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게 보내는 엽신(빛나는 시 100인선 25)
곽진구 시집
곽진구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꽃에게 보내는 엽신]. 이 시집은 총 80편의 시를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저자가 작품을 쓴 기간을 2년씩 묶어 4부로 나누어 실었다. 1부 2007, 2008년, 2부 2009, 2010년, 3부 2011, 2012년, 4부 2013, 2014년에 쓴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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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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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 '엽신'은 말 그대로 잎사귀에 쓸 정도의 '짧은 편지'가 될 것이다. 따라서 작품도 9행의 짧은 시가 되었다. 시제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이 편지의 수신자는 '꽃'이다. 물론 발신자는 '나'라는 일인칭의 화자다. 시점의 부재는 작품을 손상시킨다. 이는 이미지의 일관성처럼 반드시 작품 내에서 일관되게 수행해야 하는 내적 형식으로 예술작품의 유기적 특성을 보장한다. 모든 서정시에서의 화자는 일인칭이 되어야 한다. 그가 발화하는 순간 즉5시 하나의 전후관계와 환경이 설정된다. 우리는 그저 화자가 누구에게- 연인이든, 친구든, 짐승이든, 바로 이 시에서처럼 꽃이든- 말하는 것을 엿듣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가 '무엇'을 말하려는가, 또한 그것을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를 주시하게 된다.
풍경소리를 경전 외우는 소리보다 우위에 놓는 시인의 사고는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의의가 자리하는 곳이 결코 팔만대장경 같은 거창한 경전 속에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정적이 흐르는 선방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채소도 기르고 새끼도 낳아주는 '밭두렁'에 있다. 생명이 유동하는 곳이다. 스스로 해탈하고 부처가 되고자 하는 생각도 어찌 보면 부질없는 집착이 아닌가. 간이 박식한 농사꾼은 계절에 따라 옷을 갈아입고 소출되는 먹거리를 먹는다. 출세불리입세의 진정한 자유인이다.
이 시집은 총 80편의 시를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저자가 작품을 쓴 기간을 2년씩 묶어 4부로 나누어 실었다. 1부 2007, 2008년, 2부 2009, 2010년, 3부 2011, 2012년, 4부 2013, 2014년에 쓴 작품들이다.
목차
목차
1부
물방울에 관하여 12
산수유 길 14
골적음骨笛音 16
숲이 놀라지 않는다 18
사탕에 대하여 20
상강 무렵 22
잠자리 23
달과 토끼 24
명당 26
우포늪 28
가계家系 30
봉鳳을 기다리며 32
우물과 두레박 34
목련꽃 피고 지는 날에 35
나비가 보이는 집 36
저축 38
중복 근처 40
아이의 마을 42
노동과 엉덩이 44
둥근 것은 슬프다 46
산책길 48
장마 50
투서投書 52
물통을 읽다 54
지금은 시처럼 살 때 56
2부
풍경 속에 사는 남자 58
사랑은 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른다 60
봄비 소나타 62
복날 64
말똥구리 66
뒷간에 앉아본 세상 68
꽃의 진화 70
그리움과 오르막 72
귀향 74
흘리다, 흘려쌓다 76
공자의 유언遺言 78
나비의 낮잠 80
문밖의 봄 82
나비와 그 여자 84
나팔꽃 86
영산홍, 그놈이 죽었다 88
양춘 사월 90
빛나는 시 100인선·25
장서藏書 91
삼월 낙화 92
꽃과 나비 94
팔월, 그 별에 대하여 96
종소리 97
향춘객 98
3부
내 눈앞에서 그가 사라졌다 102
단풍, 그 너머에 대하여 104
사과 혹은 그리움 106
산수유 핀 날 108
옛 마을 근황 110
오래된 일과 112
청산이 구름에게 114
인연 생각 116
눈물 든 날 118
단풍후월丹楓候月 120
벚꽃, 그 자해공갈단自害恐喝團에 대하여 122
봄날 해우소 124
봄날 너머 125
연꽃 부활 126
입춘설立春雪 128
탱자나무 탱자꽃 130
4부
귀의歸依 132
봄날 우화羽化 133
춘일春日 134
단풍, 그 배는 지금 136
만국당晩菊堂, 그 집 138
사과나무 분盆 140
산수유가 있는 집 142
청명 무렵 143
신발을 들고 들어오는 슈퍼 문 144
나무가 나의 손을 잡았다 146
우주에 몸을 눕힌 밤 148
두 번째 풍경 150
고전古典의 집 152
여학교 154
도래到來 155
꽃에게 보내는 엽신葉信 156
곽진구의 시세계 157
말똥에 미끄러지면 말똥구리가 되는 시인|호병탁(문학평론가)
저자
저자
전북 남원 출생
원광대학교 한문교육학과 및 동대학원 한문학과 졸업
1988년《예술계》에 시, 1994년《월간문학》에 동화 당선
전북시인상(2001년) 및 전북문학상(2004년) 수상
한국문인협회남원지부장, 전북문인협회부회장역임
현전북시인협회이사, 전북문인협회이사, 원광문인회이사
시집《사는 연습》《그대에게 가는 먼 길》《짝》《그 말이 아름답다》《사람의집》《꽃에게 보내는 엽신葉信》
동화집《빨간부리뻐꾸기》《엄마의 손》《아빠의 비밀》
기타《쉽게 배우는 한자 쉰 다섯 마당》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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