다. 그 파동은 격하지 않지만 물결을 먼 곳까지 전파시킨다.
때로는 그 먼 곳, 낯선 지평에 서 있는 자신을 되돌리기 위해 자기 정화 시스템을 작동시킨다. 상실의 경험을 부재의 이미지로 만들지 않고 복원을 지향하는 이미지로 변주한다. 그 결과 시적 이미지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확장되고 시의 문면을 파고들어 적재적소에 새로운 언어로 안치된다. 때문에 그의 시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시적 화자는 그의 시 문면마다 익숙한 페르소나로 존재한다. 박재화의 시적 역설이 차원 높게 층위를 끌어올리며 객체화를 이루고 나아가 실존적 상황을 토로하기도 한다. 그 공간은 그의 내면에서 분출되는 원체험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한다. 그의 연동하는 실재적 삶은 그곳에 존재한다. 그곳은 언제나 삶의 현장이다.
목차
목차
제1부 슬금슬금
슬금슬금
복서
폼 나게
디지털 카메라
어떤 벽보
방어운전이라고?
요즘 숲은
배턴 터치
낙법落法
간신히
봄이 꽃을
눈밭
콩꽃
제2부 꽃잎들이 냇물을
산 넘는 법
멧새 더불어
얼마나 아름다우냐
깨달음의 개달음
전철에서 외치다
묶인 개
개들에게 쫓기다
강아지와 놀다
먼지가 아름답다
한밤중
도서관 가는 날
꽃잎들이 냇물을
낙엽
제3부 휴전선
물 흐르는 소리 듣다 -장애인의 집·1
비 내릴 때마다 -장애인의 집·2
비극
엘리베이터에서
낙엽 타고 흐르다
이름 부르기 1
이름 부르기 2
이름 부르기 3
대마도에서 울다
우리는 하나라고? -휴전선休戰線·1
그것두 모르냐? -휴전선休戰線·2
우리나라 좋은 나라
제4부 공원 한 쪽이 기울다
공원 한쪽이 기울다
여쭈오니
그 여자의 거울
아들과 함께 밤을
무량한 침대
그 숲속
아프리카표범, 초원을 떠나는
요즘 들어
냇물을 잃다 -고향시편·1
스쳐 지나다 -고향시편·2
고산사高山寺 -고향시편·3
인동시장仁洞市場 가는 길 -고향시편·4
배롱나무 그늘
그 공원에 갔네
제5부 좋은 일
좋은 일
듀공을 위하여
둥지 잃다
병실
복사꽃 별사別?
전시장 끌고 가는 -시카고 미술관에서
기생란
누른국의 추억
치명적致命的인
겨울 산이 내게
해설 이성적 탐미, 원형의 복원
-이덕주(시인?문학평론가)
저자
저자
시집으로 《도시都市의 말》 《우리 깊은 세상》 《전갈의 노래》등이 있으며 기독교문학상, 성균문학상, 다산금융인상茶山金融人賞 등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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