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그너머의 그리움(빛나는 시 100인선 9)
전규태 시선집
전규태 시인의 기나긴 여정을 정리하는 또 하나의 여정 빛나는 시 009 《길 그너머의 그리움》. 그의 시는 표제가 보여 주듯이 ‘길 그너머의 그리움’을 짙게 보여주는 데, 영원한 출발인 유동流動의 궤적을 회구와 귀환으로 일원화시킴으로써 로맨틱 아이러니를 극복한다. 이 점에 있어서 그의 시는 낭만주의적인 동경의 미학과 등가성을 거부하고 새로운 평가역과 평가치를 설정하게 하는 근저를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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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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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시 009 《길 그너머의 그리움》
나의 시는
내 인생의 가을부터 겨울까지의 시는
재주를 부릴 줄도 모르고
나를 벌거벗긴 나의 분신
나의 신앙, 나의 모든 것
슬플 때엔 문을 닫고
괴로울 땐 문을 열고
지도없이 떠나는 나그네의 여정
작은 그릇에 많이 담고
되도록 잠자는 우리 말과 가락을 되살려
획일적인 사유에 맞서는
실존의 탐구 기록
하지만 내 몸 속의 물만큼
동경과 고독이 가득한 응결체다
- '시인의 말' 중에서
그의 시는 현실을 초월, 절대 세계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는 동?서양의 현실 체험을 발상으로 하고 있고 지적으로는 원초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 자연적인 것과 문명적인 것을, 그리고 철학적으로는 직관적 해석과 관조적 해석을 시의 발상 차원으로 설정하여 단순한 낭만적 동경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예리한 '꿰뚫어 봄'과 자유롭게 시공을 넘나드는 '여유로움'이 있다고 보여진다.
그런가하면 그의 시는 표제가 보여 주듯이 '길 그너머의 그리움'을 짙게 보여주는 데, 영원한 출발인 유동流動의 궤적을 회구와 귀환으로 일원화시킴으로써 로맨틱 아이러니를 너끈히 극복해 주고 있다. 이 점에 있어서 그의 시는 낭만주의적인 동경의 미학과 등가성을 거부하고 새로운 평가역과 평가치를 설정하게 하는 근저를 제공해 준다고 할 수 있다.
-박진환(문학평론가)
목차
목차
1부 아스라한 길 그너머
가을여정旅情 10
고양이 눈 11
베네치아의 배 13
서부의 전설 14
쿠즈코 교외의 한 마을 15
리오 데 자네이로 풍경風情 17
티티카카 호반湖畔 20
티와나코 성채城砦 21
방콕 효사曉寺 22
시드니 모정暮情 24
캔베라의 목각 인형 26
포대砲臺와 바다 27
키리코여 28
지중해의 꽃 29
마야의 바다·1 30
라인 와인 31
안데스에서 32
아라비아 모래 언덕 33
건널목이 있는 풍경 34
분수와 노인 36
2부 꿈의 속도
꿈의 속도·1 38
꿈의 속도·2 39
비둘기 40
과過 41
평등한 최후 42
혼자일 뿐 43
아이스크림 44
바람 45
흐름 46
산수傘壽의 가을 47
전원일기 48
꿈길 50
새벽에 51
들국화 52
과원果園의 여름 53
바다 54
산촌 55
석탑 56
신록 57
보이지 않는 시간 58
3부 존재에의 그리움
기억의 심술 62
마음의 시계 63
사랑 그리고 존재 64
소원 65
석양夕陽 66
시간 67
꽃밭을 보며 68
소재所在를 찾아서 69
산수도·1 71
남자가 이슬을 만나면 72
싸구려 텐트를 접어라 73
곤두박질 74
분리 75
소망의 핵 77
세월 78
셋방 79
근황·1 80
근황·2 82
달동네 아이들 84
최후의 만찬 85
4부 기억 저편의 바다
회귀원망·1 88
회귀원망·2 89
전향 90
텔레비전 91
한계 92
에로스 93
표본 94
사람은 95
관계·1 96
연가·9 97
붕괴 98
편력 100
앨범 101
코러스 102
정체불명 103
보스니아에 내리는 눈 105
거사擧事 106
산화散化 107
버들가지 108
서가書架에서 109
거울을 보면 110
첫눈 111
거룩한 영혼을 112
생각의 자락을 놓고 114
어둠 115
월인호심月印湖心 116
거울·1 117
거울·2 118
눈 120
진다바인에서 121
소망 123
역무명亦無明 125
사과, 그 어제와 오늘 127
무적無跡 129
겨울 나그네 130
?전규태의 시세계 131
동경憧憬의 미학과 그 구조분석|박진환(문학평론가)
저자
저자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데뷔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역임
하버드 옌칭 학사 연구 교수 및 컬럼비아대, 시드니대 객원교수
호주국립대학교에서 5년간 한국학 교수로 한국어문학과 역사?문화 강의 담당
저서 100여권 중 시집으로는 《석류》(1961), 《백양로》(1965), 《우수의 계절》(1980), 《흙의 신화》(1986), 《네가 낳은 하늘》(1987), 《꿈의 속도》(1990), 《소중한 만남》(1993), 《기억 저편의 바다》(1998), 《가슴 적시며 피어오르는》(2005), 《너를 사랑해도 되겠니》(2009), 《지지 않는 꽃은 꽃이 아니다》(2013) 등이 있다
현대시인상,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시조시인협회상, 모더니즘문학상 등 수상. 국민훈장모란장, 호국영웅기장, 국가공로자 서훈.
현재 한국현대시인협회 지도위원, 격월간 《여행작가》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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